30~40대의 다리저림· 다리통증 방치해도 될까?

증상 방치하면, 척추질환 치료 시기 놓쳐

홍명신 리포터 2019-07-04

주로 장노년층에서 ‘다리가 찌릿하다’, ‘다리에 통증이 느껴진다’고 표현하는 다리저림과 다리통증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겪게 되는 증상이다. 그러다보니 노화 증상이려니 가볍게 넘기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자칫 방심하는 사이 어느 날 척추질환으로 생활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취업 경쟁에 놓여있는 30-4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리 저림 증상. 방치해도 될까? 척추관절 전문의를 만나 정보를 정리했다.



찌릿한 통증과 저림, 비슷하지만 원인은 달라
다리가 저리고 찌릿한 증상은 비슷해보이지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초기에는 다리가 저리고 무거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상태가 악화될수록 자주 쥐가 나고 엉덩이뼈 아래로 통증이 발생해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목과 허리 디스크 등 척추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노원척의원 정상기 대표원장은 “다리저림 증상도 발생부위에 따라 의심되는 질환이 다르다. 무릎 저림, 양쪽 다리 저림 등은 환자 상황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지만, 찌릿한 저림증상이 엉덩이부터 하반신으로 내려가면 척추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척추 질환이라고 해서 반드시 허리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다리 통증과 저림 증상이 반복되고 생활이 불편해진다면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엉덩이 아래로 내려가며 저린 증상, 척추 질환 일수도
정 원장은 다리저림으로 의심해 볼 만한 척추질환으로 디스크탈추증, 척추협착증, 전방전위증을 꼽는다. 디스크탈출증은 흔히 디스크로 알려진 질환으로 척추뼈와 뼈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손상되거나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탈출하여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해서 저림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협착증(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에 위치한 척추관, 신경근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져 척추관내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막 안에 뇌척수액이 통과하지 못해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중장년층에서는 노화증상의 일환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는 상 하 척추가 어긋나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위의 척추가 앞으로 빠져있는 상태를 말한다.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근의 흐름을 방해하고, 압박해서 저림이나 통증을 발생시킨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50대 이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조기 진단 중요, 약물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호전 가능성 높아
척추 질환은 뼈가 어긋난 경우 엑스레이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추간판 탈출 여부, 척추관의 크기와 형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CT 촬영이 진행되고, 척추신경, 인대나 힘줄, 신경과 혈관 등 척추 주위 조직을 진단하기 위해서 MRI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초기에 2-3주 정도 안정을 취하며 진통제 복용과 찜질, 초음파치료 등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환자의 80% 이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3개월이 경과해도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는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노원척의원 정 원장은 “척추 질환의 치료법에는 크게 물리치료, 도수치료 또는 주사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가 진행되며, 이때 도수 치료의 경우는 환자 치료 경험 사례가 많고 환자에 대한 애정이 있는 전문 물리치료사에게 받는 것이 좋다. 또 환자의 증세에 따라 척수신경 감압술 등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도수치료는 전문 물리치료사가 통증 부위를 손으로 진단하여 척추와 관절을 바로 잡고 몸의 균형을 맞춰 통증을 줄이는 치료로 관절이나 근육의 기능 회복을 도와 자세나 체형 교정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젊을 때 부터 꾸준한 근력 운동이 곧 예방!
정 원장은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쿠아로빅과 같이 운동량이 배가되지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적극 추천한다.”고 전하며, “특히 전문의와 상담할 때 현재의 통증 부위, 정확한 상황, 불편한 점 등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려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엑스레이, CT, MRI 등 검사를 통해 척추의 상태를 파악할 수는 있지만, 환자의 생활습관, 원인 등 정황에 대한 판단은 환자의 설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홍명신 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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