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도서관 ‘옛~고양 우리 마을 이야기 인형극’ 수업 현장을 가다]

“우리 고장 역사 이야기 인형극으로 널리 알리고 싶어요!”

권혜주 리포터 2019-07-25

가좌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옛~고양 우리 마을 이야기 인형극’은 우리 고장의 이야기를 모아 인형극을 만들어 공연하는 수업으로 고양문화재단의 지역연계레퍼토리 개발사업 중 하나다. 지난 5월 말부터 10명 남짓한 인원이 모여 우리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들기 위해 이야기를 구상하고 직접 인형을 제작해 공연 연습을 시작했다. 7월 말 열리는 공연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 가좌도서관 ‘옛~고양 우리 마을 이야기 인형극’ 수업 현장을 찾았다.



우리 마을 이야기 인형극으로 만들어보는 수업

지난 화요일 오전부터 바깥은 이글거리는 태양으로 날씨가 후끈했지만, 가좌도서관 문화교실은 막바지 공연 연습으로 그 열기가 더욱 후끈했다. 바로 ‘옛 고양 우리 마을 이야기 인형극’ 수업이 열리는 날.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가좌도서관 ‘옛~고양 우리 마을 이야기 인형극’은 우리 지역 역사 이야기를 모아 인형극을 만들어 공연하는 수업이다.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지역에 있는 역사 이야기를 발굴해 인형극으로 만들어 공연하는 단체인 ‘늘푸른 문화나무’가 진행, 가좌도서관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해 함께할 지역 주민을 모집했다. 다양한 이유로 관심 많은 지역주민 15명 정도가 모였고 5월 말부터 매주 한 번씩 10회기로 2달간 수업이 이루어졌다. 먼저 인형극을 만들기 위해 책에서 우리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현장을 답사하고 이야기를 극으로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계속 나누며 등장하는 인물을 설정하고 이야기를 구성하고 인형을 만드는 작업까지 인형극 공연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야기 구성하고 인물 정해 손수 인형 만들어

‘옛~고양 우리 마을 이야기 인형극’ 수업에서 준비한 공연은 ‘한구슬 이야기’. 춘향전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는 ‘한구슬 이야기’는 천 년 전 한강 주변에 살았던 한 씨 여인에 관한 이야기로 고양시 지역인 한강과 고양시 지명의 유래가 된 고봉산,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에 얽힌 천년 역사 설화 이야기라고 한다.
“고양시 역사 설화 이야기에는 ‘밥 할머니 이야기’, ‘효자 박태성 이야기’ 그리고 ‘한 씨 여인 이야기’가 있는데 그중 한 씨 여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등장인물을 한구슬로 바꿔 만들었습니다.” (‘늘푸른 문화나무’ 대표 김경숙 강사)
인형극 내용이 정해지고 난 후 공연에 필요한 인형을 직접 제작하는 수업이 이어졌다. 머리와 몸, 손과 발을 만들어 붙이고 머리를 심고 옷을 만들어 입히는 등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시간과 힘이 많이 드는 일이었지만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맡아 서로 도와가며 하나씩 완성해 나갔고 공연 연습 또한 같이 진행했다.   



우리 마을 역사 이야기 알릴 공연 기회 많았으면

모든 과정에 참여한 이들 모두 수업을 통해 무엇보다 잘 알지 못했던 우리 마을의 역사 이야기를 알게 됐고 그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들기 위해 인형을 직접 제작하고 공연 연습을 하면서 재미와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편의 인형극을 올리기 위해선 큰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꼈고 고양시에 살고 있지만, 우리 고장의 역사 이야기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인형극 공연을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알릴 수 있는 일에 동참하는 뿌듯함이 가장 좋았단다. ‘옛~고양 우리 마을 이야기 인형극’ 수업에 참여해 공연을 준비한 이들 대부분은 앞으로 계속 인형극 공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싶고 특히 우리 지역 아이들이 인형극을 통해 마을과 마을의 역사에 관해 관심 두고 알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곳에서 공연할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옛~고양 우리 마을 이야기 인형극’ 공연 안내
“남녀노소 누구나 방학 맞은 자녀들 손 잡고 많이 보러오세요!”  

일시: 7월 30일(화),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장소: 가좌도서관 4층 시청각실
대상: 지역 주민 누구나 


Mini Interview

“인형극을 좋아하는 딸에게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형을 만들고 공연을 준비하는 게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협력해야 하는 일이기에 마음을 모으고 함께 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지요. 공연이 다음 주인데요, 역사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이기에 우리 지역 역사에 대해 많이 알고 관심 두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한금자(삼송동) 씨-


“많이 접해보지 않은 생소한 분야라 새롭고 역사 인형극이니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했지요. 인형을 만드는 일이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사람과 같은 구조라 만들면서 신기했고 움직임도 사람과 비슷해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역사를 인형극으로 보여주면 재미있고 기억에 더 잘 남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런 인형극 공연을 볼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임정선(가좌마을) 씨-


“전부터 아이들과 관련된 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인형극은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좋은 매체라는 생각에 참여했습니다. 한 편의 인형극을 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러 사람이 서로 합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수업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지요. 고양시 역사에 관한 인형극이기 때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우리 고장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공연 많이 보러 오시면 좋겠습니다.”  
-문미향(성사동) 씨-


“취미활동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이란 생각에 오랫동안 하고 있지요. 무엇보다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게 좋고 같이 한다는 것이 좋아요. 무대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신바람 날 때가 있는데 그게 또 인형극 공연의 매력이죠. 젊은 분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함께 즐겁게 공연하면 좋겠고 지역사회에 도움 되는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요.  
-경규일(주엽동) 씨-


“지역의 역사를 인형극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고 인형으로 희·노·애·락의 감정을 표현해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인형극의 매력 때문에 더 관심을 두게 되었지요. 인형극이라고 하면 좀 멀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렇게 직접 참여해 재능을 계발하고 다른 이들과 인형 만드는 일부터 함께하면서 교류할 수 있어 좋아요.”    
-김남수(화정동) 씨-


“우리 고장의 옛이야기를 발굴해 인형극을 만든다고 해서 우리 지역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나 궁금하고 인형극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어요. 인형극이라고 해서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직접 이야기를 짜고 인형을 만들고 하는 작업이 제게는 정말 신기했고 무엇인가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말 수고로움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혜인(가좌동) 씨-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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