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입학 준비 가이드

두근두근 설레는 입학, 미리 준비하세요!

지역내일 2020-02-19

어느덧 입학시즌이 다가왔다. 새 학기가 다가오면 학생도 학부모도 몸과 마음이 분주해진다. 공교육의 시작인 초등학생부터 본격적인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까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염려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새 학기를 2주 앞둔 지금,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살펴보고 미리 준비하자.


Part1 초등학교 입학 준비

첫 학교생활인 ‘초등입학’, 무엇을 준비할까?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이 깊다.‘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선생님 말씀을 잘 알아듣고 따를 수 있을까?’ 등 수많은 생각과 걱정이 머릿속을 채운다. 생애 처음으로 학교라는 공간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은 아직 어린 아이인 것 같은 모습에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걱정만 한다고 학교적응을 잘하는 것은 아닐 터.
지금부터라도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학교의 여러 상황들을 알아보며 자녀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보자. 초등 1학년이 알아두면 좋은 입학 준비사항에 대해 선배 엄마들과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리해 봤다.

첫째, 규칙과 질서가 있는 학교생활에 대해 일러두자!
학교라는 곳은 규칙과 질서가 공존하는 곳이다. 여기서 규칙이란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것이 아닌 반드시 지켜야하는 약속을 뜻한다. 따라서 학교에 가면 정해진 규칙을 따르고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반드시 일러두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 1학년의 경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공동체 생활은 경험해 봤지만 상대적으로 덜 엄격한 규칙을 적용받은 탓에 꼭 지켜야하는 학교의 규칙에 많이 낯설어한다. 대표적인 것이 등교시간 엄수와 수업시간 40분 동안 앉아 있기. 초등 1학년들이 3월에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지각일 정도로 등교시간을 지키는 것은 힘들다. 따라서 지금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9시 등교 시간에 늦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업시간이 40분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고, 이 시간 동안은 자리에 앉아 선생님의 가르침에 집중해야 한다고 일러두어야 한다. 수업이 끝난 후 쉬는 시간에 움직이고 화장실을 다녀오라고 미리 얘기해 두면, 학기 초 선생님으로부터 규칙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훨씬 더 이해가 빠를 수 있다. 아울러, 화장실에서 혼자 용변 처리하는 법도 익히도록 하자.

둘째, 한글은 어느 정도 공부하고 학교에 가자!
현재, 초등학교 교육은 책읽기와 독후감 쓰기 같은 독서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독서교육은 1학년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한글을 배우고 입학하면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알림장쓰기와 받아쓰기 등도 1학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한글을 어느 정도 익히고 가면 적응이 더 빠를 수 있다. 한글이 유창하면 학교 수업에 적극 참여하고 자신감도 높아질 수 있어 아이의 학교생활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한다.

셋째, 학기 초 학교에 내야할 서류와 예방접종 등 꼼꼼하게 챙기자!
학기 초에는 부모들이 챙겨야 할 것들도 많다. 특히, 학교에서 보내온 서류들은 더욱 꼼꼼히 챙겨야한다. 학생 기초자료, 우유급식신청서, 신문신청서, 자동이체서류, 정보제공동의서 등 학기 초에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 안에 이런 서류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꼼꼼히 작성해 기한 내에 제출하도록 하자.
요즘은 앱을 통한 알림장과 학교 알리미 등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내 아이가 속한 학교와 반이 어떻게 공지사항을 전달하는지 파악하고 필요한 앱을 깔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이 시기 필요한 예방접종은 입학 전에 챙겨두는 것이 좋다.

넷째, 3월 학부모 총회와 학부모 상담에는 반드시 참석하자
3월에는 학교에서 개최하는 중요한 행사도 많다. 이중 학부모 총회와 학부모 상담은 반드시 참석하는 것이 좋다. 학부모 총회에서는 학교의 교육방향과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 수 있고, 담임선생님과 같은 반 학부모들과 대면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총회에서는 학교에서 필요한 활동에 대한 지원도 받는데 최소 한 개 정도는 자원해 참여해 보는 것이 좋다.

다섯째, 준비물은 미리 다 사지 말고, 입학 후 안내장대로 준비하자.
입학을 준비하면서 모든 학용품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은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물품도 많고, 학교마다 규격이 다른 학용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다 사지 말고, 입학 후 학교에서 안내하는 안내장을 참고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책가방과 신발주머니, 실내화와 필통, 필기도구 정도만 미리 준비하고 나머지는 입학 후 준비해도 충분하다.




Part2 중학교 입학 준비

초등학교와는 다른 중학교 생활, “이렇게 달라져요!”

입시의 관문에 들어서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마음이 바빠지기 마련이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렘과 기대보다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수업방식이나 수행평가, 자유학년제 등 중학교 입학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때와 많은 것이 달라진다. 정규수업시간이 40분에서 45분으로 늘어나 초등학교보다 하교하는 시간이 1시간가량 늦어진다. 과목수도 초등학교와 같이 기본으로 배우는 과목 이외에 한자, 기술과 가정, 중국어 등 과목수가 늘어나 학습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매 시간 과목 담당교사가 들어와서 수업을 한다. 과목 담당교사마다 수업방식이나 과제, 평가방식, 준비물 등이 다르기 때문에 교사의 전달사항을 꼼꼼하게 메모하고 스스로 챙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교칙도 엄격하다. 교복을 입지 않거나 머리염색, 진한 화장, 액세서리 등 교칙에 위반되는 행동을 할 경우 벌점을 받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출결사항도 내신 성적에 포함되어 고등학교 입시에 영향을 주므로 결석이나 지각을 할 경우에는 담임교사에게 미리 알리고 처방전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유학년제 200% 활용하기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다르게 자유학년제를 운영한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과정 1년 동안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지필평가를 시행하지 않고 토론 및 실습중심의 학생 참여형 수업과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이다. 자유학년제 기간에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수업시간은 줄이고 진로탐색과 주제선택, 동아리활동 등 체험 중심 활동 수업이 늘어나게 된다. 지필평가를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교과 성취도는 산출되지 않지만 1년 동안의 활동이 문장으로 기록되므로 주어진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진로 및 적성을 찾아 학습동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자유학년제 기간에 지필시험은 없지만 수행평가를 실시한다. 중학교 성적에서 수행평가는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잘 챙기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모든 과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수행평가가 이루어진다. 평가 기준과 시기, 점수 산출방법 등은 학기 초에 알려주므로 수업시간에 꼼꼼하게 메모해 정해진 날짜에 제출해야한다. 교사가 나누어준 수업보충자료나 교과서를 잘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교사들이 수업시간마다 학생들을 관찰하기 때문에 수업준비부터 태도까지 모두 수행평가의 기본이 된다.
평촌동 김혜연 씨는 “학기 초에 선생님들이 나누어주는 수업보충자료가 많아 자칫 잘못하면 잃어버리기 쉬운데 모두 점수에 반영되므로 미리 파일을 준비해서 과목별로 꼼꼼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동아리, 봉사 활동 미리 챙기세요
동아리, 봉사 등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다. 동아리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정규동아리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자율동아리가 있으며 내 아이의 진로와 연관된 동아리를 선택해 활동하는 것이 좋다. 봉사활동은 한 학년에 20시간씩 중학교 3년 동안 60시간을 해야 한다. 봉사활동은 점수에 반영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진로와 연관된 활동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공공기관의 봉사활동만 인정되고 개인의 계획에 의해 봉사를 할 경우에는 사전에 담당교사에게 봉사활동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호계동 한영미 씨는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봉사하는 시간이 있어서 아이가 잘 챙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3학년 2학기가 되었는데도 봉사시간을 다 채우지 못해 당황했다”며 “봉사활동은 점수에 반영되어 고등입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등입시를 준비하는 중학교 3학년이 되기 전에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봉사활동은 교육부에서 운영하고 관리하는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시스템(www.dovol.youth.go.kr),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www.vms.or.kr)를 참고하자.


Part3 고등학교 입학 준비

바뀌는 대입제도 체크하고, 학교활동 계획 세워야

일반고 배정이 끝나고 입학할 학교가 결정된 예비고1은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입시를 위한 고교생활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원하는 1순위 학교에 배정 받지 못했더라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제부터 첫 단추를 잘 꿰어 시작하면 된다. 고교 생활의 최종 목표는 대학입시 성공이다. 때문에 우선 예비고1은 대학입시 제도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학교생활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집중할 수 있다.
우선 예비고1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은 대입제도에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입공정화 강화 방안에 따라 우선 수능위주 전형이 서울소재 16개 대학에서 40%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사추천서는 폐지되고, 자기소개서도 3개 문항 3100자로 줄어든다. 교내수상실적은 한 학기에 1개만 반영되고, 자율동아리도 년 간 1개만 기재가능하다. 소논문도 기재가 금지된다. 2024학년도에는 자율동아리, 자기소개서, 수상경력,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이 반영되지 않는다. 비교과 영역의 비중이 점차 줄어듦에 따라 학생부에서 교과활동 세부특기사항과 종합의견 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즉, 무엇보다 교과 내신점수와 더불어 학교 교과 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예비고1 들은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하는 외부 활동이나 다양하게 여러 개 활동을 하는 것 보다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활동에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 교과 성적이 우선임은 물론이다.

첫 지필평가 철저히 대비하고, 교내일정 챙겨보자
고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교과 성적이다. 대입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전형의 경우, 1학년부터 교과내신이 반영되기 때문에 첫 지필고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고교내신은 중학교 때와 달리 9등급 상대평가로 교과내신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등급으로 당황하는 학생들이 많다. 적당히 공부해서는 좋은 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 공부계획을 세우고 학습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교과서 목록을 살펴보고 미리 자습서나 문제집 등을 준비해 미리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녀가 신성고 입학을 앞둔 김진희(49) 씨는 “주요과목은 학원을 다니지만, 그렇지 않은 않은 과목의 경우에는 인터넷강의나 자습서 등을 활용할 생각이다”며 “어느 인강이 좋은지, 문제집이 적당한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주변의 선배 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 내신과 더불어 매년 6월과 11월에는 수능형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2023년도 대입은 수능 형으로 치러지는 정시가 늘어나는 추세로 모의고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최근의 내신경향은 수능형의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모의고사 기출 등도 참고하며 학습해야한다.
입학 후 학교일정도 챙겨보자. 우선 3월에는 학급 임원선출 및 동아리가 조직되는 등 1학기 학교활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때문에 각 학교의 홈페이지 등을 살펴 학교 활동 일정을 살펴보고, 동아리나 특색 있는 활동 등에 대해 미리 숙지해 두는 것도 좋다. 인기있는 동아리의 경우 면접을 보거나 자기소개서를 내는 등 경쟁이 치열해 미리 정보를 얻어두면 도움이 된다. 독서기록에 필요한 도서 목록을 살펴보고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학기말에 허둥대기보다 미리 읽고, 읽을 책들을 정리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지저분하고 필요 없는 책들과 잡동사니 등을 치우고, 고교생활에 꼭 필요한 책과 문제집, 노트, 그리고 읽어야 하는 책들로 정리하면  한결 학습 욕구가 생기지 않을까.
고교 입학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 때보다 클 예비고1,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성공적인 고교 생활을 하고 싶다면,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미리 고교생활을 가늠하고 하나씩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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