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이성빈 학생

"특례 입시, 수학 깊게 파고든 덕분에 5개 대학 합격”

피옥희 리포터 2020-03-05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재외국민 특별전형)에 합격한 이성빈 학생(강남구 중대부고 졸업)은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해외에서 5년간 거주하다가 귀국해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이하 중대부고) 2학년에 편입했다. 기계공학&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1년 반 동안 특례 입시를 준비했던 이성빈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홍익대, 건국대 등 5개 대학 합격
기계공학 분야 진로 탐색이 학습 동기부여

이성빈 학생은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외에도 건국대 기계공학부, 단국대 기계공학과, 아주대 기계공학과, 인하대 기계공학과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모두 합격했다. 확고한 진로 설정이 학습에 동기부여가 되어 목표 달성을 이루는 강력한 자극제가 되었다.
“자신의 꿈, 진로 방향만 잘 알아도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나 혹은 학과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그것이 공부할 힘이 되고, 대학입시 면접에서도 도움이 되니까요. 물론 수시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면접을 보는 대학은 홍익대와 동국대 등 많지 않지만, 꿈이 확고하다면 면접에서도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초등 6학년부터 5년간 외국 생활 후 귀국
한국 수학 교육과정 적응이 최대 복병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자연계열은 ‘수학, 영어’ 시험을,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시험을 치른다. 이성빈 학생은 기계공학 분야를 진로로 설정한 만큼 수학‧영어 시험에 대비해야 했다.
“초등 6학년 때부터 싱가포르와 두바이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녔습니다.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외국인 학생들과 더 어울렸고, 한국과 다른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주로 영어로 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영어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영어 문법이 의외의 복병이었죠. 답안지를 찾아봐도 한자로 된 문법 용어가 어려워서 초반에 공부할 때는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실 영어보다 더 큰 문제는 수학이었어요.”
그 이유는 한국의 수학 교육과정이 싱가포르 국제학교에서 배우던 수학과 많이 다른 데다, 수학Ⅰ,Ⅱ와 확률과 통계, 미적분Ⅰ,Ⅱ까지 고2 1학기 때부터 시험을 응시하는 고3 1학기 말까지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했기 때문이다 .
이에 대해 이성빈 학생은 ‘다른 학생이 고등학교 3년간 풀게 될 수학 문제의 양을, 1년 반 동안 풀고 또 풀었다’는 말로 수학 교육과정을 따라잡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음을 내비쳤다. 그야말로 ‘수학 문제라면 징글징글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달려서 공부한 결과, 비로소 수학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면접 준비
관심사인 자동차 관련 분야 깊이 있게 탐색 

이성빈 학생의 관심사는 ‘기계’와 ‘디자인’분야이다. 기계공학 중에서도 미래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고, 기계적인 설계와 디자인을 접목한 제작 과정까지 직접 구현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자동차 전문 잡지를 즐겨보고 미래 기술 동향을 조사하며 관심 분야를 탐구하다 보니, 면접 준비에 필요한 역량도 자연스럽게 길러졌다.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면접 초반에는 지원 동기와 관심 분야, 외국 학교와 한국 학교 활동의 차이점과 장,단점 등 충분히 예상 가능한 질문을 받았지만, 면접 후반부로 가면서 학과 관련 심층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당황하지 않고 그동안 관심 분야를 탐구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진솔하게 답하는 등 깊이 있는 진로 탐색이 면접에서 빛을 발했다.  
“저의 관심사는 ‘자동차 엔진’ 분야였는데, ‘전기차로 바뀌는 시대에는 엔진이 필요 없는데 어떻게 할 거냐’는 기습 질문을 받았습니다. 차가 움직이려면 엔진만 필요한 것은 아니라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핸들을 예로 들어 대답했습니다.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작동 원리와 충전 방식에 따른 효율성, 이를 위해 저렴하고 효율적인 자동차 부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나중에 꼭 그런 부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죠. 면접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확고한 꿈과 관심사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와 열정, 그리고 그런 마음을 진정성 있게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캐드 자격증부터 물리,화학까지
대학 합격 후 부족한 부분 공부에 몰두

이성빈 학생은 대학에 합격한 이후에도 자만하지 않고 전공과 관련한 학업 역량을 쌓는데 집중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이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전공 개설 과목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며 대학 입학 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일이었다.
“저는 중고교 시절을 대부분 외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한국에서 고교 3년을 보낸 학생보다 물리,화학 등 기초과학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배우려면 제반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곧바로 물리와 화학 공부를 시작했죠. 그리고 공학도라면 기본적으로 캐드(CAD) 자격증이 필요할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공부해서 지난 1월에 CAD실무능력평가 2급을 취득했습니다.”
이 외에도 1종 보통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유도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꾸준한 영어 공부로 자기계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렇듯 이성빈 학생이 부지런한 일상을 영위하는 이유는 자신의 확고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움닫기의 과정이리라. 대학이라는 더 큰 학문의 상아탑과 마주할 그 힘찬 시작 앞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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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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