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일, 올바른 수면 방법부터 식습관, 생활습관 등 수험생 건강관리 팁

수능까지 한 달 남짓 수험생 건강관리 이렇게!

피옥희 리포터 2020-11-05

12월 3일(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한 달 남짓 남았다. 앞으로 수능 시험일까지 한 달 동안 생채 리듬이 깨지지 않으면서 최상의 수능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학습적인 측면 못지않게 중요하다. 수능 D-30 즈음 ‘수험생을 위한 건강관리’를 주제로 몇 가지를 짚어봤다.
도움말 마음편한유외과 조준호 원장(대한자율신경의학연구회 총무이사), 세화여자고등학교 문우일 교사(진로진학부장)

잘 자는 것, 질 좋은 수면의 중요성
시차 적응 고려한 적정 수면 시간 확보

좋은 잠이란 무엇일까? ‘수면의 질과 양’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수험생들은 ‘넉넉한 수면의 양’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수험생이 최소한 잠을 자야 하는 수면의 양(시간)과 수면의 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마음편한유외과 조준호 원장은 “깊이 잠드는 ‘수면 위생’이 수면의 질을 좌우한다. 수험생이라면 기본적으로 6시간의 수면 시간은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될 수 있는 대로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험생들은 ‘정리하는 뇌’와 ‘기억하는 뇌’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낮잠도 필요할 수 있다는 것. 조 원장은 “대다수 수험생이 학습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잠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피로가 쌓여 컨디션 난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10~15분 정도 짧은 낮잠이 수험생들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의 질은 음식물 섭취와도 관련이 있다. 조준호 원장은 “야식이나 카페인 섭취는 피하고 대신 치즈 한 장 혹은 몇 알의 견과류 등 가벼운 ‘수면 간식’으로 대체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학습적인 부분과 맞물려 ‘시차 적응’이라는 측면에서 수면의 양을 고려할 수도 있다. 세화여자고등학교 문우일 교사(진로진학부장)는 “수능 전날부터 시험 보는 당일 날의 시간대에 맞춰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 여기서 시차 적응이란 단지 잠자는 시간대만 맞추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눈은 뜨고 있지만 뇌는 꿈을 꾸고 있다면 그 역시 시차 적응이 안 되었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결국 자신에게 꼭 필요한 수면 시간은 몇 시간이며, 그 시간을 기준으로 수능 전날에 몇 시에 잘 것인지, 그리고 당일에는 몇 시에 기상할 것인지 따져서 수능 시험일까지 한 달 동안 그 시간에 취침과 기상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문 교사는 또, “더불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학교 일과 시간에는 잠들지 않는 것이다. 수능 시험을 보는 중에 뇌가 잠자는 시간으로 착각하도록 만드는, 그래서 뇌 활동을 수면 상태에서 하도록 만드는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잘 먹는 것,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
20번 이상 오래 씹으면 소화에 도움  

고교 3년간 긴 입시 레이스를 달려온 수험생들은 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컨디션 유지를 위해 보양식이나 보조제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다. 또, 학습시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제대로 씹지 않고 음식물을 삼키거나 식사 속도가 빨라지는 등 나쁜 식습관도 생기게 마련이다.
이에 조준호 원장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최소 20번 이상 씹는 것이 원활한 소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을 웅크리거나 몸을 구부정하게 한 상태로 식사하는 수험생도 더러 있는데, 이런 자세도 소화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 밀가루나 유제품, 지나치게 단 음식이나 당분이 매우 높은 과일류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사량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문우일 교사는 “건강을 ‘염려’해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들은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 20분을 과식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한다. 배에서 뇌까지 신호를 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20분이므로, 포만감을 즐기는 수험생이라면 이제까지 먹던 양의 80% 정도로 줄이려고 노력하기 바란다. 밥맛이 없다고 식사량을 치명적으로 줄이는 것은 더욱더 좋지 않다. 뱃속이 편안해야 뇌 활동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잊지 말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특이한 약물이나 특이한 보양식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수험생들이 잠을 줄이기 위해 마시는 드링크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문 교사는 “드링크제를 마시면 분명 잠을 피할 수는 있겠지만, 뇌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수능은 단순 암기력을 묻는 시험이라기보다는 주어진 텍스트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논리적 사고를 통해 답을 추론해 내는 것이 중요한 시험인 만큼, 뇌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음식은 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건강한 호흡과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
복식 호흡이 시험에 대한 불안감 낮춰줘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와 불안감(혹은 긴장감)’이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요인은 수능 시험일의 컨디션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조준호 원장은 복식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올라가면서 신체 반응으로 나타나 가슴 두근거림이나 식은땀, 소화불량이 생기고 호흡도 짧아져 정서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진다. 이런 때 복식 호흡이 도움이 되며,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복식 호흡 즉, 배의 근육을 움직여서 횡격막을 신축시키면서 하는 호흡을 하면 수면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Tip 참조)
마인드 컨트롤도 수험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조 원장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기 암시(자기만의 확언)를 만들어 언어로 반복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무의식에 반영돼 최상의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우일 교사도 ‘긍정적인 암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수험생 학부모들이 ‘OO야, 애 많이 썼다!’, ‘OO야, 넌 할 수 있어!’ 등과 같은 긍정적인 암시를 전하면 수험생의 불안감을 낮추고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Tip  수험생의 긴장을 풀어주는 복식 호흡 방법
- 숨을 들이마실 때 배를 내밀면서 천천히 코로 들이마신다.
- 그다음 3~5초 정도 숨을 참고 정지한다.
- 숨을 내쉴 때 반대로 배를 집어넣으면서 천천히 숨을 끊어서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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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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