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분석

국어는 어려웠고 수학은 예상보다 컷 높아, 영어는 그야말로 널뛰기
국어 표준점수 143점, 미적 만점자 1,189명, 영어 1등급 4.5%
과탐만 응시는 24.6%로 작년대비 절반 수준

신현영 리포터 2025-10-22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지난 9월 30일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이하 9모)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성적표를 배부했다. 9모 채점 결과 국어는 어려웠고 수학은 다소 쉬었다. 영어는 그야말로 널뛰기로 1등급 비율이 4.5%로 6월 모의고사 19.5%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과학 탐구 두 과목을 선택한 응시자가 9만1,609명(22.4%)으로 작년 14만9,299명(38.6%)의 절반정도 수준에 그쳤다. 반면 사회탐구 두 과목 응시자는 23만8,563명으로 58.3%에 달했다. 특히 사회문화 응시자가 20만3,787명으로 50.6% 비율을 보였다. 사탐런의 많은 응시자가 사회문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국어 만점 표준점수는 143점, 수학 140점이었다. 특히 미적분 컷이 입시업체들 예상보다 높아서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5%로 영어를 포함해 수능 최저를 맞추려는 응시자들에게 빨간 불이 켜졌다. 총 응시자는 재학생 2만4,000명 증가했고, N수생(졸업생, 검정고시)은 1,500명이 감소했다. 의대 정원복귀와 관련해 N수생 응시자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등급 구분 표준점수, 표준점수 분포>
윤도영의 고3 9월 모의수능 채점결과분석, 강남하이퍼 9월 모평 결과분석


화법과 작문 66.2%, 확률과 통계 55.1% 응시
평가원이 발표한 ‘2026학년 9월모평 채점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응시자는 40만9,171명으로 재학생 31만9,073명, N수생(졸업생 검정고시포함) 9만,98명이었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이 66.2%, 언어와 매체 33.2%이었고, 수학은 확률과 통계 55.1%, 미적분 40.7%, 기하 2.7%였다. 확률과 통계의 응시 비율이 확실히 높아졌다. 사탐런에 이어 확통런과 화작런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탐구과목에서는 그 변화가 더 확실하게 나타났다. 사탐만 응시한 비율은 57.9%로 작년 48.1%보다 월등히 높았다. 사탐+과탐 조합은 작년 11.1%에서 18.0%로 상승했다. 반면 과탐 2개를 응시한 비율은 22.7%로 6월 모의고사 24.6%보다 더 줄어들었다. 사탐런의 집결지는 사회문화로 모아졌다. 9월모평 기준 사탐에서는 사회문화(이후 사문)응시 인원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사문이 20만3,7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윤이 16만1,959명으로 뒤를 따랐다. 작년과 비교해 봐도 사문은 6만4,663명, 생윤은 3만992명이 증가했다. 반면 과탐의 경우 응시자가 가장 많다고 하는 지구과학Ⅰ도 지난 해 보다 3만855명(25.6% 감소), 생명Ⅰ은 2만3,216명(20.8% 감소)이 감소했다. 특히 화학Ⅰ은 1만7,892명 감소해, 2만명도 되지 않은 1만9,140명에 그쳤다(48.3%감소). 자연계 수험생들은 수능최저 충족뿐만 아니라 과탐 점수 예측 자체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라 수능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 재학생&졸업생 응시인원의 변화


▒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 영역별 응시인원 현황


표준점수 국어 143점, 윤리와 사상 75점, 지Ⅱ 74점
원점수 최고점 표준 점수가 140점 이상이면 대체로 변별력을 갖췄다고 하고 이하면 쉬웠다고 평가하는데, 국어영역 최고 표준점수는 143점, 수학영역 140점을 보였다. 탐구과목에서 최고 표준점수는 윤리와 사상 75점, 지구과학Ⅰ 74점, 사회문화, 물리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모두 73점으로 높게 나났다. 반면 동아시아사 65점, 세계사와 화학Ⅱ 67점, 세계지리, 물리학Ⅰ69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사탐런으로 과학탐구 응시자가 줄었지만 표준점수에서는 사탐보다 과탐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난 특징이 있다. 1등급 구분 점수는 국어 130점, 수학 131점, 2등급은 125점으로 같다. 국어는 같은 1등급이라도 표준점수는 143점과 130점으로 13점 이상 큰 점수 차이가 났고 수학은 9점의 차이가 났다. 사탐의 경우 표준 점수는 윤리와 사상 75점, 사회문화 73점, 생활과 윤리 71점, 경제 70점 순으로 낮아졌다. 이어 세계지리 69점, 정치와법 68점, 동아시아사 65점 순이었다. 과탐은 지구과학Ⅰ74점, 물리학Ⅱ,생명Ⅱ, 지구과학Ⅱ 모두 73점, 화학Ⅰ71점, 생명과학Ⅰ70점, 물리학Ⅰ69점, 화학 Ⅱ67점 순이다. 


▒ 국어&수학 9월 모평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 사회탐구 등급별 구분점수와 인원


▒ 과학탐구 등급별 구분점수와 인원


수능까지, 한 문제 더 맞출 수 있게 준비해야
9월 모평 가채점을 바탕으로 수시지원 원서를 구성했지만, 실채점 결과를 받고, 수능 최저 충족과 정시 경쟁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기 쉽다. 무엇보다 국어가 상당히 어려웠고, 수학은 잘하는 인원이 예상외로 많다는 것. 거기다 영어 1등급 비율도 4.5%에 그치고 사탐런의 증가로 과탐 선택자의 불안감을 더욱 더 커졌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9모는 수능이 아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수능시험이기 때문에 수능 때까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 시점에 새로운 교재나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시험 연계율이 높은 수능 특강, 수능 완성을 보다 꼼꼼하게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다. 또 9모는 어려웠기 때문에 수능에서는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을 해서 조금 쉬워질 것이라는 수능 난이도를 예측하는 것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험이 쉬운 대로, 어려운대로 나에게만 어렵거나 쉬운 것이 아니라 전체 수험생 모두에게 동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9모 채점 결과도 단순히 등급 컷만 볼 것이 아니라 각 등급별 누적인원과 백분위를 보고,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지금 상태에서 최저 충족이나 원하는 대학 정시 지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한 문제라도 더 맞출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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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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