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 맛과 멋이 있는 공간 명인밥상

맛깔스런 한정식, 식사부터 차까지 풀코스로

박경숙 리포터 2021-11-10

2020년 봄, 송파구 가락동에 문을 연 명인밥상. ‘명인밥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명인 요리사가 준비한 한식 반찬과 요리가 즐비하다. 400평이 넘는 넓은 공간, 메뉴마다 한국 음식을 아끼는 이의 손길이 닿아 있어 먹는 즐거움, 보고 쉬는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한식에서 반찬은 ‘요리’다

 오픈한지 1년 6개월 된 명인밥상은 줄서서 먹는 한식 맛집이다. 낮 12시가 되면 식당자리가 대부분 채워지고 대기 순번을 받기도 해야 하는 집. 우선 예약을 통해 찾는 이들도 많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간간히 어려운 상황을 겪기도 했지만 맛과 청결함, 오랜 기간 한식을 다뤄 온 명인의 노하우가 배어 있어 기분 좋게 방문하는 곳이다.

 명인밥상의 대표인 손승달 씨는 “한식명인으로 불리며 오랜 기간 우리 음식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요. 점점 우리의 반찬문화가 사라져가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고요. 방문하시는 분들이 우리의 반찬문화를 골고루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가정 내 식단이 점차 서구화되고 간단해지는 점, 포장이나 배달음식 등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천천히, 우리의 다양한 산나물과 따뜻한 돌솥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꾸린 것이다.


정성 기울인 12첩 밥상, 깔끔하고 정갈해  

 명인밥상의 12첩 반찬은 한 쟁반에 담겨 나오는데, 잘 짜여진, 한 편의 퍼즐을 보는 듯하다. 조화를 이룬 음식의 색감도 참 좋고, 산나물과 건강한 반찬이 소복하게 담겨 나오는 모습이 식욕을 돋운다. 우선 눈으로 보고 느끼는 재미는 만점.

 차분하게 하나씩 나물 반찬을 비롯해 다양한 반찬을 먹다보면 집밥 같이 친근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평소에 ‘손이 많이 간다’, ‘나물의 맛을 제대로 낼 줄 모른다’하며 미루던 나물반찬을 한 상에 올려놓고 먹으면 특별히 대접받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밥상의 종류에 따라 나오는 고등어구이, 제육구이, 보리굴비, 간장게장, 전복갈비찜 역시 12첩 반찬과 더불어 제대로 된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요. 품질 좋은 산나물을 생산하는 곳과 직구매를 통해 1년 분량을 미리 확보하여 철저하게 관리, 보관하고 있습니다. 늘 신선한 게장을 만들기 위해 게 역시 잡자마자 배 안에서 바로 냉동한 것을 빠른 시간 안에 공수받지요. 엄선된 고기, 신선하고 질 좋은 다양한 재료를 구하여 정성을 기울여 요리하는 것이 큰 보람입니다”라고 손승달 대표가 강조한다.


편하게 이용하는 셀프바, 따로 마련된 카페공간까지

 한쪽에 따로 마련되어 있는 셀프바 역시 명인밥상의 매력적인 장소다.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반찬과 후식 등이 마련되어 있다. 12첩 반찬과 선택한 요리가 나오는 밥상, 정성스레 마련된 셀프바까지 이용해보면 명인밥상이 가성비면에서 매우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식사와 후식까지 마치고 나면 식당 입구에 마련된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여유까지 즐길 수 있다.  

 명인밥상에 자주 오고 있다는 주민 김현주(방이동·48)씨는 “처음에는 식당이 너무 크고 쾌적해서 놀랐고요.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정이 가는 물품을 곳곳에 걸어 두어 잔잔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음식 맛도 좋고,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요즘 드물지요”라며 “무엇보다 식당 옆에 있는 카페 공간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식사 후 따로 이동하지 않아도 차 마시기 참 좋지요. 커피 종류도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도 있어요”라고 덧붙인다.  

 식사부터 후식, 차 마시며 여유 있는 시간까지 즐길 수 있는 명인밥상은 단체석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각종 모임을 갖기에 적당하다. 명인밥상의 반찬과 요리는 전 메뉴 포장 된다. 고등어구이 도시락, 제육볶음 도시락, 쭈삼(쭈꾸미 삼겹살) 도시락 역시 배달과 포장이 가능하다.  


위치  송파구 송이로 155 지하 1층 (가락동 124-4), 경찰병원역 4번 출구에서 276m

문의  02-409-3355

영업시간  11시 30분 ~ 21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메뉴 푸른고등어구이밥상 1만4500원, 제육구이밥상 1만6000원, 보리굴비밥상 2만6000원, 간장게장밥상 2만6000원, 전복갈비찜밥상 3만원, 코스요리(행복한 코스 3만8000원, 즐거운 코스 5만5000원)

주차 가능 (건물 옆 주차장, 발렛비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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