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시합격 스토리 - 정신여고 조예원(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교과서 집중’ 기본 지키며, 목표에 맞춘 착실한 활동

박지윤 리포터 2022-02-27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 합격한 조예원(정신여고)양. 내신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정신여고에서 전 과목 1.17등급의 높은 내신 성적을 이뤄낸 예원양은 많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말하듯 ‘교과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별히 영어교육과 지원을 목표로 했기에 영어 내신에 더욱 집중했다는 예원양. 생기부 역시 다양한 과목에서 영어교육과 관련된 활동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희망 진로를 꾸준히 어필했다.  또 예원양은 3년 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코로나로 힘들어진 친구들과의 관계 유지 및 개선에도 힘을 쓰는 등 ‘함께 하는’ 활동에도 한결같은 마음을 쏟았다.


Q. 먼저 지원한 전형에 대해 말해주세요.

A.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 합격했고요. 면접은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관한 내용에 답하는 서류 기반 면접이었고,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수능 최저는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였습니다. 면접은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했는데요. 학교 선생님께서 제가 한 활동이나 자소서 내용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셔서 충분한 대비가 됐습니다.


Q. 정신여고는 내신경쟁이 치열하다고 소문났는데요. 어떻게 대비해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나요?  

A. 1,2학년 땐 국어, 수학, 영어는 학원에서 내신 수업을 듣고 따로 교과서와 부교재를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나머지 과목은 학원의 도움 없이 시중 문제집을 과목 당 한 권씩 풀고 교과서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저는 내신 대비 공부에서 교과서를 여러 번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많은 시간을 교과서 정독에 투자했고, 이러한 공부 방법이 좋은 내신 등급을 받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학년 때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인강을 들으며 수능과 내신 공부를 했습니다.

내신 대비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국어였는데요. 내신 기간에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며 대비해도 시험에는 항상 예상치 못한 문제 유형들이 나와서 좋은 점수를 받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었죠. 특히 ‘언뜻 보기에는 정답인 것 같은’ ‘교묘하게 정답과 다른 선지’가 종종 있곤 했는데 이럴 때에는 시간 내에 문제를 풀기가 꽤 어려웠습니다.


Q. 내신 대비에서 가장 신경 썼던 과목은 무슨 과목이었나요?

A. 3년 내내 가장 신경 썼던 과목은 영어였습니다. 영어교육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려다 보니 무엇보다도 영어 과목 등급이 좋아야 될 것 같다고 생각되었거든요. 그래서 학원에서 내신 수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를 여러 번 보거나 많은 문제를 풀면서 교과서에 있는 지문의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고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영어에 많은 신경을 쓴 덕분에 3년 동안 꾸준히 1등급을 받을 수 있었고요.


Q. 영어교육과에 대한 관심은?

A. 중학교 때부터 영어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교육과 진학이라는 목표가 생겨났는데요. 전 교사라는 꿈을 먼저 정하고, 그 이후에 영어교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었죠. 그런데 중학교에서 수업을 듣다 보니 중고등학교에서처럼 한 과목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것에 더 마음에 끌렸고, 여러 과목 중에 영어가 제일 마음에 들어 영어교사라는 꿈을 갖게 됐습니다.


Q. 목표가 확고해서 생기부 관리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A. 영어교육과라는 학과의 특성 상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외고 학생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활기록부에 최대한 많은 ‘영어교육’ 관련 활동을 기재하기 위해 3년 동안 노력했습니다. 특히 정신여고의 수행평가는 학생 개인의 진로와 연관 지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진로에 관한 발표 활동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각 과목과 제 관심 분야인 영어교육을 연관 지어서 수행평가를 해나가는 데에 초점을 맞췄고,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생활기록부를 보니 다양한 과목에서 영어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했다는 점이 잘 보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지리 시간에는 언어지리학에 관해 탐구한 뒤 발표했고, 수학 시간에는 훈민정음 속 수학적 원리에 대해 탐구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또 융합과학 시간에는 영문학 작품 속 과학에 대해 탐구하는 등 최대한 언어학이나 영어교육학과 접목하여 수행평가나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수업 시간 이외에 Dream Together나 스쿨핑 같은 교내 진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영어교육에의 꾸준한 관심을 생활기록부에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활동 중 스스로에게 가장 뿌듯했던 활동이 있다면?

A. 3년 동안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것이 생활기록부에 있는 활동 중 가장 뿌듯한 활동인 것 같아요. 3년 동안 230시간 정도의 교내외 봉사활동을 했는데, 특히 1학년 때엔 편지 번역 봉사, 도서관 책 읽어주기 봉사, 영어 멘토링 등 130시간 정도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학업과 병행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제가 영어교육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고 관심이 많다는 점이 특별히 잘 드러났던 것 같아요. 특히 면접 때 번역 봉사와 도서관 책 읽어주기 봉사에 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이 하나씩 나오기도 했는데 그때 제 자신에게 참 뿌듯하더라고요.


Q.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A. 3학년은 매일 등교해야 돼서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방학 땐 독서실에서 주로 공부하고, 3학년 때 수업 후 매일 10시까지 남아서 야간자율학습을 했어요. 또, 수능 전 10~11월에도 자율적으로 학교에 등교할 사람을 모집했는데, 이때 신청해서 꾸준히 학교에서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선생님들이나 친구들과 소통이나 접촉이 줄어든 건 참 아쉬웠어요. 친구들 간 사이가 가까워지는 데에도 예전보다 오래 걸리고, 코로나로 인해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는 게 눈에 띄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학생회 임원으로서 '코로나19 혐오 방지 영상' 제작에 참여했는데, 친구들 간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코로나가 꾸준한 가운데 후배들 역시 어려움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Q. 정신여고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해 준다면?

A. 정신여고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해 활동한다면 수시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생활기록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내 강연, 동아리, 진로 프로그램, 수행평가 등 학교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는 태도가 수시에서는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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