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의·치대 입학전형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증가, 논술·정시 감소
수시 비중 성균관대·중앙대 증가, 연세대·고려대 감소

이선이 리포터 2023-04-20

2024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인원은 의대 3,016명, 치의대 631명, 한의대 725명, 수의대 497명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중 의대와 치의대 입학전형을 정리해봤다. 의대 입시는 2019학년도에 의전원 체제 대학들의 의대 전환이 완료된 이후 모집정원의 변화가 거의 없다. 반면에 수험생은 2020학년도부터 급격히 줄어든 바 있어서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서 여전히 경쟁은 치열하다. 2024학년도 의·치대 입학 전형을 살펴봤다.
참고자료: 2024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계획, 2024학년도 대입정보 119(대교협)
* 2024학년도 의·치대 입학 전형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추후 발표되는 대학별 요강을 참고해야 한다.

2024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 수시 증가,
수시모집 61.34%, 정시모집 38.66%

2024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은 2023학년도와 비교해 1명이 늘어 거의 변화가 없다. 2024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3,018명이며 건국대(글로컬)와 충북대가 각각 1명씩 줄어 모집인원은 3,016명이다. 치의대 입학정원은 630명이며 경희대 1명 늘어나 모집인원은 631명이다.
2024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을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살펴보면 수시모집 인원은 55명 늘고 정시모집 인원은 54명 줄었다. 수시모집으로 2,237명(61.34%), 정시모집으로 1,410명(38.66%)을 선발한다. 의예과는 수시로 1,872명(62.07%), 정시로 1,144명(37.93%)을 모집해 총 3,016명을 선발하며, 치의예과는 수시로 365명(57.84%), 정시로 266명(42.16%)을 모집해 총 631명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인원>
서울대, 성균관대, 울산대, 아주대 수시 비율 70% 이상
주요 13개 의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을 살펴보면 2023학년도보다 수시 비율이 0.5% 줄어 비슷한 수준이다. 대학별로 수시모집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71.1%로 지난해보다 0.7%(+1명) 늘었다. 주요 13개 대학 중 수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 울산대, 아주대 3개 대학으로 모두 75%에 달한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고려대가 76.4%로 수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시 비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대학은 성균관대(+12.5%, +5명), 중앙대(+5.8%, +5명)이며, 감소한 대학은 고려대(-13.2%, -14명), 연세대(-2.7%, -3명) 등이다. 수시모집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이화여대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7.1%를 수시로 모집한다.

<2024학년도 주요 13개 의대 수시/정시 모집인원과 수시비율>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 학생부종합전형 증가
의·치대 모집인원을 수시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었다. 2023학년도와 비교해보면 의대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은 10명이 늘어나 29개 대학에서 909명을 모집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57명이 늘어나 33개 대학에서 847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보다 모집인원이 많아져 수시 모집인원이 가장 많지만 지역인재전형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며, 지역인재 기회균형전형이 정원내로 선발하면서 더욱 늘었다. 아울러 최상위권 의대인 가톨릭대(10명), 고려대(18명), 경희대18명), 연세대(18명) 등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면서 많이 늘어났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전형, 연세대 학생부교과추천형을 제외하고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대부분 3개 영역 등급 합
3~5정도의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기준 충족 여부가 합·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과탐 영역을 반영하는 방법은 1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 9개 대학, 평균 절사하여 반영하는 대학이 8개 대학, 2과목 평균을 반영하는 대학이 4개 대학, 과탐1, 과탐2로 분리하는 경우가 1개 대학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전형 613명, 지역인재전형이 199명, 지역인재 기회균형전형이 20명, 기회균형전형(정원내)이 15명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의대는 여전히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많아서 상위권 의학계열을 수시로 준비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장 기본이 되는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5개 대학, 16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그 인원은 256명에 달한다. 서류종합평가와 면접 등으로 학업역량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6개 대학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치의대는 11개 대학에서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며 수시모집 중 가장 많은 201명(31.85%)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138명(21.87%)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의 비중이 높으므로 진로와 적성을 충분히 고려한 후 지원해야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024학년도 의·치대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
<2024학년도 의·치대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 대학 및 전형>
* 학생부교과전형 :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전형, 연세대 학생부교과추천형
* 학생부종합전형 : 가톨릭대 가톨릭지도자추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고려대 일반-계열적합형, 서울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학과모집, 중앙대 융합형인재)/탐구형인재, 한양대 일반학생,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강원대 미래인재Ⅱ, 순천향대 일반학생, 충북대 학생부종합Ⅰ

논술전형 12명 감소, 논술 출제 유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고려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매년 감소해 2024학년도에는 지난해보다 12명이 줄어들어 116명이다. 울산대가 2024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해 11명이 줄었고, 부산대가 5명, 인하대가 1명 줄었다. 반면 중앙대는 5명이 늘어나 19명을 논술전형으로 모집한다. 더구나 부산대 논술전형 15명은 지역인재전형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논술전형의 실제 모집인원은 101명이다. 모집인원 감소로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논술고사는 모두 수능 이후에 실시되므로 정시를 염두에 둔 상태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학계열 논술전형은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최상위권 의대인 가톨릭대의 경우
지원자 대비 30%정도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다. 수능 준비가 충분히 되고 수학과 과학에 대한 학업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준비 없이 무작정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024학년도부터 중앙대가 과학논술을 실시하지 않는 등 최근에는 수리논술만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수리논술의 출제영역에 확률과 통계, 기하를 포함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수능 선택과목이 아니더라도 학교 수업에서 충실하게 공부해 완성도를 높여 놓아야 한다.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실질적인 영향력은 낮은 편이지만, 최근 논술문제의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의대 모집단위의 논술 평균점수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논술문제의 변별력은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학생부성적이 지원 대학에서 어느 정도 성적인지 미리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미래) 논술전형은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한다.
치의대(치의예과)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경북대, 경희대, 연세대이며 연세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2022~2024학년도 대학별 의·치대 논술전형 모집인원 변화> (단위: 명)
<2024학년도 대학별 의·치대 논술고사 유형>
- 수리논술: 가톨릭대, 경북대, 부산대(지역인재),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 수리논술+과학 선택(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경희대, 연세대(미래)
- 수리논술+생명과학논술: 아주대

<2024학년도 의·치대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 가톨릭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경북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경북대(치의예):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학탐구(절사)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경희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학탐구(1)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경희대(치의예):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학탐구(1)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부산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학탐구 중 수학 포함 3개 영역 등급 합 4
성균관대: 국어, 수학, 탐구1, 탐구2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 아주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학탐구 4개 영역 등급 합 6
연세대(치의예):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
연세대(미래): 국어, 수학(미/기). 과탐1, 과탐2 중 3개 1등급, 영어 2등급
- 인하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1등급
중앙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학탐구 4개 영역 등급 합 5

정시 가군 484명, 나군 498명, 다군 162명 모집
2024학년도 의학계열 정시모집은 가군에서 16개 대학이 484명을 모집하고, 나군에서 15개 대학이 498명, 다군에서 8개 대학 162명을 모집한다. 가톨릭관동대가 나군에서 다군으로, 전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가군과 나군은 대학 수는 비슷하지만 모집인원을 보면 나군이 14명 많고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가군이 365명, 나군이 407명으로 나군이 42명이나 많다. 다군은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고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군이나 나군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여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은 대부분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하며 면접고사를 전형요소로 반영하는 대학은
아주대, 연세대다.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울산대, 인제대는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하며 면접으로 적격성 여부(P/F)를 판단한다.
서울대는 정시 지역균형과 일반전형 모두 학생부교과영역을 반영하고 면접을 통해 적격성 여부(P/F)를 판단한다. 고려대는 정시 수능 일반전형(수능 100%) 외에 2024학년도부터 수능 교과우수형전형(수능 80%+학생부성적 20%)을 신설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대체로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이 높다. 이화여대는 인문계열을 별도로 모집한다.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는 영어를 가산 혹은 감산하며, 가톨릭관동대, 경상국립대, 단국대(천안), 동국대(WISE), 한양대는 과학탐구Ⅱ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구가톨릭대와 조선대는 과탐 영역을 1과목 반영한다.

<2024학년도 의·치대 정시 모집군>
* 의예과 모집군
* 치의예과 모집군
면접도 중요한 평가요소, 인성, 상황판단능력, 소통·공감능력 등 평가
의학계열 선발에서 면접은 중요한 평가요소다.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났다. 다중미니면접(MMI)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고, 인·적성 면접과 확인면접을 묶어 간략한 형태의 다중미니면접(MMI)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다중미니면접(MMI)은 다수의 면접실을 구성하고 지원자가 면접실을 돌며 주어진 상황이나 제시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답하는 과정에서 인성, 상황판단능력, 소통능력, 공감능력 등 의사로서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건양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등에서 실시한다. 정시에도 면접을 실시해 적격성 여부를 판단하거나 성적에 반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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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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