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구석구석_자유공원

현충시설, 공연시설, 체육시설, 문화재까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곳

신현주 리포터 2023-08-09

평촌학원가 근처 매일 지나다니는 자유공원, 바둑과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이 많은 곳으로만 여겨졌던 자유공원을 제대로 살펴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자유공원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펴봤다.


6‧25참전 공적비, 항일애국지사 동상 등 현충시설

자유공원의 명칭은 자유공원내에 있는 자유센터에서 유래했다. 자유센터는 광복회 안양시지회와 한국자유총연맹안양시지회가 있는 곳으로, 현재는 주민들을 위한 갈산도서관과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안전교육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자유센터 앞에는 현충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아볼 만하다.

현충시설로 지정 되어 2007년 세워진 6‧25참전공적비는 길이 4.75km, 높이 3.95m 규모로 주탑, 태극조형, 횃불, 기단 등 4개 조형물이 화강석과 오석 그리고 스테인레스 스틸의 재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6‧25참전유공자인 안양시지회 432명 회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 옆에는  대한민국 해병대가 1974년 미국에서 도입해 2003년까지 주력 상륙장비로 사용된 상륙장갑차도 전시되어 있다. 뿐만아니라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자유를 위해 일생을 바친 우리지역 출신의 항일애국지사인 이재천 ‧이재현 형제의 실물크기 동상과 조형물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투사는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이재현 지사의 말씀이 새겨진 비석이 눈길을 끈다. 주변에는 휴식공간이 곳곳에 있어 쉬어가며 현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좋다.


실제표지판과 신호등이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

현충시설을 구경하고 나오면 어린이 교통공원으로 이어지는 표지판이 보인다. 수십개의 각종 교통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있는 나무그늘을 지나면 작은 사거리에 실제 교통신호등과 표지판 등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지나며 교통 안전교육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교통신호 표지판을 따라 길을 걷다보면 어린이 놀이터가 보이고 어린이 놀이터 주변으로는 작은 터널과 조형물 등이 있어 아이들이 교통안전교육을 받으며 놀이도 가능한 곳이다. 놀이터 주변에는 재미있는 조형물도 설치되 있고, 테이블이 있는 벤치 등이 곳곳에 있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단위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클래식공연과 기획전시가 가능한 평촌아트홀

평촌아트홀은 총 638석 규모의 클래식공연 전문 홀로 연중 다양한 공연이 막을 올리고 있다.  1층에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가능한 전시실이 있어, 연중 끊이지 않고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1층에는 아트림이라는 카페가 운영중이다. 저렴한 가격에 커피와 음료등을 마실 수 있다. 자유공원이나 평촌아트홀에 들렀다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다. 평촌아트홀 지하에는 다양한 문화교육이 가능한 강의실과 연습실 등이 있다. 연중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음악감상, 미술감상에서 직접 연주하고 그리는 강좌와 무용 등의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된다. 매년 교육생들 중심으로 발표회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준높은 강의와 특색있는 강좌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론볼경기장, 국궁장, 잔디구장 등 체육시설

자유공원은 평소에는 잘 볼 수 없는 특색있는 체육시설이 있다. 평촌아트홀 주차장 입구옆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갈산 꼭대기 너른 공간에 국궁장인 안양정 활터가 보인다. 멀리 세워져 있는 과녁을 보면 활을 당겨 과녁에 맞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국궁을 하기 위해서는 궁도협회에 가입해 교육을 받으면 된다. 꽤 오래된 곳으로 꾸준히 활 쏘기를 하는 회원들이 많다. 국궁장 외에도 주차장앞에는 조금은 생소한 론볼 경기장이 있다. 주로 장애인 론볼 연맹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안양시 장애인 론볼연맹은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론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동호인 모집 및 교육 등을 통해 론볼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자유센터옆 잔디구장에는 쉬는 날 없이 축구경기가 열린다. 조기축구회를 비롯해 초중고 축구클럽 경기등이 자유공원 잔디구장에서 진행되는 등 자유공원 체육시설은 안양시민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시설이다.


고인돌 지석묘와 갈산둘레길 따라 힐링

자유공원이 인근 주민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공원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있지만 자유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갈산 때문이다. 갈산은 해발 100미터도 되지 않는 나지막한 동산으로, 숲길을 따라 둘레길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이 아침일찍부터 저녁까지 걷기에 안성마춤이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벤치, 그리고 운동기구들이 있어 더욱 좋다. 갈산아래 샘마을 쪽에는 지압마당과 배드민턴 장도 조성되어 있어 멀리가지 않아도 운동겸 즐기기에 좋다.

자유공원내 어린이 놀이터 근처 갈산 자락에는 평촌 지석모 5기가 놓여 있다.  평촌택지개발시 발견한 지석묘 13기중 보존 상태가 좋고 크기가 큰 지석묘(고인돌)을 자유공원으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지석묘로 보아 선사시대부터 평촌에는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니 새삼 안양의 역사를 생각해보게 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자유공원 내 다양한 시설물들, 이번주말에는 자유공원을 꼼꼼히 돌아보며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