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시합격생] 광문고졸 방유빈(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오미정 리포터 2026-05-04

‘문은 두드려야 열린다’ 마음으로 심리학과 목표 향해 직진


심리학과로 일찌감치 미래 좌표를 정한 방유빈 학생은 고교 3년간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직진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 심리학과에 합격했다.

“간절히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디테일하게 계획을 세워 시간 쪼개가며 여러 경험을 쌓은 지난 3년의 시간을 통해 제가 훌쩍 성장했더군요.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그 경험치가 제게는 무척 값집니다.”



광문고 내신 공부법


‘공부 주체성 다지기

공부의 주체는 자기 자신입니다. ‘내게 필요한가? 효과적인가?’를 스스로 판단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우선 자신만의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 몸에 체화시키는 게 중요해요. 저는 벼락치기 스타일이며 집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단기간 몰입할 때 성적이 오르는 스타일 이에요. 내신 대비는 약 2주 동안 집중해서 했어요. 고교생 평균치보다 좀 짧은 편이지만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했고 수면 시간을 줄였어요. 공부한 걸 복기할 때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듯 소리 내서 말해야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요. 노트 정리에 시간을 많이 쏟지 않고 핵심만 추려 정리하는 걸 선호하죠.


공부 기본기는 필수’

‘고교생이 됐으니까 이제부터 열심히 해야지’ 마음 먹는 고1 신입생이 많죠. ‘열심히’의 강도는 주관적입니다. 좀 냉정하게 본인의 성적대를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후배들에 말해주고 싶어요. 일반고 상위권은 중3 때 자사고, 특목고를 준비하며 선행을 통해 고교 개념 학습을 탄탄하게 다진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해요. 이들과 경쟁하려면 공부의 양과 질을 대폭 끌어올려야 해요.


내신 시험 분석’

과목별 선생님들의 출제 스타일을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시험 보고 난 후 문제의 출처를 확인한 다음 왜 이 문제가 출제됐는지를 하나하나 분석해 다음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마인드 컨트롤’

내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커요. 과목의 등급을 고르게 유지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중간+기말 성적 합산으로 등급이 산출되기 때문에 중간고사 망쳤다고 좌절하지 말고 다음 기말 시험에 만회할 대책을 수립하는 등 멘털이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하며 전략적으로 과목별 공부 시간을 조절했어요.


학원 활용법’

내신 대비 학원에서 주는 자료는 유용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등급대에 맞춰져 있어 방대하기 때문에 '취사 선택의 눈'이 필요해요. 학원의 강의와 내신 자료는 제가 필요한 것만 선별했고 자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고 학원 수업을 조정했어요.


[국어] 교과서와 모의고사가 시험 범위입니다. 낯선 지문이 출제돼 사고력, 문해력이 뒷받침돼야 풀 수 있는 모의고사 유형 문제가 등급을 가릅니다. 수업 시간 필기 내용에서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다른 반 친구들과 필기 노트 돌려보며 달달 암기했어요.


[수학] '양치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중에 나와 있는 8~9개 문제집을 풀었어요. 수학 공부할 때 오답노트를 꼼꼼히 활용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대안으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골고루 풀며 문제풀이 감각을 끌어 올렸습니다.


[영어] 문제 유형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문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는게 핵심이에요. 서술형은 지문 속 빈칸에 들어갈 단어 쓰기나 문장 영작하라는 유형이 단골로 출제되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대비했어요.


수능 대비

수능 대비는 고1 때부터 시작해 주로 방학 기간에 집중적으로 준비했어요. 내신시험에도 모의고사 유형이 출제되기 때문에 방학 때 미리 공부해 놓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능 대비는 고2 겨울방학 때부터였고 인강과 현강을 고루 활용했어요.

수능 강의는 강사 선택이 중요해요. 유명 일타 강사라도 저와 잘 맞지는 않을 때가 있더군요. 제 공부 스타일과 잘 맞는 강의를 엄선해 수능 볼 때까지 1년 커리큘럼을 우직하게 따라갔습니다. 수능을 체계적으로 준비한 덕분에 고3 모의고사 성적은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

고3이 되면 누구나 열심히 수능 준비를 해요. 수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고1, 고2 때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학생부 관리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진로가 확실한 덕분에 학생부 방향성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고1 때는 학생부 관리에 미숙하다 보니 심리학을 모든 교과와 연결시켰어요. 1년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고2부터는 학생부에 어필하고 싶은 제 나름의 주제와 방향성을 명료하게 구성한 로드맵을 짜서 관리했어요. 사회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저는 심리학이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학문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사회 문제와 연관된 탐구 주제를 정해 파고들었습니다.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편견, 정보 감시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관한 탐구 등을 연구했어요.

일반고에서 심리학 관련 교내 활동 기회는 많지 않아요. 게다가 광문고에서는 심리학 지망 학생이 소수였어요. 저는 ‘폭넓은 독서 활동’으로 차별화했어요. 교과에서 배운 내용 - 아이디어 - 독서 – 탐구 활동이 세트로 연계되도록 했고 하나의 연구 결과를 심화 발전시켜 후속 연구를 계속 진행했어요. 필요할 때는 설문조사도 병행했어요. 보고서를 완료하고 난 후에는 교내 프로젝트, 지역 연계 활동 순으로 후속 연구를 확장시켜 나갔어요.

동아리는 제 관심사에 따라 자연과학 탐구반, 사회과학방법론 탐구반, 경제경영 동아리처럼 3년 내내 각기 다른 곳에 가입해 활동했어요. 대신 모든 활동은 ‘심리 탐구’에 초점을 맞췄어요.

제 학생부 경쟁력은 고1부터 고3까지 탐구 주제가 일관성을 가지고 심화 발전시키면서 ‘심리학 덕후’라는 걸 잘 드러낸 점입니다.



▶광문고 추천 프로그램

①자기주도학습반

고1부터 고2 때까지 이용했어요. 학생부 관리에 관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고 학교의 주력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기회가 폭넓게 주어집니다.


②우수학생 프로그램

방과후에 진행하는 융합 프로젝트로 학생의 관심 주제를 가지고 자율적인 탐구 활동을 진행한 후 성과를 발표하고 피드백 받습니다. 이 외 관심 주제를 가지고 팀을 짜서 현장 조사, 설문, 대안 제시까지 진행하는 교내 프로그램에 다양하게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수시 지원 전략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고3 때 치른 모의고사 성적이 꾸준히 잘나왔기 때문에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수시는 공격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심했죠. 수능 후 면접을 보는 곳으로 골랐습니다. 최종적으로 연대 심리학과, 연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국제형), 서울대 심리학과, 성균관대 자율전공학부 4곳에 학종 전형으로 지원했어요. 저는 연대 심리학과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2곳에 최초 합격했어요.

수시 지원 시즌에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가 컸어요. 4개의 수시 원서를 합불의 변수가 많은 학종을 고수한 것도, 제시만 기반 면접을 치르는 것도 제게도 모험이었어요. 고3 담임 선생님이 '너 스스로를 믿고 해보라'는 격려가 큰 힘이 됐습니다.

입시를 치르고 나니 주변에 '수시 납치'부터 '수시 6광탈' 등 안타까운 케이스가 많더군요. 수시 원서를 쓰기 전 여러 군데서 진학 상담을 받으며 합불 여부를 객관적으로 크로스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 경험담

연대 심리학과 면접은 수능 3일 전 1차 발표가 나고 수능 이틀 후 시험을 치러요. 제시문 면접을 준비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죠. 면접장에서 제시문을 읽고 8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논리적으로 답변을 준비하기 위해선 순발력이 필요해요. 첫 면접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연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면접은 일주일간의 준비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훨씬 여유롭게 대처했어요. 서울대는 면접관의 꼬리 질문이 날카로웠습니다.

면접의 제시문은 모두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나옵니다. 평상시 사회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해 하고 기출문제를 꼼꼼히 풀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면접에 필요한 ‘문해력, 발표력, 순발력’은 평상시 길러야 해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진학 1순위는 진로 방향성 정하기 

본인의 진로 목표가 분명해야 탐구나 동아리, 자율, 독서 활동에 추진력이 생겨요. 입시에만 매몰된 채 ‘학생부 채우기’에 급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진로가 정해졌다면 문은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려요. 탐구 활동을 마무리한 다음에는 담당 과목 선생님 찾아가 발표 기회 달라고 어필하면 행운의 찬스가 생겨요.


불안감 극복

성적 스트레스 받고 불안감이 몰려올 때도 책상 앞에 악착같이 앉아있었어요. ‘몸이 편하니까 마음이 불편한 거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한 문제라도 더 풀었어요. 저도 고교 3년 동안 크고 작은 실패를 수시로 겪었는데 이런 아픈 경험을 통해 ‘훌훌 털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길러졌고 수능을 완주하는 데 버팀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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