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은 해마다 깊어지고 있다. 수시와 정시, 학생부종합전형과 교과전형, 고교학점제와 대입 개편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성적만으로 진학 방향을 정하기보다 학생의 진로와 활동 이력, 과목 선택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체계적인 진로·진학 상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입시 컨설팅이라고 하면 일부 학생들만 이용하는 고가의 사교육이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교육청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무료 상담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일반 학생과 학부모들도 쉽게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안산지역에서는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이 실제 운영되고 있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학생부 관리와 면접, 학습 방향 등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산시 진로진학상담센터,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안산시 진로진학상담센터는 올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N수생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산시 거주 또는 재학 중인 고등학생과 N수생, 학교밖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모집 규모는 350명이다. 학생 일정 확인 후 대면 상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담 횟수는 학년에 따라 차등 운영된다. 고등학교 1·2학년은 연 2회, 고등학교 3학년은 연 3회 이상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수시 면접 지원까지 포함된다. 중등부는 하반기 별도 모집 예정이다.
상담 내용도 비교적 세분화돼 있다. 생활기록부 작성 요령과 수시 대학 배치 상담, 학습코칭(내신·모의고사 학습법), 모의면접 등 입시 전반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고등부 프로그램은 학년별 특성에 맞춰 운영된다. 고등학교 1~2학년은 학과 탐색과 생활기록부 관리, 진학 로드맵 안내, 학습코칭 중심으로 진행되며, 고등학교 3학년은 수시 배치 상담과 생활기록부 최종 점검, 대학별 제시문 면접 중심 모의면접, 면접 에티튜드와 스타일링 제안 등 실전 대비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교과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고등학교 1~3학년 공통으로 종로 미니 모의고사 SDLP 파일 제공, 개념 딕셔너리 및 종로학원 인강 제공, 전국 종로 모의고사 제공 등이 진행된다.
중등부 프로그램 역시 진로 탐색 중심으로 구성됐다. 예비중학생(현 초등학교 6학년)은 다중지능 검사를 통해 학생 성향과 진로 방향을 파악하고 중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습 계획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중학교 1~3학년은 교과목 선택 검사와 진로 성향 탐색, 진학 방향 안내, 동아리 및 진로활동 안내, 고교 대비 과목별 심화 학습법과 내신·모의고사 준비 요령 등을 지원한다. 최근 고교학점제와 함께 중학교 단계에서부터 과목 선택과 진로 설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중·고등학생 희망자를 대상으로 SM엔터테인먼트 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K-문화콘텐츠 산업 이해 활동과 AI 작곡 체험 클래스, K-POP 댄스 클래스, BASIC 보컬 클래스 체험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입시설명회와 청소년 명사 특강도 운영된다. 입시 이해 과정과 개정 교육과정 안내, 입시 전략 특강 등이 예정돼 있으며 면접 에티튜드와 교육과정 이해 특강도 포함된다.
상담은 상록캠프와 단원캠프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록캠프는 안산시 상록구 한양대학2길 4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2층, 단원캠프는 안산시 단원구 광덕1로 198 안산미디어도서관 1층에 마련돼 있다.
문의 010-8800-0713, 031-481-3452
“입시는 정보력”… 공공 진학지원 적극 활용해야
입시 전문가들은 최근 대입 환경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정보 접근력을 꼽는다. 같은 성적이라도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마다 평가 방식과 전형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학생 개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를 학생이나 학부모가 혼자 분석하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교육청과 대학,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무료 진로·진학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용 부담 없이 비교적 공신력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다. ‘어디가’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과 상황에 맞는 진학 방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이트에서는 대학별 모집요강과 전형 방법, 경쟁률, 전년도 입시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성적 분석과 진단 서비스를 통해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를 참고 형태로 살펴볼 수 있다.
입시 일정과 대학별 전형 정보 등을 한곳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어디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공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대학 공시 자료 등을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디지털 소통 플랫폼 ‘함께학교’ 역시 학생과 학부모가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진로·학업 정보 창구다. 함께학교에서는 교육정책과 학습 정보, 진로·학업 상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한 내용을 찾아보고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학교생활과 진로 방향, 학습 계획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만큼 공공 플랫폼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상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심 대학이 있다면 해당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학마다 전형 운영 방식과 모집요강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별 모집요강과 전형 방법, 지원 자격, 제출 서류 등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포털 자료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대학이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내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입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단순히 성적만 보고 대학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학생의 활동과 진로 방향까지 함께 보는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무료 진로·진학 서비스를 활용해 입시 정보를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학생에게 맞는 방향을 찾는 것”이라며 “혼자 고민하기보다 학교와 지역사회,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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