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학교장 이혜원, 이하 한대부고)는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고교 입시 환경 속에서 교육과정 자체를 경쟁력으로 만들어 온 학교다. 교과 수업, 진로 설계, 학생부 기록, 비교과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연결해 학생의 성장과 대입 성과를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이혜원 교장은 “한대부고의 강점은 단순한 성적 관리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의 방향을 정하고, 수업 속에서 질문하고, 탐구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라며 “학생들은 학교가 만들어놓은 든든한 안전망과 탄탄한 교육 환경 아래 ‘연대하는 학습’과 ‘깨어있는 사유’ 그리고 ‘용기 있는 실천’의 선순환으로 3년을 충실히 채워나가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 스스로의 목표를 이루는 데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움말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김영재 입학홍보부장교사
‘나만의 착실한 과정’이 곧 생기부 차별화
한대부고는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기록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수업은 토의·토론, 프로젝트 수행, 발표 활동, 영상 제작, 자기주도적 실험 설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한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 및 암기보다 학생이 직접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에 집중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게 되는 것이다.
평가 방식도 사고력과 서술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서·논술형 평가를 활용해 개념을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는 힘을 키우며, 그 결과는 교과 세특과 학생부 기록으로 연결되어 ‘나만의 차별화된’ 생기부가 만들어진다. 수업에 참여한 흔적이 단발성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학교생활 전반의 기록으로 축적되는 구조다.
독서를 기반으로 한 탐구 활동, 실험과 실습, 토론 활동도 활발하다. 여기에 활동 과정의 객관적 기록을 강화해 학생이 어떤 주제에 자신만의 호기심을 갖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도록 돕는다.
여기에 생성형 AI 활용 수업과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한대부고의 교실은 미래형 학습과 기록이 함께 작동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학년별로 완성하는 진로 설계
한대부고는 고교학점제 환경에 맞춰 학년별 진로 교육을 세밀하게 운영한다. 진로 진학 교사와 담임교사가 함께 학생의 선택을 돕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진학 지도 역시 단순한 상담을 넘어 교육과정 설계로 이어지고 있다. 학생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 미리 생각하고 그에 맞는 학업 계획을 구체화하도록 이끄는 점이 특징이다.
1학년은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시기다. 학생들은 적성, 흥미, 성격, 가치관, 학습 유형을 살펴보는 5종 심리검사를 활용해 스스로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3개년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진로 프로젝트와 여러 형태의 탐색 활동을 통해 자신의 선택을 말로 설명하고 실제로 실행하는 경험도 쌓는다. 교육과정부에서는 과목 선택 안내서를 제작하여 1학년 전 학생에게 배부하고 원활한 과목 선택을 유도하고 있으며, 1:1 과목 선택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다.
2학년은 보다 현실적인 전공 탐색 과정이다. 교육과정 과목 선택 워크북을 활용해 관심 학과를 조사하고 전공 준비 활동을 구체화하며, 진로 목표를 점검하고 수정해 간다. 이 과정은 고교학점제 시대에 학생이 자기 과목을 스스로 설계하는 훈련이자, 학생부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과정으로 기능한다.
또, 1·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 큐레이팅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학년 학부모 대상으로 진학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탐구와 심화를 잇는 대표 프로그램
한대부고의 대표 프로그램인 ‘지식인의 서재’와 ‘지식인의 LAB실’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 특강과 연계된 탐구형 프로그램이다. 인문학, 철학, 수학, 물리학, 경제, 언론, 종교, 언어, 문학, 역사, 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삶의 관점을 함께 넓히도록 돕는다.
강연 전후의 사전 독서와 세미나, 심화 연구까지 이어지는 구조도 눈에 띈다. 학교는 명사 초청 강의를 통해 다양한 진로와 실제 현장의 이야기를 접하게 하고, 이를 탐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학생들의 분석력과 사고력을 키운다. 단순히 듣고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읽고 토론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뒤따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년별 전공 기초-탐구-심화 아카데미도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전공별 아카데미는 창업, 국제·정치, 예술·문학, 광고, 생명과학, 생태·환경·에너지, 화학, 공학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고, 전공별 캠프는 인문학·사회학 캠프, 자율고 연합 인문학·논술 면접 캠프, 수학·과학 캠프, AI 스마트모빌리티 융합캠프, 한양 SW 캠프 등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기초, 탐구, 심화로 이어지는 흐름은 학생이 관심 분야를 막연히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전공 적합성과 학문적 깊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발표, 토론, 연구, 기록이 반복되는 구조 덕분에 학생부의 내용도 한층 구체적으로 다듬어진다.

고교학점제 시대의 새 프로그램
개정교육과정 도입과 함께 2025년부터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더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지식의 최전선’이다. 이 프로그램은 1년간 교내외 특강을 통해 AP 수준의 역량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연구기관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견학형 활동이 아니라 학문적 호기심을 실제 연구 현장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외부 세계와 연결하면서 자신의 진로 관심을 더 입체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고교학점제 시대에 맞춰 탐구 경험을 국제적 수준까지 넓히려는 학교의 노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CERN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책별기록’, ‘생각의 숲’ 같은 방과후 독서 토론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세계 문화 이해 및 세계 시민 의식 고취를 위한 일본과의 국제교류 HANA 프로그램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학생들과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고 일본 분리고, 마쓰야마히가시고와의 교류를 통해 학생 방문과 상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학년별 맞춤형 지원과 진학지도
학생 개인별 성장 지원을 위한 ‘하이퍼텐셜’ 프로그램도 한대부고의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은 생활기록부 컨설팅과 학습 지원을 결합해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강점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1학년 하이퍼텐셜 1.0은 경제, 수학, 과학, 논리 등 분야별로 운영하는 심화 학습 및 탐구 프로그램이다. 토론 및 실험 등을 진행하며, 탐구 활동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결과물을 발표한다.
2학년 하이퍼텐셜 2.0은 희망 진로와 연계하여 연구 및 실험 분야를 선정하고 그에 따른 탐구활동을 수행한다. 탐구 계획서와 실험 결과 분석, 피드백 과정 등을 거치며 추가적인 개별 후속 탐구도 진행한다. 연구 성과 발표회를 통해 최종 성과를 공유하며 학생이 자신의 학업 과정을 스스로 이해하고 조정하도록 한다.
3학년은 하이퍼텐션 3.0에서는 심화 탐구 활동과 더불어 학력평가 및 모의평가 분석이 함께 진행된다. 공동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생활기록부를 기록하고, 개인 맞춤형 진학 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학교별 맞춤 논술 특강, 지도를 진행하며 등이 진행된다.
진학 지도 역시 다층적으로 이뤄진다. 담임교사 중심의 개별 상담이 기본이 되고, 진로상담교사와 교육과정부가 학년별 설명회와 학생·학부모 안내를 진행한다. 학생 담임교사, 진로상담 교사, 진학부 교사, 관련 진학 선배가 함께 멘토로 참여하는 구조도 운영돼 학교 전체가 입시팀처럼 움직인다.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하는 입시 체계
한대부고는 수시와 정시를 함께 설계해 입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수능 대비 교과 교육을 기본으로 하되, 다양한 교육 활동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부 경쟁력도 함께 강화하는 것. 모든 수능 과목을 학교 지정 과목으로 편성하고, 과학고 과목과 외고 과목, 진로직업탐구, 정보와 디지털문해력, 공학커뮤니케이션,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탐구 등 심화 과목과 융합 과목을 함께 배치해 학생의 진로와 학업 역량이 동시에 드러나도록 했다.
2학년 1학기와 2학기의 선택과목 학점 배치도 차별화했다. 대학의 권장 이수 과목을 충족하면서도 학생이 전공 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과목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정시 집중 학생을 위한 선택과목 구성도 별도로 마련해 수능 대비와 진로 준비를 동시에 고려한 교육과정이 완성됐다.
실질적인 입시 지원도 촘촘하다. 3학년은 토요 자습 활동으로 수능을 준비하고,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 졸업생 멘토링을 통해 학습 전략과 진학 경험을 공유받는다. 모의 면접과 대학별 논술 특강도 병행돼 수시 전형 대응력도 높인다. 학부모 대상 입시 프로그램과 학년별 설명회는 가정과 학교가 같은 방향으로 학생을 지원하도록 돕는다.
성과로 확인되는 학교 교육의 힘
이 같은 구조는 실제 대입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대부고는 수시와 정시를 함께 준비하면서도 재학생 중심의 실적을 꾸준히 만들어 내며, 학교 안에서 설계한 교육과정이 학생부와 수능 성과로 연결되는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학교가 강조하는 것은 특정 전형 한쪽에 치우친 결과가 아니라, 학교 교육 전체가 학생의 대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2026학년도 한대부고 입결>

*졸업생 중복 합격 포함
이처럼 한대부고의 강점은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교사가 촘촘히 돕고, 학교 프로그램이 그 선택을 뒷받침하는 방식에 있다. 학업과 진로, 탐구와 기록, 수시와 정시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엮여 있다는 점에서 한대부고는 고교학점제 시대의 입시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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