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시합격생] 배재고(졸) 여찬영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박지윤 리포터 2026-05-26


나만의 강점 살린 지원 전략 그리고 온전한 집중


학생부종합전형을 충실히 준비했다. 더불어 수학에 자신이 있었던 터라 논술전형은 자신에게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했다.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수능 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결국 여찬영(배재고)군은 논술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에 합격했다.

“학종 4개, 논술 2개 원서를 썼는데요. 저 스스로 수학에 강점이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수리논술을 연세대와 고려대 한 장씩 진로에 맞게 지원했습니다. 많은 학생이 큰 부담으로 인해 도전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 논술전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논술시험을 보고 ‘수능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생각했거든요. 논술을 지원하기 전에도 시험을 치른 후에도 ‘무조건 합격’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고요. 결국 적당한 자신감과 겸손함이 논술에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교 활동, 내신, 수능 어느 것 하나 빠뜨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 여찬영군의 고등학교 3년을 소개한다.


Q. 항공우주공학과와 기계공학과 등에 지원했는데요.

A. 네. 학종으로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GIST,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그리고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지원했고요. 과학인재전형으로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도 지원했습니다. 논술전형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를 지원했습니다. 기계와 우주 모두에 많은 흥미와 큰 관심이 있어서 향후 만족도 측면에서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그리고 천문학과를 지원했습니다.


Q. ‘수리논술은 결국 수학 실력’이라고 하는데요. 내신은 어떻게 대비했나요?

A. 수학 내신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어느 전형을 지원하든 ‘절대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논술 문제를 풀기 전에 수학 문제 풀이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반복·인내·집중을 요구하는 피지컬이 필요한데요. 이런 기반을 기르는 데에 큰 영향을 준 배재고 수학 내신 대비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나만의 수학 내신 대비법이 있을까요?

A. 배재고의 경우 먼저 학교 프린트와 기출문제가 1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제 수학 실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입니다. 이때 시험을 대비하며 학교 프린트를 여러 번 풀었습니다. 우선 1회독은 시간을 재지 않고 최대한 고민하면서 모는 문제를 풀어보았고, 2회독 때는 몇 분 걸렸는지 시간을 체크 해 보고 막힌 문제는 유튜브(어피셜) 해설 강의와 다른 강사님들의 풀이 또는 학교 선생님께 직접 질문해보면서 일단 해결해놓았습니다. 3회독 때는 해결해놓은 문제를 제 것으로 온전히 만들기 위해 막혔던 문제만을 따로 모아 PDF로 여러 장 뽑은 다음 습관적으로 풀었습니다. 대략 3번 정도 문제를 풀어보니 머릿속에 풀이가 온전히 들어왔습니다. 시험 보기 3일 전부터는 하루에 한 번씩 모든 프린트를 1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수학 시험 전날에는 저녁 7시에 취침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는데요. 이 또한 내신 당일 피지컬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참고로 물1, 화1, 지1(2학년) 등의 과학 내신 역시 수학 방법과 같이 공부했습니다. 우선 출제의 기본이 되는 수능특강은 위의 수학 공부의 단계를 그대로 따랐고요. 고3 기출문제집을 따로 구매해서 시간이 허락되는 내에서 위에서 언급한 수학 공부의 단계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본문을 외울 듯이 여러 번 읽어서 머릿속에 지문이 각인되게끔 공부했습니다. 특히 영어에서 유리했던 공부법이었습니다. 국어는 논리 흐름을 노트에 스케치하는 연습을 여러 번 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학교 활동 중 논술에 도움이 된 것이 있을까요?

A. 3학년 여름방학 중 서울대 구술면접 준비반 수업을 들었는데요. 연고대와 서울대 수리 영역 구술문제들이 수록되어있는 문제를 스스로 고민해보고 선생님에게 직접 설명하고 또 피드백을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서 수학 문제 풀이에 대한 메타 인지 능력을 키웠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논술에서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A. 네. 고려대 논술 최저는 4합 8이었고, 연세대 논술은 26학년도 기준으로 수능 최저가 없었습니다. 수능에서 수학과 영어 1등급을 받았지만, 고려대 최저 기준은 맞추지 못했습니다.


Q. 수학 수능 1등급 비결이 궁금하네요.

A. 저의 수능 대비 수학 공부는 한 마디로 ‘기출로 시작해 N제와 모의고사로 달리며, 기출로 마무리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출로 시작하는 단계 즉 1단계는 모든 문제를 머리가 아플 때까지 고민해보고, 30분이 지나면 유튜브 해설과 인강 해설을 보며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 1단계가 2, 3단계의 모든 과정보다 가장 고통스러웠지만 성적을 가장 많이 향상시킨 공부법이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저는 2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 바로 자이스토리 고3 미적분 책 전체를 이 같은 과정으로 독학해서 40일 안에 끝냈는데요. 제 미적분 실력의 절반 이상이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됩니다.

2단계인 N제와 모의고사 단계는 소위 말하는 양치기 단계입니다. 개인적으로 문제 풀이량이 가장 많았던 4~9월에 이 단계를 밟았습니다. 단순히 많은 문제를 푼다면 단순노동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를 풀고 채점한 후 반드시 맞힌 문제도 논리 흐름을 복기해보고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싶다면 노트에 발상 같은 것도 정리해두었는데요. 이 과정 역시 큰 도움이 됐습니다. 1단계를 잘 거쳤다면 2단계에서 수학 실력이 정말 많이 늘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때 문제를 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트렌드와 기조에 민감할수록 약점이 강해지는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저는 문제를 가리지 않고 풀었습니다.

3단계는 10월 말에서 수능 전날까지의 단계입니다. 모의고사는 매일 1~2개씩 풀면서 기출을 다시 복습했습니다. 이때 리마인드된 부분이 수능 시험장에서도 기억이 날 만큼 저에겐 실용적이었습니다. 복습은 눈으로만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과정을 되짚어보며 어떤 식과 또 다른 식 사이 ‘내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Q. 그렇다면 수능 영어와 다른 과목 대비는?

A. 영어 공부는 문법을 완벽하게 암기하고 이해를 한 다음 문장에 적용해 가며 단어를 열심히 공부한 것이 탄탄한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고3 겨울방학에 매일 단어 50개와 8개의 독해 문제를 주간지로 풀면서 공부했는데요. 중1~중3 때 각인시키듯이 외운 문법들이 이 시기에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것을 느껴 2주 동안 공부했던 책으로 문법을 다시 암기하며 공부했습니다. 3~4개월 동안은 3학년 영어내신(수특)을 공부하면서 수능 영어는 사실상 공부하지 못했는데요. 7월부터는 내신과 병행하며 고난도 모의고사를 매주 2세트씩 풀면서 시간 관리 능력과 듣기 풀이에서의 실수 방지 능력을 키웠습니다.

특히 배재고 수능대비동아리 ‘수경’에서 매월 1번씩 보는 더프리미엄모의고사 훈련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과학탐구영역 공부는 수능 수학 공부법을 그대로 따랐고요. 국어영역 공부는 영어영역의 공부법을 따르면서, 매일 문법 전체를 백지에 적는 시험인 스캐너 시험으로 언어와 매체를 공부했고, 국어는 6월부터 N제를 매일 10지문씩 병행했습니다.

수능을 대비해 전체과목을 9월 말부터 ‘매일’ 수능 형식으로 학교 자율 학습 시간에 풀었고 학교 끝나자마자 스터디 카페에 가서 수리논술과 국어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Q. 본격적인 논술 대비 시기와 구체적인 공부법이 궁금합니다.

A. 본격적인 논술 대비 시작은 고3 겨울방학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논술학원에 다니며 매주 조교님의 피드백을 받으며 공부했고요. 저만의 공부법은 ‘논술 문제도 뒷 과정을 예상하자’입니다. 저는 논술 문제를 풀 때 2~3분 동안은 펜을 들지 않고 먼저 머릿속으로 풀이의 전체 시나리오를 최대한 예상해보았습니다. 그 후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들면 간단한 답 계산 이후 머릿속에서 그렸던 과정을 복기하면서 풀이 과정을 논리적 비약 없이 모두 써 내려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수능 문제를 풀 때 거쳤던 실전 아이디어들은 논술 문제에 바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능 실전 아이디어를 직접 증명해보고 이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도 공부해 보았습니다. 매주 4~5시간 꾸준히 논술을 공부했는데요. 매주 4~5시간은 하루 40분만 해도 채울 수 있으니 무조건 추천합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실제 논술시험 보듯이 공부했습니다. 답안지에 직접 완벽한 풀이를 적어내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기르며 공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타 학교(가톨릭대 의대 논술 미적분 문제, 예전 고대 논술 기하-확통 문제, 울산대 의대 수리 논술 문제 등) 기출문제도 많이 찾아보며 공부했습니다. 더불어 합격한 연세대 논술은 2007년 기출부터 2025년 기출까지 모두 1회독했습니다. 시험이 끝나니 문제 풀이 양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수리논술의 핵심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A. ‘겁먹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미적분 30번 문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내신 문제와 다른 점은 내신 문제의 경우 계산이 복잡해도 풀이 시간과 과정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논술은 생각하는 과정이 압도적으로 길면서 계산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문제와 다른 점은 수능 문제는 발상이 적당하나 계산이 많지만, 논술은 발상이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이고 계산도 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수리논술의 핵심은 겁먹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다 똑같은 수학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발판만 맞추면 소문항을 모두 맞출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소문항과의 연관성 즉 (a)를 풀면 (b)의 힌트가 보이고, 이후 ©의 힌트가 보이는 것이 위의 이유입니다.


Q. 배재고 후배들에게 학종과 논술 모두를 지원한 선배로서 해 줄 조언이 있다면?

A. 어떤 전형을 준비하고 원서를 쓰든 간에 자신감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목표를 낮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자신 성적을 스스로 너무 낮다고 생각해 목표를 낮추거나 비관적으로 생각하시는 후배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래에 너무 많은 감정을 쏟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감정을 쏟는 시간에 남들은 공부하고 있습니다. ‘난 모의고사 망했어. 재수해야 해!’라는 생각이 재수의 길을 걷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수험생커뮤니티와 같은 여러 사이트에 수험생 시절을 낭비하거나 자신의 시험 성적에 대해 예측하는 등의 고민에 빠지는 시간을 가지지 말기 바랍니다. 수험생 시절 불안함과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그것이 쓸모없는 것이란 것을 수능 끝나면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작은 행위들이 여러분의 성적을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수험공부에 온전히 집중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