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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김태경 학생(중산고 졸)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논술위주전형)에 입학한 김태경 학생(중산고 졸)은 이과에서 문과로 계열을 변경했고, 인문논술로 치열한 수시 장벽을 무너뜨렸다. 절대 쉽지 않은 입시 행보였지만,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의지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당당히 증명해보였다. 김태경 학생의 수시 논술전형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이과 → 문과, 계열 변경>김태경 학생은 고2 때 계열을 이과로 선택했지만, 2학년 2학기 말에 문과로 계열 변경을 결심했다. 좀처럼 쉽지 않은 결정에는 그럴만한 계기가 있었다.“학교에서 진로 특강으로 외부 전문가가 강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그분은 공공 분야에서 일할 때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공직사회의 윤리, 그리고 현재 담당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분은 공공 부문 중에서도 행정 분야에 종사하셨는데, 그때 그 특강이 저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이과에서 문과로, 그리고 행정학과를 목표로 입시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과탐 대신 사탐 공부에 집중>전과를 결정하고 학업 계획을 수립하는 모든 과정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는 김태경 학생은 확고한 결심을 토대로 부모님을 논리정연하게 설득했다. 2학년 말부터 수능까지 수시, 정시 공부 방향과 준비 계획을 당차게 밝힌 덕분이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저에게 주어진 시간 중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고2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수학 공부는 상대적으로 수월했지만, 사회 과목들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사회탐구 과목 선택부터 고민이 많았고, 수학과 과학에 치중되어 있는 공부 방향을 국어, 영어, 사회 교과로 변화시켜야 했으니까요.”김태경 학생은 생활과윤리, 사회문화를 선택과목으로 결정했다. 선택자가 많기 때문에 1등급 비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지만, 한 문제라도 틀리면 등급 하락 위험이 있으므로 1등급이 아닌 만점을 목표로 미친 듯이 공부에 매달렸다고 한다.<신문 논평으로 국어, 사탐, 논술 대비>김태경 학생의 수능 국어, 사회탐구, 수시 논술전형 준비의 모태는 ‘신문’이었다. 신문에 실린 논평과 사설을 꾸준히 읽으며 자연스럽게 논술의 힘, 국어 지문 분석의 힘,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친 시사 상식까지 차곡차곡 쌓아나간 덕분이다.“신문 논평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좋은 글입니다. 저도 같은 주제로 글을 써보며 그 논평과 제가 쓴 글을 비교해보는 등 꾸준히 신문 논평과 사설을 분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점이 보이고,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지 등에 대한 감이 잡혔습니다. 자연스럽게 국어 성적도 향상되었고, 사회탐구 교과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죠.”<연세대 행정학과 논술 준비 및 후일담>바늘구멍 뚫기보다 더 어렵다는 연세대 인문논술에 합격한 김태경 학생은 논술전형 준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으로 ‘제시문’에 주목하라고 말한다.“제시문에 나온 모든 내용과 표현을 고려해 논술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시험을 치를 때 등장했던 제시문의 주제는 ‘명예’와 ‘명성’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제시문과 질문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 문제가 원하는 방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생각을 서술할 때 제시문에 나온 표현을 적절히 활용하며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또 다른 문제는 명예와 명성에 관한 도표 문제였다. 김태경 학생은 국어에서 ‘조사’에 따라 말의 의도가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해, 앞에서 구분한 지문의 기준을 꼼꼼히 떠올리며 기준별로 도표를 분석해나갔다.“무엇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가, 그리고 제시문과 앞선 지문들의 유기적인 관계 등을 떠올리며 자신의 주장에 맞는 근거를 잘 드러내야 합니다. 아울러 제시문에 담긴 방향성 즉, 명성과 명예 중 긍정적인 답을 원하는가도 고려해 써 내려갔죠.”<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김태경 학생은 계열 변경과 그에 따른 수능 선택과목 변경, 수시전형 준비 등 연이은 선택의 기로를 경험하며 후배들을 위한 마지막 조언을 덧붙였다. “‘학교 공부 따로, 입시 공부 따로’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데 사실상 학교가 입시 전형을 준비해준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고3 때는 내신도 수능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능 준비가 가능하고, EBS 연계에 대비한 수업도 진행하니까요. 지난해 불수능이라고 해서 올해 물수능일 거라는 생각도 버리기 바랍니다. 무조건 수능이 어렵게 나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능도 철저히 준비하고, 논술전형의 경우 저처럼 신문을 활용하면 논술 준비와 연계 과목 공부에 자연스럽게 힘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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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금민정 학생(오금고 졸업·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 1학년) 중학교 3학년이던 여중생 금민정양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졌다. 이제까지 공부에 집중했으니 이젠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을 전공해야겠다는 결정은 그렇게 내려졌다.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금양은 미대 입시를 위해 실기와 학업, 그리고 다양한 교내 활동에 집중했다. 3학년 1학기 초, 전공 선생님과의 상담 끝에 비실기전형을 결정한 민정양은 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와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지원해 두 군데 모두 합격했다.1학년, 학업에 집중 또 집중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는 일반전형 모집 인원 27명 중 6명만 실기미포함 전형이고 나머지 21명은 실기포함 전형이다. 실기포함 전형의 디자인학부(디자인)와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디자인학부(공예)가 모두 1단계에서 통합실기평가를 거치는데, 실기미포함 디자인학부(디자인)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2배수를 통과시키고, 2단계에서도 실기평가 없이 면접·구술고사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여기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을 만족해야 한다.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 비실기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는 만큼 내신 성적은 물론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에 대한 내용을 충실히 채우는 것이 중요하며, 합격 내신 평균은 일반고의 경우 전 과목 평균 1등급 중반 대에 형성되어 있다.민정양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해 최종 등급 1.5등급 대를 만들었다.민정양은 “주중에는 학업에 집중하고 미술학원은 주말에 몰아서 가는 식으로 공부할 땐 공부에, 실기할 때 실기에 집중했다”며 “야간자율학습도 매일 참여는 힘들었지만 되도록이면 참여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최상위권 대학 미대 입시 비실기 전형에서 내신의 비중은 절대적이다.서울대 비실기 전형과 함께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역시 100% 비실기 전형으로 진행된다. 홍대 시각디자인학과는 1단계 학생부교과, 2단계 서류(학생부+미술활동보고서), 3단계 면접, 그리고 수능 최저(3개 영역 합8이내)로 학생을 모집한다. 1단계 학생부교과의 경우 국어, 영어, 예술(미술), 그리고 택1(수학/사회/과학)이 적용되어 내신관리가 필수다.민정양은 1학년 때 성적이 제일 높을 만큼 1학년 때부터 학업에 충실하며 실기 대비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울러 다양한 교내활동에 참여했는데 ‘미술’이란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문토론대회. 과학글쓰기, 독후감쓰기 등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고 활동을 진행했다.2학년, 다양한 미술관련 활동하며 실기 대비 꾸준히 2학년 때에는 오금고에서 운영 중인 미술반을 선택했다. 오금고는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2, 3학년생 대상 미술반을 각 2개 반씩 운영 중이다.내신 관리를 이어가며 다양한 교내 미술관련 활동에 참가한 민정양. 이때 오금고 미술반의 강점인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미술 동아리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1학년 때부터 ‘미술주제토론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여 주제를 정해놓고 토론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죠. ‘종교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미술품 가치를 가격으로 정할 수 있나?’ ‘종교적 표현과 표현의 자유’ 등의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는데 토론을 준비하며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었고, 토론 활동이 면접 대비에도 도움이 됐습니다.”미술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분야별 진로특강과 미술이론, 드로잉, 평면조형, 입체조형, 기초 디자인·공예 등의 다양한 미술수업, 전시회 관람 등의 체험학습도 학생부나 미술활동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됐다.민정양은 “실기 수업에서 정해진 주제가 있지만 똑같은 작업을 하진 않는다”며 “스킬 위주가 아닌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 위주의 작품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소서나 미술활동보고서 작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방학 중 방과후학교로 진행한 실기활동도 입시에 도움이 된 부분. ‘달동네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아동 노동 착취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라’ 등의 주제로 진행된 실기활동은 학생부를 풍성하고 차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 활동들이다.또, 항상 인문학을 강조한 학교 담당선생님의 조언도 대입에 큰 도움이 됐다. 서울대 입시에서 진행되는 면접은 단기간 집중 대비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수년간 꾸준히 쌓아온 것들을 표현하는 시간으로 인문학을 비롯한 독서와 사고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민정양은 추천도서를 읽으며 감상문도 제출하는 등 독서활동도 꾸준히 이어갔다.3학년 내신과 수능에 올인, 수능 후 면접대비 집중3학년 1학기 초, 민정양은 뛰어난 내신과 안정된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비실기전형 지원을 결정했다. 100대 1에 가까운 실기전형에서의 1단계 실기우선선발과정은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도 ‘복불복’인 만큼 비실기전형이 유리하겠다는 판단에서였다.비실기전형을 결정한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이제까지 다니던 미술학원을 그만 둔 것. 그리고 내신에 집중하며 수능에 대비했다.또, 학생부를 채울 수 있는 마무리도 1학기 중 이어갔다. 자기주도적으로 진행한 부분에서 미흡함을 느낀 민정양은 친구와 팀을 만들어 교내 전시회를 진행하고, 남은 교내 대회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성실성을 보였다.수능 후에는 면접대비에 집중했다. 면접 대비 역시 학교에서 진행했는데 자소서에 맞춘 개별 모의면접에서부터 기본적 디자인 지식이 포함된 통합면접까지 아우르는 대비를 진행했다. 민정양은 보다 충분한 대비를 위해 면접 학원도 다녔다.“특히 유장열 선생님과의 면접 대비가 큰 도움이 됐어요. ‘좋은 디자인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누구냐? 이유는?’ ‘좋아하는 현대미술가가 누구냐? 왜 좋아하느냐?’ ‘어떤 디자인이 (안) 좋은 디자인이라도 생각하느냐?’ ‘한국적 디자인의 예’ 등 디자인을 전공하려면 한번 씩은 꼭 생각해봐야 하는 질문을 주셨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또 나만의 것으로 생각하는 과정이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죠. 면접에서의 질문이 결국 기본적인 것에서 파생되는 질문들이니까요.”고민하면 잘 채워진다!민정양은 디자인(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늘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한다. 디자인이 하고 싶다면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야 하고, 왜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고 또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를 고민해보라는 것.민정양은 “이런 고민들을 고3 면접 준비를 하며 하게 됐는데, 결국 이런 생각들은 3년 내내 했어야 하는 것들이었다”며 “이런 고민을 하다 모르는 부분들은 책을 찾아보며 알아갈 수도 있고, 또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고민에 대한 답과 함께 생기부도 채워갈 수도 있으니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나 고민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대학입시란 긴 여정을 마치고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민정양. 요즘 그의 가장 큰 고민은 구체적인 진로에 대한 고민이다. 그는 디자인을 “최적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라 정의한다.“어디에서 본 것일 수도, 거기에 제 생각이 더해진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디자인이 사람들의 행동경향이나 여러 것들을 반영해 최적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해요.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은 사람들의 행동을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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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윤지은 학생(중앙사대부고 졸)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학교추천Ⅱ)에 입학한 윤지은 학생(중앙사대부고 졸)은 고려대뿐 아니라 성균관대 경영학과,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중앙대 경영학과에도 모두 합격했다. 국제 사회에 대한 관심과 국제경영 분야에 지적 호기심이 학생부 안에 두루 담긴 윤지은 학생의 특별한 수시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국제 사회→ 유럽 문화→스페인 관심> 윤지은 학생은 막연하게 국제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관심을 국제 지리학 및 국제경영 분야에 접목해보고 싶었고, 그 중에서도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아메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주목했다.“고려대 서어서문학과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유럽 문화와 연계된 제2외국어를 익히는 것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어를 배우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데 약점이 될 거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조금 더 큰 그림으로 진로와 전공을 바라봤고, 수시 합격 후 1월부터 곧바로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죠.”<국제 문제 → 영자신문 → 영어 특기>국제 사회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국제 문제로 이어졌다.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교내 활동도 그 중 하나였다. 1~2학년 때 활동했던 영자신문동아리 활동은 영어 실력 향상뿐 아니라 글로벌 혜안을 갖게 해주었다.“영어는 원래부터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자연스럽게 관련 동아리에 관심을 가지고 중앙사대부고 영자신문 동아리에 들어갔죠. 나중에는 동아리 차장을 맡았는데, 전 부원이 기사 쓰고 잡지를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저희가 만든 영자신문은 다른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학교에서 공유하고 다른 학교에 전송하기도 했죠. 영어 테드 자율동아리에서는 유명인사의 영상을 보거나 영어 CNN 기사를 각자 뽑아서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점을 모색해나갔습니다.”이러한 활동으로 영어 실력을 더 탄탄하게 쌓아나간 덕분에 영어 말하기대회나 영어경시대회 등 교내 영어 관련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자신만의 영어 특기를 재능 기부 활동으로 환원하기 위해, 2년 동안 영어 도서관에서 영어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도 이어갔다.<빅데이터 마케팅부터 공정무역까지>국제경영에 대한 관심은 4차 혁명 핵심 키워드인 빅데이터와의 결합으로 더 견고해졌다. 자율탐구발표대회를 준비하면서 빅데이터 마케팅과 해외 브랜드를 분석해보고, 실제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기 위해 구글 설문조사 앱을 활용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빅데이터 관련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사례를 조사하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페인 의류 브랜드에 대해 깊이 분석하기도 했죠. 사회문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빅데이터 마케팅을 확산하기 위해 만든 SNS와 관련, 해시태그의 영향력과 파급력 조사·분석’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2학년 때부터 ‘아름다운 가게’에서 봉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공정무역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활동은 3학년 공정무역 관련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졌다.“남아메리카 공정무역을 중심으로 착한 기업을 조사하고,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과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보기도 했습니다.”<분야와 분야를 잇는 독서 활동>윤지은 학생은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고, 이에 대한 갈증은 독서 활동으로 해소했다. 그 안에는 빅데이터 마케팅처럼 여러 분야를 자신의 관심사로 끌어왔다. 도서 <플랫폼 레볼루션(4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배할 플랫폼 비즈니스 모든 것)>을 읽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과학 독후감 쓰기대회에서는 2학년 화학 시간에 배운 분자의 대칭성과 건축 예술 분야를 연결해 주목받았다. 교내 독서 활동인 아크로폴리스 프로그램에도 이런 부분이 잘 나타나 있다.“남미 미술 작가인 프리다 칼로와 페미니즘에 대한 주제로 조사했습니다. 또 화법과 작문 수업 시간에는 소설 돈키호테를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접근해보았습니다.”<고려대 면접 후일담, 그리고 조언>고려대 면접은 기출 제시문을 준비했지만, 기본적으로 주제가 주어졌을 때 이를 현실에서 발생하는 이슈와 연관 지어 답변하겠다는 큰 그림을 머릿속에 그려 넣었다.“문화 융합, 문화 공존에 대한 제시문을 받고 저는 제주도의 예멘 난민과 관련해 제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정답을 가린다기보다는 주어진 주제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 근거를 뒷받침할 근거가 충분한지 등이 오히려 더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방면에 대한 관심은 서로 다른 분야를 이을 수도 있고, 새로운 분야를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후배들도 학교 활동 안에서 다양한 관심사를 찾는다면, 분명 수시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파이팅!”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 활동 : 학급 임원, 영자신문반 차장, 푸르미르- 주요 수상 내역 : 교과우수상 다수, 영어말하기 대회, 가온누리상 으뜸상, 국어.영어경시대회 등- 주요 독서활동 : <당신 인생의 이야기>, <플랫폼 레볼루션>, <왜 팔리는가> 2019-05-09
- 이병헌 학생(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대진고등학교 졸업) 2019학년 ‘불수능’을 치르고 재수까지 생각했다는 이병헌 학생은 ‘혼자 하는 공부’가 학업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회를 밝힌다. 여기에 ‘과연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라며 불안해하던 고교 3년의 시간을 온전히 견딜 수 있었던 건 오직 생명과학 분야를 향한 열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방증하듯 ‘진로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이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두 줄의 기록이 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 수시 합격의 열쇠가 될 수 있었다.‘공부 편식’으로 최저등급 충족에 어려움 겪어중학생 때는 학업 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이병헌 학생은 중1 때까지는 그저 열심히 공부해 상위 10%대의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중2~3학년 시기에는 수학과 과학에 집중한 공부 편식을 했고 결국 20%대의 성적으로 중학교 생활을 마쳤다. 병헌 학생의 이 같은 학습 성향은 바로 고교 진학 뒤 특정 과목 성적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이과 성향이 강해서일까요? 영어 성적이 늘 만족스럽지가 않았어요. 모의고사에서 줄곧 3등급을 받았는데 막상 수능을 치른 뒤 수시에 지원한 여러 대학에서 최저 등급을 맞추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실제로 병헌 학생은 이번 입시에서 서강대는 지원학과 최저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 6이라서 이를 충족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고려대는 일반전형에서 4개 영역 중 합 7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공부 편식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영어는 절대평가 실시 이후 1등급을 받는 수험생 비율이 높아져서 3등급으로는 경쟁력이 매우 약한 거죠. 이제 와 보니 영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게 가장 후회스러워요.”‘혼공’의 시간들은 배신하지 않는다사실 병헌 학생은 학창시절 성실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고교 진학 이후 생명과학 분야에만 집중한 진로와 진학 관련 노력은 물론이고 ‘혼자공부(혼공)’를 통해 학업 역량을 키웠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대진고는 자습 시스템이 굉장히 잘 돼 있어요. 고3뿐만 아니라 고1 때부터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줘요.”대진고에서 운영하는 ‘경건반’은 방과 후 야간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정 학년이나 학생이 아닌 스스로 혼자 공부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이다. 일주일에 특정 요일과 시간을 지정해 신청하면 학교에 남아 자습을 할 수 있다.“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경건반’이 체질에 맞더라고요(하하).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형성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강력한 학습 동기가 생겼지요. ‘경건반’은 제게 ‘채찍반’과 같았어요.”병헌 학생은 과거엔 공부를 특출하게 잘하는 학생은 단지 ‘타고난 머리가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경건반’에서 친구들과 공부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고. ‘혼공’하는 시간이 결국 실력을 만든다는 진리가 그것이다.꿈과 열정의 이력서, ‘학생부’에 집중하길병헌 학생의 고교 3년 간 주요 과목의 내신은 최고 2.19, 최저 2.41, 평균 2.3등급이다. 2019학년 수능에선 국어 1, 수학 2, 영어 3, 한국사 1, 생물 2등급을 받았다. 불수능이란 점을 감안하고 고교 3년간의 내신 성적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서강대는 학종에서 자기주도형과 일반형 두 가지 트랙으로 학생을 모집해요. 저는 일반형에 지원해 합격했어요.”병헌 학생은 두 전형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학 측에선 공통적으로 학생부의 면면과 진정성에 주목한다고 조언했다. 학업역량은 기본이고 지원학과와 관련된 지원자의 고교 3년 간 열정과 노력의 여정을 꼼꼼히 들여다본다는 것. 생명과학과 관련한 진로독서를 꾸준히 진행하고 심화한 내용을 접했을 땐 이와 연계된 또 다른 책을 읽어 궁금증을 해결했다. 또 책과 연결해 공부한 내용을 해당 교과 선생님께 질문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부를 살찌우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3학년 때 생명과학 경시대회와 토론 대회에서 각각 대상을 받았다.봉사와 동아리 활동에도 생명과학 분야를 적용하려고 애썼다. 교육 봉사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실험 수업을 했고 진로동아리에선 생명과학을 주제로 한 발표에 적극 나섰다.“2학년 담임선생님께서 학생부 10번(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진로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이라고 써주신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두 줄이 진로를 향해 고교 3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 저의 모습을 증명해준 것이 아닌가 싶어요.”병헌 학생은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묻자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오직 꿈의 이력서를 채우고 학업에 열중하라고 조언한다. 꿈의 이력서는 학생부이므로 학교생활에 충실히 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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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서강대학교 입학전형설명회 지난 4월 27일(토) 서강대학교(이하 서강대) 정하상관 국제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입학전형설명회가 열렸다.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예약자에 한해 선착순 입장이 시작되었으며, 현장 신청자는 이후 입장시켜 차분하고 질서정연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70여 분간 진행된 ‘2020학년도 서강대학교 입학전형설명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봤다.참고자료 ‘2020학년도 입학가이드북’ 책자 & 설명회 내용2020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 변경 사항올해 서강대는 수시 전형을 간소화했다. 2019학년도에 4개 전형으로 선발했던 수시 전형을 학생부종합과 논술만으로 선발한다. 실기위주전형은 전면 폐지하여 기존의 특기자전형인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을 폐지해 학생부종합 SW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한다.학교 측에서 강조한 가장 큰 변화는 수시 학생부종합의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것이다.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에서 기존의 자기주도형은 종합형으로, 일반형은 학업형으로 명칭을 변경해 면접 없이 100% 서류로만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지원자격 제한도 전면 폐지한다. 졸업년도 제한이 폐지되며, 검정고시 등 고교졸업 동등 이상의 학력 인정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제출서류도 더욱 간소해진다. 수시모집 전 전형에서 필수로 제출했던 추천서가 선택 제출로 변경됨에 따라 모든 전형의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만 필수로 제출하면 된다. 수시와 정시 모두 전 모집단위 인문ㆍ자연 계열 구분 없이 전 모집 단위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단, 정시에서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10% 가산점이 주어진다.수시:정시=70%:30%, 정시 선발인원 증가2020학년도 서강대 입학전형 총 모집인원은 1574명(정원 외 92명)으로 정원 내 수시 1103명(70.0%), 정시 473명(30.0%)을 모집한다. 2019학년도와 비교해 보면, 정시 수능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320명에서 473명으로 증가했다.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종합형은 423명, 학업형은 332명 선발하며, 두 전형은 서류 제출 시기만 제외하면 모든 부분이 동일하다. 종합형은 9월 수시 원서접수 시기에 서류를 함께 제출하게 되는 반면, 일반형은 수능 이후 11월에 서류를 제출한다. 두 전형 모두 면접 없이 100% 서류평가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학생부종합 SW우수자는 지원 가능한 전공이 제한된다. 지식융합미디어학부와 컴퓨터공학 전공만 지원이 가능하며, 수학적, 과학적 성취도를 보이거나 SW에 대한 관심이나 역량을 갖춘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 고른기회는 선발인원이 확대되어 2019학년도 44명에서 12명이 늘어난 56명을 선발한다.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정시는 두 전형 모두 가군에서 선발하며, 일반전형은 수능 100%, 특별전형은 수능 90%와 서류 10%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으며,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는 필수, 추천서는 선택제출이다.논술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지논술전형은 수시에서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과학문제 없이 수리논술만 출제되며 대문항 아래 독립적으로 구성한 소문항이 출제된다. 설명회를 진행한 이 관택 입학팀장은 ‘개별적인 답을 요구하는 소문항에서 아는 문항은 답을 적어 부분 점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증명이나 설명을 요구하는 수리논술은 정답만큼 과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한된 글자 수 안에서 빠르게 답을 적어야 하는 인문계열 논술은 ‘문제와 제시문의 관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글짓기가 아니라 논술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하고 조리 있게 쓰는 것이 중요하며, 시험 시간 100분 안에 두 문제를 답하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논술에서 글씨체로 감점이나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씨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읽을 수만 있다면 평가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0학년도 수시전형 선발인원 및 전형 요소 - 정원 내전형 선발인원(명) 전형 요소학생부종합종합형423서류100%(학생부, 자기소개서- 필수, 추천서-선택)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음학업형332SW우수자 16고른기회56사회통합41논술235논술 80% + 학생부 20%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2019학년도 입학전형 결과 분석▒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 실질 경쟁률계열 학부 모집단위 최초경쟁률 최종실질경쟁률(추합반영) 충원율(%) 인문 국제인문학부 국어국문학9.42:14.19:1125사학8.75:12.92:1200철학12.57:13.67:1243종교학8.14:14.75:171영미문화계9.65:12.69:1259유럽문화7.56:12.74:1176중국문화9.19:13.5:1163사회과학부 사회학12.91:12.73:1373정치외교확16.64:13.52:1373심리학12.18:14.06:1200경제학부 경제학 6.39:12.53:1152경영학부 경영학 8.45:12.74:1208인문 소계9.1:12.97:1206인문자연지식융합학부신문방송학10.07:13.44:1193미디어&엔터테인먼트11.8:14.07:1190글로벌한국학9.7:13.88:1150아트&테크놀로지20.2:15.32:1280인문자연 소계 11.72:14.01:1192자연자연과학부수학10.53:13.16:1233물리학9:12.55:1253화학9.74:13.5:1178생명과학17.41:15.18:1236공학부 전자공학10.85:13.24:1235컴퓨터공학11.36:13.91:1191화공생명공학15.48:14.3:1260기계공학13:12.99:1335자연 소계 12.38:13.65:1239총계 10.53:13.32:1217▒ 정시모집 수능 일반전형 실질 경쟁률계열 모집단위 최초경쟁률 최종실질경쟁률(추합반영) 충원율(%) 인문사회 인문계 6.26:12.94:1113영미문화계 6.86:13.97:173유럽문화전공7.19:13.83:188중국문화전공6.22:13.5:178사회과학부5.93:12.42:1144경제학부6.05:12.92:1107경영학부5.58:12.43:1130인문 소계 6.09:12.85:1113인문자연지식융합미디어학부6.50:13.34:194인문자연 소계 6.50:13.34:194자연수학전공5.20:12.79:187물리학전공5.64:13.1:182화학전공5.92:14.73:125생명과학전공7.82:13.31:1136전자공학전공6.78:12.65:1156컴퓨터공학전공5.14:12.63:195화공생명공학전공5.43:13.2:170기계공학전공5.04:12.43:1108자연 소계 5.76:12.9:199총계 5.98:12.89:1107▒ 논술전형 실질 경쟁률계열 모집단위 최초경쟁률 최종실질경쟁률(추합반영) 충원율(%) 인문 인문계 76.48:126.86:16영미문화계 78.63:130.22:113사회과학부104.7:135.74:117경제학부 63.9:125.59:110경영학부72.61:130.32:17인문 소계 75.74:129.46:19인문자연지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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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성민영 학생(단국사대부고 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일반전형)에 입학한 성민영 학생(단국사대부고 졸)은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한양대 의과대학에 합격했다. 동물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치매 질환을 앓고 계시는 조부모에 대한 사랑을 진로 활동 안에 녹여낸 특별함이, 성민영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이다.<수의대와 의대 사이>성민영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학계열로 진로를 설정했지만 ‘수의사’와 ‘의사’라는 두 가지 갈림길에서 많이 고민했단다. 단국사대부고는 학교 내에 다양한 식물과 토끼, 새, 고양이 등의 동물이 살고 있는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마련되어 있다. 성민영 학생은 이곳을 관리하면서 고2 때까지 수의사를 꿈꿨지만, 그해 겨울방학 때 진로 고민이 더해졌다.“할머니, 할아버지의 치매가 심해지고 있는 와중에 어머니께서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셨습니다. 그때 가족이나 친구, 아픈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수의대와 의대를 사이에 두고 진로를 고민하게 되었죠.”수시에서 의대와 수의대를 나눠서 지원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생명 존중의 마음, 학교 활동에 담아>진로 방향은 두 가지였지만 성민영 학생은 동물과 사람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이 아닌, 생명의 소중함과 존귀함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며 학교 활동을 해나갔다.① 생물 탐구반 & 동물행동심리탐구부고교 3년간 활동했던 정규 동아리 생물탐구반은 학교 내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와 ‘친환경 생태학습장’에 있는 동물들을 돌보고, 생태 학습장을 관리하는 활동을 한다. 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던 성민영 학생은 친구들과 만든 자율동아리 ‘동물행동심리탐구부’ 활동을 통해 학교에 있는 동물과의 교감과 생명 존중 활동을 이어간 것이다.② 장내 세균 탐구성민영 학생은 진로 방향이 같은 친구와 함께 만성질환자들의 위험 요소인 비만에 주목해 장내 세균 배양을 주제로 탐구해나갔다. 개인의 체질에 영향을 주는 장내 세균에 대한 탐구 활동을 진행하면서 관련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실제 실험을 설계해 진행하는 등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을 진행해나갔다. 의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건강,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학생다운 시선에서 접근한 점도 눈길을 끈다.<의학계열 공부에 필수, 영어 능력 키워>성민영 학생은 해외에서 거주한 적이 없음에도, 원어민 수준의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의 영어 능력은 사교육의 힘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을 조성했던 ‘어머니의 남다른 교육관’으로부터 비롯되었다.“어릴 때부터 한국 TV 채널은 거의 보지 않았고 영어 채널만 봤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원어로 된 애니메이션을 녹화해 매일 아침 틀어주셨어요. 잘 때도 영어 카세트 테이프와 CD 등을 들었습니다. 또, 매월 수십 권의 영어 원서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며 영어 환경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저에게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취미이자 특기가 되었습니다.”자연스럽게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이 쌓인 덕분에 BBC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했다. 한국 교육을 체험하기 위해, 영국 학생들이 실제로 단국사대부고 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고 생활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다. 물론 이 활동은 학생부에 기재되진 않았지만, 글로벌 문화에 대한 식견을 넓혀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교과별 세특에도 의학적 관심과 뛰어난 영어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독서 활동 역시 대부분 ‘영어 원서’로 채워져 있다.<의학적 관심, 유기적으로 연계>성민영 학생은 비만 세균배양 탐구 활동을 통해, 식이 조절이 어려운 치매 환자에 대한 연구도 함께했다. 자신의 조부모처럼 치매를 앓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치매 예방 뇌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치매 관련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봉사활동도 마찬가지다. 외롭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이지만, 성민영 학생은 치매 체크 앱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치매 정도와 그에 따른 주의사항 및 예방법을 전파하기도 했다.“저는 전략적인 입시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동아리든 봉사활동이든, 동물이든 인간이든 어느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제가 더 깊이 탐구해보고 싶은 활동들을 그저 다채롭게 참여했을 뿐이죠. 학교 안에서 최대한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다보면,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수시 경쟁력이 생기고 자신의 진로를 보다 명확하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 활동 : 학급 임원 활동, 정규 동아리 생물 탐구반, 자율동아리 동물행동심리탐구부 등- 주요 수상 내역 : 과학경시대회 최우수상, 생물경시대회 및 영어프레젠테이션대회 등- 서울대 독서 3권 : 원서 <호모 데우스(Homo Deus)>, <숨결이 바람 될 때(When breath becomes air)>, <환자 H.M.(Patient H.M.)>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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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정윤석 학생(영동고 졸) 정윤석 학생(영동고 졸)은 학교 안에서 내신·비교과를 포함한 학생부종합전형을 성실히 준비한 덕분에 서울대 수리과학부(일반전형)에 합격했다. 내신뿐 아니라 평상시 수능 공부도 꾸준히 한 덕분에 201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학교 활동 안에서 학종과 수능 경쟁력을 쌓았다는 정윤석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학습만화 : 수학적 사고를 더 하다>서울대 수리과학부는 대수학, 해석학, 위상수학, 기하학 및 응용수학 등 수학의 중심 분야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는 인재들이 모여 있다. 정윤석 학생이 이러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릴 적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수학 성적이 좋고 수학문제 풀이가 즐거웠다는 이유를 넘어, 수학적 사고에 대한 집념이 강했던 아이였다.“어렸을 때 수학 관련 학습 만화책을 종종 읽었습니다. 학습 만화는 어떤 문제를 두고 등장인물이 하나하나 풀어가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럴 때마다 늘 ‘내가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풀이 과정을 직접 만들어볼 때 흥미가 더 깊어지더라고요.”<동아리 : 수학의 깊이를 더 하다>정윤석 학생은 학교 활동 안에서 수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교과 수업의 연장선에서, 혹은 고등 교육과정 그 이상의 수학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동아리 활동을 꼽았다.수학경시동아리 & 수학토론동아리3년 동안 활동한 수학경시동아리는 사고의 확장과 깊이 있는 탐구 활동에 도움이 됐다.“심화 문제를 풀기도 하고 수학과 관련된 주제를 잡아 조별로 연구·조사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1학년 때는 소수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고, 2학년 때는 기댓값을 주제로 로또 5천원어치로 기대할 수 있는 기댓값을, 3학년 때는 구분구적법 정의의 활용 사례들을 탐구했었죠.”자율동아리 수학토론동아리는 정윤석 학생이 부장을 맡아 이끌었다. 고난도 수학 문제 및 수능·모의고사 킬러 문제들을 모아 풀어보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활동이었다.“29번, 30번 문제들이 대부분 킬러 문제인데 다양한 사고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다함께 풀어보면서 서로 의지가 되기도 했고, 제가 아는 부분은 조금이나마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거든요.”<학업 역량 : 내신과 수능에 균형을 더 하다>정윤석 학생은 내신과 수능을 균형 있게 준비하며 철저한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했다. 자기소개서 1번도 이런 경험을 살린 학업역량 향상 스토리가 일부 담겨 있다.“1학년 때는 3~4등급인 과목도 있었습니다. 수학에서 2등급을 받기도 했는데, 단순히 수학에 자신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죠. 공부에 임하는 마인드와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 중요합니다. 3학년 때는 아침 7시까지 학교에 가서 수능 패턴대로 공부하되, 무슨 과목이든 틀린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내신과 수능 모두 그런 방식으로 공부해나갔죠.”<독서 활동 : 수학에 과학·인문학을 더 하다>많은 학교 활동이 ‘수학’에 중점을 두었지만, 사실상 수학을 기반으로 다방면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서울대 독서 3권이 이를 말해준다.“<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으로 본다>는 과학 발전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연구자로서 윤리적 측면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수학을 연구하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죠. <국가란 무엇인가>는 사회 안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학으로 배우는 파동의 법칙>은 규칙적인 파동을 수학적 도구를 이용해 분석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죠.”<세특 : 수학에 경제를 더 하다>정윤석 학생의 학생부에는 교과목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다양한 분야를 수학적 사고로 접근하는 것이었다. 수학으로 경제요인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는 것 역시 그중 하나다.“미적분Ι의 ‘승수효과’에 흥미가 생겨서, 어떤 경제 요인의 변화가 다른 경제 요인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그 파급 효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정부의 초기 지출 금액과 소득에 대한 소비 비율에 주목했습니다. 국민소득과 연구기관에서 처음에 가해준 에너지의 크기 및 에너지가 일로 변환되는 효율이 주어졌을 때 일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크기에 대해 조사해봤죠.”수학 심화연구를 통해 야구 선수들의 기록 평가 기록 순위를 분석해보고, 경영 전략에 바탕을 둔 이론서를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적용해보는 자신만의 관심사를 수학과 연결 짓기도 했다. 이렇듯 정윤석 학생이 서울대가 원하는 융합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자양분은, 수학적 관심을 학교 활동 안에서 다양하게 표출하고 심화 탐구를 통해 자기 성장을 꾀했기 때문이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 활동 : 학급 임원, 수학경시동아리 및 수학토론동아리 활동 등- 주요 수상내역 : 수학문제해결력대회(대상 2회, 금상 1회), 학술주제탐구대회(공동 은상), 과학경시대회(물리 대상) 등- 서울대 자소서 독서 : <국가란 무엇인가>,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으로 본다>, <수학으로 배우는 파동의 법칙>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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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생 인터뷰 - 강민수 학생(서울대학교 지리학과/선덕고등학교 졸) 고교 진학과 동시에 막연히 경제학도를 꿈꿨던 강민수 학생. 우연한 기회에 참여한 캠프에서 연천군의 지리적 특성이 안보와 통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면서 지리학과로 진학의 방향을 설정했다. 산업화에서 발생하는 도시의 문제점을 지리학점 관점에서 에세이로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민수 학생은 진로와 진학이라는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해 나갔다. “성실한 학교생활이 꿈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민수 학생만의 교과서적인 신념이 서울대 지리학과 합격이라는 성과의 비결이 됐다.성실한 학교생활에 진학의 답이 있다!학생부종합전형의 근본 취지가 성실한 학교생활을 통한 교과실력의 향상과 진로 탐색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테다. 한데 쉬울 것 같지만 결코 실천이 쉽지 않은 게 ‘성실한 학교생활’이다. 학교에서 펼쳐준 넓은 멍석 가운데서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맞는 자리에 안착하기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사실 저도 고교 진학 직후부터 고1 때까진 경제학도가 돼야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개인과 기업, 국가의 부는 경제학에 달렸다고 생각했거든요.”민수 학생은 어떤 연유로 경제학과 다소 간극이 있는 지리학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된 걸까?“저희 학교엔 다양한 동아리와 경시대회가 많이 열렸어요. 열심히, 성실히 학교생활을 한다는 취지로 여러 활동에 적극 참여했지요.”‘지리적 안목 평가대회’에 참가한 게 그 한 예로 교내 수상을 하면서 외부 대회인 지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세계지리와 관련된 인터넷 강좌를 찾아 독학을 했고 그 결과 서울에서 대상을, 전국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민수 학생은 후배들에게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소나기를 맞다 보면 유독 흠뻑 젖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며 진로와 진학의 미로에서 헤맨다면 ‘다양한 활동’이란 ‘소나기’를 맞아보라고 권한다.과목별 특색 찾아 지리학에 날개 달다! 이때부터다. 민수 학생은 지리학도로 진학의 가닥을 잡고 교과와 비교과 영역에 지리학을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도시지리학’과 연관 짓는 것이 그것인데 1970년대 산업화 시기의 도시문제를 다룬 문학작품을 찾고 이를 지리학 관점에서 에세이를 쓰는 활동을 진행했다.또 특정 교과의 과목과 지리학을 연결해 보고서를 쓰거나 에세이를 작성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3학년 때 이와 같은 활동에 집중했다고. 국어는 윤흥길 작가의 단편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 드러난 광주 대단지사건과 현재의 도시 재개발 사례를 엮어 에세이를 작성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단원을 바탕으로 서울시 지하철 이용 통계를 활용해 도시 내부구조를 파악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사회문화 과목을 공부하면서 서울 내에 얼마 남지 않은 달동네인 구룡마을과 백사마을을 탐방하고 보고서를 쓰거나 생활과 윤리과목은 레오폴드의 사상과 환경이 녹아든 도시계획 개념을 발표하는 활동도 했다.“지리학이 특정 과목과 만나 날개를 달았다고나 할까요? 결국 성실한 학교생활이란 진로를 겨냥한 다양한 교과 활동에 있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열심히 하다 보면 답이 보여요.”양치기 영어공부에서 체화학습으로 1등급 받다! 민수 학생은 수상기록도 화려하다. 교내 ‘지리적 안목평가대회’에서 동상을, ‘공간입지 분석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탄탄대로만 걸었을 것 같은 민수 학생에게도 암흑기는 있었다. 다른 교과에 비해 유독 영어가 취약했다고. 고교 입학 직후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것. 2학년 말까지 문제만 풀면서 소위 ‘양치기 공부’에 주력했던 게 원인이었다는 게 민수학생의 자평이다.“3학년 초반에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 너무 불안했어요. 그 때부터 연계공부는 학교 수업으로, 구문해석연습은 인터넷강의로 해결했지요. 또 영어 단어장에 있는 예문으로 구문 연습을 체화하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지요.”민수 학생의 내신 최저는 2.5등급, 최고는 1.3 등급이다. 모의고사는 1학년 때 1~2등급, 2~3학년 땐 줄곤 1등급을 유지해 왔다. 그의 한결같은 성적 유지 비결은 노트필기를 통한 탄탄한 개념다지기! 정기고사 4주전부터 평소 정리한 노트필기로 개념을 이해?암기하고 2주전부터 다시 이 내용을 백지에 적어 학습 누수를 점검했다.“사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지만, 교과실력을 탄탄히 쌓으면서 수능도 동시에 준비할 때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여기에 중3 겨울방학엔 학교생할기록부를 바탕으로 자기 소개서를 작성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 과정서 진로의 로드맵을 그리면서 학습이나 활동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거든요.”민수 학생은 후배들에게 자신을 믿고 학습과 진로탐색의 균형을 끝까지 유지하며 지치지 않을 때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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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교육과 임예림 학생(양재고 졸) 이화여대 국어교육과(미래인재전형)에 입학한 임예림 학생(양재고 졸)은 영어 재능기부 수업 및 번역 봉사, 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 서강대 영미문화계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교육이 모든 학교 활동의 연결고리가 되었다는 임예림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책이 곧 멘토> 임예림 학생에게 책은 가장 좋은 멘토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교사가 되고 싶었고, 중고등학교 때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교육공학 분야부터 심리상담, 교육연구원까지 교육을 중심으로 점차 진로를 확장했다. 그 중심에 ‘책’이 있었다.“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죽은 시인의 사회>는 너무나 잘 알려진 책이지만 그만큼 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나아갈 길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죠. <교육 통념깨기>라는 책을 읽었는데, 교육을 둘러싼 통념을 깨뜨리는 글을 보면서 단순히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진로를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독서토론 활동> 자율동아리였던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은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고민과 진로 방향성을 설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책 목록에서 자연스럽게 문제의식이 확장됨을 엿볼 수 있다.“입시가 과열된 사회에서 교육자로서의 방향성을 깨닫게 해준 <죽은 시인의 사회>를 시작으로 나중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읽고 토론했습니다. 자연환경의 귀중함과 문명 사회에 대한 경고가 함께 담긴 <월든>은 매우 어려운 책이지만, 사회적 이슈와 교육의 역할에 대해 제고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직접 수업 시연> 1학년 때 도서부에서 활동했던 임예림 학생은 2학년 때 정규 동아리 ‘한무릎’을 선택했다. 교육 분야를 진로 목표로 세운 학생들이 모여서 실제로 수업을 시연해보는 동아리다.“발표와 달리, 자기가 준비한 수업 자료를 토대로 부원들 앞에서 선생님처럼 수업하는 활동입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을 실제 국어 선생님처럼 수업해보면서, 교사의 노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어떻게 해야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등 교육의 쌍방향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죠.”<교육신문 스크랩> 교육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은 임예림 학생이 꾸준히 해온 교육신문 스크랩 활동에도 잘 드러난다. 이 활동의 핵심은 교육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주목하는 것이었다.“장애 학생 및 소외 계층 아이들의 교육적 소외, 다문화 가정이 겪는 교육의 불평등에 대한 기사들을 스크랩하고, 이에 대한 느낀 점이나 생각을 메모해 파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해온 교육봉사에 더 진정성을 더할 수 있었죠.”<교육 재능기부> 임예림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주민센터 도서관에서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사 수업 봉사’에 참여해왔다. 고교 진학 후에는 한층 폭넓어진 지식을 바탕으로 눈높이 교육을 진행했다.“명절이나 전통 문화, 역사, 우리나라의 명화 등을 주제로 친숙하게, 하지만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질문하거나 제 수업에 집중할 때면 가르친다는 책임감도 커졌지만, 그만큼 교육이 정말 많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죠.”학교에서는 방과후에 반 친구 1명과 멘토-멘티가 되어 부족한 과목 공부에 도움을 주는 ‘동료 튜터링’에 멘토로 참여했다. 교육적 소통이 함께 성장해가는 자양분임을 알게 된 활동이었다.<자기주도적 성장> 임예림 학생은 꾸준한 자기 성장이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해 자기주도학습에 매진했다. 교과서를 따로 복사해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메모로 적어 단권화 했고, 학습 플래너도 적극 활용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고3 때는 1등급 초반 때까지 성적을 끌어올렸고, 교내 자기주도학습대회에서 플래너상을 받는 등 좋은 성과로 되돌아왔다. 고교 3년을 성적 상승 곡선으로 그릴 수 있었던 건, 임예림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점이기도 하다.“저도 고1 첫 중간고사 때 기대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학교 활동을 통해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저는 국어를 특히 좋아해서 국어교육과를 선택했지만, 다양한 학교 활동을 통해 지금은 교사에서 교육공학이나 교육 연구원으로 진로를 확장해나가고 있는데요. 학교 안에서 꿈을 찾고, 자기 성장을 꾀하는 것이 학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 활동 : 학급 임원 활동, 자율동아리 부장, PBL(프로젝트 기반학습) 활동 등- 주요 수상 내역 : 학습포트폴리오대회, PBL 프로젝트 학습발표대회. 독서융합발표대회, 자기주도학습플래너 등- 주요 독서 활동 : <교육 통념깨기>, <학교 속의 문맹자들>, <살아있는 다문화 이야기>, <월든> 등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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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병호 학생(상문고 졸)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일반전형, 인문계열)에 입학한 박병호 학생(상문고 졸)은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 경제학과(활동우수형), 고려대 행정학과(학교추천Ⅱ), 서강대 경제학과(일반형)에 모두 합격했다. 경제와 법에 관심이 많았지만, 대학에서 더 깊이 있는 전공탐색을 한 후 진로를 결정하고 싶어서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했다는 박병호 학생의 수시 준비 후일담을 들어봤다. <학업 다잡기>학교생활의 첫 번째는 학업역량을 키우는 일이다. 게임을 즐기며 여유 있게 생활한 덕분에 중학교성적이 중상위권이었던 박병호 학생은, 중3이 되는 겨울방학부터 꿈을 향해 마음을 다잡고 공부해 상문고 진학 후 첫 학력경시대회에서 전교 3등을 했다.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학업에 매진한 덕분이다.“고2 때 약간의 학업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실존주의에 관심이 생겼고 학업적으로 헛되게 버린 시간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이 진로에 대해 여러 고민하면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니, 공부 집중력이 좋아지고 그때를 계기로 성적이 다시 반등해 다음 시험에서는 1.2등급으로 더 끌어 올렸죠.”<학교 활동 넓히기> 박병호 학생의 학생부를 들여다보면, 활동 범위가 매우 넓다. 경제·경영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법, 철학, 수학적 사고력 등도 돋보인다. 자율동아리였던 경제시사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이슈인 비트코인,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여러 가지 탐구 활동도 했다. 특히 수학 동아리와 인문 아카데미는 많은 영감을 주었다.① 수학 동아리&수학 영재반수학 동아리와 수학 영재반 활동을 통해 수학 실력을 키워나간 덕분에 3년 동안 수학경시대회 금상1회, 은상2회를 수상했다. 또, 실생활과 접목한 수학적 사고력도 배양해나갔다.“경제와 법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과목 중에 특히 수학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수학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동아리에서 대학 논술 문제를 풀고 조별 토론을 하면서 수학적 사고를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과였지만 미적분Ⅱ와 기하와 벡터 논술 문제를 푸는 것이 흥미로웠거든요.”② 인문아카데미&영어 디베이트교내활동인 인문아카데미는 1년 간 한 주제로 여러 활동을 하는데 교육과정과 연계한 소논문 활동과 토론 등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그 당시 학교 내 프로그램인 영어디베이트 활동도 열심히 한 덕분에 수준 높은 영어공부도 지속할 수 있었고 아카데미 주제였던 ‘통일’에 대한 관심으로 ‘탈북민의 증언’을 영한 번역해 인문아카데미와 번역 봉사활동을 접목하기도 했다.“2학년 인문아카데미 활동에서 고려대를 탐방해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실존주의에 깊이 빠져들었어요. 철학에 대한 관심도 생겨서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도 탐독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활동을 보고서로 제출했는데, 그 내용도 학생부에 담겨 있죠. 학생부의 세특에는 4차산업 혁명에 따른 인공지능의 문제점과 인간의 실존주의를 주제로 탐구·발표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자유전공학부 선택 이유> 박병호 학생은 워낙 다방면에 두각을 나타냈고, 여러 가지 영역을 깊이 있게 탐구해나가면서 앞으로의 희망 전공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경제학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앞으로 내가 걷고 싶은 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의 장점 중 하나가 싫어하는 과목 없이, 두루 관심사가 있고 뭔가를 배우는데 거부감이 없고 어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학에서 철학, 심리학, 경제, 법, 수학, 공학 등 관심 분야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하고 싶습니다.”<서울대 면접 후일담> 서울대 면접은 학교 모의면접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갔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인문과 사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저는 수학 나형과 사회를 선택했습니다. 사회 면접에서 ‘아마존 훼손과 지구 환경 문제’와 관련해 토론할 때 초대하고 싶은 이해관계자 3명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브라질 정부와 환경단체, 그리고 이들의 이해대립을 중재해 줄 수 있는 UN국제기구를 들어 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박병호 학생은 하나의 사안을 두고 직접적 이해당사자의 대립뿐 아니라 이로 인한 파장으로 간접적 영향을 받는 인류의 이해까지 고려해 타협하고 양보해야 하는 범위를 모색했다고 한다. 면접을 잘 봐야 한다는 압박감을 버리고, 평소 관심사를 통해 쌓은 전방위적 시선과 창의적 사고, 현실적 대안 모색 등이 면접에서도 빛을 발한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탐구 활동’이 박병호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인 셈이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서울대 자소서 독서 :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 <이방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주요 학교 활동 : 인문 아카데미, 수학 영재반, 수학 동아리, 영어 디베이트 등- 주요 수상내역 : 수학경시대회 금상1회, 은상2회, 경제 경시대회 금상, 인문사회 토론대회 금상, V-Leader상 등 201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