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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학년도 서·연·고 대입전형 변화 지난 4월 29일 대학들이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공지했다. 2022학년도 대입은 사전에 예고된 바와 같이 정시 확대라는 이슈가 있고, 2015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수능체제가 개편되므로각 대학의 전형계획을 보다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3개 대학은 2021학년도와 비교해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 세부적으로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살펴봤다.참고자료 서울대/연세대/고려대 2022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서울대학교 : 정시 30.3%로 확대, 모집군 나군으로 변경, 정시 영어 영향력 확대서울대는 기존의 대입전형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정시모집은 일반전형의 틀을 유지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은 모집군이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연세대와 고려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서강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연쇄적으로 바뀐다. 서울대의 2022학년도 대입전형은 수시로 69.7%, 정시로 30.3%를 모집한다.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의 모집인원 감소 감소했으며, 정시모집인원은 228명 늘었다.▒ 서울대 수시:정시 모집인원 변화학년도수시모집정시모집계지역균형선발전형일반전형일반전형2022664명(20.5%)1,592명(49.2%)979명(30.3%)3,235명2021761명(23.8%)1,686명(52.7%) 751명(23.2%)3,198명서울대의 2022학년도 수능 응시영역 기준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전 모집단위, 일반전형(미술대학,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정시모집 일반전형 전 모집단위, 기회균형선발전형1 전 모집단위, 기회균형선발전형2 전 모집단위(음악대학 제외) 등의 전형으로 지원하는 수험생은 2022학년도 수능 응시영역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의과대학을 비롯해 자연계열 주요 모집단위는 수능 수학영역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 중 반드시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과학탐구 응시기준도 이전과 변화가 없다. 따라서 과학Ⅱ 과목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하고 동일분야 Ⅰ+Ⅱ 조합도 인정되지 않는다. 서울대의 과학탐구Ⅱ 지정에 따라 이전과 마찬가지로 의대나 상위권 이공계 지원을 희망하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과탐Ⅱ 선택 부담은 여전히 남게 됐다.지난해 이미 예고했던 바와 같이 ‘교과이수 가산점’은 학교생활 중 학생이 이수한 교과 이수 유형의 충족 여부에 따라 서울대학교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에 의해 산출된 수능 성적에 최대 2점을 부여한다. 교과 성취도 및 이수 단위는 반영하지 않는다. 단, 미술대학,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음악대학은 ‘교과 이수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는다.정시에서 영어 영역의 감점 기준도 달라졌다. 영어 영역 절대평가 이후 서울대는 감산 방식으로 영어영역을 반영해왔고, 등급별 감점 폭이 적어서 4등급을 맞고도 서울대에 입학이 가능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왔다. 3등급이면 2점 감점, 4등급이면 4점 감점, 5등급이면 6점 감점으로 확대해 영어의 영향력을 높였다.▒ 2022학년도 서울대 정시 영어 영역 감점 방법학년도1등급2등급3등급4등급5등급6등급7등급8등급9등급202100.51.01.52.02.53.03.54.0202200.52.04.06.08.010.012.014.0# 연세대학교 : 수시 학생부위주전형 개편정시 확대, 모집군 가군으로 변경, 정시 의예과/국제계열 전형방법 개편연세대는 정시 모집인원을 약 44%로 늘렸다. 정원 내 기준으로 보면 2021학년도의 1,220명에서 1,504명으로 285명 증가했다. 정시 모집군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기존 학생부종합 면접형을 학생부교과 추천형으로 변경해 523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도 학생부교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약학대학의 6년제 통합 전환에 따라 약학과에서 30명을 선발(수시 18명, 정시12명)한다.▒ 학생부종합 면접형을 학생부교과 추천형으로 개편구분2021학년도2022학년도전형 구분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전형 요소1단계: 학생부교과(40)+서류평가(60) 2단계: 1단계 평가(40)+면접(60)1단계: 학생부교과(100) 2단계: 1단계 평가(60)+면접(40)수시모집 학생부위주전형 개편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과 국제형(국내고)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되, 이전 대비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였다. 활동우수형의 경우 인문/사회 계열은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을 포함해 2개 과목 등급 합 4 이내, 자연 계열은 수학을 포함해 2개 과목 등급 합 5 이내, 의치약학 계열은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을 포함해 1등급 2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영어 3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의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국제형의 경우는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을 포함해 2개 과목 등급 합 5 이내여야 하며, 영어 1등급과 한국사 4등급 이내도 충족해야 한다. 학생부위주전형[추천형, 기회균형Ⅰ, Ⅱ, 국제형(해외고/검정고시), 고른기회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정시모집에서 의예과와 국제계열의 전형방법도 개편했다. 의과대학 의예과와 국제계열은 1단계 수능(910점)으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2단계 평가대상자로 선발하여 2단계 면접(100점)을 실시한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국제계열은 전형요소 중 서류평가를 수능으로 변경하고, 모집인원을 15명에서 25명으로 확대했다.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등을 포함한 자연계열 지원자는 수능에서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 중 1개 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과학탐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서로 다른 두 과목을 Ⅰ, Ⅱ 구분 없이 선택한다.▒ 의예과/국제계열 전형방법계열모집단위단계수능면접비고자연의예과1단계910-수능100%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2단계 평가대상자로 선발함2단계910100제시문 기반 면접 및 인·적성 면접 (세부내용은 추후 모집요강 참조)국제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융합과학공학부(ISE)1단계910-수능100%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2단계 평가대상자로 선발함2단계910100영어 제시문 기반 면접(세부내용은 추후 모집요강 참조)# 고려대학교 : 수시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축소, 자기소개서 폐지정시 대폭 확대, 정시 영어 영향력 확대고려대는 2022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정시모집을 40.8%까지 대폭 확대해 1,678명을 정시로 모집한다. 정시 수능 일반전형의 경우 2021학년도의 761명에서 1,434명으로 673명이나 증가했다. 정시모집군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된다.반대로 수시모집은 모든 전형에서 모집인원이 줄어든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에서 319명이 줄어들고, 학생부종합전형 일반 학업우수형에서 288명 감소하며, 학생부종합전형 일반 계열적합형에서 37명 감소한다. 특기자전형의 모집인원은 지난해 187명을 모집했는데 114명이나 줄어들어 73명만 모집한다. 또한 수시모집과 재외국민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해 수험생들의 수험부담을 줄였다.정시모집 수능 지정응시영역을 살펴보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가정교육과, 간호대학, 컴퓨터학과를 제외하면 수학 영역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과학탐구 2개 과목(동일 분야 선택 불가)을 선택해야 한다. 수능 일반전형에서 간호대학, 컴퓨터학과,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수능 지정응시영역별로 선발하므로 인문계열 선택과목으로 응시해도 지원 가능하다. 사이버 국방학과의 경우는 수능 지원자격기준을 적용해 수학(미적분과 기하 중 택1) 1등급 또는 과학탐구 2개 과목 1 2020-05-07
- 2020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이원형(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1학년)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논술전형)에 합격한 이원형 학생(서초구 상문고 졸업)은 어릴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고교 진학 후 역사 관련 탐구활동과 교내 인문 아카데미 활동을 하며 식견을 넓혀 나갔고, 이는 자연스럽게 논술의 기반을 다지는 자양분이 됐다.사고의 확장이 논술의 자양분학교 활동 안에서 성장하다“학교에서 글쓰기나 독후감으로 상을 받았던 적은 없습니다.”이원형 학생이 말문을 열었다. 자연논술과 달리 인문논술은 대부분 ‘논술력=글쓰기 능력’으로 생각하게 마련인데, 이야기 시작부터 흔히 예상되는 상투적인 답변을 과감히 틀어버린 것이다. 대신 자신의 관심 분야인 역사를 중심으로,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학교 활동 안에서 깊이 있게 탐구해나갔음을 밝혔다. 이러한 활동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논술 능력의 뼈대가 됐다는 것이다.“상문고 인문아카데미 활동도 그중 하나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문화재 복원과 청소년의 인식 조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많은 학생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또, 옛날 그림을 복원하는 사례나 백범 김구 선생의 사저였던 경교장을 방문하고 나서 역사적 문제를 재고해보는 소논문 활동도 참여했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러 관점에 따른 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 주관적인 생각과 객관적인 생각에 균형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이 외에도 1년에 10여 권의 책을 깊이 있게 탐독하고 교내 시사토론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사형제도’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인권의 문제를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과거의 역사적 전례와 전 세계의 사례, 범죄 심리학과 대중의 심리,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장 등 단계적인 사고의 확장으로 논술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논술, 학생부, 수능 준비의 균형초심 잃지 않고 학업에 매진이원형 학생은 ‘사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확고한 진로가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관심 분야를 탐구하는 즐거움은 학생부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능 준비도 착실히 해나가며 고3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특히 사회탐구는 자신의 관심 분야인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를 선택해 학업 능률을 끌어올리며 내신과 수능 준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제 경험에서 보면 입시를 준비할 때 잘한다고 자만해서도 안 되고 못 한다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성적으로 보면 정시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굳이 논술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잠시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일 수능 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가 더 유리할 텐데 등 수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고 정시에 집중해 공부했지만 정작 수능 시험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충분히 충족하는 성적이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와서 속상했습니다. 다행히 수시, 정시 모두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막판의 입시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해오던 대로 논술 시험을 치를 수 있었죠.”고2 겨울방학부터 성균관대 논술 준비요약, 분류, 찬반, 비판적 분석력 키워 이원형 학생은 고2 겨울방학부터 논술 준비(주 1회)를 시작했다. 글(제시문)의 주제와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긍정인지 부정인지 등 글의 관점 파악과 찬성, 반대의 관점을 분류하는 연습도 해나갔다. 특히 성균관대 논술 출제 경향을 보면 보통 제시문이 4~6개 정도 주어지는데, 각각의 비판적인 제시문이 얽혀 있어, 비판적인 제시문을 두고 또 다른 제시문의 주장을 파악해 그 근거로 다시 접근하는 역공적인 비판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처음에는 논술의 기본적인 틀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 논술 준비를 시작해 수능 시험 날까지 11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조급해하기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논술 기본기를 다지는데 집중했습니다. 고3 여름방학 이후부터는 여러 대학의 논술 유형을 분석해논술의 기본 틀을 적용해보는 연습도 했습니다. 특히 성균관대 논술 기출문제를 풀 때 저의 논술 답안과 모범 답안을 비교해가며 나름의 채점 기준을 만들었고, 어느 부분이 감점 요인이고 모범 답안과 무엇이 다른지 등을 분석해나가면 논술의 ‘감’을 잡아나갔습니다.”성균관대 논술전형은 논술 60%+학생부 40%(교과+비교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하며 학생부종합전형도 준비했던 이원형 학생에게는 여러모로 긍정적인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후배들을 위한 조언에서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느껴진다.논술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1. 논술 글쓰기의 기본 틀 다잡기“논술 준비를 남보다 빨리한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대학을 많이 준비한다고 해서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논술의 기본기 얼마나 탄탄히 갖췄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2. 전형에 상관없이 학업에 매진하기“논술이든 학종이든 수능이든 입학전형에 상관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학업에 매진해야 합니다. 입시 결과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3. 입시 변수에 따른 멘탈 관리“저처럼 모의고사보다 수능을 잘 못 보게 되면 실망감 때문에 논술 시험에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입시 변수에 흔들리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차분하게 시험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2020-05-07
- 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신욱현(한가람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철저한 계획과 꼼꼼한 시간 관리가 관건한가람고등학교(교장 이준희)를 졸업한 신욱현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시험 성적이 필요없지만, 수능시험에서도 수학, 영어, 윤리와 사상은 만점을 받았고 한국사와 국어, 사회문화 과목에서 각 1개씩만 틀리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욱현 학생은 대입 합격의 비결을 고등학교 3년 내내 꼼꼼하고 철저하게 만들었던 계획에 있다고 말한다. 공부 시간이 많아도 양을 정해서 적절하게 배치하고자 했다. 내신 때는 최대 2~4주 정도의 계획표를 만들었고 수능 공부도 4~6주간의 간격으로 계획표를 만들고 수정하기를 반복했다. 공부해야 할 과목의 교재를 기간에 맞춰 쪼개고 공부 시간표 안에 집어넣어 균형을 맞추었다. 물론 계획표는 꼼꼼히 작성만 해 놓고 안 지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최대한 끈기 있게 지켜나가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시험이나 수행평가 등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회나 활동도 의미 없이 하지 않았다. 지금 하는 활동이 생활기록부에는 어떻게 기재되고 그것을 자기소개의 문항과 어떻게 연결하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평소에 계획을 세우면서 학교 활동에 대한 부분도 계획하고 대비하면 막상 준비해야 할 시기에 좀 더 목적성을 가지고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과제연구대회에 많은 힘을 쏟아욱현 학생은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서 대학견학을 손꼽았다. 내가 희망하는 대학에 가서 둘러보는 것은 공부할 때 열심히 하게 하기 위한 자극을 주었다. 견학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내가 생각한 진로와 관련해 학교 홈페이지도 찾아보면서 심화된 정보를 찾아 확인하고 스크랩해두면 나중에 실제로 진로를 정해야 할 때 도움이 된다. 욱현 학생의 경우 진로를 먼저 사회학과로 생각하고 사회나 수학 위주의 대회나 내신 점수들을 잘 받기 위해 노력했다. 나중에 진로가 통계로 바뀌었지만, 진로를 먼저 정하고 나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방향성이 정해지기 마련이라 크게 당황스럽지 않았다. 꼭 세분된 학과를 먼저 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학 방향이라는 것을 먼저 정한 후 자신이 할 수 있는 사회학 분야의 대회나 과제 등을 열심히 챙기고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를 풍성하게 만들면서 학과를 정해도 된다. 학교 활동 중에서는 과제연구대회에 많은 힘을 쏟았다. 팀 작업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마음을 열고 함께 작업하는 즐거움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수시를 준비할 때 과제연구대회는 자소서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친구들과 하는 팀 작업인 경우 인성 문항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회논술대회나 영어 발표대회 준비에도 노력을 많이 했다. 항상 대회 시작 시간보다 일찍 대회장에 도착해서 마음을 안정시키며 머릿속으로 비우고 침착하게 준비한 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권수에 얽매이지 않지만 심도 있는 독서 하도록욱현 학생은 독서 활동과 관련해 본인 진로와 관련된 독서를 대부분하고 다른 관심사의 책으로 일부 채워서 읽으라고 조언한다. 학기당 5~10권 정도를 추천했다. 하지만 단순히 많이 읽어야 한다고 권수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몇 권을 읽더라도 내용을 심도 있게 이해하며 읽어야 한다. 자기소개서와 연계했을 때도 독서 이력과 관련한 내용을 적을 수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자기소개서 4번의 경우는 읽은 책 중 3권의 책을 선정해 적고 짧게 감상도 적어야 하므로 미리 완성도 높은 독서를 해 두면 자기소개서 내용도 채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면접에서도 인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점도 있다.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공 관련 도서는 통계학 분야에서는 ‘캐시 오닐’의 <대량살상 수학무기>를, 사회학 분야에서는 ‘수디르 벤카테시’의 <괴짜 사회학>을 꼽았다. 이 책들 외에도 다수의 철학 고전 원서들도 한 번씩 읽어보라고 추천했다.생활기록부에서 영감을 얻는 자기소개서자기소개서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인 7월 중순부터 준비했다. 중점을 둔 항목은 1번과 2번이다. 학업적인 부분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3번 인성과 관련한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대부분 뻔한 스토리인 부분을 나만의 개성으로 나타내 식상하지 않게 만들어나가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4번의 경우 서울대학교는 독서 활동기록으로 해당이 되지 않았지만, 또 다른 지원 학교인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비슷한 문항에 글자 수만 차이가 있었기에 동일한 맥락으로 작성했다. 욱현 학생은 통계학과에 진학하기로 한 이유를 생기부에 드러난 활동과 연계해서 서술하고 그렇게 결심한 이후의 활동들을 생기부에서 찾아 서술하는 식으로 썼다. 그리고 남은 글자 수를 활용해 각 학교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지 향후 공부계획도 빼놓지 않고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욱현 학생은 자소서는 본인의 생기부에서 영감을 얻되 생기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강조하라고 조언한다. 자소서 1번과 2번은 겹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본인에게 유리하게 1, 2번 항목에 포함할 활동을 바꿔 넣어가면서 체크해 보라. 더 적합한 자리가 보일 것이다. 또한 2번과 3번 항목은 각각 두 가지 내용으로 나누어 가는 것이 수월했다고 말했다.“대학합격 후 미래를 끊임없이 상상하라”욱현 학생은 힘들 때는 대학에 합격한 본인의 모습을 항상 이미지화해서 떠올려 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힘든 고3 생활이겠지만 확실한 계획, 지속 가능한 끈기, 뜨거운 열정, 끊임없이 목표를 상기하고 반복적으로 목표 달성 후를 상상하라고 조언했다. 또, 일희일비하지 말고 대담하면서 강심장이 되어야 그 모든 과정을 이겨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05-07
- 흔들림 없는 고1, 고2 국어 학습 전략 이번 학년도는 늦어진 개학으로 학습의 방향을 잡기에 많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3월 모의고사가 온라인으로 치러지면서, 객관적으로 학생의 성취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게 되었다.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앞으로의 국어 공부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수능국어, 세밀하게 나누어 모의고사 분석하고 취약 영역 파악오답을 바탕으로 본인이 취약한 영역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오답의 유형을 꼼꼼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오답의 이유가, 내용 이해가 덜 되어서인지, 개념이 잡혀있지 않아서인지, 특정 유형에 취약한지를 분석하고 학습전략을 짜야 한다. 무작정 문학 지문에서 많이 틀렸으니, 문학 문제집을 더 풀자 하는 식의 대비는 학습 부담을 증가시키고, 성취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틀린 유형을 세분화시켜서 취약한 유형을 구분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이제는 내신대비에 집중해야 할 때! 변수는 온라인 수업대면 개학의 시점이 공론화되면서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6월 초순을 중간고사 시점으로 공지하였다. 개학의 시점을 5월 중순으로 예상한다면, 한 달여의 기간 동안 학생들은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 고등학교 국어 내신시험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모의고사, 부교재, 외부지문 등을 활용하여 출제되어 시험 범위가 방대하다.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 상태에서 다가올 중간고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① 교과서 내용 꼼꼼하고 완벽하게 숙지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교과서 내용은 꼼꼼하게 이해하고 다루어야 하며 이와 관련하여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을 예측하여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면, 교과서 지문에 윤동주의 시가 등장한다면, 시 자체에 대한 분석을 완벽하게 공부하고, 이와 유사한 정서를 보이는 시, 시대적 배경이 같은 시 등을 정리하여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가지를 뻗어 나가는 방식으로 시험에 나올 지문을 예측하여 공부한다면, 처음 보는 보기 등에 당황하여 실수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② 교과서 외 시험 범위 연관성에 초점 두고 공부보통은 시험 직전 치러진 모의고사 내용이 당해 시험 범위에 포함되었던 전례를 살펴볼 때, 3월 학평으로 치러진 부분도 시험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간의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보면, 모의고사를 치르고 오답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수월하도록 출제되어 왔기 때문에 모의고사 피드백에 신경 쓴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기존과는 다르게 온라인 수업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포함하여 시험 범위가 정해져, 학생 입장에서는 공부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있고, 어느 정도의 깊이까지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막연함이 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EBS 교재 등을 부교재로 활용하여 시험범위에 포함된 적이 많았기 때문에 EBS 온라인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 기출 경향을 살펴보면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교과서를 몸통으로 생각하여 나머지 범위를 상관관계로 출제 범위를 이해하는 것이 개학 전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최선의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개학이 늦어지고 수업의 형태도 기존과 달라, 모두가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빠르게 방향을 잡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스스로를 재점검하여 빠른 적응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국어 강사 김지혜목동 수시 논술 토마스아카데미교육문의 02-2061-9913 2020-05-07
- 기획- 우리 지역 2020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④ 인강추천-문과 편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명하게 이겨내야 한다. 밖에 나가 수업 듣기 힘들어진 때에 다양한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를 통해 부족한 부분도 메우고 시간 낭비 없이 성적도 향상해 보자. 2020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에게 고등학교 기간 인터넷 강의 수강에 대해 질문에 보았다. 질문에 답변한 2020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은 모두 24명으로 문과 계열 학생이 10명이었다. 자신에게 알맞은 인강 스타일을 찾아 성적도 쑥쑥, 학업 만족도도 팍팍 올려보자.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쏙쏙 골라 듣기이과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문과 학생들도 탐구 과목을 인강으로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개념을 처음부터 들으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부족하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의 강의를 찾아가면서 도움을 받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다. 5명의 학생이 임정환(대성마이맥) 강사를 추천했다. 그다음으로 이지영(이투스) 강사를 선택해 공부한 학생이 3명이었다. 세계 지리(이하 세지)나 한국 지리(이하 한지) 과목에 이기상(메가스터디) 강사를 추천한 학생도 2명이 있었다. 그 외에 사회·문화(이하 사문) 과목에 윤성훈(메가스터디) 강사와 법과 정치(이하 법정) 과목에 최적(EBS) 강사를 추천한 학생도 있었다.*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이영빈 학생사회탐구 중 생활과 윤리(이하 생윤) 과목은 이지영 강사를 추천하고 싶어요. '4 STEP'으로 개념, 심화, 오답 정리, 실전 모의고사 순서로 진행해 수능 문제에 확실하게 대비할 수 있었어요. 특히 최근 몇 년간 모의고사와 수능, 각종 문제집에서 출제되었던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선지들을 모아놓은 오답 정리 단계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김상우 학생생윤, 사문, 윤리와 사상(이하 윤사) 과목의 인강은 무조건 임정환 강사를 들었어요. 임정환 강사는 정리, 개그, 실력을 모두 갖춘 강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하고 잘 맞아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지리 과목은 이기상 강사를 추천합니다. 한국사 과목은 권용기(대성마이맥) 강사를 추천합니다. 너무 재미있게 강의를 해서 웃으면서 강의를 들었고 다 듣고 나면 힐링이 되었어요*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백지윤 학생인강은 완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수강해야 하는데 쉽지 않지요. 그래서 목표 시간을 정했는데 6월 모의고사 보기 전까지는 모든 인강을 끝낸다는 생각으로 들었어요. 생윤과 사문을 수능에서 선택했는데 임정환 강사의 강의를 들었어요. 강의가 재미있고 꼼꼼한 느낌이 들었어요.*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정주원 학생한지는 이기상 강사를 선택했고 사문은 임정환 강사를 선택해 들었어요. 두 강사 모두 안정적인 강의를 하는 느낌이 들어 잘 들을 수 있었어요. 인강은 방심하면 밀릴 수 있어요. 일주일에 시간을 정해 놓고 들었어요. 계획표 안에 인강 시간을 계산해서 계획을 짰어요. 지나간 내용은 다시 또 돌려서 듣지 않고 그냥 진도를 나가면서 완강했어요. 쉬는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많이 이용해서 못 들었던 부분을 들었어요.*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조예솔 학생저는 사탐 과목을 주로 인강을 들었어요. 세지는 이기상 강사를, 사문은 임정환 강사의 강의를 추천합니다. 이기상 강사는 정말 꼼꼼해서 놓치는 것 하나 없이 세심하게 가르쳐주는 편이에요. 임정환 강사는 내용도 심화해서 깊이 들어가고 수업 시간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주로 겨울방학에 꾸준히 들었어요. 하루 중 오후 6시부터는 인강을 매일 들으면서 공부했어요인강수업도 꼼꼼하게 계획을 짜서 듣자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 중 문과 계열 학생들은 탐구 과목 이외 과목도 인강 강사를 추천했는데 국어 과목 중 비문학 부분에 김상훈(대성마이맥) 강사를 추천했고 같은 국어 과목에 유대종(스카이에듀) 강사도 추천했다. 수학 과목의 경우 현우진(메가스터디) 강사를 추천했다. 아랍어를 선택한 학생은 하지숙(이투스) 강사를 추천하기도 했다. 인강 수업은 화면 안의 강사와 나, 둘이서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자칫 미루거나 제대로 듣지 않을 수 있다. 인강 수강도 계획표 안에 시간과 횟수를 꼼꼼하게 적고 전략적으로 들어가면서 공부해야 시간 낭비도 없고 끝까지 원하는 대로 수강 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인강 강사를 잘 찾았으면 수강하고자 하는 강의 계획표부터 작성하자.*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학과 장유진 학생국어는 약점 과목이었어요. 그래서 매일 아침 국어 문제 풀이로 하루를 시작하곤 했어요. 인강 수업도 국어 과목을 들으려고 찾아보았는데 고난도 비문학은 김상훈 강사의 강의가 좋았어요. 복잡한 지문을 구조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 비문학을 큰 틀로 바라보는 시각이 길러진 것 같아요*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윤성훈 학생국어 과목의 경우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가장 일 순위로 열심히 들었어요.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인강을 선택해서 들었는데 유대종 강사의 강의를 들었어요. 많은 양의 연계교재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점이 좋아서 선택했어요. 작품마다 잘 기억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아줘서 좋아요. 교재도 구체적이어서 연계 대비로 좋다고 생각했어요. 수학 과목은 현우진 강사의 강의를 들었어요. 수학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잘 설명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개념을 넘어서 그 개념을 어떻게 활용하고 문제에 적용하는지 보여주는 강좌라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신욱현 학생저는 문학과 사회탐구, 제2외국어 과목의 인강을 들었어요. 문학은 유대종 강사의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강의가 너무 좋았어요. 꼼꼼한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어요. 사회탐구의 경우 어떤 강사의 강의를 수강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저는 이지영 강사의 강의를 들었어요. 그리고 쉬운 강의를 빠르게 듣고 싶을 때는 EBS 자체 인강도 적극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괜찮아서 잘 이용했어요. 저의 경우 윤리 과목과 제2외국어 과목을 공부할 때 큰 도움을 받았어요. 인강을 끈기 있게 보려면 세 강의 이상의 인강을 몰아 듣지 말고 1.5배속 등으로 듣다 보면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2020-05-07
- 흔들리지 않은 의사의 꿈, 입시에 정해진 건 없었다 중학교 때까진 입시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다만 어릴 때부터 ‘의사가 되겠다’라는 꿈은 는 한결같았다. 중학교 친구들이 “영재고나 과학고는 의대가 목표인 학생들은 뽑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아, 의대에 가려면 과고는 가면 안 되겠구나’ 이 정도만 생각했을 뿐이다.서울대 의예과의 MMI 면접도 고3 때 친구로부터 들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심지어 그는 “의대가 그렇게 가기 힘든 학과인지도 잘 몰랐다”고 말했다.“언젠가부터 제 꿈은 항상 의사였어요. ‘사람을 살린다’는 일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거든요. 막연하게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꾸준히 공부에 집중했습니다.”2020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의예과에 합격한 구현모(보인고 졸업)군의 말이다. 꾸준히 의사의 꿈을 향해 노력한 현모군을 만났다.중학교,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들여공부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학생들만 간다는 의대. 현모군은 스스로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에 올인한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말한다.중학교(송파중) 1학년 때에는 전교 30등 정도였지만 졸업할 때에는 전교 4등으로 졸업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 흔한 수학 학원 한번 다닌 적 없었고, 남들 다 한다는 선행학습도 하지 않았다. 중학교 성적의 비결을 묻자 “교과서 정독”이라는 다소 ‘틀에 박힌’ 대답을 내놓는다.“정말이에요. 중학교 시험은 어렵다기보다 암기만 잘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거든요. 교과서 정독을 엄청 많이 한 것 같아요. 시험 전 계획을 길게 잡아서 최소 7회 교과서 정독을 했습니다. 국어도 중학교 국어는 고등학교와 달리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서만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 지문과 필기 위주로 암기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어요. 국어, 영어, 사회, 과학 모두 교과서로 공부하고 수학만 문제풀이를 하며 시험을 대비했습니다.”3학년 마지막 겨울방학, 보인고 진학이 결정되고 수학학원에 처음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선행학습도 처음이었다. 영어학원은 누구나 그렇듯 어렸을 때부터 다녔다. 그리고 국어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필요성을 느꼈을 때 처음으로 학원을 알아봤다.“중학교 때 혼자 공부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이나 오랜 시간 앉아있는 습관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다른 부분은 별로 자신 있는 부분이 없는데 정신력만큼은 저의 최고 강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고등학교에 맞는 새로운 나만의 학습법고등학교 1학년. 이제까지의 공부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방대해진 학습량에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중학교 공부가 10이라면 고등학교 공부는 40~50은 되는 것 같아요. 국어도 교과서 외 지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양이 엄청 많아지죠. 중학교 땐 정독하는 공부법이 먹혔는데, 고등학교 공부는 정독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보인고는 1학년부터 내신이 수능형으로 출제되는 과목이 많아 내신 대비를 할 때도 항상 수능기출문제를 많이 풀었다.특히 기출문제를 비롯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며 이제까지 다루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유형을 접할 수 있었다고.중학교 때와 가장 큰 차이를 느낀 과목은 국어였다.그는 “중학교 국어는 정독만으로 충분했는데 고등학교 국어는 그걸 뛰어넘는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며 “정독보다는 의미를 파악하며 노력했고, 기출문제를 풀 때에도 답을 외우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작품에서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챙겨가며 공부했다”고 설명했다.영어 역시 암기만으로는 힘들었다. 그가 시도한 그만의 방법은 시험범위에 들어가는 지문들을 하나하나 정리한 다음 포인트만 암기한 것. 효율적인 암기를 위해서였다.현모군은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지문 내용 100%를 외우진 못하지만 시험 문제에서 지문을 봤을 때 '이 지문은 이런 내용이었지'라는 식으로 시험 당시에 상기되는 걸 노리면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떤 과목이든 1년 정도 시험을 치다보면 기준이 생기는데, 그 기준이 없는 1학년 내신이 대비하기가 가장 어려웠다”며 “그럴 땐 기본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며 다양한 유형을 접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입시에 정해진 건 없다2학년부터는 보다 효율적인 학습을 지향했다. 웬만큼 성적이 유지되는 영어 대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국어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자율학습은 꼭 하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이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1, 2학년 때는 자신만의 공부 방법과 방향을 정립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비교적 시간이 많으니까 공부하는 방법이나 규칙 등을 찾고 3학년 땐 시간이 없으니까 이제까지의 방법 중 좋은 것들을 챙겨 응용하는 게 중요하죠. 자기주도학습을 10시까지 하는 것도 1, 2학년 때 익숙해져서 3학년 때에는 체력적 부담도 덜하고 집중도 더 잘 할 수 있었습니다.”꾸준히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여러 가지 공부 방법을 시도해보고 그 방법들 중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식을 찾아나갔다. 그래서일까. 고3때 성적이 많이 올라 입시에도 큰 도움이 됐다.“제 경험을 토대로 ‘입시에 있어서 정해진 건 없다’라는 말을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어요. 나쁘게 말하면 안정적이라 믿는 곳도 못 갈 수 있다는 거겠다만, 좋게 말하면 못 간다고 생각한 대학도 대입이라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예요. 그래서 입시를 높은 벽이라 생각하고 몇 장의 가능성을 버리는 거보단 ‘혹시라도’라는 마음으로 지원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입시에 확정은 없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MMI면접, 다양한 경험이 도움 될 것서울대 의예과 수시 일반전형은 1단계로 서류평가 100(학생부, 자기소개서), 2단계로 1단계 성적(100)+면접(100)으로 학생을 선발한다.현모군에게 학생부는 관리라기보다 예전부터 꿈이었던 의대와 관련된 활동을 한 것이 전부다.“고등학교 올라갈 때 ‘학생부는 스토리를 짜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솔직히 막막하죠.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나요? 처음엔 막막했지만 정해진 목표에 맞춰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만들어지더라고요. 후배들에게도 스토리를 짜기 위해 활동을 정하는 것보단 자신의 목표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하길 권하고 싶습니다.”생명과학동아리에서의 다양한 활동, 국립소록도병원 봉사활동, 자연과학열전 참여 등은 앞으로 공부할 분야에 대해 의미가 있는 활동인 동시에 자신의 꿈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또한 교내에서 진행되는 대회는 거의 도전했다. 대회를 통해서 수상 내역도 좋게 유지할 수 있었고, 그 결과물을 기반으로 생기부도 더 풍부하게 채울 수 있었다.마지막으로 면접이란 관문이 남았다. 서울대 의과대학 수시면접 MMI(Multiple Mini Interview)는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과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다중미니면접. 제시문이나 상황을 주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묻는 형식(4개)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면접(1개)이 더해져 총 5개의 면접이 진행된다.“고3 2학기 때 처음 MMI 면접특강을 들었는데 처음엔 당황했어요. 하지만 다양한 기출 자료 2020-05-06
- 2020 대입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 홍익대 건축과 안소은 학생(대화고 졸업) 입시개편안이 발표됐지만, 여전히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신입생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했다.대화고등학교(교장 전선아)를 졸업한 안소은 학생은 2020년 고단한 수험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대학 새내기가 되었다. 일찍부터 미술을 좋아했던 소은 양은 미술을 전공하기에는 자신이 없었지만, 평소 수학에 두각을 나타내던 강점을 살려 건축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술적 재능과 이과적 소양을 결합해 찾아낸 분야는 건축. 이렇게 시작된 건축학에 대한 호기심은 결국 현실이 되었다. 그럼, 국내 대학 3대 건축학과 중 하나인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 당당히 합격한 안소은 양의 합격 스토리를 들어보자.내신 등급 1등급 중·후반 유지 위해 노력안소은 학생은 1학년 1.58, 2학년 1.8, 3학생 1.73의 내신성적을 기록했다. 처음 4학급 100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던 이과학급은 3학년에 이르러 89명으로 축소돼 내신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이렇듯 계열과 선택과목 선택 시, 학생 인원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할 것을 조언한다. 하지만 성적과는 별개로 수학/과학 관련 교내 대회는 가리지 않고 거의 참여했다고 소은 양은 말한다. 평소 수학 과목을 좋아해서 수학창의력경진대회, 교내과학탐구대회, 수리논술경진대회 등 수학, 과학 관련 교내 대회에 빠짐없이 신청했다. 교과 시간에 익힌 기본 지식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심화, 응용지식으로 확장되는 경험을 하면서 실력이 향상되어 갔다.성적뿐만 아니라 인성 부각시키는 모범상 수상도 중요해‘성적과 인성 두 개의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소은 양이 처음부터 모범상, 선행상, 봉사상 등을 노리고 학급과 교내 활동에 열심히 임한 것은 아니다. 대학에서 생기부를 보고 학생을 평가할 때, 성적만 뛰어난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것은 이 사회가 개인의 역량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기 때문이다. 성실한 학습 태도로 내신에 두각을 나타내도 공동체성을 드러낼 만한 척도가 생기부에 드러나지 않으면 대학은 그 학생에게 더 이상의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매 순간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교실 안에서 친구를 돕다 보면 모범학생, 선행학생 수식어가 당연히 붙는다”라고 말하는 소은 양은 성적만큼이나 인격적 소양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건축학 열망 드러낸 동아리 활동고교 3년 동안 몸담은 동아리 활동을 묻는 질문에 소은 양은 2개의 동아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1학년 때부터 3년 동안 꾸준히 활동한 정규 동아리 ‘대인배’(대화고 인문학 배움터)와 자율동아리 ‘아키’이다. 특별히 ‘아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소은 양은 ‘아키’는 2학년 때, 직접 만든 건축동아리라고 밝혔다. 영어로 아키텍처(Architecture)에서 이름을 딴 ‘아키’는 건축박람회 견학을 통해 건축지식을 습득하고, 저명한 건축가의 작품을 공부하고 스케치하는 활동을 꾸준히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설계한 건축 설계도면을 기초한 미니어처 모형을 제작하면서 건축의 실전을 경험했다. 이러한 활동은 이후 자소서의 2번 문항(고등학교 재학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 활동)에 구체적으로 기술했고, 이것은 건축학 전공을 준비하는 성실한 수험생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증거 자료가 되었다.독서 활동은 진로 적합성 드러내는 최고의 척도진로진학에 가장 도움이 된 활동으로 소은 양이 꼽은 것은 독서 활동이다. 일찌감치 건축을 전공하기로 마음먹어서 독서 활동도 건축 분야로 선택해 집약적으로 준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공간에게 말을 걸다>와 <건축물의 구조 이야기>다. 전공 분야의 책을 선별하고, 정독하는 과정 중에 진로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겼고, 자소서에 기재할 나만의 성장 스토리가 만들어졌다고 말한다.진학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은 과감하게 포기수시전형에서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소은 양 역시 ‘진학 목표를 정했다면, 그것과 맞지 않다고 판단되는 교내 활동은 과감하게 포기하라’고 조언한다. 가령, 생기부를 미리 준비하고 교내 대회와 교내 활동, 봉사 활동 등 너무 많은 활동에 욕심을 내면 정작 중요한 내신 성적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자신의 진로에 초점을 맞춰서 시험 기간을 피해 활동하되,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입학 초기에 의욕만을 앞세워 무리하게 활동하지 말 것, 장기적으로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할 것, 입시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임을 잊지 말 것, 그래서 최후에 웃는 자가 승자임을 잊지 말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0-04-30
- 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정지원(양천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순간순간을 열심히 노력하라”양천고등학교(교장 박철규)를 졸업한 정지원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지구 환경과학부 일반전형으로,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서강대학교 전자공학부에 학업 형으로 합격했다. 주요 수상 내용으로는 과학탐구토론대회 대상, 연구탐구과제 금상과 대상, 수학 경시대회 금상, 지구과학 경시대회 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지원 학생은 학교 안 거의 대부분의 대회에 참가하고자 애썼다. 특히 이과 계열 학생으로서 과학탐구토론대회에 많은 힘을 쏟았다.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대상을 받았다. 대회를 준비할 때는 그냥 무조건 열심히만 준비하지 말고 대회의 성격이나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는 지 평가기준에 최대한 부합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소논문을 쓰는 활동(R&E 활동)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소논문을 쓰기 전에 기존의 논문을 읽고 리뷰해 기초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 있었다. 기존의 논문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지만 많은 노력을 쏟았다. 대회나 논문을 준비할 때도 본인이 하는 활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준비할 방법을 미리 잘 생각해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시간 낭비도 없고 내가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꾸준한 과학 탐구 부 활동과 심화하는 독서 활동지원 학생은 과학탐구 부 동아리 활동을 했다. 동아리 안에서 조직된 조마다 돌아가면서 실험을 준비하고 함께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내용으로 운영되었다. 주제에 맞춰 실험과 실험 후 토론을 하는 과정이 쌓여 다양한 과학 탐구 주제를 다루어 볼 수 있었다. 학교 축제 때는 방 탈출을 준비했는데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독서 활동은 지원 학생의 전공인 지질, 대기, 해양 관련 분야를 일부러 찾아서 읽지는 않았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책의 수준과 책 안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에 맞춘 세부 내용을 심화하려고 노력했다. 1학년 때는 4차 산업혁명이나 수학과 과학 그 자체를 다루는 책들을 많이 읽었다. 2, 3학년 때는 반도체나 인공 지능 관련 책을 읽는 등 희망 전공에 맞춰 관심 있는 책의 분야를 좁혀갔다. 독서를 할 책을 정할 때 너무 전공과 관련 있는 책을 골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다 보면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전공과 진로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관심 분야를 찾게 되면 진로 주제에 더 깊이 접근하면서 넓혀가는 독서를 할 수 있게 된다. 지원 학생은 후배들을 위해 추천하는 책을 <클라우드 슈바프의 4차 산업 혁명의 충격>, <헬렌 체르스키의 찻잔 속 물리학>을 꼽았다. 전공인 지구과학과 관련해서는 설비나 빅데이터와 관련한 책들을 찾아 읽었다.나만의 특색을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자기소개서지원 학생은 자기소개서를 1학기 기말이 끝나고 시작했다.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자신의 특색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었다. 나만의 특색을 잘 찾아내려면 내 생활기록부를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지원 학생은 “자기소개서는 생활기록부를 풀어 쓰는 것으로 생각해요. 자기소개서 안에 쓰는 모든 활동이나 내용이 전부 생활기록부나 기타 자료들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신뢰성을 잃기 쉬울뿐더러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뒷받침하기도 어려워질 수 있어요”라고 조언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문맥이 어색하지 않은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 쉽게 잘 전해지는지. 횡설수설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계속 살펴야 한다. 그러면서 자기소개서 4번에는 특히 내가 이 학교 이 학과에 지원한 이유와 이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잘 드러나게 적어야 한다.문제 푸는 리듬을 잃지 않게 해야 좋은 결과 나와지원 학생은 공부 계획표를 세울 때 하루에 이걸 모두 다 하겠다 이런 식으로 적지 않았다. 내용을 적고 오늘 하루에 이것을 다 하겠다 하고 정해두면 자신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시험 기간에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나열하고 지워가는 식으로 부담 없이 계획했다. 수학의 어려운 문제보다 난이도가 조금 낮은 (흔히 말하는 준 킬러) 문제들이 잘 안 풀려 리듬을 잃었다. 한 번 리듬을 잃게 되면 다시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 나만의 리듬을 정해두고 잃지 않는 연습을 잘해두어야 한다. 너무 까다로운 문제는 한 번 넘어가고 다음번에 다시 풀어보는 연습도 해봐야 한다.작은 결과 하나하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길~~지원 학생은 본인의 진로 진학을 결정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으로 ‘대학 견학’을 꼽았다. 대학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대학에서 뭘 배우고 연구하는가를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흔히 진로나 진학계획을 세울 때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방향성을 자세히 잡지 말고 폭넓게 알아보기를 권한다. 그러면서 지원 학생은 “매일매일 공부만 하다가는 지치기 쉽습니다. 자신만의 도피처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작은 결과 하나하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목표를 향해 공부하면 좋겠어요. 열심히 노력한다면 결국은 보상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조언한다. 2020-04-30
- 2021대입, 수시3대장 지원전략 학생부 교과전형 - 내신 극상위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첫째, 학생부 교과 성적이 기본이지만, 다른 전형에 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많이 설정된 전형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율이 50% 안팎임을 고려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대학은 합격선이 상당히 높지만, 추가합격으로 충원되는 인원을 고려해서도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둘째, 대학에 따라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이 다양하다.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은 대학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러므로 단순 내신 평균보다, 환산 내신 점수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교과가 고르지 않더라도 반영방식에 따라서 내 성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상하여 지원전략을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2021 교과전형 주목대학]2020학년도에 비해 2021학년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대학으로는 고려대(3개 합 6등급 -> 3개 합 5등급), 국민대(2개 합 6/7등급 -> 2개 합 5/6등급) 등이 있으며, 한국외대는 2020학년도에 폐지했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다시 부활시켰다(2개 합 4등급). 인근 한국항공대학의 교과전형도, 환산방식을 적용하면, 본인의 내신 점수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학생부 종합전형 - 다양한 옵션 속에서, 나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라.첫째, 면접을 통한 역전이 있다. 서류평가로 1단계에서 일정 배수(2~5배수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하여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이 일반적이다. 단계별 전형의 경우, 1단계 통과한 학생들의 성적의 편차가 크지 않다고 볼 때 , 면접을 통해 변별력이 상당히 발생한다.둘째, 경쟁률은 매년 감소하고, 추가합격은 다수 발생한다. 2020학년도 기준으로 보면, 모집인원은 증가하고 졸업예정자의 인원은 감소하여, 경쟁률은 다소 감소한 경향을 볼 수 있다. 졸업생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제약이 있는 점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추가합격이 가장 많은 전형이기도 하다셋째, 학교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선발하므로, 학교와 서류에 대한 매칭이 중요하다.학종 지원시_자기진단과 대학선택 방법을 소개한다.교과관련 활동우수, 확장심화 우수: 관심학과 우선 고려, 서류중심 대학 고려교과관련 활동우수, 확장심화 보통: 모집단위는 포괄적으로, 수능최저 있는 쪽으로교과관련 활동보통, 확장심화 우수: 전공관련학과 고려, 단계별 전형대학 고려교과관련 활동보통, 확장심화 보통: 타 전형 고려 또는 하위권 학과로 우회 고려[2021 종합전형 주목!]수능최저학력기준이 변별력으로 작용할 대학은, 고려대 학업우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홍익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등이 있다. 전년도 일산고교 출신자 중,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일반전형에서,내신 2등급으로 1단계 통과를 했으나, 수능최저가 안 되서 떨어진 사례가 있었다.서류만 보는 대학 주의: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고교연계), 건국대/동국대/국민대/인하대(학교추천) 숙명여대(서류형), 성신여대(학교생활우수자), 한성대 아주대(다산인재), 단국대, 한양대(ERICA)(학종I)논술 전형 - 논술은 논술력. 상귀권대는 논술100%첫째, 논술100%, 교과성적 미반영 대학교과성적을 미반영하는 대학으로 건국대 연세대, 한양대가 있다. 건국대와 연세대는 논술100%로 선발하고, 한양대는 학생부를 20% 반영하지만 교과성적은 미반영한다. 이처럼 상위권 대학에서 학생부 성적의 영향력이 낮다.둘째, 내신 5등급 유의, 7등급 아래는 떨어지는 대학교과성적이 실질적인 변별력을 가지는 대학이 있다. 특히 등급대별로 점수 편차를 두고 있는 대학중에서는 5등급 아래부터 급간 점수차가 크게 떨어지는 대학이 있다. 이 대학은 논술성적이 비숫한 수준의 학생이 지원했다고 가정하면, 내신점수가 크게 작용할 것이다. 동국대, 세종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한국기술교대가 그러하다.[2021 논술전형 주목!]연세대, 건국대 자연계 논술은 지원학과마다 과학과목을 지정해 두었다. 그러므로 경쟁자의 집중과 분산을 예상하여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수능 이전 논술 대학은 경쟁률이 낮다. 연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성신여대, 가톨릭대, 경기대를 주목하라.이투스네오 박건영 입시센터장전>러셀 교육평가원 원장(대치)전>강남메가스터디 진학정보실장문의 031-818-4545 2020-04-24
- 2020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 김수지 학생(한빛고 졸) 정시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수시전형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 정원의 일정 수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을 세우는 것은 변함없이 중요한 일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올해 일산과 파주 지역 고교 졸업생 중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합격전략을 들어본다.진학 목표 세우고 다양한 활동에 성실히 참여해파주 한빛고등학교(교장 권대순)를 졸업한 김수지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에서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 한성대 IT 공과대학, 건국대 물리학과, 항공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국민대 기계공학부 기계시스템공학 전공, 숭실대 기계공학부에 지원했다. 복수로 합격을 했고 최종 입학을 결정한 곳은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 수지 학생은 “내신 성적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고 수상 실적이 뛰어나진 않았다”라며 “3년 동안 꾸준히 이어온 동아리 활동과 클러스터 수업 참여, 진로 진학 분야의 독서 활동 등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지 학생은 고교 입학 전부터 조종사가 되기를 꿈꿔왔다고 한다. 하지만 시력을 비롯한 신체조건, 체력 등에 있어 높은 벽을 절감하게 됐고 비행에 대한 관심은 점차 항공기라는 기기 자체로 옮겨갔다. 1학년 때 통합과학을 배우며 과학의 재미를 깨닫기 시작한 그에게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선배들이 진행한 멘토 특강은 진학 목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최종적으로 기계 계열 전공을 희망하게 된 수지 학생은 전공 분야의 교내 활동을 착실히 챙겨 나갔다. 물리Ⅰ에 이어 소수 학생만 선택하는 물리Ⅱ를 이수함은 기본. 타 학교와 공동 운영하는 클러스터 과정을 선택해 ‘과제 연구’ 심화 수업을 받았다. 3년 내내 물리 동아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며 2학년 때는 동아리 회장을 맡아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해마다 수학․과학의 날 행사, 과학 포트폴리오 대회, 과학 과목별 탐구 실험 대회 등 다수 대회에 참가해 상을 받았다. 수지 학생은 처음엔 ‘분위기나 살펴보자’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활동에 도전했다고 한다.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실패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며 자신감이 생기고 대회에서 수상하는 일도 많아졌다. 그는 “교내 활동을 통해 얻은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생기부나 자소서를 잘 녹여내면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반복해서 읽고, 모호한 내용 짚고 넘어가는 공부 습관, 내신 관리에 도움 됐어요수지 학생의 내신 평균은 2.5점이엇다. 1학년 때 평균 1.17점이던 점수가 하향 곡선을 그려 아쉬움이 남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성적 유지에 대한 초조감도 있지만 유독 잠이 많아 마음고생을 했다는 그는 내신 관리의 키워드로 ‘선택과 집중’을 꼽았다. 수업에 집중하기를 최우선으로 했으며 반복해서 읽는 방식의 학습법으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모든 수업 시간 내내 선생님의 말씀이나 질문에 소곤소곤 대답했다”라며 “뇌와 입을 동시에 움직이다 보면 잠도 달아나고, 암기와 복습이 저절로 되는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노트에 빼곡히 필기하며 공부하는 방식은 맞지 않았다. 교과서와 부교재, 프린트물, 그리고 문제집의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읽으며 공부했다. 수업 중에 소곤대며 복습한 것까지 더하면 최소 4회 이상 학습을 진행한 셈이 됐다. 그래도 외워지지 않거나 부족하다 싶을 때는 문제집에 중요한 내용을 옮겨 적고 노트처럼 활용하며 복습했다. 모호한 부분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성향 또한 학업에 도움이 됐다. 개념이 중요한 과학이나 국어의 경우 답과 상관없는 제시문이라 해도 애매하게 아는 내용이 나오면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갔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기본 개념을 탄탄히 다질 수 있어 지필 평가 대비에 효과적이었다. 수행 평가에서는 거의 만점을 받았다. 조장을 맡아 모둠을 이끄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기 생각을 내세우기보다는 친구들과 의견을 모았을 때 막히는 부분이 풀리곤 했다. 좋은 점수를 받겠단 의욕이 앞서기 쉬운 수행 평가를 통해 오히려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페이스 유지하는 것이 중요수지 학생은 초반부터 경주마처럼 달리기보다는 에너지를 나눠 쓰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3학년이 되면서 갑자기 에너지를 끌어 올렸더니 금세 방전됐다”라고 고백했다. D-300일이 200일이 되고 100일이 되면서 마음은 급해지고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았다. 하지만 막상 전형일이 닥치자 오히려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기분이었다는 그는 에너지를 아껴가며 페이스 조절에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수지 학생은 “자소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세심하게 조언해주시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신 담임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후배들 또한 학교 선생님과 꾸준히 소통하며 차근차근 입시 준비를 해나가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