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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계열구분 없이 통합선발 이뤄져 지난 9월 15일(토),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서는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이하 외대부고)의 신입학 전형 설명회가 열렸다.85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는 정영우 교장의 학교 소개에 이어 조경호 입학홍보부장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특히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새로워진 외대부고의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과 올해 바뀐 입학전형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다양한 선택 과목으로 융합인재 역량 키울 수 있어올해부터 실시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외대부고의 교육과정도 크게 변화되었다. 180학점이었던 필수학점만 이수했던 기존 교육과정과 달리 학생들이 최고 220학점까지 원하는 과목을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초 교과 영역을 비롯해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과목들로 학문을 보다 깊게 탐구하는 것은 물론 교과영역 간 선택과목으로 희망 계열 외의 과목들을 선택해 배워 융합인재로써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조경호 입학홍보부장은 설명했다.이외에도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정규 교과에 넣어주는 ‘주문형 강좌’의 신설과 진로과정의 효율적인 적응을 위해 1학년부터 ‘small group’으로 진행되는 진로상담을 강화시켜 학생들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계열 상관없이 367명 통합 선발, 그중 지역우수자 전형으로 105명 선발올해 367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인 외대부고는 일반전형과 정원 내 350명 외에도 특례와 국가유공자 전형으로 17명을 선발한다. 용인지역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인재를 육성하고자하는 목적을 가진 지역우수자전형은 올해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84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지역우수자전형은 2018년 3월 2일 이전부터 지원시점인 현재까지 주민등록등본 상 부모와 함께 용인지역에 거주하면서 용인시 관내 중학교 졸업 예정자 및 졸업자로 자격이 제한된다.또한 1단계 공개추첨과 면접평가로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으로 70명(전국 단위 49명, 지역우수자 21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가 2배수 이하일 경우에 추첨 없이 전원 1단계를 통과하는 사회통합전형의 지원 자격은 올해 부모의 1월부터 10월까지의 건강보험금 평균을 기준으로 한다.올해 외대부고 입학전형은 계열에 상관없이 통합선발이 이루어진다. 조경호 입학홍보부장은 통합선발이라고 어느 한쪽 계열에 치우치지 않고 신입생을 고르게 모든 계열의 학생들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강조하며 단, 지원자 현황에 따라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1단계 평가 반영방법 달라져,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포함외대부고 입학전형은 교과 성적과 출결상황을 평가하는 1단계와 2단계 면접평가로 진행된다. 40점이 부여되는 1단계 교과 성적은 2학년부터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의 국어, 수학, 영어, 사회(또는 역사), 과학의 ‘성취평가제 성취수준’을 반영한다. 올해부터는 자사고가 일반고와 동일한 기간에 입학전형이 실시되며 지난해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만 반영하던 것과 달리 기말고사 성적까지 모두 반영되니 명심해야 한다.또한 집중이수제로 동일 학년 한 학기 사회(또는 역사)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동일 학년의 다른 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한 학년 모두 사회(또는 역사) 성적이 없는 경우 가장 가까운 학년의 학기 성적이 반영된다. 예를 들어 2학년 1학기에 사회(또는 역사) 성적이 있으나 2학년 2학기에는 없다면 2학년 1학기 성적을 동일하게 반영하고 2학년 전체가 없다면 3학년 1학기 성적을 동일하게 반영한다. 단, 도덕은 사회교과에 포함되지 않는다.지난해 전체 경쟁률이 2.54 대 1, 전국 3.14 대 1, 용인 2.38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외대부고는 매해 전 과목 A가 아닌 학생은 1단계 전형을 통과하기 어렵다. 하지만 1단계의 성적 동점자들은 정원의 2배수를 초과하더라도 2단계 응시 대상자로 선정돼 면접평가를 받게 된다.2단계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개별면접 평가가 중요해1단계에 통과했다면 2단계 면접평가를 준비해야 한다. 이때 1단계에 제출했던 서류와 별도로 학교생활기록부 II 4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60점이 부여되는 2단계 면접평가는 기존의 공통문항 질문을 없애고 개별 문항으로 진행된다. 보다 심도 깊게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변화라는 설명이다. 3인의 면접위원이 면접대상자 1인을 상대로 15분 정도 진행하는 개별면접은 지원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3개의 질문과 추가질문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이 더욱 중요해졌다.조경호 입학홍보부장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기재금지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중학교 동안의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들을 중심으로 동기와 과정을 진솔하게 서술해야 한다. 또한 국어, 영어, 수학에 대한 선행 교과 수준을 자랑하거나 반장으로서 갈등을 해결한 경험을 언급하는 것은 절대 차별화된 자기소개서가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이처럼 올해 외대부고 입학전형은 중학교에서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직접 기재한 자기소개서와 그것을 기반으로 출제된 개별문항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특성과 학업적 역량이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작성하되 거짓이 없어야 한다. 올해부터 강화된 추가 질문으로 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018-10-02
- 고2가 알아야 할 자연계열 분당 일반고 최상위권 입시 2019년 수시 지원이 마감됐다. 수시에서 수험생들에게 가장 절박한 것은 합격률은 높일 수 있는 지원 전략을 세우는 일이다.수시 원서 접수까지 꼭 1년이 남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미리미리 수시 전형에 대해 파악하고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고2가 알아야 할 자연계열 최상위권 입시를 정리해본다. 서울대지역균형 : 연세대 학생부 종합(면접형) : 고려대 학교추천Ⅰ세 전형의 공통점은 교과성적이 뛰어난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라는 점이다. 서울대 지역균형은 고교별 2명을 추천하는 전형으로 보통 계열별 전교 1등에게 주어진다.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 종합전형 이지만 학생부 교과전형의 한 종류고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해서 50%를 반영하는 전형으로 1단계 합격이 어렵기 때문에 지원자의 구성이 제한적이라고 할수 있다. 고려대 학교추천Ⅰ전형은 최상위 대학중 학생부 교과의 성격을 가장 많이 띠는 전형으로 고교별 4% 추천이지만 1단계에서 교과 성적만으로 3배수 선발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합격에 당락을 결정한다.서울대 지역균형 지원자의 타학교 지원경향은 고려대 학교추천Ⅱ> 고려대 학교추천Ⅰ>연세대 학생부 종합전형(활동우수형) > 연세대 학생부 종합전형(면접형)>고려대 일반전형 의 순으로 지원한다. 고려대 일반전형은 졸업생의 지원이 가능하고 수능최저기준이 높아서 재학생 교과 최상위 학생은 고려대 학교추천Ⅱ> 고려대 학교추천Ⅰ> 연세대활동우수형 > 연세대 면접형의 순서로 지원하는 것이다.서울대일반 : 연세대 학생부 종합 : 고려대 학교추천Ⅱ : 고려대 일반서울대 일반전형은 지원자의 폭이 매우 넓고 서류평가로 2배수 선발을 하기 때문에 서류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선발인원이 타 대학에 비해서 많고 수능최저 기준이 없다. 하지만 지균의 제출서류 면접과 달리 제시문 면접으로 사실상 구술고사라고 할 만큼 면접의 난이도가 높다. 연세대 활동우수형은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고 교과 성적이 중요한 면접형과는 다르게 1단계에서 서류만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다. 고려대 학교추천Ⅱ는 고교에서 추천받은 재학생만 가능하다. 고려대 일반전형과 다른점은 2단계 서류평가 반영비율(50%)이 낮고 추천서가 포함된다. 고려대 일반전형은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고 1단계에서 서류로만 5배수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의 반영비율(70%)이 높은 편이고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는다.고려대 학교추천Ⅱ와 크게 다른점은 수능최저기준이 다르다는 것. 고려대 학교추천 수능최저기준은 국,수(가),영, 과탐 중 3개 등급 합 6인데 비해 고려대 일반전형 수능최저기준은 국,수(가),영, 과탐(1) 등급합 7 이라는 것이다. 서울대 일반전형 지원자의 지원경향은 고려대 학교추천Ⅱ> 연세대 활동우수>성균관대 성균인재> 고려대 일반 >서강대 일반>연세대 면접형 >고려대 학교추천Ⅰ의 순이다.서강대(일반/자기주도) : 성균관대(성균인재/글로벌 인재) : 한양대 (학생부종합)서강대 일반형과 자기주도형은 선발방식이나 지원자격이 동일하고 평가요소 등도 비슷하나, 일반형은 수능최저기준(국, 수, 영, 탐1중 3개합6) 이 있고 서류를 수능이후에 제출한다. 수능에 자신이 있으면 일반형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성균관대는 성균인재와 글로벌 인재 지원자격이나 전형방법은 서류100%에 수능최저는 없다. 모두 비슷한 전형으로 전체적으로는 선발방법에 차이가 없다.그러나 성균인재전형은 공학계열,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공학부등 계열로 모집하고 글로벌인재전형은 세부 학과별로 모집한다. 글로벌인재전형은 전공적합성이 뚜렷한 학생이 지원하면 유리하다. 한양대 학생부 종합전형은 지원자격이 2017년 2월 이후 졸업자만 가능하다. 면접도 실시하지 않고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도 학생부 이외에는 서류가 없다. 학생부의 다양한 활동이 중점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학생부가 탄탄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연세대 논술 : 성균관대 논술 : 서강대 논술 : 한양대 논술연세대는 논술 100%로 선발하고 모집인원이 감소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균관대는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한다. 논술60%+교과30%+비교과10%를 일괄 합산하여 선발한다. 실질적으로는 교과의 영향력은 작고 수능최저 반영시 탐구 2과목에서 평균을 반영할 때 절사한다.예를 들어 탐구가 1, 2등급이면 평균이 1.5인데 소수이하를 버리므로 1로 계산하는 것이 다른 대학과 다른점이다. 서강대 논술은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교과성적 반영에도 국,영,수,사,과를 반영한다.졸업생의 경우 논술성적에 따른 비교 내신을 적용하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못한 졸업생의 경우 유리하게 작용할수 있다. 한양대는 수능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논술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 도전하는 것이 좋다.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높은 대표적인 전형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학생과 논술전형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학생이 정해져 있는 이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우리 분당 학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에 자소서를 꼼꼼하게 잘 준비하고 논술전형은 지원 대학에서 요구하는 논술 유형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수능에 올인하는 것이다. 2018-10-02
- “토론, 순발력과 시간 분배 중요해요” 지난 8월 31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치러진 '제36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서울목동초등학교(교장 박병은) 6학년 전민성·이세현 학생이 과학토론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과학적 탐구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회로 올해는 융합과학, 항공우주, 과학토론, 기계공학 분야에서 전국 각시도 158팀 313명이 참가했다.교육청·서울시대회 1위로 전국대회 출전권 얻어서울목동초등학교 6학년 전민성·이세현 학생은 제36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과학토론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1단계 학교 예선을 거쳐 교육청대회, 서울시대회 각각 1위로 전국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대회다. 학교 대표 팀을 선발하는데도 참여자가 많아 예선전도 치열했다. 목동초에서도 5~6학년 18팀이 출전했다. 민성군과 세현군은 학교 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도서관에서 주제를 정해놓고 자료를 찾으며 개요서 작성하는 연습을 했다.“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나오는 <미래 과학 이슈> 책과 사이언스 타임지 신문기사에서 과학적 자료를 뽑아 주제를 정해 개요서 작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를 다뤘는데 이때 연습한 것이 대회 때마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교내대회는 ‘미세먼지’와 ‘층간소음’을 주제로 평소 연습했던 것이 나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교육청대회에서 ‘화산’과 ‘인공지능 윤리헌장’이 주제로 나왔다. 로봇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민성군과 세현군은 1시간 동안 주어진 자료를 읽고 순발력을 발휘해 개요서를 작성했다.“독특한 해결방안을 만들기가 힘들었어요. 창의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을 했죠. 공상과학영화에서 봤던 부분을 응용해 개요서를 작성했습니다.”하지만 블록체인 등 어려운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 팀을 만나 토론하기가 쉽지 않았다. 팀원들은 기지를 발휘해 장황하게 설명을 하면서 시간을 끈 뒤 상대방이 질문하면 시간이 종료되게끔 시간 분배를 했다. 받은 질문은 팀원끼리 의견을 나눈 뒤 다음 토론의 서두에서 이어가는 방법으로 토론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교육청대회 1위로 서울시대회 출전권을 얻었다.서울시대회는 예상외의 문제가 출제됐다. ‘~의 문제를 해결하시오’라는 유형에 맞춰 대회를 준비했는데 ▲교통사고 ▲플라스틱 쓰레기 ▲온실가스 ▲휴대전화 ▲미세먼지 중 가장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순위를 정하고 이유를 설명하라는 주제였다.“순위는 주관적이니까 나름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저희는 ‘생명과 진행도’를 가장 중요하다고 정했어요. 그래서 온실가스를 1순위로 택했는데 토론할 때 모든 상대 팀의 우선순위가 같아서 오히려 질의가 쉬웠어요. 개요서에서 평가가 유리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성군과 세현군은 서울시대회도 1등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토론은 스킬과 속도전올해 전국대회는 처음으로 토론 논제 및 개요서에 노트북을 이용했다. 하지만 민성군과 세현군은 3번의 대회를 거치는 동안 손으로 작성하다 보니 노트북에 쓰는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다. 주제도 ‘적조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의 장단점을 적고 이들 중 하나의 단점을 발전시켜라’였고 자료 또한 47쪽 분량이 이르렀다. 주어진 4시간 중 1시간 30분을 자료 읽기와 해결방안 논의에 투자했다. “수기로 쓰다 컴퓨터로 작성하는 게 익숙지 않았어요. 주장 다지기 할 때 키포인트만 말했어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첫 번째 첫 순서로 토론하다 보니 작전시간도 부족했고 많이 긴장했어요.”은상 정도는 생각했는데 동상이었다. 평소 ‘대학토론 배틀’을 자주 보며 어떤 질문을 어떤 톤으로 말하는지 연습도 많이 했는데 아쉬움이 컸다.“토론은 스킬과 속도전”이라 말하는 민성군과 세현군은 “토론할 때 자신의 의견을 근거로 상대방을 공격하면 자신의 의견에 대한 홍보도 되고 상대방 의견의 논리가 약하다는 것을 드러낸다”며 “상대방을 당황시키는 유도질문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순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연습하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2018-10-04
- 내 머릿속 생각을 책 속에 담아요 요즘은 자신의 책을 출간하는 것이 유행되었다. 책을 쓴다는 것은 작가들만이 하는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여겼는데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책으로 만들고 있다. 봉영여자중학교(교장 안영훈) 동아리 ‘도란도란’에서는 일 년에 두 권, 자신만의 책을 만든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한 편의 아름다운 책으로 만들면서 학생들은 한 뼘씩 더 성장하고 있다. 다른 친구의 생각을 듣고 끄덕이는 귀를 키워봉영여중 ‘도란도란’ 동아리는 이름 그대로 서로 만나기만 하면 책 이야기 수다로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운다.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면 학생 한 명당 일 년에 두 권의 책을 만들게 된다. 여름방학까지는 그림책을, 겨울방학까지는 시, 소설,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또 한 권 만들어 낸다. 1학기에는 짧은 단편이나 그림책 위주로 책을 읽어 와 책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일주일에 한 번 14명의 동아리 부원들이 모여 책 읽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은 소중하기만 하단다. 김민주 학생은 “도서 동아리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밝고 활기차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읽고 나서 느낌을 계속 생각하는 게 좋아요”한다. 진연서 학생은 “낯가리는 성격이라 말수도 없고 조용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활발해졌어요. 다른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다 보니 말도 많이 하게 되고 기분도 좋아져요”한다. 동아리 학생들은 모두 다른 학생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입은 모은다. 책을 보는 관점을 넓히고 의견을 수용할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나만의 이야기로 작가가 되는 소중한 경험도란도란 동아리 부원들이 만드는 그림책은 ‘나’를 주제로 한다. 나의 경험, 진로, 가족, 친구 등 내가 주제가 되는 이야기라면 제한이 없다. 그림책 구성이다 보니 그림도 그리고 글도 써야 해서 힘들었지만, 평소에 관심 없던 세상을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었다고 자랑한다. 김시은 학생은 “제가 쓴 그림책이 고양이에 관한 것인데 평소 지나치던 길고양이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어요. 고양이의 행동이나 습성들을 보면서 관찰력도 키우고 그림책도 완성하게 돼서 뿌듯했어요” 한다. 도란도란 동아리는 5년째 이어오고 있는 꾸준한 동아리다. 그림책과 연말에 책을 발표하게 되면 꼭 학부모들을 초대해 출판기념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다. 부모와의 대화 시간도 적은데 자녀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반긴단다. 황서진 학생은 “내 이야기를 주제로 하니 힘들었어요. 친한 친구의 전학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었는데 생각도 정리되고 뿌듯하고 좋았어요” 한다. 책을 쓰면서 성장하는 아이들겨울방학 동안은 시, 소설, 웹툰 등 형식과 관계없이 또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낸다. ‘MSG'는 함께 만들어 내는 책의 제목이다. ’안 좋지만 그래서 더 끌리는 나의 진짜 이야기‘라는 뜻의 제목으로 학생들이 지었다. 이한이 학생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과 관련한 주제로 책을 준비 중에 있어요. 관심 없던 일도 신경 쓰고 돌아보게 돼서 좋아요”한다. 유혜민 학생도 “함께 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도 재미있고 소중한 경험이에요. 책을 쓸 때 느끼는 감정이 흥미로워요”라고 한다. 도란도란 동아리는 2018 파주 북소리 ’독서 동아리 대상‘공모전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경사가 있어 동아리의 의미가 더 깊어졌다. 나를 중심으로 정리해 나가던 생각이 다른 이의 생각을 듣고 수용하고 소통해 가면서 넓혀가는 경험이 어린 학생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소중한 재산이 될 것이다. <미니 인터뷰>진연서 학생(3학년)평소 상상력과 딴생각이 많았는데 그림책을 만들면서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 좋았어요. 만들어낸 책을 보니 작가가 된 것 같아 좋아요 김시은 학생(3학년)책을 잘 안 읽는 편이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이 읽게 됐어요. 독서를 하고 생각을 나누면서 내가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 좋아요이한이 학생(3학년)독서를 많이 하고 책을 만들어 보는 경험은 생각을 깊게 할 수 있게 만들어요. 삶을 살아가는데 신중해지는 것 같아서 좋아요 황서진 학생(2학년)저학년 때처럼 다시 책을 많이 읽게 돼서 좋아요. 생각 못 한 내용이 책 안에 많이 들어 있어요.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 보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에요유혜민 학생(2학년)소논문만 써 왔는데 정보 수집하고 딱딱한 내용이 지루했어요. 하지만 그림책은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서 흥미롭고 재미있어요김민주 학생(1학년)동화책을 읽고 나서 느낌을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이 좋아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내 경험과 맞춰 보는 시간도 재미있어요. 동아리 활동을 계속 즐겁게 하고 싶어요 2018-10-04
- 2022학년도 대입 개편 - ‘수학’ 내신 및 수능대비법 2018년 8월 17일 학생들과 학부모의 목소리를 담아 심사숙고한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입(현 중3) 개편 안이 발표되었다. 개편안의 핵심내용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그에 따르는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검토해 보도록 한다. 수1, 수2가 공통필수 2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선택1과목이번 개편 안을 보면 수학에서도 문 이과 폐지에 발맞추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었다. 공통과목으로는 ‘수1’, ‘수2’ 2과목을 필수로 공부해야하며 선택과목으로는 ‘확률과 통계’(이후 ‘확통’), ‘미적분’, ‘기하’ 3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야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우와~ 3과목만 공부해도 되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로에 따라서 문과계열은 주로 ‘확통’을 이과계열은 주로 ‘미적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또한 이과계열 지망학생들은 각 대학들이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은 과목에 대한 성취도를 내신 성적을 통해 반영할 가능성 있어 이과계열 지망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어떤 과목이든 소홀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형식은 문, 이과 폐지를 표방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기존의 문이과 구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서 교육과정의 변화로 느낄 수 있는 학습경감이란 것은 사실 찾아보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보면 학습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수학하나만 놓고 보았을 때는 오히려 학습량이 늘었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말해 보도록 한다. 현 중3, ‘수학’ 과 ‘수1’ 가장 중요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수학’은 수능 범위는 아니지만 그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일단 향후 수학 공부의 토대가 되기도 하지만 ‘수학’에서 만들어질 함수의 기본개념은 향후 ‘수2’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수1’은 ‘수학’과는 별개로 매우 중요하다. ‘수1’의 단원은 ‘지수로그함수/삼각함수/수열’로 이루어져 있다. ‘아~’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쳐온 필자의 입장에선 이런 ‘수1’의 단원 구성은 보기만 해도 탄식을 내뱉게 한다. 과거 <지수로그함수>는 수능킬러(고난이도)문항의 단골손님이었고 <삼각함수> 또한 이과계열에서 악명 높은 단원 중에 하나였으며 <수열>도 하나하나 세야하는 문제가 많아서 시간도 엄청나게 소요될 뿐만 아니라 한 두 개 정도 덜 세는 날이면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도 오답을 내게 되는 암울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단원이다. ‘수학’은 다음 학년의 기초가 되고 ‘수1’은 자체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우므로 현 중3이라면 지금 시기부터 ‘수학’과 ‘수1’학습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두어야 내신은 물론 수능에서 낭패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빠른 선행보다 깊이 있는 학습해야‘수2’ 이후의 학습은 함수 기반의 문제들이다. 이과계열로 따져보아도 ‘수2’와 ‘미적분’은 둘 다 함수를 다루는 과목이고 ‘기하’는 도형을 다루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미리 공부한 내용이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따라서 필자는 당장의 내신도 잡고 향후의 기초도 확실히 닦을 수 있는 ‘수학’과 ‘수1’학습에 매진하길 당부하는 바이다. 이쪽에서 성과만 낼 수 있다면 그 다음은 학습습관과 내용이 다져지고 나서이기 때문에 ‘수학’이나 ‘수1’을 공부할 때 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정복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속도보다도 깊이 있는 학습으로 가까운 미래의 성과를 노리도록 하자. 그것이 곧 먼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길이다. 강서구 대입전문 세계로학원수학강사 강레오 교육문의02-2667-0505 2018-10-04
- 목동 씨앤씨학원 입시전략, 같은 대학 다른 학종 - 특징과 분류 ① 서울대학교 지균전형 vs 일반전형 이번 글부터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얘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얘기는 예전 글에서 아주 많이 언급했기 때문에 이번 글부터는 한 대학에서 두 가지 이상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은데 이 전형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서울대편입니다. 서울대는 수시에서 기회균형전형을 제외하면 학생부종합전형을 두 가지 버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역균형 선발전형(이하 지균전형)과 일반전형입니다.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지균전형보다 2배가 좀 넘습니다(2020학년도 현재 고2(예비고3) 기준 지균전형 756명 (23.8%) 일반전형 1.739명(54.7%)).학부모와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내용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두 전형 중복지원은 금지(중복지원이 가능한 대학도 많아서 중복지원 여부 숙지)2. 지균전형은 특별전형, 일반전형은 일반전형우선 다른 대학들에서 일반전형이라면 논술전형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대, 고려대 정도가 종합전형을 일반전형으로 했고요. 연세대는 일반전형이 논술전형이었는데 서울대, 고려대 등과 혼란이 생겨서 일반전형이란 명칭을 없애고 논술전형으로 부릅니다.지균전형이 특별전형이란 말은 아무나 지원할 수 있는게 아니라 특별한 자격을 갖춘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균전형의 지원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2020년 2월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조기졸업예정자 제외) 그리고 참고사항으로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은 2명 이내이며, 각 고등학교는 반드시 학교장 직인이 날인된 추천자 명단을 서류제출 기간 내에 공문으로 제출해야 함.” (서울대 2020학년도 전형계획안 참고)즉, 지균전형은 아무리 많아도 각 고등학교당 2명으로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학교마다 추천 규정이 약간씩 다르긴 한데 일반적으로 문과 1등, 이과 1등이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의 여고 같은 경우는 전교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교대를 쓰다 보니 전교 등수가 한참 아래의 학생이 받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고요.그에 반해 일반전형은 말 그대로 누구나(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지원 가능합니다. 3. 지균전형은 일괄전형, 일반전형은 단계별전형보다 와닿게 말씀드리면 지균전형은 지원한 모든 학생이 면접을 봅니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 전형에서 통과한 수험생만 면접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지균은 아무나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니다 보니 지원자 풀이 정해져있어 서울대가 모든 수험생을 면접을 볼 수 있는 여력이 됩니다. 그러나 일반전형은 아무나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고 그로 인해 면접의 비중이 높습니다. 면접 시간도 차이가 많이 나고요. 그러다보니 지원자 전부를 다 면접을 보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지균전형이야 지원자 자체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이기에 한번 평가를 받았다고 판단할 수도 있고요. 정리하면 지균 전형은 서류+면접 100 이렇게 한 번에 결정이 되고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 평가 100%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100)+면접 및 구술고사 50%(100) 반영해서 선발합니다. 단, 사범대학은 1단계 성적(100)+면접 및 구술고사(60)+교직적성, 인성면접(40)이고요. 4. 지균전형은 수능 최저 有,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 無두 전형의 중요한 차이 중 하나인데요. 우선 간단한 일반전형부터 말씀드리면 수능 최저가 없고 심지어 수능을 응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서울대 가려면 수능에서 과탐2를 선택해야 한다.’더라 같은 말에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지균과 정시에 해당되는 말이다 보니 헷갈려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 내용인데 이번 기회에 꼭 기억해두세요.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안 봐도 됩니다. 지균전형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대학과 다른 점도 있고요. 일단 수능 최저 기준은 “전모집단위(음악대학 제외)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이상 2등급 이내”입니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것은 탐구입니다. 다른 대학들은 탐구 2과목 중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든지 아니면 2과목 평균을 기준으로 삼는데 서울대만 유독 ‘2과목 모두 2등급 이내’여야 탐구 과목 2등급 충족이 됩니다. 그리고 과탐 경우는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및 Ⅱ+Ⅱ 두 조합 중 선택, 동일 분야Ⅰ+Ⅱ(예: 화학Ⅰ+ 화학Ⅱ)는 인정하지 않음’으로 되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 외 또 중요한 차이가 더 있는데 다음 글에서 계속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목동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문의 02-2643-2025 2018-10-04
- 성공하는 자녀를 둔 엄마들의 3가지 태도 25년간 수학을 가르치며 많은 엄마들과 상담을 해왔지만 엄마들의 고민은 한결같다.‘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자녀를 잘 키운다는 의미는 각자가 다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 내 아이를 성공시켰다고 자부하는 엄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알아보자.첫 번째, 책을 읽힌다세계 최초로 샴쌍둥이 분리시술에 성공한 존스 홉킨스 의대 소아과 과장이었던 벤 카슨(Ben Carson)의 이야기는 독서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벤 카슨은 미국 디트로이트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흑인이었다. 8세 때 이혼 한 어머니 소냐 카슨이 식모살이를 하며 아들 둘을 근근히 키웠다. 어머니는 일을 하느라 자식 교육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 그러자 벤카슨은 초등학교에서도 유명한 꼴등이 되었고 매일 자신이 좋아하는 TV쇼만 보았다.이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봤던 벤카슨의 어머니는 식모를 하면서 경험한 많은 집을 떠올렸다. 존경 받는 집안은 조용하고 책을 읽는 독서습관이 있었고, 그렇지 않은 집안은 책을 읽지 않고 시끄러웠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벤카슨 형제에게 도서관에 가서 어떤 책이든 일주일에 2권은 읽어야 좋아하는 TV쇼를 보게 했다.두 아들은 도서관에 갔지만 이해가 되는 책이 없었다. 그래서 택한 책이 암석 사진이나 그림이 많았던 자연학습도감 상하권 이었다. 벤카슨은 6개월간 오로지 이 책만 읽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암석 3개를 학생들에게 보여 주면서 무슨 암석인지 물었다. 벤카슨이 손을 번쩍 들었고 암석의 이름을 맞추자 선생님과 아이들이 놀라며 칭찬을 하기 시작했다. 이 일을 계기로 벤카슨은 초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사우스 웨스턴 고등학교를 3등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전문의가 되었고 훗날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르는 성공적 삶을 살았다.성공에 가장 중요한 기반이 바로 독서이기에 계획을 세워 꾸준히 책을 읽히며 평생습관으로 만들어줘야 한다.두 번째, 비전(꿈)과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나는 10대 때부터 세계의 모든 가정에 개인 컴퓨터가 설치되는 것을 상상했고, 또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외쳤다. 그게 시작이다” 이것은 빌 게이츠의 청소년기 비전이다.비전은 자신이 진정 바라는 것을 상상하고 도전하여 이루어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목적지가 없는 망망대해의 배는 여기저기 헤매다 연료가 떨어지면 아무 곳에나 정박하거나 좌초 될 것이다. 비전과 목표가 없는 아이들에게 열심히만 강조하면 결과 또한 이 배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목표를 이루는 구체적 방법도 가르쳐 줘야한다.예를 들면 자신의 목표를 구체적인 글로 작성해보는 것이다. '라이프지'는 저명한 연설가이자 의사인 존고다드 (John Goddard)라는 사람의 일생을 소개했다. 그가 15세에 할머니와 숙모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내가 젊었을 때 이런 것들을 해봤더라면”라며 아쉬워하는 것을 듣고 즉시 자신이 인생에서 꼭 이루고자 하는 목록을 작성해 나갔다. 그렇게 작성한 목록이 127가지나 되었다. 그 중에는 탐사할 10개의 강과 등산할 17개의 산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모든 목표를 1972년 그의 나이 47세 되던 해에 모두 이루었다.내 아이를 성공시키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비전과 목표를 세우게 하고 그것을 이루는 구체적 방법들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세 번째, 자존감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하라현재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방법으로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한다.영화 '쿵푸팬더'의 뚱뚱한 주인공 '포'는 용의전사로 뽑혔지만 자기 자신을 스스로 믿지 못한다. 전해져 내려오는 절대 비법인 용의 문서를 드디어 찾아 펼쳐보는 순간 거기에는 기대했던 비법은 커녕 오로지 살찐 '포'의 얼굴만 비추었다. 이영화의 성공에 대한 메세지는 바로 여기에 있다. 다른 이의 장점을 부러워만 말고 현재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자신을 사랑하도록 하는 게 성공의 비법이다.토끼에게 수영이나 비행을 시키려 하지 말라이것은 비단 우리 아이들만이 아니라 엄마들이 명심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내 아이는 토끼라 산을 잘 올라가는데 수영 잘 하는 옆집 오리를 보고 너는 왜 수영은 못하냐는 잔소리를 하고, 건너 집 새를 보고 토끼를 비행 학원에 보내는 일은 없어야한다.자녀를 성공시키는 엄마들은 자녀가 토끼인지 오리인지 새인지 정확히 판단하고 내 아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 또한 아이들이 비전과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부딪히게 될 힘든 일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아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도 엄마들의 몫이다.목동 엠(M)스토리 수학학원 정혜원 원장(주)스토리 에듀대표퍼플카우 미래동기부여 저자문의 02-2642-7003 2018-10-04
- “일반고 보다 좋은 교육여건” 학부모들 몰린다 지난 토요일 오전 9시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위치한 고양외고 국제관 강당은 2019학년도 입학설명회를 듣기 위해 찾아 온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5월과 6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열린 입학설명회였지만 사전예약이 인터넷 접수 시작 2분만에 정원 200명이 마감되는 등 그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2019학년도부터 외고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변경,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2지망으로 관내 일반고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률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250명 선발 12월10일 접수 시작2019학년도 고양외고 신입생 모집인원은 모두 250명이다. 이중 일반전형으로 200명, 사회통합전형으로 50명을 각각 선발한다. 과별로는 영어과가 75명, 중국어과 75명, 일본어과 50명, 스페인어과 50명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10일~14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며 1차와 2차 심사를 통해 12월3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영어 2,3학년 내신 100% 반영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는 영어내신성적 및 출결이 전형요소다. 2학년과 3학년 모두 4학기 영어 성적이 100% 반영되며 동점자가 있을 경우 국어와 사회과목의 성취도가 적용된다. 영어 성적은 4학기 모두 A이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2단계의 경우 200점 만점으로 1단계 점수(160점)와 면접(40점)이 각각 반영된다. 제출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다. 면접의 경우 자기주도학습(75%)과 인성(25%)을 중심으로 평가하는데 자기주도학습의 경우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을 질문한다. 전효동 입학실장은 “창체 활동과 진로 활동이 알찬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질문하니 진솔하게 작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 가장 많이 배출한 외고 중 5위 차지고양외고는 대학 입시에서 연평균 서울대 19명, 연세대 78명, 고려대 57명, 서강대 37명, 성균관대 45명, 한양대 40명, 이화여대 42명, 한국외대 31명, 중앙대 28명을 합격시켰다. (중복 지원 포함) 전국 외고 가운데 2018학년도 서울대 등록자를 많이 배출한 학교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2018학년도 영어과 경쟁률 1.30대1고양외고 전년도 경쟁률(일반전형 기준)은 영어과 1.30대1, 중국어과 1.22대1, 일본어과 1,55대1, 스페인어과 1.75대1이이었다. 2016년과 2017년에 비해 경쟁률은 다른 외고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다소 하락한 편이나 영어과의 경우 경쟁률은 크게 줄지 않았다.이날 입학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김미경씨는 “외고 폐지 논의도 아직 진행 중이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고, 이런 상황에서 학교 시스템이 일반고보다 월등한 외고를 우선 선택지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교직원 1인당 학생 수나 교육시설, 커리큘럼 등을 따져보았을 때 일반고보다 우수해 보여 아무래도 외고를 지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10-04
- “다양한 실험 직접 해보며 재미있고 쉽게 과학의 세계 알려주고 싶어요!” 요즘 지역사회에서 재능기부 봉사를 하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늘고 있다. 배운 것을 쌓아만 두지 않고 그것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얻게 되기에 그들은 봉사는 ‘서로를 성장시키는 것’ 그래서 봉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올 5월부터 마두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되는 ‘잇다’ 프로젝트는 우리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멘티·멘토로 만나 다양한 배움을 나누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속에서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치는 우리 지역 청소년 동아리를 만나보았다. 과학 분야에 꿈과 관심 있는 중학생을 위한 봉사 동아리주엽고등학교 ‘SACRI(사크리)’는 이공계 진로를 꿈꾸는 우리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관련 재능기부 수업을 하는 교육 봉사 동아리다. 동아리는 지난해 지역아동센터에서 수학·과학 학습 멘토링 봉사를 진행한 세 학생을 주축으로 올해 만들어졌다. 부원들은 과학 중점반 혹은 과학과 교육 분야에 관심 많은 학생으로 자신의 재능을 살린 봉사를 하고자 모였다. SACRI가 추구하는 봉사는 학교에서는 할 기회가 많지 않은 실험을 직접 해보며 과학적 원리와 현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그것들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 지난해 학습 멘토링 봉사를 하면서 단순히 개념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 실제로 보고 느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을 구상하게 되었고 그 시작이 올해 마두청소년수련관의 ‘잇다’ 프로젝트다. 다양한 체험과 자유로운 교류가 이루어지는 수업을 통해 그들이 아는 것을 과학 분야에 꿈과 흥미가 있는 중학생들에게 알려주고 또,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동아리를 결성했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해 다양한 실험 수업을 할 수 있는 기반 또한 마련하였다. 직접 실험하며 과학의 원리 알아보는 수업 진행SACRI가 진행하는 수업은 실험을 통해 과학적 원리와 개념을 알려주는 것으로 동아리 회원 7명 전원이 멘토로 참여한다. 매주 2명씩 돌아가며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을 맡은 부원은 그 주에 이루어질 활동을 선정해 그와 관련된 수업과 실험할 재료를 직접 준비한다. 수업에서는 먼저 진행자가 실험할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그 후에 멘티들이 직접 실험을 해보도록 하는데 이때 동아리 회원들이 멘티들과 일대일로 짝을 이뤄 활동한다. 그리고 실험이 끝난 후에는 준비된 자료를 토대로 멘토와 멘티가 서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화를 나누며 실험에 적용된 과학의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SACRI 부장 최재훈 학생은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실험은 주로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과학의 원리를 알아볼 수 있는 것들로 그 분야 또한 물리, 공학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고 말하며 “멘티와 일대일로 짝을 이뤄 활동하기에 멘티가 개인적으로 어려워하는 부분이나 궁금해하는 내용을 자세히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전했다. 봉사 통해 보람 느끼고 배우는 점 많아 뿌듯해초반에는 진행 방식이라든지 수업 준비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들이 있었지만 SACRI 부원들 모두 수업을 통해 느끼고 배운 것들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멘티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많이 해주었고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의미 있고, 보람됐다고 한다. 특히, 멘티의 예상치 못한 질문이 새롭기도 했고 그것을 통해 자신들 또한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멘티들의 질문이 정말 많아요. 지난해 학습 멘토링 때는 질문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멘토링에서는 자유롭게 궁금한 것들을 다 물어보고 거기에 답해줄 수 있어서 좋고 답을 듣고 멘티들이 알게 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최재훈 부장)앞으로 SACRI의 바람은 올해의 봉사 활동을 통해 깨닫고 배운 것들을 토대로 내년에도 책임감 있게 활동을 잘 이어갔으면 하는 것이고 SACRI의 수업을 통해 멘티들이 얻어가는 것이 많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늘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Mini Interview“지난해 학습 멘토링을 하면서 과학과 수학이 참 재미있는 과목인데 멘티들이 그 재미를 못 느끼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올해 실험을 중심으로 진행한 일대일 멘토링 수업에서는 멘티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멘토가 그것에 답하면서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어서 뿌듯하고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무엇보다 SACRI 활동을 하면서 봉사에 대한 즐거움과 가치에 대해 새롭게 느꼈고 또 그것이 진로의 방향을 정하는 계기가 되어 개인적으로 올해의 활동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2학년 최재훈 동아리 부장-“활동하기 전에 생각한 것은 멘티들에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그들을 잘 이해시킬 수 있는 철저히 준비된 멘토가 되어야겠다는 것이었죠. 처음에는 멘티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게 조금 힘들었지만 그런 과정이 기초적이고 단순한 것이라도 그냥 넘기지 않고 더 꼼꼼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상대와 눈높이를 어떻게 맞춰 가면 좋을지를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소수 인원의 일대일 맞춤형 멘토링인 동아리 특색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고 올해처럼 지원받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신청해 실험을 풍부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합니다.-2학년 서지성 학생-“활동하면서 믿고 배우러 오는 멘티들에게 정확한 지식을 알려주는 책임감 있는 멘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지요. 멘티들이 무엇을 물어볼까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한 것이 통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고 공부하면서 가르쳐주는 일이 참 좋고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질문에 대답해주면서 ‘어! 이건 생각지 못한 건데’ 하면서 새롭게 배우게 되는 것이 많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게 는 것 같아요. 내년에 활동하는 후배들에게 멘토링 수업 전 무엇보다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고 꼼꼼히 준비하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2학년 이준서 학생-“수업을 할 때 나는 알고 있지만, 멘티들은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잘 생각해서 설명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조금 막막했는데 예전에 배울 때 내가 어떻게 이해했는지의 기억을 떠올리며 하니까 조금은 수월했습니다. 수업 후 멘티들이 뿌듯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 볼 때가 가장 보람되죠. 또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새롭게 배워가는 것도 많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요. 내년에는 과학에 관심을 가진 지역 중학생 후배들이 더 많이 참여해 북적북적 활발한 분위기에서 수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학년 최성효 학생- 2018-10-04
- 도박게임 경험률 24.2%, 청소년 흡연율인 9.2%보다 높아 10대 청소년 사이에 인터넷 도박게임이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청소년은 알고 어른은 잘 모르는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그러나 모르고 지나치기에는 그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할 수 있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도박게임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도박게임의 실태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았다.도움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 전수미 센터장, 김영선 정신보건사회복지사친구 따라 도박게임 경험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고등학교 교실에는 축구 열풍과 함께 스포츠 도박게임이 유행했다. 대표적인 스포츠 도박으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스포츠토토가 있지만 청소년은 이용할 수 없다. 대신 가입절차가 간단하고 성인인증이 필요하지 않은 불법사이트를 통해 스포츠 도박게임에 참여한 것이다. 당시 도박게임에 참여했던 한 청소년은 “같은 반 남학생 다수가 참여했고,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할 수 있어 재미 삼아 해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친구들이 하는 경험을 따라 하려는 청소년기의 특징상 그저 돈을 걸고 하는 게임일 뿐이라는 인식으로 도박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돈을 걸고 하는 모든 게임이 도박이며, 청소년이 하는 도박게임은 모두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 전수미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도박게임을 쉽게 경험하는 기회는 많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그것을 도박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재미있는 게임 정도로만 여기는 것이 문제”라며 “불법 온라인 도박이 청소년의 공공연한 놀이 문화로 급속하게 퍼져 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전했다.청소년이 주로 하는 도박게임은 불법 스포츠 토토와 사다리, 달팽이, 로하이, 파워볼, 그래프 등이다. 처음엔 자신의 용돈을 이용해 소액으로 참여하지만 돈을 딴 경험을 한 후부터는 도박게임에 쓰는 금액이 커지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고등학생인 K군은 도박게임을 하며 친구들로부터 빌린 돈이 300만 원이 넘는다. 한두 번 재미 삼아 도박게임을 했다가 우연히 수십만 원이라는 큰돈을 딴 이후부터 깊이 빠져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큰돈을 날렸고, 친구들에게 돈까지 빌렸다. ‘빨리 따서 갚아야지’ 생각하며 돈을 빌렸지만 결국 빌린 돈을 모두 도박으로 날렸고, 돈을 빌려준 친구들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독촉을 받았다. 이로 인해 친구들과의 갈등이 커지자 학교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됐고,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상담을 받게 됐다. 도박게임으로 인해 문제 발생했다면상담과 점검 필수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온라인 도박게임과 관련해 상담을 받은 경기지역 청소년은 모두 254명이었다. 이중 고양시는 총 27명으로 경기도 내 상담 청소년이 가장 많은 도시로 꼽힌다. 또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2015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청소년의 도박게임 경험률은 24.2%로 이는 청소년 흡연율인 9.2%보다 높았고, 도박문제를 심각하게 경험한 학생은 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밖으로 상태가 나타나는 음주나 흡연과 달리 도박게임은 상태가 드러나지 않아 부모를 비롯한 주변 사람이 알아채기가 어렵다. 도박게임으로 인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진 후에나 부모가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자녀를 유심히 살펴보면 평소와 다른 모습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고가의 옷이나 가방을 새로 사거나 부모에게 선물을 하고, 갑자기 큰돈을 요구하며 짜증을 내거나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학교 교실 내에서 학생 다수가 모여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경우 도박게임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물론, 도박게임을 경험한 모든 청소년이 도박중독에 빠지거나 2차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 도박은 고착화된 행동이 아니므로 교육을 통해 변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주먹구구식 대처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자녀의 도박 문제를 알게 되면 부모 대부분이 빚을 갚아주고, ‘다시는 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아내는 것으로 문제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전수미 센터장은 “자녀를 설득해 반드시 도박중독과 관련된 점검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청소년 도박게임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교육인 만큼 학교에서 성교육이나 음주 및 흡연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처럼 도박중독 예방 교육을 필수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도박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이라면 1336을 기억하세요”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사행산업으로 인한 중독 및 도박문제와 관련해 예방·치유·재활 등의 사업과 활동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서울 본부를 기점으로 현재 전국 14개의 지역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북부센터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예방홍보사업과 도박중독 위험군 조기발견 및 개입, 도박중독 치유 및 재활을 위한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박중독은 질병의 특성상 치료보다는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에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위치 일산서구 일산로 684 영화빌딩 4층문의 031-919-0814 도박문제 헬프라인 1336(365일 24시간 운영)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에서 전하는청소년 도박 관련 Q&A 청소년이 도박게임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도박은 놀이의 요소를 지녀 그 자체로 재미가 있다. 여기에 베팅하는 스릴과 쾌감, 돈을 따는 경험까지 더해지면 쉽게 빠져들게 된다. 반면 돈을 잃게 되면 만회하고 싶은 마음 또한 강해져 도박을 지속하게 된다. 주변 친구나 선후배가 도박게임을 한다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모바일 불법 도박을 주변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인식이 더욱 떨어진다. 또한 도박게임을 통해 학업 및 또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고, 도박에서 돈을 따는 경험을 통해 낮은 자존감을 보상받는다. 게다가 또래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아 마음의 위안과 만족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수단으로 도박게임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도박게임이 중독으로 이어질 때 나타나는 위험 증상은?밤새 도박을 하느라 잠을 못 자고, 학업에 소홀해지며 성적이 떨어진다. 친구나 가족들에게 신경질적, 공격적으로 행동한다. 도박 베팅 금액과 빚이 증가하며 이를 숨긴다. 다른 사람과 도박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꺼리거나 도박하는 것을 덮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통장을 해지하거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귀중품이나 중고물품을 판매하고, 주변 사람에게 돈을 빌린다. 자녀가 도박에 빠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학교 내 전문상담교사, Wee 클래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등 믿을만한 사람이나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청소년 도박은 성인 도박으로 연결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또한 돈과 직업, 노동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 형성을 저해하게 된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부모가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는 선에서 그치면 또 다른 위기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20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