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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베이커리 카페 ‘플라워베이커리’ 가로수길에는 여심을 사로잡는 카페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빵이 맛있기로 유명한 ‘플라워(Flour)베이커리’가 시선을 강탈한다. 매장 전체를 커다란 통유리로 마감한 이곳은 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차별화된 존재감을 자랑한다. 내부로 들어서면 엄청난 규모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확 트인 공간 왼쪽으로 베이커리 키친이, 오른쪽으로는 갤러리풍의 카페가 자리해 있다. 반죽을 하고 있는 셰프, 오븐 앞에서 무엇인가를 체크하고 있는 셰프 등 곳곳에서 활기가 넘쳐난다. 빵은 종류에 따라 오전 10시~11시, 11시~12시, 12시~오후 1시, 모두 3회에 걸쳐 나온다. 막 구워낸 따끈따끈한 빵들이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어느덧 팔려나가 듬성듬성 비어있는 섹션도 보인다. 이곳에서는 당근, 딸기생크림 등의 홀케이크와 블루베리치즈, 초코크런치, 얼그레이쉬폰, 수플레롤 등의 조각케이크(5,500~7,500원)를 즐길 수 있다. 케이크 외에도 소보로, 옥수수번, 단팥빵, 뺑오쇼콜라, 블랙올리브, 모카식빵 등과 여러 종류의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음료는 커피, 티, 에이드, 주스 등이 있으며 가격은 3,500원에서 7,000원 사이다.위치: 강남구 압구정로2길 45(신사동 517-5) 1층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문의: 02-515-1345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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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맛 ‘한상’ ‘코로나19’로 외식조차 하기 힘든 요즘. 대부분의 식당들은 경영난을 호소하며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직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주변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안심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 있다. 지난해 10월 잠원동에 오픈한 한식당 ‘한상’이 바로 그곳이다.카페 느낌의 세련된 분위기‘한상’은 상호만 보면 한식집을 연상시키지만 막상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올 화이트의 세련된 분위기 때문에 카페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테이블과 의자 역시 모두 하얀색이다. 그런데 테이블 크기가 유난히 넓고 커 보인다. 이유를 물으니 박성순 오너 셰프는 “쟁반 4개가 동시에 놓여야 해서 업소용이 아닌 가정용을 선택했다”며 고객이 가정에서처럼 편안한 가운데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전했다.박 셰프는 이태리 유학파다. 오래 전 그는 유명 셰프가 되기 위해 이태리 밀라노로 유학을 떠났고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힐튼호텔 등 일급 호텔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가정식 백반의 새로운 해석3년 전에는 전공을 살려 파스타 전문점을 오픈했고 후라이드 피자인 ‘빤제로띠’ 등을 선보이며 고객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랫동안 한식당을 운영했던, 지금은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음식 만드는 일에 평생을 바친 어머니였다. 고추장, 된장은 물론이고 김장철이면 배추 1,000포기를 직접 담그시면서 행복해하시던 어머니. 어머니의 작은 바람은 고객들에게 정성 가득한 ‘엄마표 집밥’을 대접하는 것이었다.이러한 어릴 적 기억들은 후에 박 셰프가 이탈리아 음식에서 한식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대표 메뉴인 ‘한상차림(9,000~12,000원)’에는 제육, 생선구이, 스팸, 오곡밥 등이 있다. 돼지고기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지리산 흑돼지를 사용하며 생선구이는 뽈락, 서대, 가자미, 고등어, 꽁치, 돌병어, 갈치 중에서 두 가지가 나온다.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저염식 한상생선은 ‘202호 성운호’가 직접 어획한 것을 바로 공수해와 주문과 동시에 프라이팬에 구워내기 때문에 식감이 쫀득하면서 신선도가 뛰어나다. 초벌구이를 해놓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나오는 여느 생선구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울러 제육볶음은 야채 없이 고기만을 숯불에 굽기 때문에 숯불 향은 물론 고기 양도 푸짐하다.계란장, 민들레나물, 고들빼기김치, 창란젓, 고추된장무침, 김치, 볶음김치, 참치샐러드 등 밑반찬과 소스, 양념 또한 박 셰프가 직접 만든다. 무엇보다도 간이 심심한 저염식이어서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안하다. 세트메뉴(A/28,000원, B/40,000원)도 있다. 애피타이저, 문어초회, 생선요리, 제육볶음, 기본 반찬, 후식의 구성이며 애피타이저의 경우 연어, 월남쌈, 새우전 등을 바꿔가며 제공한다.이때 메뉴와 가격은 조정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면 파스타도 만들어준다. 아울러 문어초회, 생선조림, 매운탕 등이 있으며 20가지 재료로 만드는 특제소스가 일품인 ‘문어초회(25,000원)’가 인기 만점이다. 손수 만든 밑반찬과 맞춤 도시락도 주문 가능하다.위치: 서초구 신반포로45길 52(잠원동 35-5)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 Break Time 3시~6시 / 토 낮 12시~오후 9시, 일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6402-7887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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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책 -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 展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 국민이 동참하고 있는 요즘, 아무래도 공연이나 영화 관람보다는 전시장을 찾게 된다. 전시의 경우 공간이 넓고 한적한 시간대를 택하면 개개인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 展>을 관람해봤다.누가 디자인했는지 보다 쓰임새 있는 물건이어야 한다카스틸리오니(1918~2002)는 이탈리아가 사랑하는 대표적인 디자이너로 밀라노공과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1944년 형 리비오, 피에르 지아코모와 함께 건축사무소를 세워 디자인 활동을 시작했다. 480여 공간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150개 이상의 제품을 디자인했으며, 이탈리아 디자이너 최고의 영예인 ‘황금콤파스상’을 8회나 수상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카스틸리오니의 사후 그의 모든 오리지널 아트워크와 아카이브를 문화재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에 대한 견해이다. 58년의 경력, 67회의 수상 실적을 갖고 있는 그는 “누가 디자인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쓰임새 있는 물건이어야 한다는 게 중요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 때문인지 그의 작품들에서 예술성과 실용성이 한껏 묻어났다.5개의 공간에서 감상하는 카스틸리오니의 작품 세계Space1에서는 카스틸리오니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자료와 그가 아내를 위해 고안한 아름다운 ‘아르코램프’를 만날 수 있다. Space2에서는 그의 스튜디오와 재떨이, 전화받기용 오뚝이 의자인 ‘셀라의자’ 등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Space3에서는 디자인과 설치미술 분야에서 카스틸리오니가 보여준 창조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디자인 출시 이후 1,500만개 이상 판매되며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된 ‘롬피트라타 스위치’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도 등록하지 않았다고 한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디자인 오브제의 대명사로 통한다. Space4에서는 카스틸리오니에게 명성을 안겨준 제품들을 볼 수 있고, 마지막으로 Space5에서는 국내외 디자이너 34명의 헌정포스터가 전시돼 거울 반사로 공간이 무한 확장되는 신비감을 체험할 수 있다.<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 展>은 매일 4차례(오전11시/오후 1시/3시/5시)에 걸쳐 도슨트를 무료로 진행한다. 눈으로만 봐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을 재미있게 콕콕 짚어주는 명쾌한 설명으로 작품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 展 관람 안내●전시기간: 2020년 4월 26일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매표 및 입장마감 오후 6시)●관람료: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8,000원,유아(만 36개월 미만)무료 문화가 있는 날 오후 6~8시 현장 구매 시 50% 할인, 20명 이상 단체관람 20% 할인●문의: 02-501-9958, info@designmaster.co.kr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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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금 안산시민은 얼마나 받나? 안산시가 코로나로 인해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산시에 거주하는 74만 모든 시민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활안정지원금’ 713억 원을 긴급 수혈한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19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윤화섭 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근로자 등은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라며 “위기에 빠진 민생경제를 위해 과감하고도 비상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펼치려한다”고 말했다.생활안정지원금 지역화폐 다온으로 지급우선 안산시는 나이, 직업, 소득에 관계없이 1인당 1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8만 8천여명에게도 1인당 7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안산지역화폐 ‘다온’으로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발표일인 4월 2일 0시 이전부터 계속하여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주민과 외국인 등록 또는 국내거소신고가 되어 있는 등록 외국인이나 외국국적동포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기준일 당시 태아였더라도 어머니가 안산시민이고 신청일에 출생한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또한 안산시는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중 지방비 20%인 288억원을 전액 부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안산시민 4인 가구는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 40만원, 안산시와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긴급재난 지원금 100만원,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40만원을 합해 총 18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이 밖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을 위해 중소기업 경영 안정자금 융자를 1천500억 원까지 확대하고, 소상공인 이자차액 보전율 및 보증수수료를 전액 지원해 사실상 무이자 대출을 진행한다.‘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안산시는 지난달 말 ‘안산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법률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12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 마련을 위해 재정긴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화섭 시장은 “모든 재원은 빚 없이 재난기금에 손대지 않고 시 살림살이를 줄여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안산시는 전국 최초로 징수한 시화호 송전탑 공유수면 점용료 등 100억 원, 인건비와 공무원수당, 축제성 경비, 불요 불급한 사업비를 조정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1,000억 원, 세입경정으로 100억 원을 마련해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안산시는 4월 중 안산시의회 임시회를 열어 코로나19 극복 추경 예산안을 제안하고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금 신청은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신청, 인터넷 신청 등 다양한 방법을 마련 중에 있으며, 자세한 신청절차와 방법에 대하여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2020-04-09
- 기획- 우리 지역 2020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② 아침 식사 고등학교 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아침 시간은 전쟁 통이다. 온갖 영양소 맞춰 정성껏 차린 아침 밥상에 아이들을 앉히고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는 엄마들의 노력이 눈물겹기만 하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밤늦도록 공부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니 입맛이 없다.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 등교하고선 2교시 끝나자마자 들고 간 도시락을 비우고 매점으로 달려가던 부모님 세대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2020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에게 고등학교 기간 아침 식사를 했는지 물어보았다. 이 조사에 참여한 2020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은 모두 24명으로 남학생은 16명이고 여학생은 8명이다.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이 2배 더 많아조사에 참여한 우리 지역 수시합격생 중 아침 식사를 한다고 답변한 학생이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학생보다 2배가 많았다. 아침 식사를 가볍게라도 챙겨 먹는다고 답한 학생은 16명이었고 먹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8명이었다. 챙겨먹는다고 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를 ‘아침밥을 먹어야 집중력이 생긴다’, ‘아침을 먹어야 점심 급식 먹을 때까지 버틸 수 있다’, ‘엄마가 일찍부터 일어나 챙겨주셔서 안 먹을 수가 없다’ 등의 이유로 아침을 꼬박 챙겨 먹는다고 답했다.*서울대학교 치의학과 황유빈 학생아침을 꼭 챙겨 먹었어요. 아침을 안 먹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으면 배고파서 집중이 잘 안 되었어요. 그래서 아침 시간에는 아무리 급해도 아침 식사는 꼭 챙겨 먹고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했어요*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정주원 학생아침은 꼭 밥과 반찬 위주로 소화가 잘되게 잘 먹고 가려고 노력했어요. 아침을 먹어야 활력이 생겨서 수업 시간에 수업 내용이 잘 들렸어요. 아침에 등교 시간이 촉박할 때는 빵이라도 준비해 도시락처럼 싸서 가 쉬는 시간에 얼른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었어요아침 식사는 주로 한식 위주로 소화 잘되게~아침을 먹는다는 학생들은 대부분 밥과 국, 몇 가지 반찬으로 차린 한식 위주의 아침 식사를 했다. 빵이나 시리얼을 먹는다는 학생들도 몇 명 있었다. 바쁜 아침 시간에 밥과 반찬까지 챙길 수 없어 가볍게 샌드위치나 빵으로 대신한다는 이유였다.*연세대학교 의예과 김은우 학생아침 시간은 정말 바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로 먹을 상황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요구르트에 과일을 갈아서 한 번에 먹었어요. 과일도 먹고 유산균도 먹을 수 있어서 소화도 잘되는 것 같았어요. 먹고 싶은 제철 과일 아무거나 넣으면 되니 간편하고 좋았어요엄마의 정성은 알지만 바쁘고 입맛도 없어서~고등학교 생활 내내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학생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자니 아침에 잠을 더 자려고’, ‘아침에는 입맛도 없고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등의 이유가 있었다. 수험생 엄마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죽이라도 챙겨주려고 했지만, 학생들은 5분이라도 잠을 더 자기를 원했다. 하지만 아침을 잘 먹지 않았던 수험생들도 수능 시험 당일은 아침을 꼭 챙겨 먹고 시험장으로 향했다.*서울대학교 치의학과 김다빈 학생중학교 때부터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학교에 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고등학교에 가서도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혹시 배가 고플 때는 2교시 끝나고 매점에 가서 간식을 사 먹곤 했어요. 아침을 먹고 오지 않은 친구들이랑 매점에 가서 간식 사 먹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어요*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윤성훈 학생평소에 아침을 잘 먹지 않아서 엄마가 아침 먹이기 프로젝트를 하셨어요. 다양한 반찬들을 준비해 주시면서 아침을 먹이려고 애써 주셨어요. 그래도 입맛이 없어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엄마께 정말 감사해요. 수능 시험을 한 달 앞두고부터는 아침을 조금씩 먹기 시작하면서 습관을 만들었어요. 수능 시험 당일에는 죽을 먹고 갔어요*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정지원 학생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갔어요. 몸에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전 정신이 번쩍 들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아침 집중력을 높이려면 아침 식사를 해야~조사에 참여한 우리 지역의 수시 합격생 중 아침을 먹었다는 학생들은 아침 식사의 장점을 ‘집중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침을 굶으면 뇌세포에 포도당이 부족해져 학습능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많은 연구 결과도 나와 있듯이 아침식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꼭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일선 교사들과 의사들도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두뇌 회전을 돕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꼬박꼬박 아침을 챙겨 먹기 힘들 수 있다. 꼭 밥과 반찬이 있는 한식이 아니어도 좋다. 간단한 빵과 시리얼, 떡, 과일이라도 본인의 생활 리듬에 맞춰 챙겨 먹고 학습 집중력을 높여보자.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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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특집> 안전하게 봄을 즐기는 방법!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사회적 거리두기’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사람이 몰리는 좁은 공간은 바이러스 전파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간격은 최소 2미터. 어디에서든 이 룰을 지켜야 바이러스로부터 좀 더 안전하게 내 몸을 지킬 수 있다.코로나19가 길어지며 사람들의 피로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거기다 완연한 봄기운에 날씨까지 좋아지며 집에만 있기가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한적한 산책길을 찾아 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우리 지역의 한적한 봄 산책길을 소개해본다. 물론 여럿이 함께 가기보다는 혼자나 가족과 함께 찾기를 추천한다.개나리 벚꽃 만개, 주말농장 풍경 동편마을 둘레길안양 관양고에서 동편마을과 관악초등학교를 잇는 둘레길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봄꽃 명소이다.동편마을 카페 거리는 도깨비 촬영지로 사람들에게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카페거리 중심으로 동네 주민들에게만 알려진 봄꽃 명소는 따로 있다. 시작은 관양초에서 하면 좋다. 관양초에서 동편마을로 가는 길은 포장도로로 비가 오는 날에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이용하기에도 좋다.동편마을 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하면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 보자.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관양도서관으로 가는 길이다. 평소에는 그곳을 이용해 동편마을 카페 거리를 이용하겠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 오른쪽 길로 나서 보았다. 몇 발자국 걷지 않아 개나리꽃이 만발한 갈림길이 나온다. 개나리꽃에 취해 흙길로 들어섰다. 활짝 핀 개나리꽃을 보는 즐거움은 잠시. 좁은 흙길과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는 데서 오는 불안감이 느껴진다. 오르막길을 따라 급히 올라서자 기대하지 못했던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언덕 아래로 꽤 넓은 주말농장이 펼쳐져 있다.그동안 왜 이곳을 몰랐을까. 상추며 고추 등 주말농장 채소 모종들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주말농장을 지나 다시 주택가로 들어서면 관양동 아이들이 다니는 미술학원과 유치원, 벚꽃 흩날리는 고즈넉한 주택가를 만날 수 있다.벚꽃 흐드러진 둘레길에서 맞이하는 봄, ‘평촌 자유공원’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한지 벌써 2달. 쌀쌀했던 늦겨울 날씨가 어느새 벚꽃 만발한 봄으로 갈아입었다. 집안에서의 생활이 늘어나다보니 학교에 가기를 그렇게 싫어하던 아이들은 어쩐지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눈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정취를 놓치기 아깝다. 여럿이 몰려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집 근처 야외에서 산책하는 정도라면, 그리고 마스크를 쓴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자유공원을 끼고 있는 샘마을은 봄이면 벚꽃이 만발해 굳이 벚꽃놀이를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벚꽃 정취가 좋기로 유명한데, 올해는 더욱 벚꽃송이가 만발하게 느껴진다. 자유공원을 따라 쭉 늘어선 길 양쪽의 벚꽃나무가 걸음을 멈추게 하고, 저절로 휴대폰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게 만든다. 벚꽃을 감상하며 갈산 둘레길의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분홍빛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꽃도 만날 수 있다. 조금씩 녹색 옷이 선명해지는 갈산의 나무들 사이로 길을 걷다 얕으막한 갈산 정상에 다다르면 호계동이 한눈에 보이는 팔각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잠시 쉬면서 봄바람을 맞다 보면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풀리는 듯하다.모두들 생각은 비슷한지, 마스크를 쓰고 갈산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어르신 부부, 자녀와 함께 나온 엄마, 혼자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모두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마스크를 쓰고 걷는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익숙하다.봄꽃 향기 그윽한 둘레길, ‘오전동 꽃길공원’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꽃길공원에는 봄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외출을 시작하면서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모락고등학교 맞은편 오전동 꽃길공원은 의왕시와 산림청, 법무부가 함께 조성한 도시숲(생활환경숲)으로 시민들의 여가 생활 및 휴식을 위한 쉼터이다. 봄에는 벚꽃과 유채꽃이 피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사람들의 마음과 눈을 즐겁게 해주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꽃길공원 곳곳에는 자산홍, 왕벚나무, 꼬리조팝나무. 화살나무와 눈길을 끄는 작고 예쁜 꽃들이 피어있고 뾰족이 고개를 내민 새싹들이 푸르름을 뽐내고 있다.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밖으로 나왔다는 정혜영 씨는 “코로나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올 수 없어서 무척 답답했는데 꽃들이 피고 날씨가 따뜻해지니 더 이상 집에만 있을 수 없어 나오게 되었다”며 “어느새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예쁜 꽃들이 만발하고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가 계속되니 마스크를 하고 잠깐씩이라도 나와야 겠다”고 말했다.꽃길공원은 들꽃공원과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구간은 모락산 둘레길 가운데 연결문화 2길 구간에 속한다. 모락고등학교를 지나 효민교회, 군부대 앞을 지나고 내손동 반도보라 아파트 뒷길 산책로를 거쳐 계원예술대까지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길 곳곳에는 둘레길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오르막이나 급경사가 없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자연의 한가운데,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의왕 한글공원’의왕시 백운호수 가는 길에 위치한 ‘한글공원’은 요즘 봄이 한창이다. 공원 주변으로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들이 만발하고, 너른 공원은 돋아난 새싹으로 푸릇푸릇해졌다. 어디 그뿐인가. 계원예술대학에서 한글공원으로 가는 길은 줄지어 늘어선 벚꽃들이 만개하며 봄 기분 내기에 그만인 산책 코스로 변신했다.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행인 요즘 한글공원은 이를 지키며 봄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장소다. 주말을 뺀 평일에는 찾는 이가 적어 한적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가 부담스러울 때는 사람도 적고 장소도 넓은 한글공원이 봄 산책에는 그만이다. 공원 군데군데에는 벤치와 데크가 있어 앉아서 쉬기 적당하고, 공원 둘레에는 작은 길을 내어 둘레길처럼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다. 한글공원은 주변이 온통 산이라 마치 산 속에 공원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산의 모습과 색깔을 공원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집에만 있기에 지친 아이들을 달래고자 평일 낮이면 아이를 데리고 나온 엄마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공원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은 집콕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모습.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들도 자연에 육아를 맡기고 독박 육아에서 해방되는 힐링을 경험한다. 물론 주변에 사람들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끼는 에티켓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한다. 공원에는 주차장과 화장실 등도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다만 주변에 편의점이나 매점 등이 없기 때문에 물이나 간단한 간식 정도 챙겨오는 것이 좋다. 2020-04-08
- 나다움을 찾다. 말기 암 환자들이 죽음을 앞두고 공통적으로 후회하는 5가지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이는 자신에게 진실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대로 살았던 것,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 친구를 자주 만나지 못한 것, 조금 더 행복하게 살려고 도전하지 못한 것 등이라고 합니다. 필자는 이들 이야기의 공통점을 ‘나다움으로 살지 못한 것’이라고 요약해봅니다. 그렇다면 나다움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나는 왜 나다움으로 살지 못했을까요? 어떤 분은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진학조차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 보다는 취직이 잘되는 간호대학으로 진학을 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트에 가서도 늘 급하게 빨리 시장을 봐야 하고, 마음이 늘 조급해 남편보다 빠른 걸음으로 앞서 가며, 언제나 여유 있어 보이는 남편을 답답해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필자의 “이제는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랐고 집안일도 이전과 달리 그리 많지 않은데 무엇 때문에 늘 동동거리며 살까요? 그렇게 시간을 아껴서 무엇에 쓰려고 하나요?” 라는 질문에 당황해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았고 결혼해서는 남편과 또는 아내, 자식을 위해 살다보니 결국 ‘나’라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고 타인 중심적으로만 살았던 것입니다. 또한 타인의 눈치를 보고 관계가 깨질까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인정받으려고 애쓰고 사느라 너무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친구들을 자주 만나 즐겁게 담소하며,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는 시간도 잘 갖지 못하고 당장의 삶에 헉헉거리며 살면서,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미래를 설계하고 도전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황장애, 우울증, 또는 분노조절의 어려움 등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늘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서 살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이제 잠깐 멈추어 서서 “내가 정말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있나? 나답게 살고 있나? 과연 나는 행복한가?” 스스로 질문하면서 이제라도 나다움을 찾아 나답게 살아갈 때 조물주가 각자에게 주신 삶을 후회 없이 살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이현숙 전문상담사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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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 판금도색 수입차정비 외제차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젠 도로위에서 외제차를 보는 것은 국산차만큼 흔한 일이 되었다. 2019년 기준 수입차 점유율은 10%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그에 따른 수리비용도 늘어난 셈이다.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외제차 수리를 맡길 곳은 없을까? 평촌 1급 자동차공업사 케이투모터스에 가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미국 부품회사와 제휴, 신속하게 외제차 수리 가능 “얼마 전 외제차 정비를 의뢰하신 고객께서 부품 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셨다며 저희 업체를 찾아 오셨습니다. 케이투모터스에서는 미국 LA의 한인 대표가 운영하는 부품회사와 제휴해 원하는 부품을 직수입하기 때문에 수입 차량 수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케이투모터스 박영훈 대표이사는 “외제차의 특성상 부품 구입, 공임비나 수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다”며 “케이투모터스에서는 고객의 외제차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리할 수 있도록 외제차 수리 전문가가 차량 파손 상태를 진단해 최적의 수리방법을 안내해 준다”면서 “외제차 수리로 입지와 명성이 높은 1급 공업사로 잘 알려져 있어 작업 후기나 입소문을 듣고 안양시 인근은 물론 과천, 수원, 안산, 시흥, 송파, 서초, 강남 등지에서 수입차 사고 수리나 판금, 도색을 의뢰하러 고객들이 찾아 오신다”고 말했다.박 대표의 말에 의하면 외제차의 성능 및 컨디션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소모품 교체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 지속적인 차량의 경. 정비 부분까지 필수로 챙겨야 하며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면 보증 기간이 지난 외제차의 높은 수리비에 대한 부담감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인터넷으로 정비업체를 찾는 경우 외제차 정비의 실력이 검증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의 고민이 커질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수리 방식과 비용에 합리적인 정비가 가능하고, 공식센터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었으며 수리 및 정비 판금 도색까지 전문 실력을 가지고 있는 정비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수리. 판금. 도색 전문, 교통사고 법률자문, 과실상계 상담자동차 사고나 수리를 맡길 상황이 되면 보다 신속 정확하고 정직하게 정비를 해줄 수 있는 업체를 찾기 마련이다. 케이투모터스에서는 1급 자동차정비사 자격증을 소지한 20년 이상의 경력을 겸비한 차량 수리 전문가인 박영훈 대표이사가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 카톡이나 전화 한 통이면 신속한 처리가 이루어지고 어느 지역이든 픽업 서비스와 딜리버리가 가능하다.“견인, 렌트, 픽업 대차 서비스에 관련된 시간이나 비용, 견적, 보험처리 등을 문의하면 제가 직접 방문해 무상대차 서비스와 원스톱 서비스에 대해 친절히 상담해 드린다. 사고차나 외제차 수리 상담을 하시면 제가 직접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방문해 수도권의 경우 무료 견적 상담을 해드린다. 수리 의뢰를 맡기면 차량을 인수해 정비가 완료된 후 직접 가져다 드리고 이때 동급렌트카 서비스를 통하여 차량 수리 기간 동안 고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렌트카를 대여해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직원에게 맡겨놓는 것 아니라 견적 상담부터 수리 과정 전체를 박 대표가 직접 체크하고 관리 감독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정비하고, 이로 인한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또 자문변호사를 통해 교통사고 법률자문도 받을 수 있고, 교통사고와 관련 과실상계, 보상처리 과정 및 보험료 할인, 할증, 자기부담금의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평촌에서 자동차 사고는 외형을 완벽하게 복원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특히 경력이 풍부한 기술자를 만나야 완전한 수리를 기대할 수 있는데 케이투모터스는 평균 20년 이상 경력의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다. 16년 전 케이투모터스가 창립할 당시의 직원들도 아직 근속하고 있다.”케이투모터스는 오랜 기간 고객들과 함께 해온 직원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고 지역사회에서 공헌 활동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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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셰프 손맛 담긴 푸짐한 파스타 하루하루가 돌밥돌밥돌밥(돌아서면 밥)의 연속인 요즘, 부담 없이 찾아가 맛나게 별식 먹을 수 있는 ‘소박한 동네 식당 없을까?’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된다.9호선 삼전역 부근에 골목길에 위치한 ‘리꼬르도’는 친근한 동네 식당 콘셉트의 아담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파스타, 리조또, 피자, 스테이크, 샐러드, 여기에 사이드메뉴와 술안주를 선보인다. 테이블 3~4개 놓여 있는 자그마한 홀은 아기자기하고 바로 옆 오픈 주방에서는 바삐 움직이는 셰프의 모습을 리얼하게 볼 수 있다.이 집의 대표 메뉴는 명란파스타. 명란의 흔적만 느껴지는 여느 이탈리안 레스토랑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를 이뤘다. 짭조름하며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명란과 날치알이 파스타 면 위로 소복이 쌓여있다. 파스타 면을 한 입 크기로 돌돌 말아 명란 듬뿍 얹어 한 입에 쏙 넣으면 색다른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지만 마늘과 명란, 날치알이 느끼함 잡아주며 개운한 뒷맛을 선사한다.쉬림프 로제파스타는 껍질 깐 후 먹기 좋게 손질한 통통한 새우 6마리가 파스타 면 위에 살포시 얹어져있다. 토마토와 크림소스를 적당한 배합으로 섞은 로제소스에 잘게 다져 넣은 채소가 어우러지면 조화로운 식감을 선사한다.한국식 얼큰한 피자도 눈길을 끈다. 뚝배기에 제철 해산물 골고루 넣고 얼큰하게 끓인 해산물뚝배기파스타는 해장용으로 좋다. 잘 익은 김치를 잘게 다져 베이컨과 함께 볶은 토마토파스타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리꼬르다의 파스타 가격은 1만1000~1만2500원 내외로 양이 푸짐해 가성비가 좋다.부채살 샐러드도 손님들 사이에 반응이 좋다. 제철 채소에 푸짐하게 넣은 소고기 부채살, 치즈가 고명처럼 얹어 나온다. 프라이팬에서 갓 구워 열기를 머금은 부채살은 고기가 식기 전에 후다닥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피자는 얄팍한 토르티야 도우를 사용한다. 각각의 메뉴마다 10인치 미디엄사이즈, 13인치 라지사이즈 가운데 고르면 된다. 고르곤졸라치즈, 마르게리따, 시금치베이컨, 에그베이컨포테이토 등 취향대로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오븐에 구워 나오는 토르티야 피자 도우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 외 부채살, 통돼지, 한우 설도 등 스테이크와 리조또도 선보인다.리꼬르도는 오너 셰프 혼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주문부터 요리, 홀서빙 모두 셰프 1인이 책임지기 때문에 손님들은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오너셰프 4년 차의 김형주 대표. 요리의 매력에 푹 빠져 이탈리아로 날아간 그는 ‘길 위’에서 음식을 배웠다. 그 뒤 아현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2년 전 지금의 잠실동으로 자리를 옮겼다.“이탈리아로 가서 여러 군데 레스토랑을 돌았어요. 셰프마다 요리하는 스타일, 맛을 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가 됐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의 맛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맛과는 분명 달라요. 식당을 오픈하기 전 레시피 연구를 꾸준히 했어요.”매일 가락시장에 가서 직접 장을 보고, 손님들에게 내는 식전빵도 주방에서 직접 굽는다. 라자냐 같은 시즌별 신메뉴도 꾸준히 선보인다.비용 지출을 최소화한 1인 운영 식당 콘셉트로 메뉴의 가성비를 높이는 전략 덕분에 소박한 이탈리아 식당은 잠실 일대에서는 꽤 입소문 났다. 젊은 층부터 가족 단위 손님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즐겨 찾는다.저녁에는 와인을 즐기는 손님들도 꽤 있다. 올리브오일과 새우로 만든 감바스, 홍합탕 꼬제, 오징어요리 깔라마리, 감자튀김, 치즈와 과일 같은 와인 안주도 선보인다.리꼬르도의 모든 메뉴는 배달 서비스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날 수 있다.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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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비건 베이커리 ‘천연발효빵집 나정’ 비건 빵집이라니, 건강에 유독 신경 쓰는 사람들이나 채식주의자들이 찾는 곳이겠지 싶었다. 하지만 백현동의 ‘천연발효빵집 나정’은 독특한 이유로 비건 빵을 만들고 있었다. 부부가 운영하는 ‘나정’은 오래전부터 캄보디아 어린이를 돕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일회성 물품 기부보다는 빵굽는 기술을 가르쳐서 그곳 아이들이 손쉽게 식사도 해결하고,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형편상 우유나 계란, 버터와 같은 재료는 사치에 가깝기에 현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다 보니 저절로 비건 빵이 되었단다.매장에서 만드는 빵도 이와 다르지 않다. 우유, 버터, 계란,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밀을 기본으로 쌀가루, 견과류 등을 천연효모를 사용해 발효시켜 누가 먹어도 속이 편안한 식사빵 위주로 만들고 있다.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빵이기에 달지 않고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나정’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나정스페셜은 건포도를 일주일 가량 발효시켜 반죽에 넣고 거기에 호두, 크렌베리, 건포도 등을 넣어 씹는 맛을 살린다. 쌀가루로 만든 에스프레소 초코 파운드케이크는 버터와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샐러드나 발사믹 올리브 오일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바게트와 깜빠뉴, 치아바타도 인기품목이다.빵만큼 입소문난 ‘나정’의 라임모히또도 놓치지 말자. 직접 재배한 유기농 민트와, 시럽 대신 직접 만든 유기농사탕수수레몬청을 넣어 만드는데 상큼한 비주얼과 맛이 저절로 엄지척 하게 만든다. 이곳의 빵은 택배주문이 가능하며, 배달 앱을 통해서도 ‘나정’의 건강빵을 맛볼 수 있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 52번길 13-9 1층문의: 031-604-0061 2020-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