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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기의 D.N.A-목적없이 살아가기 너무나 익숙해서 특별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진지하게, 깊게 바라본다면 그들 안에 숨겨진 엄청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어떤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것으로서 존재하는 하나의 대상,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김민기는 ‘D.N.A(Destiny Nothing Alive)-목적 없이 살아가기’를 통해 사소하지만 엄청난 이야기를 알려고 귀 기울인다. Feeling lost(목적을 상실한 자), A name is all he has...(목적 없이 이름뿐인 그)처럼 가위나 칫솔, 바퀴 등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다양한 재료를 통해 기능을 상실한 하나의 존재로 재창작시킨다. 이렇게 기능이 상실된 어떤 존재를 무엇으로 보아야 하는가, 작가는 관객들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실제로 김민기는 2년 여 간의 공백 기간 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이 남들과는 다른, 기능을 잃어버린 길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져왔다. 한 인간처럼 보이는 실루엣에서 하나의 조각이 빠진 퍼즐처럼(작품 ‘At a loss for...’에서) 자기 자신이 ‘기능을 상실한 인간’ 일지도 모른다는 의문, 그에 대한 답은 이제부터 관객의 몫이다. 전시일정 3월29일(목)까지 오후12시~8시(월요일 휴관)전시장소 대안공간 눈(북수동 232-3) 2전시실관람료 무료문의 031-244-4519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
- 자연을 생각한 건강한 선택, 채식뷔페 전 세계적으로 채식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채식이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최상의 실천’이라는 것. 이런 분위기 속에서 ‘먹는 음식을 통한 지구 온난화의 극복’을 목표로 한 채식 레스토랑이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러빙헛. 이곳은 모든 음식을 동물 성분을 전혀 포함하지 않은 채식재료로만 만들어 완전한 채식주의를 추구하고 있는 곳이다. 채식주의자들은 물론 건강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관심이 많은 곳, 러빙헛을 소개한다. 어바웃 베지테리언(About Vegetarian)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한명 정도가 채식을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식주의자에도 여러 단계가 있는데 모든 종류의 동물성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완벽한 채식주의자 ‘비건’(Vegan)에서부터 유제품과 알은 먹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과 유제품만 먹는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동물의 알만 먹는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까지 다양하게 구분된다. 채식을 했을 때 환경을 얼마나 보호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자료들이 발표되고 있다. 1주일에 하루 고기를 먹지 않는 것만으로 나무 180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억제(1인당 2.268kg 이산화탄소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채식에 대한 영양학적 논란도 있다. 육류를 먹지 않으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없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채식주의자들은 “채소·곡류 외에 콩·버섯·견과류 등 여러 종류를 섞어 먹으면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채식은 물론 육식을 대신한 다양한 음식메뉴 선보여 러빙헛은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식 음식을 제공하는 뷔페다. 고기는 물론 우유나 달걀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거기다 화학조미료나 방부제도 일체 첨가하지 않는 건강식을 추구하고 있다. ‘채식 재료만으로 얼마나 많은 메뉴가 나올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곳의 메뉴는 일반 뷔페의 메뉴 못지않게 다양하다. 양상추, 치커리, 비타빈, 샐러리 등과 견과류와 3가지 소스류를 갖춘 샐러드바를 기본으로 단호박찜, 감자매쉬 등과 함께 다양한 계절과일 등이 갖춰져 있다. 잡곡밥, 흰쌀밥, 영양밥과 야채영양죽, 호박죽, 녹두죽 등의 죽 종류, 그리고 된장국과 매생이국 등 기본적인 국이 제공된다. 또 버섯볶음, 브로콜리 야채볶음, 두부김치, 도라지회, 죽순, 곤약, 알로에, 해초류, 표고말이 등 채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맛깔스럽게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음식은 매실탕수채와 콩불고기, 콘까스, 너비아니, 스시 등 조금은 생소한 음식들이다. 탕수육과 불고기, 소고기너비아니, 돈가스, 생선초밥 등을 대신해 선보이는 메뉴로 육식 재료를 모두 매실과 콩 등의 채식재료로 바꾼 것들이다. 모양에서부터 맛까지 육식재료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이 외에도 육식재료를 전혀 포함하지 않는 자장면과 만두, 국수 등도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빵과 케이크, 쿠키도 완전 비건식이다. 우유를 넣지 않아 거칠지만 그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식당 입구에는 채식재료와 가공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마련해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넓은 공간에 180석의 대규모 좌석을 갖추고 있는 러빙헛. 저렴하게 건강한 채식음식을 맛보기 위한 곳으로 권할만한 곳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위치 :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1번 출구 / (주소)광진구 구의동 53-10 2층영업시간 : 점심 11:30~15:00 저녁 18:00~21:00 - 가격 : 평일 점심·저녁 1만2000원 초등학생 8000원 주말(공휴일) 점심·저녁 1만6000원 초등학생 1만원 미취학 상시 4000원- 주차 : 어린이대공원 후문 주차장 이용(1시간 무료)- 문의 : (02)453-21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착한사람을 경계하고 주목하라!” 전주시립극단 제93회 정기공연 ‘사천의 착한여자(The good woman of sacheon)’가 31일(토) ~ 4월 1일(일) 토 오후 3시 7시, 일 오후 3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을 찾는다.요즈음 매일 등장하는 사건, 사고 뉴스들을 보면 ‘착하게 살면 오히려 바보가 되고 손해 보는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은’ 세상이다. 세상을 사는 방법에 있어서의 기준은 무엇이고 지침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사천의 착한여자’는 ‘그런 세상을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관객과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한다.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의 철학은 과연 무엇인가?’ 이번 연극은 이처럼 쉽게 답을 구할 수 없는 주제를 일방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그 해답을 객석에 자리한 관객과 소통하며 찾아낸다.해학과 교훈이 즐거운, 소통과 공감이 반가운, 전주시립극단의 ‘사천의 착한여자’는 새봄을 향해 기분 좋게 열려있는 연극다운 연극이다.티켓가격: 일반15,000원/ 청소년10,000원/ 가족권30,000원/ 연인권20,000원문의: 063-273-104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토요문화프로그램 ‘패밀리의 뮤지컬 따라잡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아동 · 청소년과 가족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 및 인성교육, 공동체 화합을 도모하고자 토요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가족대상 프로그램 ‘패밀리의 뮤지컬 따라잡기’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자녀가족, 한부모가족을 포함한 가족단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지역의 훌륭한 생태공간과 소리전당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의력향상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패밀리의 뮤지컬 따라잡기’는 소리전당을 거점으로 건지산과 덕진공원을 스토리텔링한 작품을 참여가족과 함께 만들고, 그 작품을 직접 건지산과 덕진공원을 무대로 발표회를 진행함으로써, 가족간의 화합과 우리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이에 우리지역의 훌륭한 자연환경과 소리전당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가족대상 뮤지컬 프로그램에 참가할 가족을 모집한다.프로그램 진행은 4월 7일 ~ 7월 21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총15회에 걸쳐 이루어진다.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단위 30명을 다음달 6일까지 선착순 접수마감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문의 : 예술교육 담당 유경희 063-270-783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이소 문연남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26일까지 ‘문연남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문연남은 전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서예문화과를 졸업하였다. 이번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의 개인전이 작가의 5번째 개인전이다. 이소 문연남의 작품에는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의 웅장함과 숭고함 그리고 고요한 기운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가 확연히 드러난다. 먹의 다양한 색감과 필선의 생동감 있고 찌르는 듯한 기세는 요동치는 생명력을 드러내고 있다. 서예와 문인화를 두루 섭렵한 작가는 생명력 넘치는 물속의 물고기와 매화나무를 스치는 산들산들한 바람, 잔잔하게 대지 위를 덮고 있는 물안개의 모습을 먹의 번짐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한다. 필획의 다양성, 먹 번짐의 미묘함, 여백의 미 등이 화면 안에 적절하게 자리 잡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스쳐지나가는 것들은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잠시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잠시 발길을 멈춰 내가 잃어버린 것과 잊어버린 것들에 눈을 돌리고, 고요하고 따뜻한 풍경을 통해 잠시 쉬어가며 거닐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악기 배우는 주부들 새로운 도전으로 삶의 활력을 찾다한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다. 악기를 배우느라 집중하는 동안 잡념은 사라지고 잘 움직여 주지 않던 손가락은 부드러워졌다. 오전 시간 동네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악기들이 자기 소리를 찾느라 잠시 소란스럽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고 가사 돌보느라 자기의 시간을 찾지 못한 주부들.그들이 악기를 배우는 것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 배우는 과정의 즐거움이다.아직도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지? 예전에 한번쯤 다루어본 악기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자. 처음에는 마음과 달리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아 좌절감도 올 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자. 용기 있는 자만이 ‘즐거운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자, 이제 마음을 굳혔다면 당장 가까운 청소년수련관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가보자. 김한나 리포터 jeasus66@hanmail.net포르투갈에서 유래한 하와이 전통악기 ‘우쿨렐레’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우리나라에까지 전해진 우쿨렐레가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4~5년 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4개의 줄을 가진 작은 기타 모양인 우쿨렐레가 유행하는 데는 배우기 쉽고 악기가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 좋다는 장점 때문. 클래식기타를 배우려다 실패한 주부들이 우쿨렐레를 시작하면 성공한다는 것이 우쿨렐레를 배우는 주부들의 공통된 경험담이다. 우쿨렐레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 “우쿨렐레는 코드를 익혀야 하기에 악기에 집중하다 보면 잡념도 사라지고 가족들에게 연주 실력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은근 자신감도 생긴다.” 정자동 김현아(42)씨의 말이다. 하와이 여행 때 악기가 예뻐서 배우기 시작한 분당동 정영옥(68)씨는 배운 지 4개월 만에 다양한 연주 실력으로 손자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고 한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너무 신나고 성당에서도 재능 기부로 봉사 활동도 참여하려고 한다.” 탄천 종합 운동장 ‘어웨이던’ 음악원 우쿨렐레 강사 신성은(35)씨는 “악기 자체에 대한 부담이 적고 소리가 경쾌하기 때문에 우쿨렐레를 배우는 시간만이라도 즐거워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전한다. 여기서 배울 수 있어요서현동 청소년 수련관매주 수요일 오전 10~11시 (문의 031-781-6182) 국악에서 팝까지 마음을 녹이는 전통 현악기 ‘해금’ 해금은 전통 현악기 중에서 쉽고 간편하게 배울 수 있는 악기다. 악보가 어렵지 않아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다른 현악기에 비해 쉽게 소리를 낼 수 있다. 예전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이 전통 악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해금 특유의 음색이 서양 악기와 잘 어우러지는 퓨전 악기라서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광고를 통해 팝까지 소화해내면서 국악의 멋과 매력이 새롭게 알려지고 있다. 정자동 청소년수련관에서 해금을 배우고 있는 한국 차문화협회 조명숙(62) 부회장은 “해마다 다도 시연회를 하는데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올해는 예쁜 해금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배우고 있다”고. 해금은 감수성이 높은 악기로 연주자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해 마음을 녹이는 악기라서 특히 여성의 정서에 잘 맞는다. 서양악기에서 접할 수 없는 청량하고 애절한 음색에 반해서 배우기 시작한 김유민(43)씨는 “전통 악기는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요령만 터득하면 첫날부터 동요 정도는 연주할 수 있다”며 활짝 웃었다. 여기서 배울 수 있어요 정자동 청소년 수련관 매주 수요일 1회 오후 4시30분~5시50분, 2회 오후 6시~7시50분 (문의 031-783-4300) 용인시 여성회관 매주 목요일 1회 오후 3~6시, 2회 오후 7~10시 (문의 031-324-2114) 12현의 낮은음에 흐르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 &lsq 2012-03-26
- 야탑동 한수연 독자가 추천한 ‘쉐프’s 밥’ 정직한 요리와 힘나는 밥의 경쾌한 하모니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자!’에서처럼 ‘밥’은 우리의 약속의 의미이며 정의 표시이며 에너지의 근원이다. ‘밥’에 대해 이런 의미를 두는 식당을 추천받았다. 야탑동에 위치한 ‘쉐프’s 밥’은 젊은 분위기가 가득하다. 초록빛 컨셉의 아담한 규모이지만 오픈한지 두 달 여 만에 인근 20~30대 직장인들과 연인들에게 당당히 인정받은 식당. 이탈리아요리와 일식, 한식 요리를 전공한 부부 쉐프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다. “가족이 경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이곳의 대표의 말. 주로 단품 요리가 일색이며, 큰 접시에 요리와 함께 밥이 나오는 스타일인데 보기에도 좋고 아기자기한 느낌도 난다. 특히 ‘매콤 해물 디쉬’는 젊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음식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게 원칙으로 사용하는 모든 소스를 원재료로 직접 만들어 이곳만의 독특한 맛을 이끌어간다. 싱싱치 못한 해물요리야 말로 고역 아닌가? 이곳의 ‘매콤 해물 디쉬’는 충실하고 재료의 신선도가 특히 좋다. 매일매일 시장을 봐오기 때문. 또한 매콤 달콤한 소스와 해산물의 감칠맛은 밥 한 그릇 뚝딱 하기에 충분하다. 반찬은 피클과 김치, 그리고 계란찜이 전부이지만 다 맛있다. 그 중 김치는 군산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직접 담가 보내준다고 한다.한수연(야탑동·39) 독자는 “저는 식당가면 밥의 질로 그 식당을 평가하곤 하는데, 이곳은 밥이 정말 맛있어서 우선 점수를 주었죠.”라며 이곳의 밥도 칭찬했다. 젊은 감각에 맞게 메뉴도 자주 바뀐다. 계절과 기호에 따라서 그때그때 전환해주는 센스를 발휘하는데 두 달 만에 벌써 4번이 바뀌었다고 하니 방문 할 때 마다 새로운 요리를 기대하는 손님도 생길 듯하다. 저염식, 채소식등 특별히 원하는 메뉴가 있으면 쉐프가 입맛에 맞게 특별히 제공하는 것처럼 오너 쉐프 식당만의 장점을 누릴 수 있어 좋다. 간장 볶음밥과 통통한 새우구이가 제공되는 왕새우 꼬치밥도 추천 메뉴이며 매주 수요일에는 수입맥주를 50%할인하는 톡톡 튀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tip>메뉴 매콤 해물 디쉬 7천8백원왕새우 꼬치밥 8천8백원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73-2문의 070-8972-7727이세라 리포터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
- 페인팅으로 불릴 수 있는 조각 작품들 [문화-전시] <Eva Hesse: Spectres and Studiowork> 展 20세기 작가 중 가장 영향력 있고 비평적이라는 평을 듣는 에바 헤세(1936-1970)의 전시가 오는 4월 7일까지 열린다. 에바 헤세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미술사학자 브리오니 퍼(Briony Fer), E. 르완 맥키논(E. Luanne McKinnon)과 에바 헤세 재단 디렉터인 베리 로즌(Barry Rosen)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최근 해외에서 열렸던 헤세 회고전 <Eva Hesse Spectres 1960>, <Eva Hesse: Studiowork>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1960년 에바 헤세가 예일대학교 졸업 직후 뉴욕으로 건너가 첫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던 페인팅 작품이 전시된다. 1960년 당시 작가는 무려 48점의 페인팅을 제작했고, 이 중 20점이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에바 헤세의 생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 작품들은 추상 형태에서 내적 세계를 반영한 반(半)구상 형태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로 이번 전시에는 한국에 최초로 선보이는 소품들이 소개된다. 에바 헤세는 1960년대 미술계를 주도했던 미니멀리즘 속에서 그것을 개인적인 조형 언어로 소화해낸 독창적인 대형 조각 작품으로 유명하다. 작가 사후 이 소품들은 스튜디오에 남겨졌는데 이 오브제들은 비결정적 형태를 가지며, 재료의 연약한 물성으로 인해 일시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에바 헤세는 “페인팅은 어디에서 끝나며, 드로잉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라고 물으며, “나의 조각 작품들은 페인팅으로 불릴 수 있다.” 라고 답했다. 즉, 이번에 소개되는 전시 작품들은 작가 자신과 작품 세계에 대한 핵심적인 설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문의: (02)735-8449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
- 한 사람과 두 번 사랑에 빠지다 <영화 산책> ‘서약’화이트데이인 지난 3월 14일 개봉한 영화 ‘서약’은 봄바람처럼 따뜻하고 잔잔한 로맨스 영화였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아내와 다시 사랑에 빠지기 위한 남편의 애틋한 노력과 로맨틱한 장면들이 정신적 정화 효과를 톡톡히 냈음인지 한동안 기분 좋은 설렘을 안겨줬다.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러브스토리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레오(채닝 테이텀)와 페이지(레이첼 맥아담스)는 자신들만의 서약으로 친구들과 함께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다. 사랑 넘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다가온 시련은 교통사고로 아내인 페이지가 최근 5년간의 기억만 잃어버린 것.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그녀가 자신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결혼 전 부자 부모와 함께 상류사회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법대생의 모습일 뿐, 사랑하던 남편 레오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 더구나 5년 전 그녀에게는 멋진 약혼자도 있었으니 갑자기 남편으로 등장한 초라한 레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그녀는 결국 남편과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의 곁을 떠나 부모의 집으로 돌아간다. 아내의 기억과 사랑을 되찾기 위해 레오는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그녀의 기억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레오는 아내의 기억을 되찾기보다 그녀와 처음처럼 다시 사랑에 빠지기를 소망한다. 결국 페이지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접하면서 자신이 왜 부모 집을 떠났는지 알게 되고, 서서히 레오와 함께한 삶의 흔적들을 만나면서 다시 레오와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다가온다. 실화 속의 아내는 현재 여전히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남편과 함께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 18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보다 성숙하게 시작하는 두 번째 사랑 영화 ‘서약’ 속의 첫 번째 사랑이 청춘 남녀의 뜨겁고 빠르고 경쾌한 사랑이었다면 시련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두 번째 사랑은 느리지만 깊이 있고 성숙돼 있다. 결혼 당시 평생 아내만을 사랑하겠다고 맹세한 레오는 아내가 자신의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하자, “당신이 나의 마지막 사랑임을 결코 잊지 않고 내 영혼 깊은 곳에 새겨 놓겠습니다. 그 어떤 장애물이 우릴 갈라놓는다 해도 당신에게 돌아갈 길을 찾겠습니다”라는 서약을 저버리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가는 길을 찾는다. 아내를 만지고 싶고 안고 싶지만 서로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를 배려하며 절제된 사랑을 보여주는 레오의 모습과 이전의 약혼자에게 사랑의 눈길을 주는 그녀를 바라보며 인내하는 레오의 모습은 안타까운 동시에 사랑의 깊이가 느껴져 아름답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사랑은 시련이 있었기 때문에 더 간절하고 성숙한 사랑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가벼워진 혼인 ‘서약’을 되돌아보는 시간만약 당신의 기억이 남편과 만나기 이전의 시점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난다면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남편 또한 사랑을 되찾기 위해 레오와 같은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면 그 이유는 그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우리는 결혼할 때 어떤 식으로든 서로에 대한 신의와 사랑을 맹세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전부였던 사랑이 잔잔한 일상이 되고 보면 그 맹세는 잊고 살아가기 쉽다. 경우에 따라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혼인 서약은 종잇장처럼 가벼워져 배신과 위기의 시간이 다가오기도 할 것이다. 살아가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혼인 서약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게를 실어보자. 갈등의 원인들은 순간 사소해지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정한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
- 치명적인 매력의 사기꾼 ‘프랭크’ 만나기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해외 26개국 50개 도시에서 4백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수표를 사용하고, 조종사를 사칭해 2백만 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공짜로 비행했으며, 소아과 의사, 검사로 위장 취업하는 등 놀라운 사기 행각을 벌인 미국의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아비그네일 JR’과 FBI 최고의 베테랑요원 ‘칼’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다.1965년 실제로 일어났던 사기극을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사기꾼 프랭크 역을, 톰 행크스는 FBI 요원 칼을 맡았었다. 그리고 2012년 한국의 <캐치 미 이프 유 캔> 또한 놀라운 캐스팅으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 프랭크 역에 뮤지컬 스타 엄기준과 슈퍼주니어의 규현, UN의 김정훈, 탤런트 박광현, 샤이니의 키(Key)등 5명이 캐스팅됐으며 FBI요원인 칼 해너티 역에는 김법래, 이건명이 더블 캐스팅 됐다. 또한 프랭크의 여인 브렌다 역은 공개 오디션으로 발탁된 최우리와 천상지희의 다나, 소녀시대 써니가 맡았다. 프랭크의 아버지 프랭크 시니어 역은 이희정과 이정열이 맡았으며 프랭크의 어머니 폴라 역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서지영이 맡았다. 캐스팅 내용이 알려지자 지난 2월 1차 티켓 오픈 결과 약 10만장이 판매되었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10회가 이미 매진된 셈이다. 주목할 점은 이 중 약 15%가 일본 및 중화권 관객이라는 점. 한류스타 캐스팅과 함께 ‘삼총사’, ‘잭 더 리퍼’에서처럼 일본어 자막 서비스를 준비하고 해외 관객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준비한 ‘엠 뮤지컬’의 전략적 성과로 보인다. 화려한 캐스팅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캐릭터마다 다양하게 준비된 노래와 안무로 한동안 관객들의 눈과 귀, 가슴의 울림이 사라지지 않을 듯하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3월 28일부터 6월10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6739-1394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