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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꿈의학교 ‘엄청 못하는 합창 뮤지컬’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 학교로 이어지지만 가정과 학교의 틀에만 갇힌 교육은 현장성과 생생함을 얻기 어렵다. 꿈의학교는 마을공동체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교육 인프라로 활용하는 또하나의 대안 채널이 되고 있다. 뮤지컬 하면 노래와 춤 연기 모두가 수준급인 전문 배우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 엄청 못해도 괜찮은 뮤지컬 꿈의학교가 있다. 무엇이든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을 살짝 내려놓고 뮤지컬의 A부터 Z까지 직접 부딪치며 경험해보는 파주꿈의학교 ‘엄청 못하는 합창 뮤지컬(엄못뮤)’을 소개한다.1. ‘엄청 못하는 합창 뮤지컬’을 소개해주세요‘엄청 못하는 합창 뮤지컬(이하 엄못뮤)’은 뮤지컬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와서 함께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보는 파주꿈의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시즌1에 이어 올해는 시즌2를 진행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노래와 춤, 연기 등 각 분야 선생님들이 뮤지컬의 기본기를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에는 학생들에게 좀더 재량권을 주어 학생들 스스로 완성해나가는 데 의의를 두고 있어요. 이름을 ‘엄청 못하는 합창 뮤지컬’이라고 지은 이유는 노래나 춤, 연기를 잘 못하더라도 부담없이 와서 도전해보라는 취지에서입니다. 꿈의학교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여기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인 만큼 학생들이 스스로 경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최대한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다만 뮤지컬이다 보니 초기 기획단계부터 마지막 무대 공연까지 완주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2. 엄못뮤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저희는 학생들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시작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과 작사, 작곡, 노래와 춤, 연기 이 모든 과정을 경험해보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랭킹스쿨’이라는 주제로 모든 것에 점수를 매기는 사회에 대해 비판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뮤지컬 작품을 만들었고, 올해는 파주시정신건강센터와 협력해 ‘노인자살예방’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만들고 있어요. 우리나라가 OECD 국가중 노인자살률이 1위라고 하는데, 아직 어린 청소년들이지만 노인자살을 야기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내용의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꿈의학교 초기에 노인자살에 관한 강의를 듣고 1박2일 워크숍에서 많은 생각을 나누면서 한편의 창작뮤지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2주에 1번씩 토요일에 모여 오전에는 연기와 노래, 춤을 파트별로 연습했고 오후에는 대본연습을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공연을 앞두고 매주 1번씩 주말에 모여 다함께 연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좀더 많은 연기 기회를 주기 위해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엄못뮤 시즌2 뮤지컬은 미녀와 야수, 신데렐라, 견우와 직녀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의 50년 후의 이야기를 들려 주려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노인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현실적 문제들을 동화 속 주인공에게 담아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엄못뮤 공연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2회 진행될 예정입니다.미니인터뷰꿈의학교 교장 김대철씨엄못뮤는 학생들에게 뮤지컬을 꿈꾸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막연하게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을 구체적으로 직접 경험해보라고 권합니다. 춤과 노래, 연기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해보라고 권하고, 무대에 섰을 때 느낄 수 있는 희열까지 맛본 후 향후 진로를 결정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정다현 학생(금릉중 3학년)저는 음악을 전공하고 싶은데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어떤 분야를 전공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 엄못뮤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와 연출, 노래와 춤을 직접 해보니 각 분야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싱어송 라이터로 진로를 잡고 실용음악을 전공하고자 하며 콘서트와 정기공연, 버스킹 공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요.김가원 학생(금릉중 2학년)저는 지난해에 엄못뮤 1기부터 시작해 지금 2기에도 합류하고 있어요. 기존의 뮤지컬 작품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저희만의 창작 뮤지컬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가령 무대에서 동선을 짤 때도 저희가 직접 구상해보니 스스로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학생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별로 없는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조수정 학생(한빛고 1학년)저는 배우를 꿈꾸고 있어요.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제 길을 반대하셨는데, 이곳 엄못뮤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시고 꿈을 지지해주시게 됐어요. 꿈의학교 엄못뮤에는 노래와 춤, 연기 등 분야별로 선생님들이 계셔서 세세하게 지도해주시고 시나리오와 연출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어요. 2019-10-25
- 홈플러스 일산점 개인창고 서비스 ‘더 스토리지(The Storage)’ 일산동구 장항동 홈플러스 일산점에서 도심형 개인 창고 서비스 ‘더 스토리지 위드 홈플러스(THE STORAGE with Homelplus)’를 오픈했다.‘더 스토리지’는 수도권 및 대도시 내 위치한 점포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개인 물품을 보관,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이용 고객들은 계절 가전이나 의류, 이불을 비롯해 레포츠용품인 낚시, 스키, 캠핑용품 등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기간별로 보관할 수 있다. 취미용품과 계절의류, 가전제품 등의 수납공간을 필요로 하는 개인은 물론, 이사나 전근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가정,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해 각종 서류와 비품 등의 보관 공간이 필요한 소규모 사무실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이곳은 전국 1호점으로 홈플러스 점포 내 50평 규모다. 창고는 크기에 따라 스몰, 미디엄, 라지의 세 가지 형태로 운영되며 라지 사이즈의 경우 매트리스나 1인용 소파도 보관 가능한 크기로 이사 가구 보관 시 유용하다. 조수현 서비스사업 이노베이션팀장은 “1인 가구 증가, 미니멀라이프 트렌드 확산 등에 힘입어 생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개인창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타 스토리지 서비스 대비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용 방법은 일산점 4층 가전 계산대에서 서비스 예약 및 결제 후 직접 방문해 물건을 맡기면 된다. 금액은 창고 크기와 이용 기간에 따라 다르며, 장기 이용 고객 대상으로는 3/6/12개월 단위로 약정 할인이 제공된다.위치 일산동구 중앙로 1275번길 64 홈플러스 일산점 4층영업시간 오전 10시~ 자정 (2/4주 수요일 휴무)문의 4층 가전 계산대 031-925-2080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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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 가람마을 쿠킹 스튜디오 ‘1301 키친’ 운정 가람마을 카페거리에 위치한 ‘1301 키친’은 요리를 배우는 쿠킹 스튜디오다. 임윤희 대표는 가족이나 손님을 위해 근사하고 맛있는 요리를 뚝딱 해내고픈 주부를 대상으로 홈클래스를 운영해오다가 2년 전 이곳에 쿠킹 스튜디오를 열었다.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모토로 한식부터 양식, 중식, 일본 가정식까지 다채로운 요리법을 전수한다.1301 키친에서 가장 자부하는 메뉴는 한식이다. 종류별 김치부터 기본 밑반찬, 일품 요리, 명절 요리, 초대 요리까지 어렵게 느껴지는 한식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임 대표는 “어떤 요리도 맛의 깊이로는 한식을 따라올 수 없단 생각으로 10년 가까이 한식을 배우고 연구해 결국 나만의 레시피를 터득하게 됐다”며 “이를 수강생들에게 하나하나 전수하고 있다”고 전했다.수업은 요리 시연 후 만든 음식을 함께 시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선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제철요리를 중심으로 1회 4가지 메뉴를 구성하는 편이다. 수강 기본 인원은 6~8인이며 일대일이나 2~3인 수업에서는 실습도 해볼 수 있다. 따로 배우고 싶은 요리가 있다면 별도로 신청해도 좋다. 워킹맘을 위한 주말반도 운영 중이다. 일주일 단위로 구성이 바뀌는 메뉴와 상세한 수업 내용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한다.위치 파주시 가람로 21번길 52-20 1층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문의 010-5503-7679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1301kitchen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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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가을 포인트 인테리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집 분위기를 싹 바꿔 기분 전환까지 새롭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벽지도, 부엌도, 가구도 모두 새 걸로 바꾸고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인테리어 점문가들은 내 마음에 드는 작은 소품들을 배치해 공간도 살리고 기분도 바꿔보라고 조언한다. 우리 동네 감각적인 소품을 둘러볼 수 있는 매장과 집꾸미기 전문가에게 그 노하우를 들어보았다.목동 ‘maison BAROBAU(매종 바로바우)’아름답고 따뜻한 유러피안 스타일 보러오세요‘maison BAROBAU(매종 바로바우)’는 소파, 침대, 테이블, 조명, 침구 등 집을 꾸미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리빙 편집숍이다. 상호는 ‘바른 반석위에 올바로 세운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기업에서 건축 인테리어를 총괄하던 디렉터와 방송국의 미술 인테리어팀에서 전문적으로 일해 온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만든 매종 바로바우는 유러피안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제품들은 모두 프랑스,벨기에,영국에서 수입했다. 하지만 수입품이라고 비싸고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좋은 디자인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해 구매한 사람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유러피안 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고 고급스럽고 화려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거실을 쇼룸으로 꾸며두어 내 집으로 옮겨놓고 싶게 탐이 난다. 침구의 경우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는 천연 소재들을 사용해 만들었다.오랜 시간 인테리어를 연구하고 일해 온 전문가에게 제대로 인테리어 상담도 받을 수 있고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해주기도 한다. 강수진 디렉터는 “집은 따뜻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행복한 곳이어야 해요. 작은 효과로 달라진 집을 만들려면 감각적인 프린팅이 있거나 질감이 다른 쿠션을 소파에 놓는 것만 해도 큰 효과가 있답니다” 한다. 12월에는 2주년 할인행사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다.위치:양천구 오목로 300 하이페리온2차 206동 1층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문의:02-2646-8586홈페이지: www.barobau.com/인스타그램: @maisonbarobau_official개봉동 ‘PAGE 127’나만의 유니크함을 뽐낼 수 있는 소품이 가득‘PAGE 127’은 특별한 소품들이 매장 가득 차지하고 있다. 시계, 화병, 캔들 홀더, 패브릭, 오브제들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북유럽 인테리어 디자인 소품들, 인도풍의 신비한 소품들도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오브제의 경우도 사슴이나 나무등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거장들의 작품이 많아 보기도 좋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제품들도 많다. 김동현 대표는 소품을 수입하고 선택할 때 우리나라에서 잘 볼 수 없으면서 나만의 분위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택한다.제품들은 주로 중국, 인도, 미국 등지에서 수입하고 자주 인테리어 업계의 상황이나 유니크한 제품들을 둘러보러 각 나라들을 방문한다. 페이지 127의 소품들은 드라마나 영화에 많이 협찬하고 있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어디서 본 소품이라며 고개를 갸웃하는 경우도 많단다. 김동현 대표는 “거실을 꾸밀 때 가운데 공간은 물건을 되도록 놓지 말고 깔끔하게 꾸며 가족들이 모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벽지 색과 맞춰 가구들을 배치하고 거실의 TV장위에는 다른 물건들은 많이 놓지 말고 마음에 드는 오브제나 화병정도를 색감을 맞추어 놓으면 분위기가 금방 달라집니다” 하고 조언한다. 또, 가을을 나타내는 추천색으로 골드색을 추천했다. 새로운 쿠션패브릭들이 많이 입고돼 매장에 전시하고 할인판매도 있단다. 매장에 직접 와서 구매를 할 경우 10% 할인을 해준다.위치:구로구 개봉동 115-41 삼원빌딩 1층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6시(월~금)문의:02-6080-0127홈페이지: www.page127.co.kr/블로그 : https://blog.naver.com/page127_ 염창동 '쿠플리에 하우스‘운영하는 ’KELLY(켈리)‘잘 꾸며진 집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해요켈리 강사는 홈스커(집을 개방하고 집주인의 관심사를 교류)다. 가정집을 살롱, 문화공간으로 개방해서 새로운 사람을 초대하는 ‘인터스타일 다이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그릇에 관심이 많았던 켈리 강사는 집인테리어에 그릇을 정리하고 보관하는 데 공을 들여 큼지막한 그릇장도 여러 개다. 원래 정리정돈을 좋아해 모던하고 편리한 인테리어를 추구한다. 화분을 많이 두어 집안에 항상 생기가 흐를 수 있도록 하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카페 같이 꾸몄다. 애초에 집을 꾸밀 때 문고리 한 개까지 애착을 가지고 여기저기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다녔다. 꾸준히 인테리어와 관련한 공부를 하고 있고 냉장고 정리법이나 집과 관련한 칼럼을 쓰고 있다.인테리어와 쿠킹, 플레이팅과 관련한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2~3명의 소수 맞춤 수업으로 원하는 쿠킹과 플레이팅, 인테리어까지 수업해 만족도가 높다. 켈리 강사가 전하는 계절 인테리어 팁 첫 번째는 꽃을 소품으로 쓰라는 것이다. 초록색나무 화분이나 생화를 집안 몇 군데만 놓아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바닥에 놓지 않고 벽에 거는 행잉 플랜트도 인기다. 두 번째는 그림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전시회에 갔을 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포스터를 구입해 크기에 맞는 액자를 사서 넣어두면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완성된다. 세 번째로 식사를 준비할 때도 1인 매트나 트레이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가족들이 외식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니면 요즘은 잘 하지 않는 식탁보를 까는 것도 색다름을 주는 방법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부지런하면 집안 분위기를 멋지게 바꿀 수 있고 조언한다.블로그 http://blog.naver.com/eunmi_02/인스타그램:@eunmi_0225/(수업참여신청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으로)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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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치매안심센터 자원봉사모임 ‘금빛지기’ 사랑하는 가족이나 자신이 치매 판정을 받는다면, 그 당황스러움과 아픔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금빛지기’는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매전문 자원봉사단이다. 우리지역에서 치매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에 동행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된 금빛지기 역량강화교육 현장을 찾아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치매, 우리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치매라는 이름에는 익숙하지만 병이 찾아왔을 때의 상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적극적인 홍보와 인식개선으로 이전보다 나아지긴 했으나 아직도 치매는 부끄럽고 두려운 병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급속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제 치매는 개인의 영역을 넘어서서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할 사회문제로 자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대한민국치매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 수는 전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0%를 차지한다. 우리 주변 어르신 열 명 중 한명은 치매인 셈. 앞으로 환자 수는 점점 증가할 것이다.양천구 ‘치매안심센터(김건하 센터장)’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며, 치매 기초상담부터 정밀검진, 확진검사 연계, 인지재활프로그램 연계, 방문간호 등을 통해 치매환자들이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게 한다. 치매전문 자원봉사단 ‘금빛지기’는 치매진단을 받은 어르신들이 각종 재활프로그램에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가까이서 도움을 주고 다양한 캠페인에 동참, 치매안심센터의 치매예방사업 및 인식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치매 어르신들의 친구가 되다!지난 10월 11일 금요일 오전 11시, 신월보건지소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금빛지기의 역량강화교육이 진행됐다. 30대부터 70대까지,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회원들은 금세 자리를 꽉 채웠다. 강의는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과 진단, 해소방법 등, 회원들이 일상이나 봉사현장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내용이라 수첩으로 옮기는 손이 바쁘다. 상식을 뒤집는 이야기에 귀를 세우고, 스트레스 예방에 효과가 좋다는 강사의 동작을 따라 하기도 한다.7년째 금빛지기에서 봉사하고 있는 박현숙(신정동, 48세)씨는 “이곳 어르신들을 만나면 치매에 걸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나 마음이 애틋해진다”며 “치매 캠페인을 시작할 당시에는 치매라는 말만 들어도 기분 나빠하거나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인지 팀에서 봉사하고 있는 박은경(신정동, 52세)씨는 “김장봉사를 하다가 주위의 권유를 받고 금빛지기와 인연을 맺었다”며 “치매라는 병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금빛지기 활동과 교육으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기만 해도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시고,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조금씩 밝아지며 일상을 찾는 모습에 감동이 된다”고 덧붙였다.재주 많은 봉사자들, 재능기부로 마음 전해금빛지기는 2013년부터 시작됐다. 총 70여 명 정도의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초창기부터 꾸준히 활동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봉사자들은 치매안심센터 내 인지건강센터에서 진행되는 미술, 음악, 운동, 작업, 원예치료 등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인지프로그램의 보조역할을 비롯해 치매선별검진 검사안내, 치매어르신들의 나들이 행사 동행, 각종 캠페인 등에 참여해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천연비누 만들기, 뜨개질 등, 인지 프로그램 시간에 재능을 기부하거나 따로 소그룹을 만들어 봉사하기도 한다. 지난 어버이날에는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어 드렸다.양천구 치매안심센터의 김영옥 간호사는 “금빛지기 선생님들의 활약에 감사드린다”며 “부모님을 대하듯 어르신들을 챙기는 모습에 도전이 된다”고 전했다.위치: 양천구 남부순환로 407, 4층문의: 02-2698-8680http://yangcheon.seouldementia.or.kr미니인터뷰현영숙 회원 (신월동, 71세)앞으로 내가, 우리가 겪어야할 모습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7년 전, 1기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치매진단 검사를 위한 안내와 활동보조, 나들이에 함께 가기도 했어요. 아직 건강이 주어져서 치매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쁘고, 다양한 정보와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박현숙 회원(신정동, 48세)비록 어르신들의 기억은 쇠퇴해가지만, 당신이 존경받고 있다는 것은 느끼신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진심으로 반겨주시고, 작은 손짓 하나에도 행복해하시는 그분들을 뵈면서 한편으로 기쁘고, 더 잘해드리지 못했다는 죄송함과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박은경 회원(신정동, 52세)금빛지기 봉사를 하면서 어르신들마다 치매양상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다소 젊은 나이에 찾아오는 초록이 치매가 있다는 것도 이곳에서 알았고요. 가족들에게도 상처를 받고, 경계가 심한 치매 어르신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한번 믿음을 확신하고 나면 어린아이처럼 따르고 좋아하신답니다.김영옥 양천구 치매안심센터 간호사치매진단을 받은 어르신들을 보며 함께 안타까워하고, 내 가족처럼 따뜻하게 섬기는 금빛지기님들입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달려와 줄 뿐 아니라 주위에 치매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지요. 많은 이들이 치매를 예방하고 돕는 일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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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돌봄센터 ‘양천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 양천구는 맞벌이 부부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9월 30일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는 ‘양천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개소했다. 양천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학교가 끝난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맞벌이 가구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자 마련된 공간이다.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아파트 단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게 된다. 오가는 길이 위험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아파트안이기 때문에 저학년 아이들도 안전하게 이동하고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 센터에는 센터장을 포함한 3명의 돌봄 교사가 상주하며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아이들을 돌봄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항상 주의깊게 살피게 된다. 센터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초등학생이다보니 학교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학습 지원, 다양한 체험 활동과 교육·문화·체육·예술 프로그램등 각 분야와의 연계, 돌봄 상담. 등·하원 지도.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의 입맛에 맞춘 간식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양천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의 운영 시간은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의 돌봄 수요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조정될 예정이다. 부모님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만 6세부터 12세까지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간식비를 포함해 월 10만원으로 책정돼 있고 단, 급식비는 별도다. 양천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통해 육아고민 해결하자.위치: 양천구 신정로 11길 20문의: 02-2683-5553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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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도림서재’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도림서재’는 독립서점이다. 들어서자마자 가운데 놓인 긴 나무 테이블이 보인다. 의자나 작은 소품들이 나무와 철을 조합한 형태가 많아 보기 편안하다. 한 쪽 벽면에는 책의 표지가 보이게 놓을 수 있는 책장이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금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서재’라는 말이 어울리는 도림서재는 1년 정도 운영되었다. 주로 독립작가들의 책을 위탁판매하고 있는데 여행 관련 주제의 책이나 사진집, 에세이가 위주를 이룬다.주인장이 근처에 운영하는 카페가 따로 있어 음료를 주문하면 근처의 카페에서 온다. 다른 손님이 없다면 서점을 내 서재인양 혼자 이용하게 되기도 한다. 매우 조용하고 주인장의 취향에 따른 은은한 음악들이 흘러나와 개인적인 작업이나 공부를 하기에도 좋고 독서하기에도 온전한 집중이 가능하다. 신간이 출간되면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기도 하고 음악 작곡 수업을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모두 반응이 좋다.서점 안에 놓여 있는 의자들은 판매가 되는 의자들이다. 본인이 원하는 의자가 있다면 판매처를 알려준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주인장이 테이블이나 서점의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 책의 굿즈와 함께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서점에 책은 150여권 남짓 진열 되 있다. 서점이라는 공간에 충실하게 더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채워나가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주인장은 도림서재가 자신의 생각을 풀어나가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위치: 영등포구 도림로 113길 3-14영업시간: 오후 1시~오후 7시(화~일)/월요일 휴무문의: 02-847-4587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dorim_seojae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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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유영민과 함께 하는 글쓰기 수업 ‘돋을볕’소식 안산 중앙도서관에서 매주 작가와 함께 하는 글쓰기 수업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글쓰기의 비중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글쓰기 수업도 접수 때부터 뜨거운 호응 속에서 출발했다. 수업을 진행하는 상주작가는 ‘오즈의 의류수거함(2016년 안산의 책)’으로 문단에 등단한 작가 유영민 씨. 청소년소설로 입소문 난 작가에게 직접 듣는 강좌여서일까. 현재 성인은 15명이 소확행(소설로 얻는 확실한 행복)수업을 받고 있고 청소년은 7명이 청소년 작가 ‘돋을볕’수업을 시작했다. 관심도 덕에 청소년은 한 개 반이 더 증설될 계획이라는데. 소식을 듣고 ‘돋을볕’ 첫 수업 현장에서 유영민 작가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이유는 조금씩 달라도 바람은 하나인 학생들돋을볕 첫 날. 학생들의 낯빛에는 어색함이 묻어 있었다. 가장 먼저 강의실을 찾아 쭈볏쭈볏 들어와 자리에 앉는 한 여학생에게 수업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물었다. “제가 글을 쓰면 쓸 말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빨리 끝나요. 몇 줄 쓰고 나면 더 이상 쓸 말이 없어요. 글을 풍성하게 채워나가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신청했어요(경수중2 김민채).” 한편 송호 중1학년 유정찬 군은 “사실 접수는 엄마가 해줬어요. 한번 배워보라고 하시는데 저도 이 수업을 하면 왠지 글을 잘 쓰게 될 것 같아서 왔어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비슷비슷한 이유로 강의실을 찾은 듯 했다. 누구는 글쓰기가 너무 어려워서 누구는 수행평가를 잘하고 싶어서 누구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하지만 이 학생들의 공통된 목표는 하나. 모두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맘이었다.글쓰기에 한발 편안히 다가가는 시간으로수업을 진행하는 유영민 작가와 인터뷰했다. 유 작가는 부드러운 말투와 조용조용한 분위기. 수업계획을 묻자 유 작가는 이렇게 답했다. “수업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다. 다만 아이들이 이 시간을 공부의 연속이라 생각하거나 억지로 오는 자리가 아니길 바란다. 그저 잠시 편하게 쉬러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기감정을 드러내고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으면서 즐겁게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다.” 문득 궁금했다. 즐겁게 글을 쓴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텐데 중학생들과 이 부분 어떻게 진행되는가 물었다. 유영민 작가는 “청소년들인 만큼 전문적인 글쓰기에 앞서 글쓰기를 통해서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해주려 한다. 나 자신을 위한 글쓰기가 주가 될 듯하다. 그 과정 속에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했다. 그 과정이 글쓰기를 조금은 즐겁게 만들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유영민 작가가 말하는 글 잘 쓰는 TIP작가에게 콕 짚어 묻고 싶었다. 학생들이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유 작가는 질문에 마라톤 선수의 비유를 들었다. “마라톤 선수가 연습을 통해 그 실력에 도달하기까지 한번에 46.195KM를 뛰지는 않는다. 매일매일 뛰는 양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본인의 기량을 늘려간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매일매일 몇 줄 안 돼는 글이라도 일기처럼 꾸준히 쓰는 게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나중에는 장문의 글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역량이 생긴다.” 결국 글쓰기도 많이 써봤을 때 좋아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떠올리게 했다.작가 유영민의 이야기유영민 작가가 작가를 꿈꾸게 된 것은 중·고등학교 때. 책을 좋아하는 문학 소년은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작가를 꿈 꿨단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글을 쓰고 소설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 수 있다고 보탰다. 작가의 책 ‘오즈의 의류수거함’은 어떤 책일까? 이 책은 외고 입시에 실패한 여학생이 의류수거함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옷을 훔치는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 친구들과 힘든 마음을 공유하고 나누면서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작가는 그가 쓰는 소설 속에 청소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 외 작품은 헬로 바바리 맨, 십대의 온도(공저) 등이 있고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작가와 함께 하는 돋을볕청소년 작가수업은 2020년 2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문의 031-481-2703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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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달 떠나보는 부천 10월 공연 10월은 결실의 계절이자 문화의 달이다.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부천지역 곳곳에서는 가족과 참여하면 좋을 각종 전시회와 음악회 등 특별전들이 마련되어 발길을 사로잡는다.2020시골쥐와 도시쥐 특별 기획전부천자연생태공원 내 자연생태박물관 부속 농경유물전시관에서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쥐[子]’를 소개하는 ‘나는야 2020 시골쥐와 도시쥐’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기획전은 열두 띠에 얽힌 동물들의 재미난 이야기 중 첫 번째로, 다가오는 2020년 쥐의 해를 맞이해 병을 옮기거나 곡식에 피해를 주는 얄미운 쥐의 모습 대신에 땅을 지키는 십이지신(十二支神)이자 재물과 다산 및 다복의 상징인 쥐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전시가 열리는 자연생태박물관 옆 테마정원에 가면 농경유물전시관의 초가집을 배경으로 열심히 땅을 일구고 있는 시골쥐!, 도시에 살더니 멋쟁이 신사가 된 도시쥐! 그리고 그 주변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고즈넉한 가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특별기획전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공원조성과 자연생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032-625-3503부천필과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박영민 상임지휘자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1월 7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255회 정기연주회 ‘박영민의 말러 제9번’을 개최한다. 이번 시리즈는 말러의 심오한 음악세계를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지휘를 통해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박영민과 부천필은 말러의 유작 ‘교향곡 제9번’을 연주한다. 부천필은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며 말러 사이클을 완성한 오케스트라이다.9번째 교향곡을 작곡한 후 운명을 달리했던 당대 작곡가들의 징크스에 두려움을 느낀 말러는 ‘교향곡 제9번’을 인생에 대한 작별인사로 여기며 작곡한 바 있다.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실황 녹음해 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으로 공연장에서 연주를 직관하기 어려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주독일 한국문화원과 프랑스 메츠 극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10월 유럽투어 연주회 이후 첫 정기연주회인 만큼,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약진 역시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문의 롯데콘서트홀 1544-7744박물관 가을맞이 가족 이벤트가족이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 장소 한국만화박물관이 다양한 체험 거리와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한국만화박물관은 11월 2일부터 이틀간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화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및 가족 1000 여 명을 대상으로 가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는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체험마당에서는 만화 스포츠 놀이터를 운영해 컬링, 농구대, 펀치, 과자 뽑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먹거리 마당에서는 팝콘과 솜사탕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한국만화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만화체험관, 만화영화상영관, 만화도서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만화박물관 1층은 400여 규모의 애니메이션 전용관인 만화영화상영관과 ‘핸드폰 고리 만들기’, ‘텀블러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 카페테리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또한 국내에서 출판되는 모든 만화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만화도서관 열람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만화부터 어른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옛 만화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문의 032-310-3041찾아가는 무료 작은 음악회부천문화재단이 오는 10월 29일과 11월 21일,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무료 공연 ‘작은 음악회’를 연다. ‘작은 음악회’는 공연장 문턱을 낮춰 시민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취약지역을 찾는 공연사업이다.먼저 오는 29일에는 원종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흥 트롯 음악회’ 무료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가 7080 메들리 등을 노래한다. 이어 11월 21일은 오정아트홀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위한 ‘정오의 디스코 타임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5인조 밴드 ‘술탄오브더 디스코’가 화려한 무대로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날릴 예정이다.문의 032-320-6377자녀와 함께 떠나는 입체형 낭독극(재)부평구문화재단이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를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 올린다. 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손원평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설 ‘아몬드’는 제10회 창작과 비평 청소년문학상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난해 기준 판매 20만 부를 돌파하며 이제는 서점의 스테디셀러 코너를 차지하게 된 한국형 영 어덜트 소설이다.입체형 낭독극 ‘아몬드’는 그 모양과 크기가 아몬드와 흡사한 편도체가 작아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 윤재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보여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와 할머니를 잃고도 감정의 변화가 없는 윤재를 보며 관객들이 역으로 공감과 소통의 과정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공연은 24일 오전 10시 30분, 25월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3시 총 4회 거쳐 진행된다. 티켓은 전석 이만 원이며 다양한 할인도 마련되어 있다.문의 032-500-2000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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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하기 좋은 길 미세먼지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드물게 청명한 가을날이 밖으로 이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여유 있는 걸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쌓인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하다.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잠깐 짬을 내어 집 근처 산책로를 걸어보자. 산책하며 느끼는 가을바람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집근처 산책 하기 좋은 길을 찾았다.가로수 그늘 아래, 자유공원 옆 샘마을 둘레길샘마을은 자유공원을 끼고 있어 평촌 신도시 마을 중에서도 자연친화적이기로 유명하다. 샘마을에 가면 자유공원 갈산 자락 아래를 따라 걷고 있는 샘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갈산 자락 아래뿐 아니라 임광아파트 우방아파트, 쌍용아파트, 한양아파트, 대우아파트 둘레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특히, 한양아파트와 대우아파트 옆 도로변 길은 가로수가 곧게 뻗은 길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뚫린다. 곳곳에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사색에 잠겨도 보고, 누구와 같이 걷고 있다면 잠시 쉬며 수다를 떨기도 좋다. 봄에는 흐드러지는 벚꽃이 반기고, 이제 청명한 가을이 깊어지면 노랗게, 붉게 물든 단풍이 반기리라. 좀 더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자유공원의 갈산을 올라 갈산둘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작은 동산인 갈산의 오솔길들을 걷다 보면 여기가 도심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 높은 나뭇잎 사이에 반짝이는 햇살을 맞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듯하다. 샘마을 주민 신미정 (50)씨는 “날씨가 좋은 요즘에는 학원가까지 걸어가기도 하고, 자유공원에 들러 잠시 쉬었다 오기도 한다”며 “걷는 동안은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서 더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씨처럼 잠시 스마트폰은 넣어두고, 집 주변으로 산책을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말이다.사색에 잠기다, 의왕시 도서관길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교외나 지방으로 단풍 나들이를 떠나도 좋지만 집 근처 가까운 곳에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예쁜 길이 많다.의왕시 내손2동 글마루 도서관길. 내손2동 주민센터와 인접한 글마루 도서관으로 가는 길은 내손 이편한세상 2단지 아파트에서 내손초등학교로 이어져 있다. 내손로와 복지로 사이에 난 길을 걸으면 가로수 아래 예쁜 꽃도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가로수에 열매도 탐스럽게 달려 눈길을 끈다. 도서관 입구에 비치된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도 좋고 천천히 길을 걸으며 초등학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함성 소리를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내손2동 주민 정애란 씨는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으로 가는 이 길은 마음이 편해진다. 집에서 출발 해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다보면 어느덧 도서관이 눈앞에 있고, 그곳에서 책도 빌리고 때론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면 아이들과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내손동 학교부지 공터를 활용해 코스모스꽃밭이 조성된 곳도 인근에 있다. 산책로 군데군데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고, 봄이면 유채꽃이 피고 가을이면 코스모스로 가득 채워지는 곳. 내손동의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깊어가는 이 가을.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코스모스 향기도 맡으며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를 가지면 어떨까?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지역에는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이 많으니까 말이다.우거진 나무 사이 아름다운 산책길, 평촌 꿈마을길평촌 꿈마을 아파트 단지에 가면 아름다운 소박한 산책길을 만날 수 있다. 아파트촌 사이에 자리한 이 길은 아름다운 나무들이 아치를 그리며 우거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둘레길처럼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쭉 뻗은 길은 가벼운 산책에 안성맞춤이다. 아침저녁으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에 나서는 주민들도 꽤 많다.봄이면 아름다운 꽃과 푸른 신록이 더해져 산책의 즐거움을 주고, 여름이면 우거진 나무가 그늘막이 되어 시원한 발걸음을 선사한다. 가을이 되면 단풍과 낙엽으로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겨울엔 눈 쌓인 길을 선사한다. 이렇듯 계절별로 색다른 모습이 펼쳐져 산책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산책길 중간에는 어린이 공원도 자리해 있다. 미끄럼틀과 철봉, 농구코트 등이 조성돼 아파트 단지의 아이들이 놀이하기에 좋고, 여러 대 설치된 운동기구에는 어른들이 나와 운동을 즐긴다. 산책길 곳곳에는 벤치가 놓여있어 책을 읽거나 쉬어가는 사람도 많다.유럽식 카페 즐비한 동편마을 산책로동편마을 산책로는 동편마을 주민들뿐 아니라 관양도서관을 찾는 이들과 도깨비 촬영지를 찾아 나선 관광객들에게까지 유럽식 카페를 감상하며 걷는 재미를 한껏 안겨주는 곳이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 좋은 가을 주말에는 삼삼오오 가족들이 모여 카페 앞 테이블에 앉아 가을 햇살을 즐기는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산책은 동편마을 4단지와 해오름 초등학교 사잇길에서 시작해 보자. 해오름공원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카페거리가 시작된다. 주로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들로 카페 앞쪽으로 잘 자란 나무들과 잔디밭이 조성돼 있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전해진다.주차는 동편마을 카페거리 인근 공영 주차장(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09)을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한 시간에 1000원 정도이고 주차장 인근부터 카페와 빵집들이 밀집되어 있다. 커피 가격은 4000~5000원대이며 브런치 메뉴가 오후 3시까지 제공돼 산책 중 부담 없는 가격에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201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