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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현실적인, 그래서 씁쓸한 영화 11월 비수기 극장가에 조용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한국영화가 있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지난 14일 공식적인 집계로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고 한다. 유혈이 낭자하고, 폭력이 난무할 것 같은 이 영화를 벌써 2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보고 갔다고? 시몬이 어쩌고 하면서 일부러라도 고독을 즐겨야 할 것 같은 이 가을에 웬 액션영화바람인가 하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영화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에 극장을 찾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걸출한 연출력 역시 관객몰이에는 이유가 있었다. 잘 짜인 스토리는 영화가 아니라 우리의 도시생활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정확했고, 비틀고 꼬집고 간간히 유머러스한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은 들고 들어간 팝콘마저 잊게 했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류승범의 능글맞은 연기와 극중 배역과 분리가 안 될 정도로 몰입되어 있는 연기파 배우 황정민, 코믹했다 비열했다 하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유해진의 연기까지, 정상급 배우들의 연기는 2시간 러닝타임 내내 딴 생각이 안 들도록 만들었다.하지만, 영화가 끝난 후의 느낌은 그리 개운치 않았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결국은 부당거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최철기(황정민)의 모습이 나와 너무 닮아 있었고,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을 증명이라도 하듯 부당거래를 감추기 위해 점점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그의 모습 속에서 나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 입맛이 썼다. 다 같이 얽히어 진흙탕을 굴렀는데도 결국 검사 주양(류승범)은 기득권층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것을 잃지 않는다. 이것 역시 너무나 현실적인지 않은가.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얘기일 텐데…. 결국 뭐라도 갖고 태어나지 못하면 영화 속 철기처럼 아등바등하다가 이해관계의 맨 아래에서 조용히 사라지게 되는 건 아닐까. 영화를 보고 나니 염세적이 되고, 내 현실에 자괴감이 밀려왔다.현실적인, 지독하게 현실적인 영화영화 속의 가족은 전혀 희망적이지 않다. 사랑으로 채워진 ‘우리 집’은 어디에도 없다. 검사(류승범)에게 아내는 힘 있는 장인을 가져다 준 여성일 뿐이고, 형사(황정민)에게 가족은 부담이고, 의무다. 힘겹게 미용실을 운영하는 동생이나, 형사인 매형 팔아 뒷돈을 챙기는 매제나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심지어 영화 후반부 가족은 형사의 발목을 잡는 짐스러운 존재까지 된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형사(황정민)는 결혼도 하지 않았다. 생기지도 않은 가족이 짐스럽게 느껴졌거나 깨지지 않는 답답한 현실에 남의 집 귀한 딸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오랜 동료였던 대호(마동석)형사가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는데 결국 영화 후반부 철기는 대호형사 마저도 외면하며 자신의 출세욕을 불태우게 된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자랑스럽고, 돈 잘 버는 남편이 든든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모가 의지가 되는 세상에 내세울 것 없는 가족은 그저 불편한 존재인 뿐인 걸까.성공의 견장을 얻고도 오열할 수밖에 없는 철기(황정민)의 모습은 돈, 가족, 성적, 명예를 ?갖추어가는 우리들이 외로움과 마주할 때의 모습이다. 헛헛하고 공허하게 느껴지는 현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자. 철기처럼 후회와 회환의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면 내 소중한 것들을 전혀 부당하지 않은 거래들로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 영화 ‘부당거래’, 열심히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사람일수록 꼭 한번은 봐야할 영화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1
- 엣지 있는 스타일의 완성, 커스텀 메이드 가발 김창숙, 김원희, 유지인, 김미숙, 이보희, 오영실 등 내로라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곳이 있다. 맡은 배역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위해, 각종 모임이나 제작 발표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잦은 헤어드라이기 사용과 미용 기기 접촉으로 손상된 두피와 머리카락 건강을 위해 찾는 곳, 미용실 ‘박수영 헤어파셀’이다. 그곳엔 30년 넘게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고 있는 박수영 원장이 있다. 가발을 이용해 당당함 연출 패션의 완성은 헤어스타일이라고 한다. 헤어스타일이 단정치 못하거나 의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날은 어쩐지 자신감마저 사라진다. 여자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각오나 다짐, 외로움과 우울한 감정을 헤어스타일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여성들의 머리카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증상이 생기거나 항암치료로 도저히 헤어스타일을 생각할 수 없는 경우, 아니면 꼭 그렇게 심각하지 않더라도 긴 머리, 짧은 머리, 올린 머리 등 그 날 그 날의 기분이나 콘셉트에 따라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충 모자를 눌러쓰거나 해서 고민거리를 덮고 집 밖으로 나선다면 하루 종일 개운치 않은 기분에 일도 잘 풀리지 않는다. 30년 넘게 연예인들의 헤어를 담당했던 박 원장은 여자들의 이런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잦은 변화로 쉽게 손상되는 머리, 때때로 웬만한 병보다 더 큰 고민이 되기도 하는 머리,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자신 없어지는 머리카락을 마주하면서 본래 머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발을 활용해 스타일도 완성하고, 자신감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 수상한 삼형제의 ‘이보희’를 떠올려보자. 드라마 촬영 기간 내내 본인의 진짜 머리를 그렇게 심한 뽀글이로 만들었다면 촬영이 끝난 후 이보희씨는 심한 머리카락 손상에 한동안 외출을 자제해야 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존의 가발을 사용하자니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 누가 봐도 연예인 본인의 머리로 여길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러워야 했고, 장기 촬영 시 착용시간이 길어지므로 두피와 모발 건강을 고려해야 했다. 또 개성과 스타일을 우선시 하는 연예인들인지라 스타일리시한 헤어디자인이 필요했다. 기존의 상품들로는 흡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박 원장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수년의 고민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완성한 ‘박수영 위그 파셀’. 단순한 가발 사업가가 아닌 헤어전문가의 고민과 기술, 현장 경험을 녹여내 만든 야심작이다. 단 한사람만을 위한 가발, 커스텀 메이드 가발 오랜 고객이었던 김창숙씨가 박 원장의 연구 결과에 힘을 실어주었다. 가발 모델로 사업 전면에 나서게 된 것. 오래된 지인으로 박 원장의 열정과 집념, 헤어스타일에 대한 안목과 고집을 알고 있었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 헤어디자이너로 활동할 때도 유행을 쫓는 스타일 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과 두상, 이목구비에 맞는 스타일을 고수해 온 박 원장이었다. 가발 또한 마찬가지. 기존의 가발들처럼 A, B, C, D 타입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고객 한 사람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단 한 개의 가발을 제작한다. 이름 하여 커스텀 메이드 가발. 기존의 가발숍과 달리 박 원장은 가발 판매 후에도 철저한 A/S와 스타일 관리를 위해 고객들을 평생회원으로 여긴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헤어전문가이다 보니 가능한 얘기다. 그래서 박 원장의 명함엔 ‘위그스타일리스트’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다. 향후 가발 사업에서는 자신처럼 헤어전문가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박 원장. 그래야 보다 자연스럽고, 보다 개성 있고, 보다 다양한 가발 패션들이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차이가 패션의 완성을 돕는다최근에 종영된 ‘이웃집 웬수’에 출연했던 김미숙씨, 종영된 ‘분홍립스틱’과 현재 방영중인 ‘역전에 여왕’에 출연중인 유지인씨 ‘결혼해주세요’에 출연중인 선우은숙씨 ‘글로리아’에 출연하는 성병숙씨나 ‘놀러와’‘자기야’의 MC인 김원희씨를 보며 가발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지. 박 원장은 자연스러운 멋을 최대한 강조한다. 신체의 일부분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일치, 그렇게 되기까지는 꼼꼼하고 치밀한 박 원장의 계산과 미용 노하우가 필요했다. 작은 차이가 가발을 본래의 머리로 보이게 한다. 박 원장에게 가발 사업에 뛰어든 각오를 물었다. “저를 오늘의 이 자리에 있게 해준 고마운 고객들에게 무한 서비스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습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보다 간편하게, 보다 안전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고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처음부터 있었던 양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가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미용시장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낸 것입니다.” 감히 패셔니스타들에게 권하니 박수영 위그파셀의 100% 인모 핸드메이드 가발을 활용해 엣지 있는 스타일에 방점을 찍어보면 어떠할지……. 문의: 02-518-6631 박수영헤어파셀이지헤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1
- 너와 함께라면 공연소식-연극 ‘너와 함께라면’40살 연상 커플이 벌이는 황당 로맨스 시츄에이션 코미디 연극!쉴 새 없는 웃음폭탄으로 평균객석점유율 98%를 기록하며, ‘연극열전3’ 작품들 중 최고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너와 함께라면>. 지난달 31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공연을 끝낸 후 11월5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으로 장소를 옮겨 연장공연에 들어가 관객과 만나고 있다. <웃음의 대학>의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인 <너와 함께라면>은 이발소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코이소家를 배경으로, 29살 장녀 아유미의 70살 남자친구 켄야가 불쑥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커플을 둘러싼 가족들의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을 리드미컬하게 꾸린 코미디 연극인 <너와 함께라면>은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와 꼬리에 꼬리를 잇는 거짓말로 인해 평온하던 집안이 쑥대밭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웃음으로 인해 그 동안 대학로를 찾지 않던 40~50대 장년층까지 극장에 불러 모으며 남녀노소를 아우른 다양한 관객층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웃음은 하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종류가 다양하다. 웃음을 만들어내는 원인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웃음 자체도 각기 다르다. 그리고 실컷 웃고 난 뒤 기분에 따라 웃음의 종류를 나눌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연극 <너와 함께라면>이 주는 웃음은 반복되는 거짓말과 상황의 전복에서 발생한 이유 있는 웃음이고, 박장대소나 포복절도 쪽에 가까우며, 웃음 뒤에 개운한 뒷맛을 준다.“기막힌 상황 속에 들어간 엉뚱한 인물의 섬세하고도 치열한 심리전은 조용하고도 조마조마한 4차 세계대전이 될 것이다”라는 이해제 연출의 변처럼 어떤 작품보다 배우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너와 함께라면>의 이 같은 흥행비결에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이 있었다. 이번 연장공연에는 초연멤버 송영창 서현철 추귀정 박준서 최정헌 조지환을 비롯하여 손종학 전배수 추정화 이윤애 정재은 등 새롭게 캐스팅 된 배우들 또한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2010년 가을, 좌충우돌 우왕좌왕 코믹 소동극의 진수를 선보이는 배우들의 호흡에 미타니 코우키와 이해제 연출의 관록이 더해진 <너와 함께라면>을 통해 ‘코미디 연극의 신세계’가 다시 한 번 펼쳐질 것이다. <공연 개요>일시: 2010.11.05~2011.01.30 화수목금 8시/ 토 3시,7시/ 일 2시,6시, 11/26(금), 12/3(금), 12/10(금) 4시 공연 있음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요금: R석 40,000원/ S석 30,000원 등급: 12세 이상 문의: ㈜연극열전 766-6007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1
- 우리 지역 전통 가옥 탐방 한옥의 양지바른 툇마루에 앉아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날아오를 듯한 처마와 그 끝에 달린 풍경의 은은한 울림이 차의 향기를 더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모방해 보고 싶은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이다.한옥이 다시 우리 생활 속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직접 생활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옥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옥을 찾아 발품을 판다. 아름다운 우리 한옥을 찾아 전통의 멋을 느껴보면 어떨까. 다시 주목받고 있는 한옥한옥은 자연의 섭리를 꿰뚫은 조상들이 돌과 나무와 흙의 자연 재료로 하늘(태양), 땅(바람과 비), 사람을 조화시킨 위대한 걸작이자 집을 비례의 미학으로 승화시킨 고귀한 유산이다.(‘한옥을 말한다’ 중에서. 박광수 저. 일진사)한옥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친화적이란 점이다. 하지만 입식생활과 서구식 목욕탕 문화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 불편한 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 실외 화장실과 부엌이 그렇다. 그래서 요즘의 한옥은 불편했던 화장실과 부엌을 서양식으로 들여놓은 경우가 많다. 또 해마다 손을 보아야 했던 창호지 대신 유리를 끼워 편리성과 보온성도 더했다.하지만 한옥에 산다는 것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단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그래서 잠시나마 한옥의 정취에 빠져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한옥을 찾아 이리저리 발길을 돌려본다. 그래서일까. 아이들과 함께 알음알음 고택체험을 찾아다니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거리다. 전국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는 한옥들 중 70%가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다.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서울시내에 있는 북촌도 함께 가야할 어린 아이들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쉽게 나서지지 않는다.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고택 필경재서울에서 쉽게 구경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한옥은 없을까? 송파 지역은 조선시대 성 밖의 소외된 벌판이었다가 1970년대부터 대단위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개발된 곳이기 때문에 잘 지어진 유서 깊은 한옥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가깝다고 여겨지는 곳으로는, 잠깐이지만 세종대왕의 능이 있었던 인연 덕분인지, 수서동에서 오랫동안 잘 보존된 한옥을 한 채 볼 수 있다. 삐죽삐죽 높이 솟은 건물 사이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고택 필경재(必敬齋)가 바로 그곳이다. 필경재는 조선조 9대 임금인 성종 때 지어져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가옥으로 1987년에는 문공부에 의해 전통건조물 제1호로 지정됐다.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의 후손들이 살아온 종가집이다. 집 뒤편으로는 광평대군을 비롯하여 태조의 7남인 무안대군 등 여러 왕손들이 묻혀있는 궁촌 별묘와 연결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의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은 현재 우리의 멋과 맛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기 위해 1999년부터 궁중음식 전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둘러보거나 식사를 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02)445-2115 한채당과 선정릉, 헌인릉의 재실운치 있는 음식점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한옥을 짓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한채당(韓彩堂)이 그렇다.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한 한채당은 잠실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구리 방향으로 20분가량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한정식 식당으로, 건물 안쪽의 넓은 잔디밭과 자연의 재료를 이용한 환경과의 조화를 자랑한다. 미사리 가는 길에 구경삼아 들러 사진만 찍어도 좋고 시간이 된다면 깔끔한 한정식으로 한 끼 채우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문의 (031)792-8880이 외에도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의 여러 전각들과 선릉?정릉, 서초구에 위치한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 묘역(청권사), 헌릉과 인릉 등에서 우리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손민희 리포터 s-minie@hanmail.net 2010-11-21
- 입 안 가득 ‘한정식’의 맛과 멋에 취하다 한정식의 가장 큰 매력은 가장 한국적인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나물, 찌개, 김치, 생선구이 등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을 한 상 가득 배불리 먹을 수 있어 건강하게 ‘몸보신’하는 느낌이 절로 난다. 푸짐하지만 정겹고 편안한 메뉴로 속까지 부담 없는 한정식. 송파구 ‘툇마루 밥상’과 강동구 ‘금밭’은 입 안 가득 한정식의 맛과 멋을 느끼기에 제격인 곳으로 특히 여성단골들이 많이 찾는 우리 지역 대표 맛집이다.(다음 맛집 : 겨울철 입맛 돋우는 영양만점 ‘오리고기’)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집에서 먹는 것처럼 소박한 ‘툇마루 밥상’ 툇마루 밥상 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툇마루 밥상은 2층 가정집을 개조한 곳으로 골목 깊숙이 숨어 있다. 하지만 제대로 한 상 푸짐하게 즐길 수가 있어 줄을 서서 먹어야 할 만큼 입소문이 자자하다. 한정식 메뉴는 ‘밥상’ 하나인데, 웰빙식으로 푸짐하게 차려져 가격대비 만족도가 크다. 돼지고기 보쌈, 조기구이, 황태구이, 간장게장, 야채전, 가지나물, 취나물, 버섯무침, 양상추 샐러드, 계란찜,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을 가마솥 밥과 함께 맛볼 수가 있다. 정성과 손맛으로 집에서 먹는 밥을 소박하게 내오는 것이 특징. 종류가 많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맛깔스럽기 그지없다. 가급적 천연재료로 고유의 맛을 살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새우젓, 무채와 함께 곁들여 먹는 보쌈, 짭짤하고 담백한 간장게장을 비롯해 매콤하면서 고소한 황태구이, 견과류를 넣어 지은 찰밥을 얹은 단호박, 가지나물, 계란 찜 등이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하기에 그만. 매콤새콤한 버섯무침, 된장에 버무린 아삭한 고추, 달달 볶은 취나물 등 야채반찬도 겨울철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이밖에 구수한 된장찌개와 소박한 김치찌개까지, 한 끼 식사 제대로 먹을 수 있게 구색을 갖춰준다. 돌솥밥은 아니지만 정겨운 가마솥에 밥을 해 옛 밥맛 그대로이고, 누룽지는 마치 죽처럼 걸쭉하면서 구수하다. 밥 한 공기의 양이 부족한 듯 느껴지지만 누룽지까지 먹으면 포만감으로 배를 두드리게 된다. 여러 명이 갔을 때는 목살을 철판에 구운 양념구이나 황태구이 같은 반찬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으면 보다 든든하게 즐길 수가 있다. 예약을 해야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가 있으며, 하루 전이나 점심식사일 경우 아침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다. 위치: 8호선 문 2010-11-21
- 이색 트위터 소개 - 천안학 트위터 (twtkr.com/cheonanhak) 천안 지역 내의 인문, 지리, 역사, 환경, 교육, 산업 등의 제반 사실을 대학에서의 교과목에 연계하여 국내 최초로 학문적인 차원에서 연구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천안학. 이제 천안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 지역학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주는 계기를 심어 주고 있다.최근 지역의 살아 있는 정보를 좀 더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해서 천안학 홈페이지와 더불어 트위터를 활용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천안학 트위터는 지난 9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벌써 Follower가 1200여명이나 될 정도.천안발전연구원 심재권 원장은 “천안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 대학과 기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야 한다. 현재 천안학을 수강하는 학생이 1년에 3000명 정도 되지만 대부분 학점 이수 후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의 제일 고민인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트위터는 활용 가치가 높다. 학생들은 원하는 기업의 채용 정보를, 기업들은 우수한 실력의 학생들을 연결해 나가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지역의 살아 있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들어와 글을 남기고 원하는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천안발전연구원은 소모임 천안학 콜로키움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두정 도서관에서 각계의 전문가 20여명이 모여 천안을 주제로 공부를 하고 있다.다음달 2일에는 지난 2년간의 성과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지역학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한·중·일 합동 세미나가 천안박물관에서 열릴 계획이다.주평탁 부장 pyongtak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0
- 직산읍 작은 도서관, 1만권 목표 도서기증 캠페인 추진 직산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한성재)에서는 직산읍 청사 신축과 함께 새롭게 태어날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직산읍 작은도서관 도서기증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직산읍 작은도서관은 지난 3월 현재의 의용소방대 건물 2층에 자료열람석 11석, 정보이용코너 2석, 소장도서 1894권으로 임시 작은도서관으로 출발했다. 읍청사 신축과 함께 신축청사 4층에 자료열람석 50석과 정보이용코너 5석 및 공부방 50석을 확보할 예정으로 최신식 시설을 갖춘 명실상부한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새롭게 태어날 작은도서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직산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원용득 작은도서관명예관장을 주축으로 ‘직산읍 작은도서관 도서기증운동추진단’을 구성하여 도서기증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도서기증은 구좌당 1만원 이상으로 이루어지며 모금액은 중앙도서관과 협의하여 지역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확보에 쓰이게 된다. 직산읍주민자치위원회는 1만권이상의 도서소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캠페인을 통해 직산읍 작은도서관은 지역아동과 청소년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유익한 문화 및 학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0
- “가족들 함께 수련하니 재미 100배” “이크, 에크” 고사리 손을 꽉 움켜쥔 아이들의 힘찬 기합 소리가 ‘택견 중촌전수관’ 안을 울린다. 가족들이 함께 택견을 배우고 있는 택견지킴이를 찾아간 날은 마침 ‘택견 심사 대회’가 있는 날이었다. 이미 최우수 전수관으로 네 차례나 선정된 바 있다고 해서 자못 기대를 갖게 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 했던가. 부부가 함께 택견 심사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다른 어떤 팀들보다 자연스럽다. 절도 있는 발놀림이 기본동작과 품밟기에 녹아 있다. 다음은 아이들 차례다. 작고 앙증맞은 자세에는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렇지만 동작 하나 틀리지 않고 심사를 끝내는 모습은 믿음직스럽기까지 하다. 엄마들 차례로 넘어가자, 리듬과 박자의 경쾌함이 무술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가족이 함께 배우는 ‘택견’ 대전시 중구 중촌동 현대 아파트 정문 앞 상가엔 십여년 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택견전수관이 있다. 일주일에 세 번씩, 화·목·금요일 저녁 8시가 되면 택견을 수련하는 아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전수관이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오는 네 살배기 아이부터, 50대 아저씨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이들은 현재 20여명의 ‘택견지킴이’ 회원들이다. 대전 택견 연합회에선 요즘 ‘건강택견 7330운동’이 한창이다. 일주일(7일)에 3번씩 30분 동안 땀을 흘리며 운동하면서 건강을 지키자는 것. 중촌 택견지킴이 회원들이 실천하는 바로 그대로다.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도, 하루의 노고를 내려놓고 찾아온 어른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이다. 분위기도 다른 수련 시간보다 화기애애한 편이다. “이 시간의 가장 큰 의미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거죠. 게다가 아이도 학교에서 내성적이라 발표 시간엔 늘 주눅이 들어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 있게 손을 들고 발표를 하고 심지어 아이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택견 동작 시범을 보이기도 한답니다.” 가족 네 명이 모두 택견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고정아씨의 택견 자랑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고씨는 “수련 시간에 기합을 넣으면서 서서히 아이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많이 밝아진 것 같다”며 “가족들이 함께 택견 수련을 하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인 건강관리에도 ‘그만’ 체육교육과학원 책임연구원 성봉주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동작이 흐느적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에너지 소모량이 상당해 측정 결과, 수영(자유형,74㎉), 자전거 타기(15㎞/h, 60㎉)보다 10분 동안 택견 수련을 하는 게 다이어트 효과가 더 높게 나왔다. 또한 요즘은 현대인들의 요구에 맞춰 무술로서의 택견 외에도 요가택견, 놀이택견으로도 발전해 가고 있다. “실제 올바른 호흡법과 운동법을 알고 하는 택견 동작은 허리를 유연하게 하고 관절의 건강에는 최고입니다. 우리 조상의 생활 풍습에서 배어 나오던 민족 무예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역시 맞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전수관을 운영하고 있는 양경승 관장(택견 공인 6단)은 ‘전통무예’ 택견이 현대인들의 건강관리에도 딱 들어맞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박양숙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5
- 실내 온도 조절이 가장 중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외나 베란다에서 키우던 화초를 집안으로 들여놓는 경우가 많다. 집안에서 화초를 키우면 삭막한 실내에 활력을 주고, 실내 습도조절 효과가 있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실외나 베란다에서 잘 크던 화초가 실내에만 들이면 시들거나 병들어버리는 등 관리가 쉽지 않다. 이유는 온도와 습도, 물주기, 일조량, 통풍 등의 관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 나이테플라워 이기전 대표(한국화원협회 대전지회장)는 “식물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물의 습성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면서 “화초에 대한 관리요령만 제대로 알고 지킨다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 날 수 있는 최저 온도에 신경 써야 열대식물은 25~30℃, 아열대 식물은 20~25℃, 온대식물은 15~20℃가 각각 적정 성장온도다. 10℃이하가 되면 성장이 더뎌지므로 적어도 10℃이상 온도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열대성 식물은 5~7℃정도가 되면 잎이 말리거나 낙엽이 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저온상태로 오래있으면 말라죽게 된다. 특히 낮에는 따뜻하다가 밤이나 새벽녘에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온도차가 심한 장소는 피해야 한다. 오전 10시 또는 오후 4시경에 물주는 것이 좋아 실내환경이 고온·건조하면 식물은 호흡작용과 증산작용으로 영양분과 수분을 과다하게 소모하여 쇠약해 진다. 때문에 식물의 수분유지는 매우 중요하다. 물주기는 1주일에 1번 정도가 적당하다. 겨울철에는 오전 10시나 오후 4시경에 물을 주어야 한다. 너무 늦은 시간에 물을 주면 흙이 얼어 뿌리가 동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화분을 베란다나 실외로 옮길 필요 없이 물을 줄 수 있는 ‘물구멍 없는 화분’을 실내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편리성은 있지만 물을 너무 주게 되면 식물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60~80% 습도 유지해야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60~80%의 습도가 유지되어야 한다. 공중습도(식물이 있는 대기 중의 습도)와 토양습도(흙속의 습도)를 적절히 맞춰야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공중습도가 너무 낮을 경우 잎 끝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식물주변이나 잎에 물을 뿜어 높여주는 것이 좋다. 토양의 수분증가는 토양 중 공기함량을 저하시켜 뿌리의 생장을 억제하므로 토양습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우유나 한약찌꺼기 비료로 적당치 않아 사람과 마찬가지로 식물에게도 고른 영양이 필요하다. 중·고온(17~24℃)에서 자라는 화초는 겨울에도 생장을 계속하므로 봄·여름보다는 적더라도 비료를 공급해야 한다. 액체로 된 영양제보다는 질소·인산·칼륨의 농도가 낮은 비료(5-5-5, 또는 5-10-5 비율)를 2000배 정도로 묽게 타서 열흘에 한번 정도 주는 것이 좋다. 간혹 남은 우유나 한약재 찌꺼기를 영양제로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썩으면서 냄새가 나고 각종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적당치 않다. 단 완전히 발효되었거나 건조된 한약 찌꺼기는 사용해도 무방하다. 통풍만 잘 되도 병충해 막을 수 있어 식물관리에 있어 통풍도 매우 중요하다. 실내는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바람이 없고 건조하다. 이런 실내에서 통풍만 잘 시켜준다면 식물의 병충해를 막을 수 있다. 원산지가 열대나 아열대인 관엽식물들은 건조하고 바람이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여러 가지 병충해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에 바람이 없어 공기회전이 되지 않으면 식물주변에 산소의 농도가 높아지고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낮아져 광합성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2번 이상 반드시 환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물에 나타나는 증상과 치료법 -하부의 잎이 마르거나 떨어지는 경우 : 온도가 높거나 햇빛·수분부족이다. 식물의 위치를 점검하고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이동시키고 물을 충분히 준다. -화초가 냉해를 입었을 경우 : 다급하게 따뜻한 실내로 들여놓으면 안된다. 냉해를 입은 화초를 갑자기 온도가 높은 실내에 들여놓으면 썩어버리거나 잎이 물렁물렁해져 되살리기 힘들다. 이때는 화분을 감싸 온도를 서서히 높여주고 마지막으로 실내에 들이도록 한다. 흙과 나뭇잎이 심하게 얼었을 경우는 영양제를 준 후 실내로 들여오는 것이 좋다. -잎에 윤기가 없는 경우 : 잎 표면에 먼지가 묻어 있으면 윤기가 없다. 1주일에 한번쯤 면걸레에 물을 묻혀 살살 닦아준다. 햇빛부족, 분속에 뿌리가 꽉 찼거나 썩었을 때, 영양이 부족할 때, 응애·개각충해 등의 이유로 나타날 수 있다. -잎이 오그라들거나 떨어지는 경우 : 수분부족, 너무 건조하거나 온도가 낮을 때 나타나는 현상.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고 온도를 높여준다. 토양이 말라 화분과 분리되면 분화용 배양토가 흠뻑 젖을 때까지 화분을 물 양동이에 담가 놓는다. -잎이 거무스름하게 변해 떨어지는 경우 : 저온에 동상을 입었을 경우 생기가 없고 차츰 검게 변한다. 동상을 입은 식물은 15℃정도의 반그늘에서 건조한 듯하게 관리하고 하루에 2~3번 엽수를 해준다. -잎과 줄기에 밀가루를 뿌린 듯한 얼룩이 생길 경우 : 흰가루병이 원인이다. 다른 식물과 격리하고 병해를 입은 부위를 제거한다. 도움말 : 나이테플라워 이기전 대표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5
- 교체시기 정확히 알고 체크해야 … 겨울용타이어 교체 필수 운전 경력 3년 차인 주부 윤혜원(31)씨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살얼음이 언 국도를 주행하다가 제동 장치를 밟았으나 차가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다. 윤씨는 가장 가까운 정비소를 찾았고 그곳 직원에게 뜻밖의 말을 들었다. 타이어의 마모한계가 넘어가 수막현상(Hydroplaning)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타이어는 땅과 직접 닿아서 차를 구동시키고 제동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니 타이어의 교체시기를 알고 있어야 타이어에 의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타이어가 원인이 된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15~20%나 된다. 또한 타이어 불량 사고 시 문제 차량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니라 뒤 따라오는 이웃 차량들도 동반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겨울용 타이어로 바꿀까? 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꾸는 것이 좋다. 우리가 추운 겨울날 두꺼운 신발을 신듯 겨울철에는 차량 또한 노면 상태에 맞는 타이어를 장착해 안전한 겨울을 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타이어의 경우 온도가 내려가게 되면 경직되지만,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 10도 이하에서도 뛰어난 탄력성을 유지하고, 사계절용 타이어보다 50% 이상의 제동력을 높일 수 있어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을 하거나, 날씨의 변화가 많은 곳을 다니는 운전자들에게는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에 가까운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탁월한 제동력을 갖추고 있으나 일반 타이어에 비해 평균 20% 비싸다. 하지만 언제든 눈이 올수 있기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해야 한다. 갈아 끼우고 남은 타이어는 타이어 회사가 제공하는 타이어 보관서비스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보통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보관비용이 1만원 정도다. 비용 아까워 일부만 교체 땐 더 위험 비용을 아끼기 위해 겨울용 타이어를 앞바퀴 두 개만 혹은, 뒷바퀴 두 개에만 장착하면 어떻게 될까? 이는 일반 타이어 장착시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앞바퀴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는 앞바퀴의 접지력은 증가돼 있는 반면, 뒷바퀴의 접지력이 낮은 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급격한 코너링 시 뒷바퀴가 원심력에 의해 차량 뒤쪽이 주행 경로를 이탈할 수 있다. 두개의 뒷바퀴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뒷바퀴의 접지력은 높고 앞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급격한 코너링 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차량 앞쪽이 주행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다. 눈이 오는 날 가장 현명한 운전자는 바로 운전을 하지 않는 운전자다. 그러나 미리 철저하게 대비를 한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운전자가 될 수 있다. 월동 준비의 필요성을 잊지 말자.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겨울철 안전 운전 7계명 1.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기 2.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지 못한 경우, 눈길, 빙판길 운행 시 타이어 규격에 적합한 타이어 체인을 구동축에 장착하고 시속30㎞ 이하로 운행하기 3. 트레드 마모한계선(트레드 깊이 1.6㎜)이 넘은 타이어는 교환 4. 눈길, 빙판길에서는 저속기어로 출발하고,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5. 언덕을 오를 때는 다 오를 때까지 저속기어를 사용하고 도중에 기어변속을 해서는 안 됨 6. 급발진, 급가속, 급회전, 급정지를 해서는 안 되며 정지 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기 7. 차간거리를 여름철의 2배 이상 유지하기 특히 교량은 공중에 떠 있어서 도로면에 쌓인 눈이 일반 도로보다 녹는 속도가 느려 빙판이 오래 유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