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07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원감영문화학교 관찰사 순력행사로 답사 강원감영문화학교가 지난 17일(토) 개최한 ‘2010년도 관찰사 순력행차로 답사’에 김영빈 답사위원장을 비롯한 132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답사단은 지난 17일(토) 오전 8시에 강원감영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오전에는 김유정문학촌을 견학하고 의암 류인석 선생 유적지 참배했다. 오후에는 춘천 의병 마을을 방문하여 의병 운동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춘천 명동거리에서 강원감영문화학교 및 감영제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지고 원주로 돌아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1
- 중앙청소년문화의집 여름방학 무료영화 상영 지난 3월 개관한 중앙청소년문화의집(관장 유영옥)에서는 지역청소년 및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장소는 2층 소공연장이며 이미 상영된 작품 중에서 우수 작품을 엄선하여 무료상영 한다.■7월 상영작 : 23일 예스맨 / 30일 저지걸문의 : 734-36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1
- 7월 백화점 문화센터 소식 현대백화점, 맛과 영양, 건강이 가득한 바른 식단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센터에서는 7월23일과 30일 오전10시30분 지상 8층 강의실에서 맛과 영양, 건강이 한 가득인 바른식단 만들기를 준비한다. 대사 부인들에게 똑똑하고 건강한 식단을 강습했던 한상진씨가 지도하며 머리와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식단을 배울 수 있다. 수강료는 회당 5만원. 문의 032-329-4560 이마트 부천점, 어린이 풍선 교실이마트 부천점 문화센터에서는 어린이 여름방학 특강 ‘어린이 풍선교실’을 마련한다. 7월26일부터 8월16일 오후1시40분부터 2시30분까지 총 4회로 진행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강료는 2만원, 재료비는 별도로 든다. 이지연 강사와 함께 풍선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본다. 문의 032-610-5055 홈플러스 상동점, 정치경제야 놀자홈플러스 부천상동점 문화센터에서는 7월25일 오후3시 ‘정치경제야놀자’ 강좌를 진행한다. 초등학생이 대상이며 EBS 사회탐구강사와 서울시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수씨가 강의한다. 수강료는 7000원이다. 문의 032-650-8003 홈플러스 여월점, 유아를 위한 동화구연홈플러스 여월점 문화센터에서는 7월24일부터 8월14일까지 총4회로 진행하는 ‘유아를 위한 동화구연’ 시간을 마련한다. 매 주 토요일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12시20분까지 진행되며 사)한국동화구연지도사협회 박정희 강사가 지도한다. 유아를 대상으로 수강료는 2만원이다. 문의 032-680-8003 홈플러스 소사점, 발도르프 신생아용품홈플러스 소사점 문화센터에서는 7월29일부터 8월19일까지 총4회로 교육하는 ‘발도르프 신생아용품 만들기’를 준비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매 주 목요일 오후1시40분부터 오후3시까지 박은정 강사가 진행하며 발도르프 신생아용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수강료는 2만원. 문의 032-610-800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1
- "코카콜라 세계로 초대합니다" 코카콜라 전시회가 열린다.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은 7월 9일부터 9월 12일까지 1층 오픈갤러리에서 390여 점의 코카콜라 관련 상품을 전시하는 <코카-콜라 월드>를 개최한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희귀한 콜라 병을 비롯하여, 스노우 보드, 전화기 등의 이색 물품, 국내외에서 출시된 다양한 코카콜라 용기에 이르기까지 희귀한 코카콜라 상품이 선보인다.‘코카콜라 수집가’ 김근영 씨의 소장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700여 점 수집품 중 390여 점이 공개된다. 13여 년간 국내외에서 열정적으로 수집한 코카콜라 기본 캔, 병, 기념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상품’이 아닌 히스토리와 디자인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아트’가 되어 관객을 찾아간다.이번 전시는 국내외 다양한 사이즈의 용기, 해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패키지 및 행사 기념 한정 패키지, 프로모션 기념품 등 세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소개된다.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nik)과 샤넬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디자인한 병 패키지, 애틀란타에서 베이징에 이르는 올림픽 시리즈, 남아공 등의 월드컵 시리즈 등 기념 패키지가 다채롭게 전시되며, 150ml의 소형캔부터 500ml의 다양한 사이즈의 국내외에서 출시된 캔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집가가 가장 구하기 힘들었다고 소개하는 애장품은 코카콜라 스노우 보드. 2003년 11월에 인터넷 경매를 통해 소장하게 된 것으로, 전세계에 200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또한 희귀 소장품으로는 러브 빙(Love Being) 버전이 있다. 코카콜라가 2005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5개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젊고 창의적인 소비자를 겨냥한 패키지‘M5(magnificent 5. 5개의 수집할 만한 알루미늄 병)’를 제작하였는데, 이 중 유럽을 대표하는 버전이 러브 빙이다. 러브 빙은 영국의 디자이너스 리퍼블릭(Designer’s Republic)社가 디자인하였으며, 2005년 세계 알루미늄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캔으로 선정되어, 고가로 거래되고 있어 구매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소장가 김근영씨는“빨간 원통 캔 위에 각 나라의 문자로 쓰여져 있는 코카콜라 패키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패키지가 나올 때마다 희열을 느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러한 설레임이 우리나라 코카콜라 컬렉터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기간: 2010. 7. 9 ~ 9.12■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1층 오픈갤러리■ 문의: 02-547-91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웃음과 감동이 있는 가족이야기 연극 ''여보, 고마워’는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오는 8월 21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2008년 초연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무대에 오르는 연극 ''여보, 고마워''는 고혜정 작가와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과 뮤지컬 ''화려한 휴가'' 등의 작품을 맡은 권호성 연출이 만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연극은 는 고시 장수생이자 6년차 전업주부인 철부지 남편 ‘준수’와 그로 인해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며 슈퍼맘이 된 아내 ‘미영’, 그리고 이들의 하나뿐인 여덟 살짜리 딸 ‘지원’이 만들어가는 유쾌발랄한 가족이야기이다. 이번 연극에는 전업주부이자 철부지 남편 ''준수''역에 박준규와 서범석이, 슈퍼맘 아내 ''미영''역에는 오정해와 이현경이 캐스팅돼 찰떡궁합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너무 가까이 있어 표현하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가슴 벅찬 사랑의 메시지를 ‘여보, 고마워’와 함께 보며 표현하면 어떨까. 문의(02)548-0597이소원리포터 gangnamnew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0
- 어린이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 모두 함께 불러봐요, 꼼꼼이 가족~우리의 전통연희와 동화가 만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물할 어린이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아기돼지 꼼꼼이’는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 보았을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 속에 우리 민요와 장단, 그리고 탈춤, 꼭두각시놀음, 사자춤 등 다양하고 화려한 전통연희를 담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하고 국악기를 직접 연주하여 극의 생동감을 극대화 시킨다. 탈춤배우기와 상모돌리기, 늑대와 아기돼지의 한판 대결, 그림자극, 사물연주 등 최고의 배우와 연주자, 관객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나간다.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공연 내내 박수와 끊이지 않는 웃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우리의 음악인 국악을 알기도 전에 서양 음악을 먼저 접하는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이번 공연은 함께 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소중하고 따뜻한 것인지, 우리 음악이 얼마나 즐겁고 흥겨운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일시 7월 28일 오전11시, 오후2시장소 경기도국악당티켓 1만원관람 연령 24개월 이상문의 031-289-6427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우리 모두는 인연입니다 지은이 일아 펴낸곳 민족사 값 12,000원여학교 교사에서 수녀로, 다시 비구니 스님이 되어 오랜 시간 구도의 여정을 걸어온 일아스님이 20여 년을 미국에 머무르며 부딪친 진솔한 경험들을 담았다. 책의 중심을 이루는 주제는 무엇이 잘 사는 인생인가. 지은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삶은 그렇게 대단할 것도 심각할 것도 없으며, 그렇게 기뻐할 것도 슬퍼할 것도 분노할 것도 절망할 것도 아니라고. 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내 마음에 있다는 결론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세상 끝 오지를 가다 지은이 이정식 펴낸곳 쌤앤파커스 값 18,000원해외여행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1970년대부터 세계 곳곳을 탐험하기 시작한 지은이가 그간 발굴해낸 인류 최고의 보고 10선을 소개한다. 오지라고 하면 문명 세계와는 동떨어진 지역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지은이의 가이드는 다르다. 생태 지향적 생활상을 통해 전통을 지켜가는 그들의 자부심에서 진한 삶의 여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몸에 좋은 신선한 채소가 한가득 풀토랑 현대인들의 식습관이 달라지고 있다. 종교적인 것이나, 건강상의 이유, 또는 환경적인 이유 때문에 채식을 고집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암이나 당뇨 등 주요 성인 질환, 아토피 등의 증상 때문에 채식을 해야만 하는 이들도 있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품들이나 채식 레스토랑이 활성화돼 있다.우리나라에는 아직 채식 레스토랑이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기에 채식 레스토랑과 같은 음식점이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광산구 신도시 수완지구에도 그런 곳이 있다. 편안하면서 정겨움이 묻어나는 고급스런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의 ‘풀토랑(대표 임종문 윤경)’이 그곳이다. 오픈한지 4개월이 조금 지났는데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말 그대로 채식뷔페이기 때문에 고기와 생선, 조미료, 계란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조미료 대신 감초가루, 부침에는 계란보다는 메밀가루를 사용한다. 때문에 단백질이나 무기질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손님들, 걱정할 필요도 없다. 메뉴의 재료는 콩고기나 콩단백, 일반 육류보다 훨씬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그에 부족한 부분을 콩고기와 견과류, 샐러드에 들어있는 영양소로 채웠다. 콩이나 양배추, 브로콜리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호두, 땅콩과 같은 견과류로도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70여 가지가 넘는 음식 하나하나마다 정성이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없다. 특히 오리엔탈 해초는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해초들을 하나하나 손질해 보라색 양배추와 함께 곁들여 놓으니 색깔도 예쁘다. 새콤달콤한 초장을 살짝 찍어 먹으니 바다향이 그대로 전해진 듯 하다.이 곳에서 자신 있게 내놓는 고객들을 위한 또 하나의 건강 선물은 유기농 ‘로즈마리차’와 ‘한방차’다. 한방차는 구기자, 대추, 헛개나무와 그 열매를 24시간 푹 고아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한다는 임 대표 부부는 광산구 독거노인들을 위해 매일 아침에 음식을 기증하고 있다. 임 대표 부부는 “버린 음식은 쓰레기가 되어버리지만 먹을 수 있는 만큼만 가져가면 어려운 이웃에게는 행복한 음식이 됩니다.”라고 전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메뉴 점심 1만원, 저녁 1만3000원, 초등학생 5000원, 초등학생 미만 무료위치 광산구 수완지구 우미린2차 후문사거리문의 062-962-8998, 010-3456-503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부부탐구생활 보고서 Part2 연애 시절에는 몇 마디에도 감동 받고 밤샘 통화도 가능했는데, 결혼 후에는 대화 때문에 상처 받고 충돌하고 급기야 대화가 끊어지기도 한다. 왜 부부가 되면 의사소통이 어려울까? 부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비법을 모아보았다. 남녀 대화법 차이를 보면 답이 보인다! 아내는 남편에게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길 바라고, 남편은 아무 말 안 해도 되는 사이가 되길 바란다고 한다. 이런 차이를 모르니 부부 커뮤니케이션에 제동이 걸리고 만다. 이혜범 커뮤니케이션 강사는 “부부간에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여성과 남성의 기본적인 대화법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여보, 내 말에 상처받았어?>에서도 ‘부부는 공동의 생활을 해 나가는 사람들이지만, 전통적·사회적으로 형성된 차이, 또 여자와 남자라는 생물학적 차이(뇌 구조나 호르몬 등)가 있다. 그 차이들은 대화 속에서 좀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드러난다’고 명시되었다. 즉 여자는 복잡성, 감성적, 문제 공유, 원인(의도) 중시 성향이, 남자는 단순성, 이성적, 문제 해결, 결과 중시의 성향이 있다. 이것으로 부부 관계는 끊임없이 마찰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율이 필요하다. 돌려 말하는 여자와 바로 말하는 남자한 부부가 야외로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크게 싸웠다. 차창 밖으로 예쁜 카페가 보이자 아내는 들뜬 마음에 남편에게 “저 카페 참 예쁘다. 여보, 커피 마시고 싶지 않아?”라고 했고, 남편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 이후 아내는 말이 없었고, 드라이브 하는 내내 남편이 하는 말에 짜증스럽게 반응했다. 아내의 이러한 반응을 꾹 참던 남편도 결국 점심을 혼자 먹으라는 아내의 말에 화가 치밀어 “아니, 당신이 바람 쐬고 싶다고 했잖아. 왜 계속 짜증이야? 당신이란 여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라며 화를 냈고, 아내는 “뭐라고요? 난 당신같이 이기적인 사람은 처음 봐요”라며 도통 남편이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이 부부가 싸운 것은 드라이브를 시작할 때부터다. 아내가 남편에게 “저 카페 참 예쁘다. 여보, 커피 마시고 싶지 않아?”라고 물은 것은 남편의 의향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저기서 커피 마시자”라고 의견을 이야기한 것. 반면 남편은 그저 아내가 자신의 의견을 물어본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아내는 자신의 의견을 “아니”라고 딱 잘라 거절하는 남편이 이기적으로 보였고, 간만에 드라이브를 나와서 자신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남편이 하는 말들이 모두 짜증스럽게 들렸다. 이에 대해 이혜범 강사는 “한집에서 같은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라도 여성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 ‘~하면 어떨까요?’ 식으로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남성은 직접적으로 ‘~하자!’ ‘~해줘요!’라고 이야기해야 그 뜻을 알아듣는다”고 설명한다.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여성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 원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물어보듯이 의견을 표출하는 반면, 결론과 목적 지향적인 남성은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정확히 표현해야 그 뜻을 알아듣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내가 “집안일 좀 도와줘요” 하면 남편은 무엇부터 할 지 몰라 결국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한다. 이런 땐 “미안하지만 저기 있는 쓰레기 봉지 좀 버려주고, 세탁기 안에 있는 빨래 좀 꺼내서 베란다에 널어줄래요” 식으로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남편은 쉽게 집안일을 쉽게 도와줄 수 있다.감성적인 여자와 이성적인 남자 흔히 부부가 이야기 중 사소한 말다툼할 때 남편은 “그래, 내가 다 잘못했어. 미안하다”며 빨리 상황을 마치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내는 “뭘 잘못했는데요?” 하며 말꼬리를 이어간다. 남편은 왜 미안하다는 걸까? 이는 문제를 논리적·이성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남자들이 선택하는 최선의 대응이라고 한다. 유창한 언변으로 아내의 화를 풀어줄 자신은 없고, 그렇다고 말을 안 하자니 아내가 더 화를 내서 할 수 있는 말은 ‘미안하다’뿐인 것. 반면 아내는 남편이 아무렇지도 않게 미안하다는 말로 상황을 무마하려는 모습에 더 화가 난다. 뭐가 미안한지 구체적으로 말하지도 않고 미안하다고만 하는 건 성의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혜범 강사는 “아내나 남편이 털어놓는 고민이나 하소연에 논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지 말고, 그저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화법이 중요하다. ‘왜 그랬는데?’가 아니라 ‘많이 속상하겠다’ ‘많이 힘들었겠다’ 식으로 사소한 이야기라도 공감해주고 맞장구쳐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함께 고민하는 여자와 혼자 고민하는 남자 “여긴 왜 이렇게 표지판이 엉망이야?” 표지판을 잘못 보고 한참 헤맨 남편은 자신에게 화가 나서 혼자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이때 옆에 있던 아내는 “아까 사거리에서 유턴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고 자꾸 말을 걸어보지만, 남편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만다. 이혜범 강사는 “여자는 상대방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고민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남자는 일단 혼자 생각해보고 해결책이 어느 정도 그려질 때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며 남녀 대화의 차이를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을 닦달하거나 그 자리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밀어붙이면 오히려 회피하거나 화를 내며 아내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그 모습을 아내는 자신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표시로 받아들여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잔소리를 하면서 부부 대화의 악순환이 된다는 것. 당장 남편과 대화하고 싶더라도 남편이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부부를 세워가는 명품 대화 기술 법정에서 이혼을 앞둔 부부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일까? 서울사이버대학 가족상담학과 엄정희 교수는 “악담을 퍼붓는 것도 아니고, 잘 살라는 격려도 아니다. ‘아니 그때 한 말이 그 뜻이었어?’라는 말이다. 함께 사는 부부끼리 의사소통이 잘 안 돼서 오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다”고 전한다. 부부간의 의사소통, 어떻게 풀어내면 좋을까? 1. 귀 기울이기 “당신의 말을 잘 듣고 있어.” 배우자가 느끼는 감정을 잘 이해하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적극적인 듣기. ‘당신을 이해해’ ‘당신을 믿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2. 대화 공간 바꾸기 “오늘 저녁 시간 어때? 우리 오래간만에 데이트하자.” 대화 공간을 바꾸어보는 시도는 말을 들을 사람에게는 생각할 시간을 주고, 말하는 사람에겐 목적 달성을 좀더 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3. 감정 언급해주기 “아니 아무리 잘못해도 그렇지, 후배들 앞에서 망신을 주었단 말야? 나 같아도 기분 나빴겠네. 당신 정말 화났겠다.” 부부 사이에서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날카로운 판단보다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해주는 말 한 마디가 때론 더 큰 힘을 발 201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