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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 25주년 기념 이승철 콘서트 ‘오케스트 Rock'' 콘서트> 25주년 기념 이승철 콘서트 ‘오케스트 Rock'' 라이브 황제의 25년, 그 대단원의 막이 시작된다 매년 예매 1순위를 자랑하며, 2009년 골든 티켓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가수 이승철이 6월5일(토)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펼친다. 이번 콘서트는 1985년 그룹 부활로 데뷔한 그가 25년간 함께 해온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자축할 자리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것. 이승철 공연 사상 최고의 무대가 될 이번 공연에서 60인조 오케스트라와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 ‘황제’가 만나 그 동안 사랑받았던 주옥같은 그의 명곡들을 클래식&록으로 재탄생시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관객들이 더욱 가깝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80미터의 대형 무대와 로드무대가 설치되어 20명의 백댄서와 코러스 등이 화려하고 스케일 있는 공연을 연출할 것이다. 관객 모두에게 축제가 될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올해 25세를 맞이한 이들, 그리고 결혼 25주년의 은혼식을 맞이한 이들에게 25%할인 행사와 250석의 VVIP석, 그리고 발레파킹 서비스 등이 팬들에 대한 그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공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이승철표 발라드의 정수와 감미롭고 깊은 가창력을 다시 한 번 느껴보자. 문의 1588-4992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9933cc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quo 2010-05-29
-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감성의 휴식처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한전아트센타 갤러리는 한국전력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의 문화 사업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1994년 중구 남대문로 한전 을지로 별관에서 개관했으며 2003년 이곳으로 이전했다. 3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100% 공모체제로 전시될 작품을 선정해 비중있는 작품을 연중 무료로 전시하고 있다. 미술작가는 물론이며 관람객 모두 선호하는 갤러리다. 한전아트센타는 갤러리뿐만 아니라 국내유일의 전기박물관이 있어 전기에너지의 역사와 우리나라 전력사업의 100년 발자취도 함께 볼 수 있다. 한편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최고시설을 갖춘 공연장, 생활에 유익한 문화강좌, 인터넷카페 등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한전은 문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인근 직장인 미술 애호가에게 감성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대규모 전시실, 연중 전시 계획 알차 한전 아트센터 갤러리는 1실(254m² 77평) 2실(152m² 46평) 기획전시실(661 m² 200평) 등 3개의 전시실에서 일 년 내내 격조 있는 전시가 끊이지 않는 미술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매년 11월 초에, 갤러리 측에서 전시 작가를 공모한다. 이 공모에 참가할 작가는 11월 말에 기획서를 제출해야하며 갤러리 측에서 12월에 서양화, 동양화, 조각, 수채화, 설치 등 장르별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심사와 평가를 통해 연간 전시될 작가를 결정한다. 지난해는 천 여 명의 작가가 공모에 참가해 한전아트갤러리 전시에 참가 열기를 보였다. 작가별 전시기간은 9일로 연중 총 93회의 전시가 있다. 언제나 이곳에는 개인전과 단체전의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미술애호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전아트갤러리 민병근 학예실장은 “우리나라 전시장 중에서 실력 있는 작가의 전시가 많은 갤러리로 정평이 나 있다”고 갤러리를 자신있게 소개한다. 서초동 주민 최숙현(43)씨는 “원래 미술작품을 보는 것이 취미라 이곳을 지날 때마다 들러 작품을 감상하곤 한다”면서 “전시가 알차고 다양하며 집 가까이에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5월의 막바지 전시 소개5월19일부터 27일까지 고영옥 전경화 개인전이 있으며 전면(全面) 단체전이 있다. 전업 작가인 고영옥 개인전은 인물과 발레 시리즈에서 드로잉을 바탕으로 격정적인 포즈를 생략과 변형 등 회화의 독자적인 조형성을 표현했다. 수원대학 강사인 전경화의 개인전에서는 기하학적 선의 형태로 작가의 끊임없는 몸짓, 기호화와 의미화의 과정을 통해 작가의 자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5월29일부터 6월6일까지는 나윤찬, 김순천 개인전이 열리며 대한산업미술가협회의 단체전이 있다. 작가 나윤찬은 전업 작가로 이번 작품의 주제는 여행에서 본 풍경이다. 경험한 내용을 스케치한 것이나 기억되는 풍경을 재구성해 반추상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목포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작가 김순철은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에 복합적인 매체와 바느질의 행위적 기법이 가미된 실험적인 한국화 작품을 선보인다. 질기고 수용성이 강한 한지와 끊어진 것을 이어 연결하는 실과 바느질의 행의로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mawiz.com 한전아트센타 갤러리위치 서초구 서초동 1355개관시간 10:00~18:00 설 추석연휴 외에 연중무휴주차 지하주차장관람문의 02-2105-81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
- 인간의 자유의지와 휴머니즘에 대한 단상 20세기 최후의 지식인 장 폴 사르트르 서거 30주년을 맞아 인간의 자유의지와 휴머니즘에 대한 단상이 담긴 작품 ‘구토’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노벨상 거부, 보부아르와의 계약결혼, 마르크시즘과의 동반 후 결별 등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이었던 장 폴 사르트르의 작품 ‘구토’는 ‘부빌’이라는 가공의 도시에서 역사학자 로캉탱이 일기를 쓰면서 시작한다. 그는 바닷가에 널려있는 조약돌이나 문의 손잡이에서도 구토를 느끼는 인물로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인간의 내면의식을 추적해 가는 과정이 주요 줄거리이다. 글을 쓰는 작업이 모든 존재의 부조리와 절망감을 극복하게 해주리라 주장하는 이번 작품 ‘구토’에서 연출가는 여러 캐릭터를 선보이며 그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실존, 즉 주체성을 찾는 과정을 숨 막히게 토해내고 있는 무용수들의 몸짓에서 관객들은 매스꺼움이 아닌 생의의지, 자유의지를 꿈꾸게 될 것이다. 문의 (02) 3775-3880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
- 88세대 현실 경쾌하게 그려 동명의 드라마와 인터넷 소설 ‘옥탑방 고양이’를 원작으로 한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대학로 SM틴틴홀에서 5월 31일까지 공연된다. 꿈과 목표를 찾아가는 20대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이자 88세대의 현실을 색다르고 경쾌하게 그렸다. 무대는 의도치 않게 동거하게 된 낯선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다. 관객들은 이들의 삶을 묘한 호기심으로 바라보다가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 애쓰며 티격태격하는 동거 메이트들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현실을 타개해 가며 사랑을 느껴가는 모습에 작은 감동을 얻는다.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방영 당시, 대한민국은 ‘옥고 폐인’ 열풍이 불었다. ‘동거’ 이야기는 드라마가 방영됐던 2003년과는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지지만 요즘 또 다시 ‘동거’가 이슈거리로 떠올랐다. 2003년에 비해 ‘동거’가 파격적인 소재는 아니지만 신세대들의 새로운 사랑법으로 떠오르며 여전히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작품은 배우 이선호와 황보라의 출연으로 또 한번 눈길을 끈다. 경민과 정은 역은 두사람 이외도 배우 김동호, 성두섭, 손수정, 김여진이 더블 캐스팅 돼 공연 중이다.공연문의 : (02)501-7888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
- 거장 베르디의 음악 속으로 ‘글로리아 오페라단’의 오페라 ''리골레토''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6월7일부터 10일까지 화려한 막을 연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와 거장 베르디와의 만남이 일구어 낸 웅장한 오페라로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발 참가작이다..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애착과 궁정에서 광대로 살아야 하는 모순된 삶의 모습을 비극적 결말로 승화시킨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와 합작으로 제작됐으며 리골레토 역에 프랑코 죠비네와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김동규가 맡는다. 공작 역에는 세르지오 파나야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김기선이, 스칼라 극장주 역은 프란체스카 란짜와 신진 성악가 박선휘가 맡았으며, 이지현이 질다 역을 맡았다. 한국과 이탈리아 최고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펼치는 무대인만큼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을 더욱 빛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아름다운 음악들도 선보인다. ''여자의 마음'' 외에도 ''그리운 그 이름'', ''넘치는 눈물'', ''이 여자도 저 여자도'', ''가신들이여'', ''사랑스런 기쁨의 딸'' 등 유명한 아리아와 2중창, 4중창, 남성 합창 등 주옥같은 음악들이 심금을 울린다.글로리아 오페라단은 일본,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우리 오페라 ‘춘향전’을 최초로 공연하였으며 한국의 공연예술을 세계 속에 선보인 바 있다. . 문의 : (02)543-2351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
- 가족과 함께하는 율동공원 영장산 숲속여행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아파트와 학교,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에게 자연은 어떤 의미일까? 멀리 자연휴양림에나 가야 경험할 수 있는 숲 체험을 일상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지난 4월부터 ‘환경살리기실천중앙연합’에서는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율동공원 숲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11월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계절의 특성에 맞게 율동공원과 영장산의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차 막힐 것을 각오하며 나서는 나들이는 이제 그만. 애들 자전거나 태워주러 가던 율동공원이 천혜의 자연 놀이터로 변신한다. 생활 속에서 지속가능한 자연만나기. 그 현장으로 출발~!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AM 10:00 참가 가족 모이기율동공원 요한성당 앞주차장 오른쪽 돌계단에 나들이 복장을 한 12가족이 모였다. 서현동에서 온 오종은(40) 씨네 가족. “신문에서 보고 숲 체험을 신청했어요. 엄마인 저도 자연을 잘 몰라서 애들에게 해줄 말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애들과 함께 자연을 맘껏 느끼고 배우고 싶어요.” 이날 참석한 12가족은 3팀으로 나뉘어 숲 기행에 나섰다.AM 10:15냉이장구 만들기윤수정 환경생태 해설가를 따라나선 3조 가족들이 율동공원 호숫가 울타리에 기대섰다. “오늘 날씨가 좋아 하늘이 맑지요? 하늘이 담긴 호수 빛깔을 한번 보세요. 하늘 높이에 따라 호수의 색깔도 달라진답니다.” 해설가의 설명에 참여한 가족들이 율동공원에 처음 와본 사람들처럼 하늘과 호수를 번갈아 바라본다. “이 작은 꽃들을 보세요. 노란 꽃은 코딱지처럼 작다고 해서 꽃다지라 부른답니다. 이 하얀꽃은 봄에 된장국을 끊여먹는 냉이예요. 밑에 작은 하트모양 열매가 보이죠? 열매들을 살짝 살짝 뒤로 당겨 늘인 후 줄기를 귓가에 대고 돌리면 잘랑잘랑 소리가 나요. 이게 냉이장구죠.” AM 10:30쇠뜨기 조립놀이“이 풀 좀 보세요. 이상하게 생겼죠? 뱀밥이라는 풀인데요, 뱀밥이 시들면 그 줄기에서 쇠뜨기가 자랍니다. 소가 좋아하는 풀이라 쇠뜨기라 부르지요.” 지천으로 난 쇠뜨기를 한 줌씩 뽑은 참가자들이 인근 풀밭에 철퍼덕 앉아 ‘쇠뜨기 조립놀이’에 돌입한다. 마디마디 쪼개지고 다시 그 마디마디를 이어 레고 조립하듯 붙일 수 있는 쇠뜨기 조립놀이는 아이들의 인내심을 기르기에 그만이다. AM 11:00조별대항 자연게임율동공원 호반의집 뒤쪽 공터에 앞서간 1,2조도 함께 모였다. 조별대항 게임시간. 엄마, 아빠들도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짝짓기도 해보고 꼬리잡기도 해본다. 쇠뜨기, 사슴벌레, 기린 등 ‘몸으로 자연물 표현하기’ 코너에서는 모두가 함께 행위예술가가 되어보기도 했다. 환경봉사체험 나온 중고생들도 어색함을 던져버리고 나이어린 동생들, 부모님과 하나가 되어 열정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AM 11:30영장산 숲 체험 산행율동공원에서 영장산으로 산행을 하려면 ‘대도사, 숲속의 작은집’으로 가는 길로 향하면 된다. 영장산 숲으로 들어가는 길은 옛날 한양으로 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길가에는 봉황이 내려와 놀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명막바위’도 있다.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영장산 숲속을 거니니 자연에 관한 지식이 끝도 없이 쏟아진다. 도토리가 열리는 신갈나무, 침이 2개짜리 토종 소나무, 한국의 바나나라는 으름, 연필나무로 많이 사용하는 향나무, 생강냄새가 나는 생강나무, 대기오염가스를 좋아한다는 애기똥풀, 헬리콥터의 프로펠러를 착안하게 한 단풍나무 열매. 도심 속에서도 자연이야기는 무궁무진했다. PM 1:30자연빛 손수건 만들기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자연빛 손수건’만들기. 산행 길에 채집한 풀과 야생화를 손수건에 올려놓고 고무망치로 통통 두들기니 풀잎, 꽃잎 모양 그대로 손수건에 물이 들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는 게 참 좋네요. 오늘 안 나왔으면 집에서 뒹굴었을 텐데, 일요일 오전을 너무 값지게 보냈습니다. 가족 나들이가 많은 5월인데, 너무 멀리가면 차 막힐까 걱정이고, 오늘처럼 우리지역 가까운 곳에서 알차게 보낼 계획입니다.” 딸과 예쁘게 손수건을 물들인 오종은 씨가 5월의 봄을 만끽한 하루였다. #율동공원 영장산 환경기행 참가방법● 일시 :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12시● 장소 : 율동공원 요한성당 앞 큰 주차장에 주차후 오른쪽 돌계단 모임● 참가인원 : 매회 12가족 (4 가족 당 1인 숲 체험 활동가 담당)● 참가대상 및 참가비 :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무료● 신청방법 : 환경살리기실천중앙연합(www.environmental.or.kr) 율동공원 영장산 숲체험 신청하기 클릭- 회원가입-신청서작성 / 문의 : 031-721-6533 031-722-5511 ● 신청자에 한해 환경봉사 증명서도 발급한다.● 월별 프로그램 : 5월(봄 따라잡기-자연빛 손수건), 6월(곤충은 내 친구-멋쟁이 사슴벌레 표본 만들기), 7~8월(또 다른 물속세상-홀치기 천연염색 두건 만들기), 9월(행복한 나무와 함께하는 영장산의 가을-가을열매 화석), 10월 숲속의 보물-숲의 부산물로 만드는 가족시계), 11월(숲속세상과 함께하는 겨울맞이-자연물로 만드는 가족트리) Mini Interview 환경살리기실천중앙연합 윤수진 사무국장, 윤수정 생태 해설가“자연이 좋아 자연을 벗 삼은 열혈자매 생태 활동가”윤수진(사진 왼쪽) 사무국장은 1999년에 창설된 환경살리기실천중앙연합 초창기 멤버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 공부하는 것이 좋아 환경단체에서 꾸준히 일해 온 2010-05-11
- 라이브카페 중광어록 수유리 노원 도봉 성북 강북 걸레스님 음식 맛집 수유리 북한산 자락 라이브 카페 ‘중광어록’ 걸레스님 그림 감상하며라이브 음악에 빠져볼까요~ 중광 미공개 그림, 친필 전시... 흥 오르면 손님들도 노래 한가락 수유리의 밤은 바야흐로 망년회 시즌이었다. 유흥가 네온사인이 반짝대고 술집, 나이트 앞에는 연신 사람들이 북적댔다. 우리 일행이 탄 차 역시 망년회 장소를 찾아가는 길. 번화한 밤거리를 지나쳐 북한산 쪽으로 향했다. 4·19 사거리를 조금 지나면 있다고 했는데 목적지는 눈에 띄지 않는다. 결국 주인장에게 전화를 했다. 목소리가 걸쭉하다. “어, 국립묘지 입구까지 올라가면 안 되는데…. 길가에 나가 있을 테니 내려오세요.” 불법 유턴을 감행해 내려오다 보니 정말 한 사내가 지키고 섰다. 모자를 눌러쓰고 키가 훤칠하다. 뒷골목에 차를 대고 그를 따라 갔다. 오늘의 목적지인 라이브 카페 ‘중광어록’이 자그만 간판을 걸고 감미로운 노래 선율을 거리로 쏟아내고 있다.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니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사방이 온통 낙서다. 하얀 한지 위에, 광택 나는 벽지 위에도 글씨와 그림이 뒤섞였다. 심지어 문짝에도 빨간 색연필로 마구 휘갈겨 쓴 듯한 세로 낙서가 있다. 그 사이사이에 나름 얌전하게(?) 채색이 된 동양화 액자도 걸려 있다. ‘나는 걸레. 반은 미친 듯 반은 성한 듯 사는 게다’, ‘나를 한국의 피카소라고 했는데 피카소보다 내가 낫다’ 등등 수많은 어록과 기행을 남긴 그 유명한 중광의 작품들이다. 걸레 스님으로 더 알려진 그의 이름은 익히 들은 바 있고 그의 그림이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 한참을 신기해 두리번거렸다. 값어치도 만만치 않을 이 귀한 작품들이 왜 이 북한산 골짜기 수유리의 지하 카페에 무더기로 걸려있는 걸까. 분명 굽이굽이 숨은 사연이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중광스님이 저희 아버님과 절친했어요. 형님처럼 따랐지요. 중광스님이 2년 동안 양평에 있는 저희 집에 기거하면서 그린 작품들입니다. 얼마 전에 집을 팔면서 스님의 흔적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세상에 내놓기로 했구요.” 중광어록 사장 조은상 씨의 아버지는 스님이자 시인으로 이름이 높은 조영암 씨. 15세에 출가해 20세 때 동학사 강주 취임, 23세 때 동국대의 전신인 혜화전문 불교 문학과를 졸업했다. 저서로 옛 선사들의 시를 번역한 ‘선시총서’, 자신의 투병일기와 치료 체험을 담은 ‘당뇨 완치 일기’ 등이 있고 말년에는 퇴옹 성철 큰스님으로부터 도를 깨우쳤다는 증명과 인가를 받기도 한 분이다. “유년 시절 정릉에 살 때 이중섭, 박인환, 오상순 등 당대의 시인, 문인들과 술을 드시고 교류하는 것을 바로 곁에서 보고 자랐어요. 양평 시골 집에 중광스님이 머물 때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우리 집을 ‘걸레 스님 집’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그런 문화적 분위기 속에서 자란 그 역시 예술가 풍모를 풍긴다. 희끗한 머리에 모자를 깊이 눌러쓴 그의 눈빛은 언뜻 소설가 김훈을 연상시킨다. 그는 ‘어리던 사랑’ 등을 작곡하고 음반 취입을 준비 중인 가수 겸 작곡가다. 기타 연주도 수준급이다. 수유리에 가게를 낸 것은 그의 산 사랑 때문이다. 소문난 등산광이라 가게 때문에 피곤해도 매일같이 산을 탄다고. 손님들은 30~50대가 주를 이룬다. 지난 3월 카페 문을 연 뒤 중광의 그림에 관심을 갖은 많은 화가들이 다녀갔고, 우연히 들어왔다 이곳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들은 재미있어 한단다. 출연진들의 노래와 연주를 듣다가 흥이 오르면 누구라도 마이크를 잡고 반주에 맞춰 노래를 멋지게 뽑을 수 있다. 부담 없는 호프집 가격으로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지만 주인장이 내뿜는 ''포스''와 중광의 향취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날 밤 우리 일행의 망년회 비는 4만 3천원. 아줌마 셋이서 노래도 부르고 골뱅이 안주에 맥주잔도 기울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물론 돌아올 때는 대리운전을 불렀다.) 허윤주 리포터 krara@paran.com 중광(重光)은 누구?승려이자 화가. 1934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26세에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로 출가했으나 불교의 계율에 얽매이지 않는 기행 때문에 1979년 승적을 박탈당했다. ''걸레스님'', ''미치광이 중''을 자처하며 파격으로 일관된 삶을 살았다. 독보적인 선화의 세계를 구축해 명성을 얻었으며 말년에는 달마도 그리기에 열중했다. 미국 뉴욕 록펠러재단, 샌프란시스코 동양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에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2000년 ‘중광 달마전-괜히 왔다 간다''를 마지막으로 2002년 3월 9일 타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1
- 망향비빔국수 노원 도봉 성북 강북 맛집 외식 음식점 망향비빔국수 맛은 기본 건강까지 부담 없이 즐기는 명품국수 멀리 갈 필요 없이 본점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나른한 봄날. 색다른 음식으로 달아난 입맛을 찾기 위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수를 추천한다. 새콤달콤한 양념에 빨갛게 버무린 쫄깃한 면발을 떠올리면 저절로 입에 침이 고일 것이다. 국수쯤이야 집에서 조리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국수전문점이 생기는 것은 차별화된 맛이 있기 때문이다. 40년 전통의 비빔국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비빔국수전문점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정희영(38·서울 도봉구 방학동)씨는 국수마니아.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면 어김없이 비빔국수생각이 나요. 후루룩 한 그릇을 비우며 땀을 흘리다보면 어느새 기분까지도 좋아지거든요.” 정씨가 자주 방문하는 망향비빔국수는 경기도 연천이 본점다. 40년 전부터 군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제대한 장병들의 입소문을 타고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줄을 서서 먹을 정도였다. 이제는 분점이 곳곳에 등장해 장거리이동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사라졌다. 분점이지만 모든 재료는 본점에서 공수해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야채수와 비법양념장, 쫄깃한 면발의 조화 망향비빔국수의 가장 핵심적인 맛을 내는 것은 야채수. 10여 가지의 채소를 암반수를 사용해 6개월간 숙성시킨다. 그 과정에서 다량의 유산균이 생기고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기능을 갖춘 식품공장에서 위생적으로 관리해 공수한다. 그리고 고추장을 제외한 청양고춧가루와 비법양념을 야채수와 혼합해 독특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익숙한 망향비빔국수만의 맛이 완성된다. 국수의 핵심은 면발. 중면을 사용해 센 불에서 단시간 삶아 얼음물에서 급속 냉각시켜 쫄깃하고 찰진 면발을 유지한다. 채 썬 호박과 달걀지단, 다진 고기가 고명으로 올린 잔치국수는 비빔국수와 함께 사랑받고 있는 메뉴로 해물육수를 사용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10명 중 8명은 비빔국수를 찾을 정도로 인기 메뉴인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노란 속살을 드러내는 백김치와 새콤하고 참기름향이 그윽한 국수 한 그릇이 후각을 자극한다. 일반적으로 장국을 곁들이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컵에 담겨져 온 육수다. 알고 보니 강북점에서 자체 개발한 것이란다. 비빔국수를 먹으면서 콧등에 땀이 올라올 때 쯤 마시는 육수의 맛은 과연 일품이다. 차고 매운 국수로 부담을 줄 수 있어 따뜻한 육수로 중화시키기 위함이라는데 그 맛이 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건강에도 좋고 가장 맛있는 맛을 찾기 위해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리고 꽃게와 디포리 등 8가지의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지금의 맛을 냈고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도 잡을 수 있었다. 비빔국수와 한상의 짝꿍은 이북식 손만두. 국내산 돼지고기와 신선한 채소로 속을 채웠는데 대부분 간장이 아닌 비빔국수의 양념에 만두를 찍어 색다르게 먹는다.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아기를 위한 아기국수도 있어 폭 넒은 연령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먹을수록 당기는 중독성이 있는 맛 매콤한 비빔국수를 찾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먹을수록 끌리는 중독성이 있는 맛이라고 말한다. 송민호(40·서울 성북구 돈암동)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왔다가 마니아가 되었다. “처음에는 일반 다른 국수와 차이가 없을 것 같았는데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맛있다’라는 말을 한 것 처음인 것 같아요. 집이 이 근처가 아니라 집사람 주려고 간혹 포장도 해갑니다.” 송씨처럼 포장을 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망향비빔국수의 박순희대표는 “포장은 양념과 삶지 않은 건면(3인분)인데 삶는 요령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있어요. 손님들은 그대로 따라 했더니 매장에서와 같은 맛이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라고 말한다. 매운 국수가 추운 날에는 비인기라는 생각과 달리 함박눈이 왔던 겨울에도 땀 흘리며 먹는 개운한 맛을 때문에 많은 마니아들이 찾았다. 그 뿐이랴 해외여행에서 귀국 후 느끼한 음식만 먹어 비빔국수 생각이 간절해 공항에서 바로 온 일, 국수를 싫어했는데 이곳에서 국수를 먹고 국수마니아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박대표는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나른한 오후 멀리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비빔국수 한 그릇 어떨까? ==================================================================== 위치: 미아역 5번 출구에서 미아삼거리방향 150미터 영업시간: 오전 10시~밤9시30분 휴일: 설날, 추석 주차가능 메뉴: 비빔국수·잔치국수-4.000원, 손만두-3.000원, 아기국수-1.000원 취재 최은영 리포터 solcp@hanmail.net 문의 : 981-33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1
- 헌 옷! 이젠 그냥 버리지 마세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처치 곤란이 바로 옷이다. 빠르게 변하는 패션의 영향 때문인지 철마다 버리기엔 아깝고 쌓아 두기도 그런 멀쩡한 옷들이 옷장 가득 넘쳐난다. 애써 큰 맘 먹고 옷장을 정리하고 난 후에도 의류 재활용함에 버리기 힘들었던 헌 옷들, 이젠 돈 받고 버리고 옷으로 좋은 일도 하자! 옷캔, 기증자에게 현금 보상, 헌 옷은 아프리카 빈곤층 지원가족들이 입던 옷이 뜻 깊게 쓰일 수 있다면 옷을 버리는 주부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질 것이다. 거기에 돈으로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말해 무엇 할까? 옷캔(OTCAN)에 헌 옷을 보내면 10kg 단위로 가격을 책정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평균 10kg짜리 박스 하나당 5000~6000원 선. 의류 뿐 아니라 신발류, 가방류, 벨트, 모자, 담요, 수건, 커튼 등 다양한 품목을 박스에 담을 수 있어 20~30kg은 거뜬히 넘는다. 만약 이사라도 계획한다면 생각지도 않게 꽤 큰돈을 벌수도 있는 셈. 특이한 점은 옷캔에 보내진 옷들이 아프리카로 간다는 사실이다. 옷캔(옷Can)은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원래는 아프리카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한국에서 버려진 옷들이 중간 상인에 의해 너무나도 비싸게 판매돼 정작 아프리카 빈곤층에게는 옷이 전달되지 않는 실정을 안타깝게 생각한 조익찬(31)대표가 1년간 고민한 끝에 고안해낸 것이란다. 중간 상인을 없애 기증자에게 현금으로 보상할 수 있어 좋고 아프리카 빈곤층을 도울 수 있어 좋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돈으로 돌려도 받고 아프리카의 빈곤층도 도울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겐 아이에게 글로벌 나눔에 대한 마인드를 심어 줄 수 있어서 좋단다. 주부 최회경(37)씨는 작아진 아이 옷을 포장하면서 “이 옷이 이제 작아서 못 입으니까 불쌍한 아프리카 친구에게 보내주자. 아프리카에는 너무 가난해서 옷을 살 수 없는 친구들이 많대. 아마 이 옷을 주면 아프리카 친구들이 너무 좋아할 거야” 했더니 아이가 너무나 신기해했단다. 덧붙여 세계 지도에서 아프리카를 찾아보고 “여기가 아프리카야”라고 설명해 주었더니 친구들이 놀러올 때마다 그 지도를 가리키며 “여기 아프리카의 불쌍한 친구한테 내 옷 선물로 줬다”며 자랑한다고. 최씨는 최근 아이 이름으로 통장 하나를 개설했다. 앞으로 옷캔에서 환불받은 돈을 계속 저축할 예정이란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모아진 돈을 어떻게 쓸 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의논해보고 싶다고 전했다.원한다면 받은 돈으로 기부를 할 수도 있다. 옷캔은 후진국의 빈곤층을 돕고 있는 유니세프에 기부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있다. 작은 돈이지만 본인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그 돈이 좋은 일에 쓰여 진다니 정말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는 맞는 말인 것 같다.문의 (010)9240-2739 www.otcan.co.kr 가족들이 입던 옷이 뜻 깊게 쓰일 수 있다면 옷을 버리는 주부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질 것이다. 거기에 돈으로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말해 무엇 할까? 옷캔(OTCAN)에 헌 옷을 보내면 10kg 단위로 가격을 책정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평균 10kg짜리 박스 하나당 5000~6000원 선. 의류 뿐 아니라 신발류, 가방류, 벨트, 모자, 담요, 수건, 커튼 등 다양한 품목을 박스에 담을 수 있어 20~30kg은 거뜬히 넘는다. 만약 이사라도 계획한다면 생각지도 않게 꽤 큰돈을 벌수도 있는 셈. 특이한 점은 옷캔에 보내진 옷들이 아프리카로 간다는 사실이다. 옷캔(옷Can)은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원래는 아프리카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한국에서 버려진 옷들이 중간 상인에 의해 너무나도 비싸게 판매돼 정작 아프리카 빈곤층에게는 옷이 전달되지 않는 실정을 안타깝게 생각한 조익찬(31)대표가 1년간 고민한 끝에 고안해낸 것이란다. 중간 상인을 없애 기증자에게 현금으로 보상할 수 있어 좋고 아프리카 빈곤층을 도울 수 있어 좋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돈으로 돌려도 받고 아프리카의 빈곤층도 도울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겐 아이에게 글로벌 나눔에 대한 마인드를 심어 줄 수 있어서 좋단다. 주부 최회경(37)씨는 작아진 아이 옷을 포장하면서 “이 옷이 이제 작아서 못 입으니까 불쌍한 아프리카 친구에게 보내주자. 아프리카에는 너무 가난해서 옷을 살 수 없는 친구들이 많대. 아마 이 옷을 주면 아프리카 친구들이 너무 좋아할 거야” 했더니 아이가 너무나 신기해했단다. 덧붙여 세계 지도에서 아프리카를 찾아보고 “여기가 아프리카야”라고 설명해 주었더니 친구들이 놀러올 때마다 그 지도를 가리키며 “여기 아프리카의 불쌍한 친구한테 내 옷 선물로 줬다”며 자랑한다고. 최씨는 최근 아이 이름으로 통장 하나를 개설했다. 앞으로 옷캔에서 환불받은 돈을 계속 저축할 예정이란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모아진 돈을 어떻게 쓸 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의논해보고 싶다고 전했다.원한다면 받은 돈으로 기부를 할 수도 있다. 옷캔은 후진국의 빈곤층을 돕고 있는 유니세프에 기부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있다. 작은 돈이지만 본인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그 돈이 좋은 일에 쓰여 진다니 정말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는 맞는 말인 것 같다.문의 (010)9240-2739 아름다운 가게, 수익금으로 국내?외 재난 지역 구호 자금 지원 내 옷이 좋은 일에 쓰이기를 바란다면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방법도 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기증 받은 의류를 분류하여 전국 각 매장에서 2500~3000원 정도의 저가에 재판매하고 있다. 재판매가 어려운 낡거나 오염된 의류는 인형, 악세사리, 가방, 머플러 등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재활용 디자인 브랜드인 ‘에코파티메아리’ 제품은 현재 서울 인사동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마련된 수익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이나 국내?외 재난 지역(호남 폭설 피해, 파키스탄 지진피해 등)에 구호 자금으로 지원된다. 또 문화적 소외 계층에게 문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 제 3세계 여성과 어린이 복지 및 교육 사업에 지원된다. 의류 수거방법은 전국 각 지역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 직접 방문 기증하거나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기증함을 통해서 기증할 수 있다. 1577-1113번으로 전화 접수를 하면 무료로 수거하기도 한다. <img src="http://intra.naeil.com/UserFiles/Image/News/2(15 2010-05-28
- ‘능이버섯 오리백숙’이 올 여름 건강 책임집니다 강릉원주대 방향 용수골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시골 마을이 있다. 판부면 서곡리. 백운산 휴양림 자락이다. 백운산에 포근히 둘러싸인 안온한 마을은 논과 밭이 적절히 어우러져 어릴 적 들렀던 시골 외갓집 같은 정겨움이 묻어난다. 그 마을 안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있어 얼핏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가나안 오리’에서 ‘능이버섯 오리백숙’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맛으로, 분위기로 두 번 먹는 요리지은 지 7~80년 된 한옥을 개조하여 만들었다는 ‘가나안 오리’ 주변으로는 돌담이 빙 둘러 있었는데 담쟁이 넝쿨이 시원스럽게 돌담을 감싸고 있었다. 뒤뜰에는 아름드리 밤나무 2그루가 집 전체를 감싸고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가을이 되면 밤이 많이 열립니다. 그러면 손님들이 밤을 주워 구워 드시기도 하지요.” 군인으로 복무하다가 원주에 내려와 음식점을 한 지 벌써 5년이 되어간다는 임재석 대표.대문 왼편에 놓인 물레방아와 수동식 펌프가 향수를 자아내고 있었다. 입구에는 트리안, 양귀비를 비롯해 이름을 알 수 없는 20여 종의 야생화가 피어 있어서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집 뒷마당에는 마루를 깔고 상을 펼쳐놓아, 시골 툇마루에 앉아 식사를 하는 분위기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안쪽은 독립된 방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꾸며져 있었다.어떤 소설가는 ‘한두 끼가 아니라 매 끼니를 평생 챙겨 먹어야 하는 게 밥이다’라며 늘상 먹는 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이런 자연 속에서의 한 끼는 어린 시절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 까지 배부르게 해주는 든든함이 있다. ●능이버섯의 효능이 오리 속으로, 건강까지 챙겨요저렴한 가격에 오리 생고기와 훈제구이를 공급해오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나안 오리가 색다른 메뉴를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들어보았다. “늘 먹는 오리고기를 좀 다르게 즐길 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몸에 좋은 능이버섯은 육류와 함께 먹을 때 영양 면에서 더 우수해집니다. 그래서 원주는 물론 포천, 남양주 일대까지 다니며 능이 요리를 맛보았지요.”이렇게 능이버섯과 12가지 한약재를 우려내어 탄생한 것이 능이버섯 오리백숙이다.능이버섯은 인공재배가 되지 않는 버섯으로 ‘일(一) 능이, 이(二) 송이, 삼(三) 표고’라 불릴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난 귀한 버섯이다. 이 버섯은 독특한 향기를 갖고 있는데, 건조시키면 향기가 더욱 진해져 ‘향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능이를 너무 진하게 하면 맛이 쓰고, 너무 약하면 고유의 향을 잃어버립니다. 깔끔하게 오리의 느끼함을 잡아 주면서도 향긋한 맛이 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임재석 대표의 말대로 특유의 능이 향이 배어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의 오리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었다.능이버섯은 많은 질병에 효능을 보이는데, 특히 암 예방과 기관지 천식, 감기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능이버섯 오리백숙을 먹어본 손님들이 ‘보약’ 한 그릇 제대로 먹은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하고, 그런 칭찬을 들을 때면 가장 힘이 난다고 한다. ●좋은 재료에서 몸에 좋은 음식이 나와요임 대표가 음식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요리의 재료다.오리 고기와 단짝인 왕소금은 국산 천일염을 고집한다. 짭짤하면서도 뒷맛은 달아서 일반 소금의 씁쓸한 맛이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나오는 영양 찰밥은 윤기가 흐른다. 능이버섯 육수로 지어서인지 그냥 밥만 먹어도 맛이 있다. 곰취 절임은 연하면서도 곰취의 향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 감칠맛이 난다. 곰취는 양구에서 난 것만을 고집한다. 통통해서 아삭하게 씹히는 더덕무침은 횡성에서 사온 더덕만을 고집한다. 양념도 제대로다. 조미료 대신 복분자와 매실 원액을 사용하여 천연의 맛을 내기 때문이다. 어느덧 상이 비어갈 쯤이면 손칼국수가 준비된다.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넣고 끓여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개운하고 든든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자식의 건강을 생각해서 작은 것 하나도 대충 넘어가지 않는 어머니의 정성 가득한 밥상을 받고 나오는 기분에 정말 ‘보약’ 한 그릇을 먹은 양 힘이 솟는다. 문의 :764-8292, 766-5242(가나안 오리)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