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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봉사단체 ‘파람이가족봉사단’ 봉사활동은 봉사자와 수혜자 모두가 윈윈하는 가치 있는 활동이다. 오랫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봉사자들은 하나 같이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 자체에 존재의 의미를 느낀다”고 말한다.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도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삶의 무게를 함께 지탱해주는 봉사자가 있어 고맙기 그지없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접촉이 어려워지면서 고양 파주 지역의 봉사단 활동도 위축돼 왔다. 이에 일산 파주 내일신문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봉사활동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지역사회에서 3년 이상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를 찾아 소개한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장애인 친구와 가족으로 만나파람이가족봉사단(단장 정문호)은 올해로 21년차 된 봉사단으로 장애인과 봉사자 가족이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는 모임이다. 2001년 파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파주소재 장애인교육시설에 다니는 장애인들 중 외부활동이 가능한 경증 지적장애인들을 선발해 봉사자 가족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가족체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봉사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자 파람이가족봉사단은 파주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독립해 동호회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립 초기 30가족으로 시작해 도중에 이사나 장애인시설의 특수상황으로 몇몇 가족이 빠지고 새로운 봉사자 가족이 합류하면서 2022년 현재 26가족이 봉사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 해파람이가족봉사단은 1년에 4번 공식적 활동을 해왔다. 봄에는 한해 활동을 시작하는 발대식을 갖고 체육대회를 하며 친교활동을 한다. 여름에는 1박2일 캠프를 열어 물놀이와 피서를 즐긴다. 가을에는 사과 수확이나 독서 캠핑, 박물관 탐방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활동을 한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봉사자 가정으로 장애인 친구들을 초대해 가족체험을 한다. 공식적인 일정 외에도 개별 가족에 따라 월 1~2회 자율 활동을 하기도 한다. 매일 전화하며 코로나 시기 이겨내코로나19를 겪으며 파람이가족봉사단 활동도 중단됐다. 파람이가족봉사단의 활동은 만남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장애인시설에서는 감염예방을 위해 외부인을 차단해야 했으므로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봉사단원들은 당시 시급했던 마스크를 구입해 시설별로 찾아가 물품을 전달했고, 연말에는 사과와 귤을 대량으로 구입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했다고 한다. 대면 만남은 막혔지만 봉사단원들은 장애인 아들딸과 매일 연락하면서 코로나를 이겨냈다. “저녁 무렵이면 아들들이 전화해 밥을 먹었는지, 무슨 반찬을 먹었는지 늘 똑같은 질문을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정문호 단장은 말했다. 2022 파주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서 최우수상 수상파람이가족봉사단은 올해 파주시에서 개최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에서 그간의 업적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파람이가족봉사단의 활동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봉사가 아니라 장애인 친구들과 가족이 되는 만남이다. 그만큼 10년이고 20년이고 이어지는 지속적인 봉사활동인 셈이다. 서미선 총무는 “가족의 인연을 맺은 만큼 책임감도 커지고 그만큼 서로 챙겨주는 정도 깊어졌다”고 말했다.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기도파람이가족봉사단의 활동이 20년을 넘기면서 새로운 과제가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봉사자 가족의 자녀들이 성장해 각자의 생업으로 바빠진 것이다. “처음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이 자라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면서 2대를 이어 가족봉사단을 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또 코로나로 인해 일부 장애인교육시설이 폐쇄돼 장애인 친구들이 타 지역으로 이사 가면서 장애인 가족과 결별해야 하는 사정이 생기기도 했다. “어린 자녀 있는 새 가족 환영합니다”봉사활동의 취지는 자녀를 위한 봉사인 경우가 많다. 사회적 약자를 도우면서 아이들은 말 대신 실천을 통해 가장 위대한 삶의 교훈을 얻는다. 서미선 총무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편견 없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체득하게 된다”고 말했다. 파람이가족봉사단은 어린 자녀가 있는 새 가족의 합류를 기다린다. 파람이가족봉사단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은 파주시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31-941-8212(파주시자원봉사센터) -------------------------------------------------------------------------------------------------------------------------------------------미니인터뷰정문호 단장저는 두 딸을 둔 아빠지만 네 명의 아들들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살다보면 세속에 찌들기도 하지만 이곳 아이들은 늘 순수하고 솔직합니다. 그런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십 수 년 전 한 친구의 소개로 파람이가족봉사단을 알게 됐고 아내가 흔쾌히 동의해줘서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어렸던 큰딸이 사회복지학과로 진학해 지금은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마 봉사단의 활동이 아이의 진로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파람이는 가족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 자리에 있는 한 저도 그 곁에 늘 함께 있을 것입니다. 서미선 총무파람이 봉사를 시작할 무렵 제 아이들이 셋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주변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또 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큰 도움이 되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특유의 친화력이 있어서 ‘언니, 오빠’라 부르면서 금세 친해지고 서로 돕는 법을 배웁니다. 지금은 제가 파람이 봉사활동을 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파람이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스로 깨우치고, 매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되었어요. 또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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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구리 디저트 덕후들 다 모여라! 떡순이, 빵순이 등 디저트 덕후들이 우리주위에는 의외로 많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디저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을 하다보면 어느덧 긴장했던 마음이 스르르 녹고 달콤함에 두 눈마저 감긴다. 맛은 기본, 비주얼 역시 먹기 아까울정도로 훌륭한 디저트의 세계, 우리지역에서 찾은 디저트 맛 집을 소개한다.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달콤 바삭함의 끝판왕 ‘심스커피 아이스크림와플’겉바속촉, 겉은 바삭바삭한데 속은 촉촉하고 쫄깃한 것이 와플의 매력이다. 플레인 와플에 시럽만 올려 먹는 기본부터 다양한 크림을 얹어 먹는 와플까지 종류도 맛도 다양한 와플의 세계에서 유독 심스커피의 아이스크림와플은 독보적인 존재이다.예쁜데 맛까지 좋아 SNS에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은 디저트 맛 집들이 즐비한 동편마을에 위치한 심스커피. 브런치 맛 집으로도 소문난 이곳은 아늑한 실내분위기에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나무 테크와 잔디밭으로 조성된 야외테라스까지 카페 곳곳이 포토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음료 메뉴와 와플을 판매하고 있는데 시그니처 메뉴인 아이스크림 와플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달달한 와플로 인기 메뉴이다. 보통 와플은 벨기에식과 미국식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아메리칸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길거리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한 와플은 알고 보면 커피를 좋아했던 고종황제가 좋아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심스커피의 아이스크림와플에는 바삭한 프레즐과 풍부한 생크림, 아이스크림이 제철과일과 함께 토핑으로 올라가 눈도 입도 즐거운 디저트가 된다. 출출할 때는 간단한 식사대용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식사 후 후식으로도 완벽하다. 더블토스트, 카라멜 아인슈페너도 인기 메뉴이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 183번길12문의 070-4136-8129앙버터와 달콤한 팥이 가득한 호두과자, 평촌 ‘복호두’안양 평촌학원가에 자리한 ‘복호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호두과자를 보다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인 팥 호두과자는 물론 레몬버터 호두과자와 앙버터 호두과자 등 다양한 호두과자를 판매한다. 디저트로 즐기기 위해 사러 오는 사람도 많다.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앙버터 호두과자’. 호두과자를 반으로 갈라 달콤한 팥 앙금을 듬뿍 담고 그 위에 버터 조각을 끼워 고소함을 더했다. 팥앙금과 버터가 어우러지는 묘한 맛에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디저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앙버터 호두과자 선물용 20개 한 박스는 9000원이며 40개는 18000원이다. 이외, 레몬버터 호두과자는 20개 한 박스에 만원, 팥만 담은 팥 호두과자는 20개에 7000원에 판매 중이다. 매장 내에 테이블은 없으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전화예약도 받는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190번길 140-9, 1층달콤하고 예쁜 마카롱이 가득, 범계 ‘오늘도 마카롱’안양 범계역 문화의 거리 내에 있는 ‘오늘도 마카롱’은 다양한 마카롱을 맛볼 수 있는 디저트 전문점이다. 100% 아몬드 가루와 천연색소, 동물복지 유정란을 사용하고, 직접 졸인 수제잼과 신선한 과일을 활용해 여러 종류의 마카롱을 만들어 판매한다.이 집 마카롱은 예쁘고 귀여운 모양을 낸 것이 특징이다. 개구리, 곰, 호랑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 모양부터 사탕이나 꽃, 민무늬 등 맛에 따라 모양을 달리해 만든다. 거기다 알록달록 색감도 예쁘다. 보는 재미가 있다 보니 마카롱 맛도 더욱 좋게 느껴진다.가격은 개당 2000원대부터 3000원대 정도. 예약 주문하면 마카롱에 원하는 글자도 새겨준다. 수능을 앞둔 요즘에는, 응원 메시지를 새긴 마카롱 수능선물세트 예약도 받고 있다.이곳은 마카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도 판매 중이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의 커피 종류와 에이드, 스무디 등을 맛볼 수 있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도 많아 편하게 디저트를 즐기기에 좋다. 매장 안은 핑크풍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는 손님들도 많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223번길 52, 원천빌딩 3층전화 070-4247-1077에그타르트와 함께하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일파라디소’덕현초등학교 근처 근린공원 옆에 하얀 벽과 빨간 출입문이 눈길을 끄는 카페가 있다. 바로 카페 일파라디소. 놀이터가 보이는 한쪽 면은 슬라이딩 도어로 날씨가 좋은 날이면 문을 열고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요즘 같이 단풍이 물든 날엔 창밖으로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 하기에도 좋다. 주방과 카운터가 중앙에 자리 잡은 것도 색다르다. 도심의 복잡한 상가에 있지 않고, 주택가 낮은 건물들 사이에 자리 잡아서 인지 여유가 느껴진다. 일파라디소는 2015년에 처음 문을 연 카페로, 에그타르트 맛 집으로 TVN 프로그램인 ‘놀라운 토요일’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주인장이 직접 만들어 파는 수제 에그트르트는 에그타르트, 치즈타르트, 호두타르트, 애플시나몬타르트, 팥앙금타르트, 초코타르트, 크림치즈타르트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진열되어 있는 타르드만 봐도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눈길을 끈다. 단골 고객인 신민주(53, 호계동)씨는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한 카페인데, 에그타르트도 맛있지만 커피도 맛이 좋아 자주 찾는다”며 “카페 분위기도 아늑하고 주변 환경이 한가한 것도 맘에 든다”고 말했다. 가격도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보다 착한가격으로, 색다른 에그타르트까지 맛볼수 있어 좋다고. 에그타르트는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종류별로 담아 예쁘게 포장해 전한다면 받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센스만점 선물이 될 듯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갈산로 60문의 070-4119-4545크로와상이 맛있는 동편마을 ‘시크릿가든’동편마을 시크릿가든은 크로와상이 맛있기로 유명한 동네 쉼터이다. 매장 이름 그대로 정원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크로와상은 주문 즉시 구워주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 크로와상 2개와 아메리카노 세트메뉴 7000원, 모카크로와상 2개와 아메리카노를 8000원에 제공한다. 주문한 즉시 구워 나오기 때문에 따뜻한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다.날씨 좋은 날 방문했다면 야외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단풍 든 동편마을 카페 거리의 풍경과 디저트를 차와 함께 즐기는 기분이 나른한 오후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크로와상은 생크림과 함께 나온다. 부드러운 생크림은 달지 않고 버터의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보통은 단맛이 부담되어 생크림을 적게 먹는 사람이라도 이 집에선 크로와상을 아껴 생크림을 모두 비우게 되지 않을까 싶다. 주차는 매장 앞에 3~4대 정도 가능하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183번길 57문의 0507-1402-4029 2022-11-10
- 신간 소개 - 세계작가 그림책 <고릴라 씨, 안 돼요!>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는 ‘무뚝뚝한 고릴라의 친구 만들기’고릴라 씨, 안 돼요!큐라이스 지음김보나 옮김값 14,000원도서출판 다림이 선보이는 세계작가 그림책 시리즈 중 <고릴라 씨, 안 돼요!>(큐라이스 지음/김보나 옮김)가 지난 10월 출간되었다. 유아·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교우관계와 사회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낸 동화책이다. 편견과 선입견이 없는 ‘관계’의 의미를 ‘두근두근, 조마조마,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내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좋아할 만한 그림책이다. 저자 큐라이스는 일본 도치기현에서 태어나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단편 애니메이션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이 책은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던 이야기에 글을 덧붙이고 수정해 완성한 작품이다.수상한 고릴라 씨 vs 겁 많은 토끼 아저씨겁 많은 토끼 아저씨 집 앞에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고릴라 씨. 당근밭을 가꾸던 토기 아저씨 집에 고릴라 씨가 성큼성큼 들어와 당근을 뽑으면서 이 둘의 숨 막히는 만남이 시작된다. 다음 장을 넘기기 전, 이 둘이 맞닥뜨린 상황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면 책 읽는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고릴라 씨는 당근밭을 지나 현관, 부엌으로 조용히 걸어 들어와 말없이 칼과 냄비를 꺼낸다. 이어, 도마 위의 당근을 싹둑싹둑 썰기 시작한다. 겁 많은 토끼 아저씨의 심장이 쿵쾅쿵쾅 요동치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릴 만큼 긴장감이 책 곳곳에 가득 묻어난다. 과연 고릴라 씨는 칼을 들고 요리만 할까? 장감이 고조되는 이 순간, 다음 장을 넘기기 전에 이후 벌어진 상황을 떠올리며 아이와 대화를 나눠도 좋다. 아마도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훨씬 더 열린 마음으로 즐겁고 유쾌한 답변을 내놓을 것이다.읽는 재미, 보는 재미, 상상하는 재미!싹둑싹둑 당근을 써는 소리, 보글보글 끓는 냄비에 당근을 넣는 고릴라 씨의 비장한 표정과 잔뜩 긴장한 토끼 아저씨의 표정이 그림에서도 생생하게 전해진다.“고릴라 씨, 고릴라 씨, 당근을 캐도, 우리 집에 들어와도, 냄비를 꺼내 써도 괜찮은데요…….나를 요리로 만들어서는 절대로, 절대로 안 됩니다.“마침내 울음을 터뜨린 토끼 아저씨를 보는 순간 이 책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대체 무뚝뚝한 고릴라 씨는 무엇을 하려는 걸까? 토끼 아저씨를 잡아먹을까?이처럼 <고릴라 씨, 안 돼요!>는 읽는 재미, 보는 재미, 상상하는 재미가 가득하다.편견과 선입견을 깨는 반전의 결말겉보기에는 무뚝뚝해 보여도 속내는 따뜻한 고릴라 씨는 토끼 아저씨와 따뜻한 수프를 나누어 먹고 싶었을 뿐 다른 의도 없다(적어도 이 책에서는!). 그러나 우리 맘속에 자리한 작은 편견과 선입견 탓에, 고릴라 씨는 ‘당연히 악당일 것’이라 예상하게 되지만, 생각지 못한 결말은 까르르 웃음 짓게 한다.이 책이 전하는 의미는 단순 명료하다. 또한, 그 깨달음의 범위가 매우 넓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는 자신의 편견을 깨지 않으면 결국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 내가 먼저 마음을 문을 열고 타인을 대해야만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 편견이 있으면 그만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좁다는 것. 그리고 유아·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깨닫게 되는 ‘친구’의 소중함까지, 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깨달음도 다양할 수 있다. <고릴라 씨, 안돼요!>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 속에, 이와 같은 따뜻한 시선과 진정한 관계의 소중함을 담으며 재미도 전율도 반전도 교훈도 다잡았다. 아이도, 어른도 이 책에 열광하는 이유이다.문의 02-538-2913 2022-11-04
- 신간 소개 - <라라의 노래> 라라의 노래이승희 지음Komel 김승언 그림도서출판 예문가수이자 작가인 이승희 씨가 소설 <라라의 노래>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자신의 꿈을 향해 오랜 세월 가슴앓이 하며 가수에 도전해가는 음악 도전기이고, 음악소설, 어덜트 성장소설이자 심리소설이다.주인공 정희(라라)는 늘 자신의 꿈인 음악을 가슴에 담고 가수를 꿈꾸지만 엄마의 뜻에 따라 꿈을 접고 말았고, 첫사랑과 이별하는 아픔을 딛고 긴 세월 음악을 향해 도전해 간다. 최초로 시도되는 음악소설로,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팝송, 클래식, 저자인 이승희의 ‘재회’에서 ‘우리집’까지 총 8곡을 감상할 수 있다. Komel(김승언) 작가의 감성적 그림도 이 책을 소장하고 싶게 한다.유튜브에서 <라라의 노래>를 검색하면 ‘라라 이승희의 채널’에서 <라라의 노래> 북트레일러를 감상할 수 있다. 각 문고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고, 영풍문고 국내 소설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으로도 들을 수 있다. 2022-11-04
- 감각적 디자인·전문적 시공·철저한 사후관리 강남서초 학군지 상가에는 학원, 스터디카페, 병원, 카페, 독서실 등이 많다. 기존 업종들 사이에 새롭게 오픈하는 이들이라면 어떻게 디자인해야 눈에 띄면서 쾌적하고 실용적인 공간이 될지 고민이 클 것이다. 인테리어 공사 업체를 선택할 때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공사를 책임있게 잘 진행하는지, 그리고 공사 이후에도 사후처리 AS가 잘 이뤄지는지도 고려해야 한다.30년 이상 인테리어 전문 GOOD DESIGN의 문대식 사장을 만나 인테리어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았다.충분한 미팅과 대화로 고객 니즈 파악 & 콘셉트 구성대청역 3호선 마루공원 앞의 자리한 GOOD DESIGN의 쇼룸은 밝고 따뜻하고 아늑했다. 문대식 사장과 이영현 실장의 감각과 개성도 느낄 수 있고, GOOD DESIGN에서 인테리어하는 공간들의 감성이 그대로 전해졌다.GOOD DESIGN의 문대식 사장은 30년 이상 인테리어와 목공 작업을 해온 전문가이다. 15년 이상 강남 지역에서 인테리어 사무실을 운영했고, 이번에 일원동으로 쇼룸을 확장 이전했다. 문대식 사장은 “아파트 홈인테리어는 물론 상가, 오피스, 카페, 병원, 프랜차이즈 피트니트센터,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다양한 현장의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뿐 아니라 건물 외장 인테리어까지, 인테리어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총괄합니다”라고 말했다.GOOD DESIGN은 고객을 처음 만나는 미팅부터 공사 완료, 그리고 공사 후 AS까지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완벽을 추구한다. 고객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니즈를 파악하고,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콘셉트를 구성한다. 계약 후에는 세밀한 3D 작업이 이어지고, 공사를 진행한다. 완성 후에는 발 빠르고 꼼꼼한 AS로 사후 처리를 완벽하게 한다. 이런 작업 덕분에 만족도가 높아서 다음 인테리어를 의뢰하고, 주위에 소개도 많이 한다.오랜 파트너 전문가집단의 시공, 보증보험증권 발행으로 신뢰도 높여인테리어 공사는 기술과 시공, 디자인, 사후관리 등 업체마다 수준과 완성도가 다 다르다. 다른 업체와는 다른 GOOD DESIGN만의 차별화는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사후관리이다.먼저 GOOD DESIGN은 디자인, 설계, 시공, 마무리까지 수십 년 경력의 전문가집단의 손길로 작업한다.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협력업체들은 모두 10년 이상 함께 작업해 온 전문가집단이다. 문대식 사장은 “보통 인테리어 사무실은 그때그때 계약해서 하도급을 주지만 저희는 12개 업체가 마치 직영점처럼 오랫동안 같이 작업해오고 있습니다.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작업하며 팀워크도 좋습니다”라고 말했다.또한 GOOD DESIGN은 공사 관련 하자에 대한 보증보험증권을 발행해서 신뢰를 높였다. 이는 공사가 계약대로 끝까지 마무리되고, 완공 후에도 작은 하자라도 철저히 책임지고 AS를 하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이다. 문대식 사장은 “인테리어 업계 현실이 처음 계약과 달리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거나 마무리가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영세한 업체의 경우 계약 후 업체가 없어지기도 하고, 그 책임을 묻지 못해 마음고생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라면서 “저희는 안전장치로 보증보험증권을 발행해서 고객들께 신뢰를 드립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계약하실 때 보증보험증권 발행 여부, 실내건축공사업 면허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문대식 사장은 “최근 인테리어를 보면 디자인이 다 비슷하고 눈에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업체들에게 작업을 맡기고 관리가 안 되는 곳도 많은데, 인테리어는 공사 현장이 중요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부분이 잘 반영됐는지, 소품은 디자인과 공간에 맡게 구성됐는지 현장에 직접 나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 활용한 인테리어GOOD DESIGN은 오랫동안 강남에 있다 보니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인테리어를 많이 한다. 특히 쇼룸에서 가까운 일원동, 개포동, 도곡동, 대치동, 역삼동 등에서 문의가 많다. 문대식 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이다 보니 고객들 니즈가 확실합니다. 비슷한 디자인이더라도 차별화를 둔 공간을 연출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습니다”라고 말했다.특히 문대식 사장은 목공이 가업이다 보니 나무 소재를 적절히 활용한다. 철제, 시멘트 등 일반적인 소재와 함께 나무 소재도 활용하므로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고 포인트를 줄 수 있다.문대식 사장은 “3D 작업 등 기술적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책임감으로 200% 만족도를 드립니다. 강남구, 서초구 모든 지역 상담 가능하고, 출장 상담도 가능합니다. 고객 니즈에 맞추면서 실용성과 멋을 충족하는 특별한 디자인의 인테리어를 제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문의 010-5415-9585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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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주택가의 명품 돈가스 ‘란가츠’ 잠원역과 신사역 사이, 조용한 잠원동 주택가에 깔끔한 외관의 돈가스 전문집이 들어섰다. 하얀 외벽에 검은색 출입문, 통창으로 꾸민 매장이 세련미가 넘친다. 내부 인테리어도 개성이 돋보인다. 커다란 오픈형 주방을 중심으로 원목 테이블과 징 박힌 가죽 의자가 멋스럽게 놓여있다. 이곳의 한 관계자는 “원래 카페였던 곳이어서 분위기가 모던하면서도 아늑하다”며 그래서인지 젊은 직장인들이나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많이 온다고 전했다.가격도 합리적이다. 그중에서도 가성비 좋은 정식 메뉴(12,500~14,500원)가 인기다. 등심가츠, 안심가츠, 치즈가츠, 생선가츠, 모듬가츠에 미니우동 혹은 미니소바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단품 역시 종류는 같으며 가격은 9,500~11,500원 선. 밑반찬으로 샐러드, 깍두기, 절임고추, 단무지, 장국, 소스, 밥 등이 나오며 공기밥은 무한리필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돈가스는 주문과 동시에 튀겨내는데, 두툼한 고기와 튀김가루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겉바속촉’의 진정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덮밥류, 나베류, 면류 등이 있으며 방문 포장 시에는 10% 할인, 배달도 가능하다.위치: 서초구 신반포로43길 23-18, 1층(잠원동)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브레이크타임/오후 3시~4시 30분, 일요일 휴무문의: 02-545-6609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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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 오마카세 프리미엄 다이닝 ‘램브란트’ 양갈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지만, 아직까지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부담스러워하는 지인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양고기에 대한 좋지 않은 경험이 있다면 그 기억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는 양갈비 프리미엄 다이닝 ‘램브란트’를 소개해본다.테헤란로에 두 곳, 분위기 좋은 강남 양갈비 레스토랑양갈비 프리미엄 다이닝 ‘램브란트’는 강남 테헤란로에 ‘강남N점’과 ‘선릉점’ 두 곳이 있다. 강남N점은 역삼역 4번 출구 인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강남N타워 지하 2층 식당가에 있고, 선릉점은 선릉역 6번 출구 바로 앞 화남빌딩 14층에 있다.두 곳 모두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편안하다. 강남N점은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개방된 공간으로 되어 있는데, 홀 중앙에 있는 커다란 원형 테이블 공간은 바 느낌의 분위기다. 둘이서 오붓하게 나란히 앉아 디너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홀 가장자리에는 4인용 테이블들이 놓여 있다. 선릉점은 복층구조인데 홀 가운데의 층고가 높아 공간이 시원하고 14층에 있어서 테헤란로 도심이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창가석 테이블은 강남 도심 뷰를 한껏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3개월 미만의 어린 램과 최상의 식재료를 사용한 명품 코스‘램브란트’는 코스요리 전문점이다. 런치 타임에는 누들 세트(29,000원), 스탠다드 코스(69,000원), 시그니처 코스(129,000원)가 있고, 디너 타임에는 시그니처 코스만 경험할 수 있다.저녁 시간에 방문해 시그니처 코스를 주문해봤다. 테이블 위에 그날 제공되는 코스의 순서를 알기 쉽게 적어 놓은 카드가 놓여 있고, 깔끔한 테이블세팅이 돋보였다. 코스가 시작되기 전에 코스에 사용되는 식재료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프렌치랙, 등심, 살치살 등의 양고기와 송화버섯, 향신료 등이 담겨 있었다. 특히 양고기는 3개월 미만의 어린 램만을 사용해 최상의 양고기 요리를 경험하게 해준다고 한다.디너 코스는 양설 샐러드, 램 샌드, 숄더 라이스, 프렌치랙, 양등심, 양가슴 갈비살, 양갈비 화로구이(+20,000원), 양다리 쌀국수, 디저트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부위별로 다채로운 요리 선사하는 양갈비 오마카세특제소스로 양념한 양설구이에 버섯, 마늘, 신선한 이자벨과 프릴아이스가 올려진 ‘양설 샐러드’는 부드러운 양설과 상큼하고 신선한 채소가 잘 어우러졌다. ‘램 샌드’는 양지방, 정강이살, 새우 등이 빵 사이에 샌드되고 화자오와 고수가 토핑돼 풍미를 더해주었다. 아이올리소스 비빔밥 위에 양 어깨살 장조림을 찢어서 올리고 그 위에 바삭한 라이스 페이퍼를 올린 ‘양 어깨살 라이스’는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다.‘프렌치랙 스테이크‘에는 미소된장 들깨소스가 곁들여져 고소한 감칠맛을 선사했고, 재래된장에 재워서 구운 ‘양등심’은 미니코스, 브론즈펜넬 등 화사한 쌈채소와 함께 나와 입맛을 살려주었다. 감자칩과 함께 나온 ‘양가슴 갈비살’은 치즈 크림소스의 복합적인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양갈비를 가장 담백하게 맛볼 수 있는 ‘양갈비 화로구이’는 선택적으로 코스에 추가할 수 있다. ‘양다리 쌀국수’는 양다리와 양뼈를 넣고 끓인 육수의 깊은 풍미가 느껴졌고, 디저트 케이크는 비주얼은 물론 상큼한 맛까지 ‘램브란트’ 아트 요리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했다.위치: 강남N점 - 강남구 테헤란로 129(역삼동) 강남N타워 B2층 / 선릉점 - 강남구 테헤란로 337(역삼동) 화남빌딩 14층영업시간: 매일 11:30~22:00(B.T. 15:00~18:00)주차: 가능문의: 강남N점 02-6674-8324 / 선릉점 02-522-2260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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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카이센동 전문 도곡동 맛집 ‘도곡스시’ 매봉역 4번 출구 인근에 있는 ‘도곡스시’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아담한 일식 카이센동 맛집이다.‘카이센동’이라고 하면 초밥용 밥인 샤리 위에 회나 해산물이 올라간 덮밥이 일반적인데, ‘도곡스시’의 카이센동은 색다르다. 샤리와 숙성회가 각각 따로 담겨 나와 먹을 때 샤리 위에 숙성회나 해산물을 얹어 즉석에서 초밥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메뉴는 카이센동 전문점답게 덮밥 메뉴만 7가지가 있다. 사케동(연어), 우니 사케동(성게/연어), 혼마구로 사케동(참치/연어), 혼마구로동(참치), 시로미 사케동(생선회/연어), 시로미 마구로동(생선회/참치), 우니동(성게) 등이며 가격은 17,000원~45,000원이다.우니와 초밥용 김은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 샤리와 숙성회는 각각 6각 찬합에 예쁘게 담겨 나오는데, 밥은 따뜻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회는 먹는 동안 내내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어서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두툼한 회는 숙성이 잘돼 식감이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위치: 강남구 논현로28길 48(도곡동)대호빌딩 1층 101호영업시간: 11:00~22:00(B.T. 15:00~17:00, 주문마감 20:30)주차: 가능문의: 02-578-2838 2022-11-04
- 토평 이평규 “겹의 미학을 중심으로-뉴욕欲전” 그림 전시회 토평 이평규 작가가 11월 인사동에 있는 토포갤러리와 내년 1월 삼청로 한벽원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그는 1985년에 대전문화원에서 첫 전시를 시작하고 1991년과 1994년 백악미술관, 2005년 가나아트스페이스, 2013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이번이 11번째 전시회이다. 10번째 전시회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재직중이던 고려대학교 부속 중학교에서 열었다.노원구의 화가 토평 이평규토평 이평규 작가는 올해 여름 오랜 기간 미술교사로 재직하던 고대부속중학교를 은퇴하고 쉴 새도 없이 전시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70점이 넘는 작품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더 많은 그림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욕심에 두 번의 전시회를 기획했다. 6m가 넘는 그림도 네 점 정도 된다. 그는 작업실의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큰 그림을 자주 그리기 때문에 큰 그림작업을 위해서 작업실을 따로 얻었다. 그는 집과 작업실이 모두 노원구에 있는 노원구 주민이다.겹의 미학을 중심으로이번 전시회는 “겹의 미학을 중심으로-뉴욕欲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그는 지, 필, 묵 등 동양화의 재료로 선과 겹을 표현하여 현대적인 추상화의 느낌을 주는 그림을 그린다. 산수화를 전공한 그는 항상 동시대적인 사조의 변형과 의식을 또렷하게 제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20대 중, 후반기에 이미 설정되어 있던 지향점을 향해 가다가 체득한 몇 가지 방법적인 연구의 결과물이다. 그가 걸어가고 있는 길은 산수에서 반추상, 추상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물론 현장감 있는 산수화는 늘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런 작품도 200여점이 넘는다.문인화를 통한 현대적 추상화2018년 제9회 개인전 ≪산수 신형상 그리고 평화전≫을 통해서도 전통성과 현대의 만남을 추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림에 글을 써넣어 문인화의 형태를 갖는 현대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에 서예를 접목한 문인화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현대적인 추상화를 선보인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장준구는 추천사를 통해 “4년 반 만에 갖는 토평의 이번 전시는 분명 풍경에 기반한 작업들이지만 이제 산수화라기보다 ‘수묵추상’이라고 지칭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비구상적 측면이 커졌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회의 구체적인 특징은 팝을 수용한 수묵풍경(6점), 선을 위한 앙상블(6점), 면을 위한 앙상블(5점), 코로나19에 걸린 달(6점), 필과 기의 만남(6점), 겹의 미학 등이 있다. (29점)그의 대표작품은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화합(2009), Forest I(2011), 천제연 폭포1,2(2008), 신륵사(1999) 등이 있고, 그 외에도 2014 평화의 노래, 북한산(2017), 인간의 자기 해방(2017), 2017 황사가 있는 날 등이 있다.토평 이평규 제11회 겹의 미학을 중심으로-뉴욕欲전인사동 토포하우스 2022.11.16.(수)~11.21(월)삼청로 한벽원미술관 2023.1.12.(목)~1.30(월) (구정 연휴 휴관)문성은 리포터(gunnymom@naver.com)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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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우리 지역 박물관 다시 보기 고양, 파주 지역은 유명 대형박물관 못지않게 그 의미와 가치를 담고,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박물관들이 많다. 우리 지역의 농경문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가와지볍씨박물관, 이색적인 중남미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중남미문화원이 덕양구에 있다. 파주로 향하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박물관들이 출판도시와 헤이리 예술마을 곳곳에 있다. 요란함 없이 차분하게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가까운 우리 지역 박물관으로 향해보면 어떨까.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 한국근현대사박물관한국근현대사박물관은 한국의 근현대사 생활사 유물자료 7만 여점을 모아 소개하는 이색 테마박물관이다.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한국 근현대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 ‘풍물관’에서는 초가집, 기와집, 전파사, 옛날식 다방, 사진관, 이발소, 구멍가게 등 42개 저잣거리 세트가 주제별로 전시돼 있다. 지상 1, 2층 문화관은 문방구, 만화방, 교실풍경, 교복점, 분식점, 새마을회관 등을 비롯해 아날로그 가전품, 소형삼륜차 등을 근현대 문화변천을 체험할 수 있다. 3층은 역사관과 추억의 소장품관이 있다. 대한민국 근현대 역대 대통령전, 사료전 및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텔레비전,옛날 공중전화기, 달력, 광고지, 소주병 등 추억의 소장품들이 가득하다.관람시간: 평일,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관람료: 성인 7천원 소인 5천원위치: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마을길 59-85문의: 031-957-1125■ 국립민속박물관파주국립민속박물관파주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민속유물과 아카이브 자료를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한 개방형 수장고다. 수장고는 귀중한 것을 고이 간직하는 창고로,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선 유물이 보관된 장소를 의미한다. 국립민속박물관파주에서는 관람자가 수장고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 열린 수장고와 외부 창을 통해 수장고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가 있다. 열린 수장고엔 맷돌, 절구, 옹기 등이 보존돼 있고 보이는 수장고에는 목재, 금속 등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도서자료와 80만 점의 민속 아카이브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민속 아카이브센터, 박물관 수장고를 주제로 체험형 공간으로 꾸민 어린이체험실이 있다. 또한 박물관 유물 보존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보존과학실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시실 관람, 어린이체험실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1일 5회차 관람관람료: 무료위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 30문의: 031-580-5800~1■ 열화당책박물관출판사 열화당이 2009년 기존 사옥을 증축하면서 도서관과 책방이 하나로 통합된 공간 ‘도서관+책방’을 열었고, 2012년 ‘열화당책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동서고금의 책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시를 통해 책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제1전시실에는 예술분야의 도서를 중심으로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출간된 책들이 상설전시돼 있다. 제2전시실은 옛 책 공간이다. 서양고서, 조선말 한적(漢籍), 한국 근대고서, 일본고서, 1950~1970년대 분야별 근현대고서, 예술포스터, 국내외 잡지 등이 전시돼 있다. 그밖에 영화, 연극, 음악 관련 서적이 비치된 라운지, 책방 한 켠에 마련돼 인류 역사 문화의 선조들을 기리는 작은 기도실 등이 있다. 예약제 운영. 현재 전시:<평화를 꿈꾸는 우리 국토와 자연/한국의 자연문헌전>한반도의 산과 토지, 바다와 강, 생명에 대한 기록들을 책과 지도로 만나볼 수 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도록, 삼국시대 꽃 이야기, 조선 고지도, 지리지와 지리학도서 등이 9가지 주제로 전시된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신라 향가에서 분단 문학까지/열화당책박물관 소장도서로 보는 한국문학 출판의 흐름>열화당책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문학 관련 문헌을 장르와 시대에 따라 만나본다. 신라시대부터 1960년대까지 도서 145권이 주제에 따라 전시된다. 전시는 12월 30일까지. 관람시간: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관람료: 성인 1만원, 초.중.고등학생 7천원위치: 경기 파주시 광인사길 25(문발동 520-10) 파주출판도시 열화당책박물관예약 및 문의: 031-955-7020 ■ 화폐박물관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화폐 속에 담긴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동서양의 고화폐와 현용 화폐 및 각종 기념 화폐 38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1층에는 시대별 대한민국 화폐, 세계의 지폐 및 이색 주화, 미국,일본,호주,아프리카 등 시대별 세계주화, 세계 각국 기념주화가 전시된다. 2층에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시대별 세계주화를 비롯해 화폐 관련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고조선 시대 사용됐던 자모전을 비롯해 국내 최초 지폐인 저화, 조선시대 상평통보 등 다양한 형태의 화폐를 만나볼 수 있다. 화폐 제조방식, 화폐 속 위조 방지 장치 등도 소개돼 다양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세계 각국 화폐 속 전통 민속이나 미술, 화폐 속에 담긴 인물 등을 만나보는 것도 재미다.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주말은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관관람료: 3천원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3-89문의: 031-949-6592 ■가와지볍씨박물관약 5천여 년 전, 인류 농경문화의 기원이 되는 재배 볍씨가 전시된 곳이다. 1990년대 초,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대화동 일대 가와지마을에서 발견된 가와지볍씨는 한반도 최초 재배 볍씨로 측정돼 한반도 농경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가와지볍씨를 비롯해 박물관에서는 주먹도끼. 토기 등 선사시대의 농경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선사시대의 의식주를 비롯한 농경생활, 농경구가 전시돼 있고, 조선과 근대 농경문화까지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일요일, 공휴일 휴관관람료: 무료위치: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1695문의: 031-968-3399■중남미문화원병설박물관 중남미 지역 4개국에서 30여 년관 외교 생활을 지낸 이복형 원장이 수십 년에 걸쳐 수집한 중남미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미술, 조각작품들이 전시돼있는 테마 공간이다. 멕시코, 과테말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의 정취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중남미문화원은 박물관, 미술관, 종교전시관, 조각공원 등으로 공간이 구성돼 있다. 박물관은 중남미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중앙홀에 이어 멕시코, 중미 일대의 생활용기 및 장식품들이 전시돼 있는 제1전시관이 자리한다.제2전시관에서는 남미 북단 아마존 지역에서 이주해 도미니카공화국 일대 문화를 번성시켰던 따이노(Taino)족의 의례용 나무의자 ‘두오’와 따이노인의 모양을 한 돌 조각 ‘쎄미’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원주민들의 다양한 가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제3시관, 중남미 식민기 이후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있는 제4전시관이 있다.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작가들의 다양한 조각품들이 있는 야외공원도 가을을 느끼기엔 제격인 장소다. 현재 전시:<중남미사진전>한.중남미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특별사진전이다. 중남미 대표 국가들의 자연환경과 춤과 음악으로 가득찬 축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202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