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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건강, 침구에서 찾았다! 예전엔 벽에 등만 붙여도 잠이 오던 주부 장서영(45·우동)씨가 얼마 전부터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심각한 지경이었다고 한다. 피곤해서 자리에 누우면 선잠이 들다가 깨어나기 일수였다. 하룻밤에 서너 번 이상 일어나는 것은 기본. 아직 40대인데 오십견이 온 것인지 어깨가 쑤시고 누워 있으면 골반에선 ‘뚝뚝’ 소리까지 나 괴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이리 누워도 저리 누워도 안 편해서 잠이 금방 들지 않았죠. 어째 잠이 들어도 한 두 시간만에 깨니 낮에는 늘 피곤한 상태였어요.”그런데 30대 후반에 결혼해 임신 7개월인 막내여동생의 권유로 라텍스 매트릭스와 베개를 구입한 후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동생도 임신 중이라 숙면을 취하지 못해 늘 힘들어 했는데 남편이 사 온 천연라텍스 매트릭스와 베개를 사용한 후 좋아졌다고 적극 권했어요.” 침대 매트릭스 위에 깐 5센티미터 두께의 라텍스라텍스 매트릭스에 누운 첫날밤 숙면에 빠져몇 년 전부터 주위에서 라텍스를 구입했다는 이야기는 많아 들었지만 침대 매트릭스만으로도 별 불편이 없어 구입할 생각도 안 했다고 한다. 그런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어깨와 골반이 아프기 시작하니 생각이 달라졌다.장씨는 침대 매트릭스 위에 깔기 위해 5센티미터 두께의 라텍스를 구입했다. 가격은 정말 다양했지만 가장 천연에 가까운 90% 함유 제품을 선택했다. 가격은 40만원대. 베개는 5~10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했다. 사는 김에 남편 것도 하나 샀다.그런데 구입 첫날 잠자리에 들기 위해 라텍스 위에 누운 장씨.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한다. 여기저기 결리는 곳이 많은 장씨의 전신을 포근히 감싸주는 그 느낌. ‘왜 진작 이렇게 좋은 걸 나만 안 썼지?’라는 생각이 스치더니 자신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졌다고 한다. 더 신기한 것은 남편의 지독한 코골이가 조금 호전되었다는 것. 밤에 뒤척이다 일어나 화장실을 서너 번씩 다닐 때는 혹 방광에 문제가 있어 그러나 생각했지만 이젠 그런 고민도 끝이란다. 며칠 사용하니 말 없는 남편 입에서 “이거 참 좋네”라는 한 마디가 나왔다.베개 속 천연라텍스 고무 함량 80% 이상이면 천연라텍스로 분류 라텍스는 고무나무껍질에 칼집을 내어 흘러나오는 우유 같은 천연고무에 응고제를 넣어 만든 것이다. 그래서 100% 천연이란 불가능하다. 천연고무 함량이 80%이상이면 천연라텍스로 분류할 수 있다. 합성라텍스는 천연고무 함량이 20~80%이고 인조라텍스는 20% 미만이다. 그래서 라텍스 구입 시 함량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침대 매트릭스 위에는 5센티미터, 맨바닥에는 8센티미터가 좋다. 그리고 밀도의 차이가 있어 탄력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직접 누워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밀도가 높을수록 탄탄하고 낮을수록 부드럽다. 몸무게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으니 자신의 체중보다 15정도 더한 밀도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요령이다. 또 나이에 따라 편안함의 차이가 있다. 아이들은 5센티미터, 성인은 8센티미터 이상, 60대 이후는 다시 5센티미터로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편하다고 한다.라텍스는 먼지가 없고 벌레가 살 수 없어 일단 청결하다. 그러나 매트리스의 경우 15년, 베개의 경우 5년 정도 사용하면 사용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베개의 경우 색깔이 심하게 변색했거나 부스러기가 생기면 수명이 다 된 것이다. 제대로 된 라텍스를 구입해 오래 사용하려면 햇빛에 절대 노출 시키지 않아야 한다. 통풍을 시키고 싶으면 선풍기 바람 정도가 좋다. 그리고 전기매트 위에 깔 때는 열을 직접 가하지 않도록 중간에 얇은 매트를 꼭 깔아야 한다.숙면은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다. 우연히 구입한 라텍스 하나로 생활의 큰 고민을 해결한 주부 장서영씨. 이제 라텍스 마니아가 다 되었다고 한다. 오늘 가족들 침구를 다시 확인해 보자. 센스 있는 주부의 가족 건강 지키는 첫 번째 요령, 바로 건강한 침구에 있다.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제주도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부산시가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제주도가 추진 중인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힘을 보탠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13일 부산시를 찾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투표참여 협조요청에 대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부산시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 많은 부산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는 한편 21일부터 열린 부산세계불꽃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전 세계인이 투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지 7곳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세계 7대 불가사의재단은 2007년 440여 곳을 대상으로 두 차례 투표를 실시해 우리나라 제주도를 포함, 미국 그랜드 캐니언, 아마존 열대우림 등 후보지 28곳을 1차 선정했다. 현재는 이 28곳 후보를 대상으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는 11월 10일까지. 전화(001-1588-7715, 제주코드 7715) 또는 인터넷(www. N7W.c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문의: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064-170-3951~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국립부산국악원, 창극 ''춘향전'' 선보여 국립부산국악원이 창극 `춘향전''을 11월 1~2일 오후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창극 `춘향전''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문학성과 예술성이 가장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는 `춘향전''을 창극으로 만든 작품. 국립국악원 60주년 기념 공연으로 지난 4월 첫 선을 보였다. 이 초연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창극 `춘향전''은 국립민속국악원을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창극 `춘향전''은 남원의 영원한 연인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다. 마당놀이 30년을 이끈 연출가 손진책(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예술총감독과 대본을 맡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이수자이며 마당놀이 최고 배우인 김성녀(중앙대 예술대학 국악과 교수)가 연출을 맡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인 유영애(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보유자) 등 출연. (811-004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옛 것과 현재가 함께하는 문화체험 기회! 부산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원장 전영산 이하 수련원)이 주최하는 ‘2011년 청소년문화체험캠프’가 11월 5일~6일(1차), 11월 12일~13일(2차) 2차례에 걸쳐 수련원 일원에서 실시된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잠재된 재능을 개발하고, 인터넷과 게임이 아닌 여러 가지 문화활동으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또래간의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체험활동에는 △한지를 이용한 전등 만들기 △클레이 찰흙을 이용한 연필 및 자 꾸미기 △도자기 핸드벨 만들기 △난타체험 △포크댄스 및 레크리에이션 등의 유익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캠프 참가신청은 수련원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하며, 11월 5~6일은 중학생 100명, 12~13일은 초등학생 4~6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각 체험비 포함 1만원.청소년수련원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이번 문화체험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옛 문화와 현재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전하고, “청소년 여러분의 많은 신청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문의 : T.610-3226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창작공간 또따또가 축전 ''노는척 하다''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에서 한 판 신명나는 예술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다. ''노는척 하다''라는 타이틀로 지난 24일 시작해 11월 4일까지 중구 동광동 40계단 일원에서 열린다. 축전 제목을 `노는 척 하다''라고 한 것은 문화와 예술이 놀이처럼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축전을 주관하는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대표 김희진)는 이번 축전의 특징을 "예술이 일상적인 공간으로 뛰쳐나온 것"이라고 정의했다. 축전 제목을 `노는척 하다''로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 놀이와 일상이 분리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놀이와 일상을 구분짓는 개념 사용을 피했다는 것이다. 축전 세부 프로그램은 축전의 정신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내용으로 꾸몄다. 특히 중구 중앙동과 동광동 일대 상점과 연계한 예술활동이 눈에 띈다. 상점을 전시장으로 꾸민 것이다. 통큰 밀면은 화가 박경효의 작품을 선보인다. 청자빌딩 옥상에는 사진작가 쁘리야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성·대광화공 사무실에는 작가 장승인의 작품이 마치 주인처럼 자리를 잡고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축전 동안 퍼포먼스 행사와 오픈스튜디오, 또따또가 갤러리 전시, 찾아가는 전시 등의 활동이 이어진다.(469-1978)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금련산수련원, 청소년 문화체험캠프 진행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11월 5~6일, 12~13일 2011년 청소년 문화체험캠프를 연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시간을 제공하고, 인터넷과 게임이 아닌 여러 가지 문화활동을 통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체험활동은 △한지를 이용한 전등 만들기 △클레이 찰흙을 이용한 연필 및 자 꾸미기 △도자기 핸드벨 만들기 △난타체험 △포크댄스 및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5~6일은 중학생 100명, 12~13일은 초등학생 4~6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캠프 참가신청은 지난 25일부터 수련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다.(610-3226)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부산경남경마공원 ‘천고마비 축제’개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이번 주 29일(토)부터 내달 6일(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총 4일 동안 부산경남경마공원 일원에서 “2011년 천고마비 축제”라는 주제로 가을 문화축제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말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 시행으로 단순 볼거리 행사를 탈피하여 지역주민들이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 아이템을 구성했다. 행사내용은 크게 마 문화 행사, 문화예술공연, 기타 체험행사, 농산물직거래장터, 먹을거리장터를 운영한다. 먼저 마 문화행사는 말 산업 홍보 부스를 설치하여 말 관련 가공제품을 홍보하고 판매를 한다. 그리고 국내 말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를 초청하여 말 관련 작품도 전시하는 볼거리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몽골 전통 마상 쇼, 경마공원서 완벽 재현무엇보다 고객들이 평소에 접할 기회가 힘든 몽골 마상 쇼도 펼친다. 축제기간동안 1일 2회 경주로 내에서 말과 함께 펼쳐지는 멋지고 화려한 몽골 마상 쇼를 시연하는데, 고객들에게 크게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상 쇼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몽골 현지에서 전문가를 초빙, 4인 1조로 진행되어 마상 쇼의 진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들소리의 “월드 비트 비나리” 30일(일) 공연사단법인 문화마을 들소리의 소원성취 콘서트 “월드 비트 비나리”도 기다리고 있다. 30일(일) 오후 4시에 부경경마공원 중문 광장 메인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들소리 공연은 우리 풍물을 기반으로, 소리와 놀이라는 매개를 예술적으로 활용해 축제적 에너지의 흐름을 무대 위에 재현한 공연이다. 문화마을 들소리는 1984년 창단, 활동을 시작한 전통 문화단체로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 및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은 물론이고 일본을 비롯하여 미주, 유럽까지 범주를 넓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들소리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 최고의 가을축제또한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클레이 말 만들기 체험행사도 (사)김해도예협회에서 주관하여 시행하며 말 그림 사생대회, 말 기념품 판매점도 운영을 한다. 이 밖에 전국대학 치어리더 동아리를 대상으로 치어리더 경연대회가 11월 6일(일) 개최될 예정이며 일요상설 라이브 공연은 10월 30일(일)과 11월 6일(일) 양일간 미니 오케스트라 및 매직 쇼가 계획되어있다. 또한 지난 8월, 한시적으로 선보였던 길거리탁구대회도 축제기간 내내 경마공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기타 행사로는 말편자 던지기, 바람개비 만들기, 미니호스 포토존, 말 열쇠고리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농산물 직거래장터, 몽골 공예품 전시 및 판매도 시행한다. 행사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부산서비스팀(051-901-7521, 051-901-8352)으로 하면 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30여 년, 순수 재래 닭 보존을 위해 한 길을 걷다!! 파주 현인농원 홍승갑 대표 토종닭이란 말은 음식점(?)에서 많이 들었지만 ‘재래닭’이란 단어, 낯설다. 하지만 재래닭은 지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닭들과 비교할 수 없는 화려한 색과 자태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닭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왔고 우리 문화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재래닭은 우리 토속 유전자까지 말살시키려는 일제와,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빨리 자라고 더 많이 자라는 외래종에 밀려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그렇게 사라져가는 재래닭의 고유품종 보존을 위해 1990년부터 30여 년 한길을 걸어온 파주 현인농원 홍승갑 대표. 부인 김두회 씨와 함께 큰 농가소득도 되지 않는 토종닭 재래종의 수집, 복원, 유지에 거의 평생을 바쳐온 홍 대표는 재래닭이 지닌 20여 가지 색상 중 14종의 색상 복원에 성공했다.우연히 기르게 된 우리 재래닭과의 인연이 복원, 보존의 길로 들어서게 해 파주읍 향양리, 대로에서 안내 표지판을 따라 나지막한 언덕길을 올라가면 그 길 끝에 현인농원이 있다. 산기슭에서 내려다보면 방금 달리던 대로가 보일 정도로 가깝지만, 재래닭들이 살고 있는 현인농원은 또 다른 별천지다. ‘농촌진흥청 지정농원’이란 팻말이 아니라면 전형적인 농가의 모습, 계사에서 흔히 나는 계분 냄새도 전혀 없다. “우리 농원의 재래닭은 사육방법도 재래식을 따르고 있어요. 뒷산 낙엽에서 배양한 균사체에 미강이나 농가 부산물을 함께 발효해 사료로 만들어 먹입니다. 이것이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해서 따로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건강하게 자랍니다. 사료에 맥반석 활성탄 키토산 등을 섞어 만들어 먹이고요. 농원 초기 30년 전부터 그랬으니 그때는 다들 미쳤다고 했죠. 제가 아마 유기농, 친환경농법의 원조일겁니다.(웃음) 그 덕에 우리 농원은 냄새 안 나는 깨끗한 계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의 농원 자리에서 다른 일을 했다면 경제적으로 훨씬 편안하게 살 수도 있었을 터.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재래닭 보존을 위해 오랜 세월 비경제성을 감내하며 재래닭 보존에 힘써온 계가가 궁금했다. 파주가 고향이지만 생활터전은 서울이었던 홍 대표의 일가는 일제 강점기 때 파주 교하에 정착하게 됐단다. 홍 대표는 군 제대 후 서울 전농동 부근에서 양돈 양계업을 하면서 자연스레 우리 닭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그러다 우연히 관상용 우리 닭을 얻게 됐다. 재래닭 특유의 날렵하고 날쌘 그 닭은 성깔도 대단해 이웃과 시비를 몇 번 겪게 되면서 결국 잡아먹히는 신세가 됐다. “그땐 그런 닭을 구하려면 어디서 또 구해지겠거니 했다”는 홍 대표는 그 후 쉽사리 그런 모양새의 재래닭을 만날 수 없었다. “그 때 우리 귀한 재래닭 한 마리가 아깝게 사라지게 된 걸 후회했지요” 그 후 재래닭이 있다는 곳을 수소문해가며 수집하기 시작했다. “토종닭과 재래닭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종이든 우리나라에 들어와 7대가 지나면 토종닭으로 칩니다. 지금 우리가 흔히 식용으로 사용하는 토종닭이란 종은 그렇게 생긴 것이고, 엄연히 우리 고유의 재래닭과는 차이가 있지요.” 홍 대표가 지금까지 복원한 재래닭은 20여 종 중 14종이다. 흑계, 황갈색계, 적갈색계, 은계, 백계 등으로 나뉘었으나, 한 세대를 내려가면서 새로운 계통의 종이 자꾸 생겨나 번호로 정리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생산한 달걀에는 연필로 숫자가 적혀있다. 번호로 계사를 구분하는 것은 근친교배를 피해 종의 품질을 높이고 고유의 성질은 보존하려는 까닭이다. 한국재래닭보존연구회 창립부터 친환경농산물인증까지, 아직도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 30여 년 재래닭 보존을 위해 애쓴 것은 홍 대표만이 아니다. 아내 김두회 씨도 공직생활 은퇴 후 본격적으로 나섰다. 생산은 홍 대표가, 인터넷 홍보와 교육, 판매부분은 아내 김 씨가 맡고 있다. 재래닭 복원에 뜻을 함께 하고 한 길을 걸어온 부부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보람도 많았다고 회고한다. 1983년 복원성과를 갖고 만났던 국립축산과학원 정선부 박사와의 인연으로 시작한 한국재래닭보존회 창립, 축산원 본소 시험장에 종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탰던 일, 전국 6개 농장에서 참여한 맛닭(한닭)의 개량 사업 참여, 또 최근 재래닭의 관상화라는 새로운 인증시스템까지 부부의 복원 보존사업의 꿈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친환경은 이미 30년 전부터 실천하고 있는데 그 인증시스템이란 것이 참~~어렵대요” 실제 환경보다는 행정상의 절차가 참으로 어렵더라는 홍 대표, 드디어 각고의 노력 끝에 2009년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을 때 가장 기뻤다고 토로한다. “농원을 운영하면서 고비야 수없이 많았지요. 가장 어려웠던 일은 2008년 조류독감이 전국적으로 퍼졌을 때, 우리 농장도 매몰 위기에 처했었어요. 그 때 모든 걸 다 포기하고 남은 닭을 다 폐기하려고 했어요” 지금 창고 안에 보존된 20마리의 박제된 재래닭은 그때 “혼자라도 곁에 두고 보자”해서 만든 것. 다행히 조류독감은 비껴갔고 그 후 한 차례도 현인농원은 가름류 관련 유행성 증상에 노출된 적이 없다.스무 종의 재래닭 복원을 마치는 것, 그리고 닭 박물관을 남기는 것이 꿈 현인농원의 주 수익원은 재래닭 과 유정란 판매다. 개량된 닭은 병아리에서 3개월이면 성계가 되는데 비해 재래닭은 4개월에서 5개월이 걸린다. 산란용 닭은 매일 알을 낳아 연간 300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반면, 재래닭은 연간 생산량이 100~150개에 머무르며 그것도 번식기(3월~6월)에만 치우친다. 770여 평, 4동의 계사를 혼자 관리하고 여기서 낳은 유정란을 한 알 한 알 정성들여 닦고 번호를 매겨 포장상자에 담다 보면 하루 종일 허리 한 번 펼 새 없이 바쁘다. 전국 각지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을 상대하고, 재래닭 보존에 뜻이 있어 사육법과 유정란을 보내달라는 주문에 응대하는 일도 모두 홍 대표의 몫이다. “젊을 땐 복원하는 재미에 힘든 줄도 몰랐는데, 이젠 힘이 부쳐요. 나이가 일흔이 넘으니 아직 복원해야 할 종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에 마음만 바쁘고, 이 일을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여기에서 포기할 수 없고” 그렇게 힘들 때마다 농원 초입에 세운 표지판에 쓴 글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는 홍승갑 대표. “본 농원은 재래닭 사육농장으로서, 옛 조상들이 기르던 우리 고유의 재래닭을 복원 유지, 보존 연구하며 이를 관상화하여 일반인들이 우리 재래토종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보존 연구하는 농원입니다” 이는 이곳을 찾는 이를 위한 안내판이지만, 자신에게 다짐을 일깨워주는 채찍이기도 하단다. 그에게 남은 작은 꿈은 남은 종의 복원과 함께 닭박물관을 남기는 것, 이를 위해 농원 아래 빈 집에 민속품과 닭에 관련된 자료들을 모으고 있다. 돌아오는 길, 친정아버지가 딸에게 싸주듯 정성스레 건네준 30알의 유정란. 집에 와 풀어보니 크기가 제각각 일반란보다 작은 달걀들이 종이박스 안에서 얼굴을 내민다. 홍 대표가 지나온 30여 년의 세월 닮은 달걀 한 알, 한 알. 선뜻 먹기 힘들 것 같다. htt 2011-10-27
- 유등천 좌안도로 공사 또 지연 대전 유등천 좌안도로(태평교~버드내교) 공사가 처음 목표했던 것보다 늦어져 주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유등천 좌안도로는 애초 올해 3월에 완공 목표였으나 지난 여름 장마 등을 이유로 8월로 연기됐다가 또 다시 11월로 연기됐다. 공사 기간이 늘어나면서 주민 불편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실제 서구 도마동 도마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유등천 산책로를 이용하기 위해 공사장을 가로질러 오가고 있다. 또 임시 개통된 일부 구간에서는 굴착기를 실은 중장비들이 역주행으로 달리거나, 도로 여기저기 공사 자재가 널려 있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도로 건설을 맡은 J건설의 한 관계자는 “도로와 연결되는 이면도로 문제로 주민 민원이 많이 발생했고, 도로가 철길 아래로 지나가는 곳이 있어 코레일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다”며 “법적인 근거에 의해서 공사 기간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대전시는 공사 지연 책임을 물어 건설사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겪은 불편함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공사 기간을 맞추지 못해 계약을 위반한 시공사에 공사지연 배상금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유등천 좌안도로 공사는 예산 520억원을 투입해 2007년 말 착공, 유등천변 태평교~버드내교 구간 2.252㎞를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완공 후 국도 4호선과 32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6
- 군포사랑장학회, 2011년도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재단법인 군포사랑장학회는 지난 14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을규 이사장을 비롯해 김윤주 군포시장, 한우근 시의장 및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 대상은 초등학생 53명과 중학생 77명으로 총 130명의 장학생에게 4190만원이 지원됐다. 한편 김윤주 군포시장은 축사를 통해 “군포사랑장학회는 군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의 밑거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며 “학생들은 지금 받은 혜택을 여러분의 후배들에게 베풀 수 있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