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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춘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 경춘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이 다음 달 초 설립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춘천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민간투자 컨소시엄은 9월 초 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하고 현재 정관제정 등 관련 작업을 추진 중이다. 춘천시는 법인설립에는 참여치 않고 역사 진입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 편익시설 조성으로 사업을 지원한다. 법인이 설립되면 올 연말까지 세부 사업 계획 수립, 기본, 실시설계, 도시계획변경 절차 등을 거쳐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2013년까지 국비 등 공공예산 100억원, 민자 290억원 총 390억원이 투자된다.민간사업자는 도계인 남산면 옛 경강역~김유정역까지 20km에 구간에 레일바이크, 꼬마열차 등을 운행하고 각 역사를 특색을 살린 테마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춘천시는 김유정문학마을 조성, 강원관광정보센터 건립사업 등과 연계, 옛 경춘선을 테마형 녹색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문의: 250-306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부천사람들 - 15회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영빈 씨 지난 7월, 열하루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15th 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피판)의 중심에는 김영빈 집행위원장이 있었다. 전 세계 34개국에서 찾아온 222편의 영화를 준비하면서 국제 행사의 면모를 갖춘 영화제 마련에 노심초사했던 그는 이번에 개최된 열다섯 번째 부천국제영화제는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섰던 영화제”였다고 밝혔다. 그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 올해 열린 부천영화제를 정리해봤다. 시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PiFan은 15회 역사를 쌓아오는 동안 만만치 않은 시련과 극복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또한 장르영화제 특성에 따른 관객층의 고착현상도 있었지요. 이것은 영화제의 제원을 생각해내고 든든한 지지기반을 확보하는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 올해 열다섯 살 된 피판의 슬로건은 ‘시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Re-Start15’. 김영빈 집행위원장이 추구했던 방향은 “더 많고 다양한 관객층이 부천영화제를 찾아와 즐기는 것“이었다. 그는 이번 영화제가 영화를 생산하고 생산한 것들을 향유하는 명실상부한 축제가 되기를 바랐다. 15회 피판의 전략은 연중 상시 운영한 정립형 순환영화제에서 나타난다. 올 1월 처음 열린 청소년 대상의 영화 만들기 과정인 피판 필름 아카데미(PiFan Film Academy)와 연 중 영화보기 운동을 전개했던 시네마테크 등을 7월의 영화축제와 자연스럽게 연결한 것. 공중파를 통한 개막식 방송에도 주력했다. 14회까지 계속됐던 부천시민회관의 개, 폐막 장소를 부천체육관으로 옮긴 일도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생각 가운데 하나였다. 피판은 장르 영화 이해의 디딤돌 “영화제를 끝낸 사실에 안도합니다. 그러나 내부 역량 강화라는 숙제를 인식하게 됐습니다.” 영화제를 끝낸 김 위원장의 소감이다. 그는 세계적인 장르영화 관계자들과 다수의 외신들로부터 15회 피판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을 큰 수확으로 꼽는다. “해외 영화 관계자들은 우리 영화제의 위상과 역할에 관해 긍정적인 대화를 원했구요. 그것은 피판이 독특한 장르 영화제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이러한 만남들은 올해 열린 네 번째 나프(NAFF,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작네트워크)의 잇 프로젝트 지원 19개국 78편과 마켓 미팅 308회라는 쾌거를 거둬들였다. 해마다 피판 기간은 장마영화제라는 이름이 따라다닐 정도로 어김없이 비가 온다. 이런 기상 조건에 대응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는데. 그로 인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의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영화제는 성공리에 끝을 맺었고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의 성황은 보람으로 남았다. “우리 관객은 허리우드 대자본이 투자된 서사 중심의 영화에 익숙하죠. 그러나 그와 다른 창의적인 영화들이 많이 있어요. 이런 영화들에 담긴 관습을 이해할 때 세계인의 관심과 인류의 지향점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부천영화제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디딤돌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총 관객 4만 8007명, 예년 점유율과 비슷 영화제 기간 동안 리포터는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만나봤다. 피판 마니아 김미연(부산, 29) 씨는 “예년에 비해 볼만한 영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좋은 영화를 찾아내고 프로그래밍 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 보다 좋은 영화를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답했다. 개, 폐막 장소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개, 폐막 장소인 부천체육관이 부천 종합운동장과 헛갈렸으며 영화제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는 이인성(인천, 31)씨의 의견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개막식 관객은 2500여 명으로 작년 장소인 시민회관보다 많았다. 또한 전체 관객 점유율은 70%를 상회했다. 총 관객 수는 4만 8007명으로 예년에 못지않았다”고 밝혔다. 참여 관객들은 영화제의 장점으로는 한국만화박물관과 프리머스 소풍, CGV 부천과 부천시청, 롯데시네마로 이어진 상영관 동선과 셔틀버스 운행을 꼽았다. 또한 부천과 서울 간 심야버스 운행, 무비악당, 피판 무브먼트, 우중영화산책 등 즐길거리도 괜찮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 장르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즐겼던 15회 피판은 영화와 축제를 사랑하는 관객의 관심으로 성공리에 마쳤다고 본다”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의왕, 10월까지 지역사회 건강조사 실시 의왕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한다.시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생활양식의 변화 등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만성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개인들의 질병부담이 늘어나고 사회경제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어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성균관대학교에 위탁해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6명의 조사원이 만 19세 이상 대상가구(900명)를 방문, 설문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조사원들은 건강행태와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질병이환과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삶의 질 등 260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다. 시는 이를 근거로 보건 실태를 파악한 뒤 지역주민의 건강향상과 보건사업의 개선, 중·단기 지역사회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군포시, ‘거동불편인 민원서류 무료배달제’ 운영 군포시는 ‘거동불편인 민원서류 무료배달제’를 시행한다. 시는 거동이 불편해 시청 방문이 어렵거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1, 2급 지체장애인들이 전화로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시청 직원이 집까지 찾아가 전달해 주는 민원편의를 제공한다. 신청 가능한 민원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등록증명서, 제적등초본, 지방세납세 증명서 등 본인확인이 필요한 민원사무 12종과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개별공시지가확인원 등 본인확인이 필요 없는 민원사무 8종 등 총 20종이다. 시는 본인확인이 필요한 민원서류는 주소지와 배달지가 같은 경우에 한해서만 접수받고 서류 전달 시 본인확인을 받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신청은 민원봉사과 일반민원팀(031-390-0136)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배달은 무료지만 민원서류 수수료는 방문 고객과 동일하게 징수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안양시민대상 후보자 추천 안양시가 제26회 안양시민대상 후보자를 8월 한 달 동안 추천 받는다. 추천대상은 안양에 3년 이상 거주하는 근면 성실한 주민으로 효행, 시민봉사, 지역사회발전, 환경보전·산업경제, 문화예술, 교육, 체육 등 7개 분야에서 지역사회발전에 공적이 있어야 한다. 또한 추천은 유관기관, 사회단체장이나 공무원, 각급 학교장 또는 20인 이상 일반인이면 할 수 있으며 추천서에 공적조서와 이력서, 재직증명서, 반명함판 사진 2매 등을 첨부해 8월 말까지 시에 제출해야 한다. 시는 제출서류를 토대로 엄정하게 심사해 7개 분야 각 1명의 안양시민대상 수상자를 선발, 오는 9월 24일 중앙공원 시민의날 기념식장에서 시상식을 거행 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안양시, 기업인초청 간담회 열어 앞으로 전통시장에서 구내식당 식자재를 구입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온누리상품권 구입과 전통시장 이용의 날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29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는 유관기관, 단체 대표와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안양시가 지역 내수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초청한 것이다. 전만기 안양시 기획경제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체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그릇, 과일, 채소, 축산 등의 식재료와 사무용품을 구입할 경우 안양의 전통시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안양시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금요일은 전통시장 이용의 날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기업체와 기관단체의 동참을 당부했고 직원 및 회원 명절선물이나 격려품 등은 전통시장에서만 유통되는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해 줄 것을 부탁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전북 도 교육청, 작고 아름다운학교 선정 2억5천만 원 투입, 돌아오는 학교 추진전북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육성을 통한 농산어촌 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키 위해 추진되는 ‘작고 아름다운 학교’ 육성 사업에 올해 30개교가 선정되었다.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신청 학교별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 계획의 타당성과 효과, 학생 수 증가 가능성, 학교의 발전 가능성, 자구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현지 확인 절차를 거쳐 초등 24교, 중학교 6교 등 모두 30개교를 확정했다.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교육과정운영 지원에 2억2천만 원,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3천만 원 총 2억5천만 원을 선정된 학교의 세부 사업별로 투입한다.선정된 학교에서는 지역특색을 고려, 체험중심 교육과정을 비롯해 영어교육, 아토피 예방학교, 도예 학교 운영, 해양탐구 학습관 운영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과 다양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도농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또한 도서관, 다목적 강당, 정보실 등의 개방과 같은 지역주민의 교육 및 문화 활동 지원,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끝나면 학생 수 증가 등의 사업 효과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의 만족도 조사를 거쳐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어촌학교 육성이라는 사업 본래의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풍물로 인연 맺은 풍류마을 소리누리 동호회 예로부터 풍물놀이는 우리의 농경사회 공동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발전한 전통놀이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이름도 농악이라고 하여 농촌에서 농경문화의 하나로 주로 악기의 가락과 장단 위주의 놀이였다고 전해지는데.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화해지면서 농악도 자연스럽게 농경문화의 틀을 벗어나 가락뿐만 아니라 춤과 재담, 극이 가미된 종합예술로 농촌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우리 민족의 정서를 포괄하는 풍물놀이가 되었다. 일제 때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탄압을 받아 사라질 위기를 맞았던 풍물놀이를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하며 익히고 널리 전해 소리사랑을 뽐내는 사물놀이, 풍물, 난타 순수 아마추어동호회 풍류마을 소리누리(상쇠 박성우)를 만나보았다.팔복동에 새롭게 둥지를 턴 소리누리, “더위야, 물렀거라!” 풍류마을 소리누리는 1988년에 첫 회원모집을 시작하였으나 몇 년 동안 간신히 명맥을 이어오다 휴식기를 거친 뒤 2007년에 20년이란 세월을 흘려보낸 후 우리 가락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다시 뭉쳤다. 현재 회원은 30명 정도이고 3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한 직장인 위주의 동호회이다.찌는 듯한 이 무더위에도 무서울 게 없이 주3회에 걸쳐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소리누리는 회원가입 후 3개월 정도는 기본에 충실하게 강도 높은 교육을 받는다. “이사하는 날 리포터님이 오셔야 했는데 말입니다” 만나자마자 상쇠 박성우씨의 말이다. 7월 말에 연습실을 옮겼는데 정리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모두 회원들 손으로 해냈다는 이사지만 전연습실에서 뜯어온 계란 판을 실내 장식 삼아 벽면에 붙이고 방음시설을 위해 쓰레기장에서 구해 온 침대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실내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라 고사리 같은 아이의 손길마저도 아쉬운 실정이라고. 문화외소지역,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나눔의 자리회원들이 내는 월 회비 2만원으로 간신히 연습장 임대료며 동호회 운영을 하고 있는 이들은 1년에 2차례의 정기공연과 지체장애인과 문화소외지역의 어르신들 그리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연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해마다 봉사활동을 다니는데 그 중 지난해에 진안 백운면 데미샘 깊은산 골짜기 작은 마을에서 무대를 세우고 돼지 한 마리를 잡아 마을 어르신들과 지체장애인분들을 모시고 국악인 선생님들과 공연을 열었던 적이 있어요. 그때 공연을 마치자 어르신들이 눈물을 흘리며 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이런 곳에서 우리의 소리를 들으며 바비큐 대접까지 받기는 난생처음이라고 말씀하시며 꼭 잡아 주시던 그 따뜻한 손길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회비로 살림 꾸려나가기에도 빠듯할텐데 봉사활동에 나설 때는 모아둔 회비에 회원들 각자의 성의를 모아 차량이며 음식을 준비한다고 하니 봉사하는 그 손길이 얼마나 지극정성인가? 올 하반기에도 전주시내의 지체장애인 단체나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는 풍류마을 소리누리 회원들은 예술을 통해 사회와 아름다운 만남을 실현한다. 오늘 흘리는 이 뜨거운 땀만큼 그들의 마음속에도 꿈과 희망이 자라고 있다.회원가입문의 : 018-797-4652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사람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삶의 상처를 치유하고 깨달음을 주는 ''즉문즉설'' 법문으로 유명한 법륜스님은 수행 공동체인 정토회의 지도법사이며, 국제기아·문맹퇴치 민간기구인 JTS, 환경운동 단체인 에코붓다, 국제 평화·인권·난민지원 센터 좋은벗들, 평화·통일 정책을 연구하는 평화재단 등을 설립해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스님은 ''스님의 주례사''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이 책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며 결혼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평화재단에서 만난 법륜스님에게 강남의 일반적인 부모가 자식에 대한 아쉬움을 떨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현답을 구했다. "스님, 제 남편은 자랄 때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해 최고의 대학에 진학했으며, 사회에 나가서도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한 사람입니다. 가정에서도 아버지로서 충실했습니다. 그런데 제 아들은 머리가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도통 공부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부 외에 특별히 하고 싶어 하는 것도 없습니다. 재수를 하면서도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놀기만 하고 대학진학이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어떤 고민이나 노력도 하지 않아 아버지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남편은 그런 아들 때문에 화도 나고 삶의 의욕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아들을 야단도 쳐보고 달래도 보며 결코 포기하지 못합니다. 저 역시 아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는 남편의 건강이 더 걱정됩니다. 스님, 저희 부부가 자식의 걱정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좋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부모와 자식은 다르다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의 기준에 맞게 부모나 배우자, 자식을 동일시 합니다. 특히 부모는 자식이 나하고 같다는 전제하에 모든 것을 생각하려고 하며 다르다는 것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식과 나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어떻게 자랐는가가 중요해인간은 어릴 때 어떻게 키웠느냐 하는 것에 따라 각기 다르게 성장합니다. 일본에서 태어나면 일본사람이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사람으로 자랍니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는 인간종이지만 인류로서 인간의 성질이나 성격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은 육체적인 존재보다는 정신적인 존재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문제지요. 어릴 때 가난하게 지냈다고 모두 열등의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난했다고 차별받은 경험이 있을 때 비로소 열등의식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옛날 시골에서 논 20마지기, 10마지기, 1마지기 있는 집이 있다고 합시다. 논 20마지기가 있는 집의 자식은 그 동네에서는 부자 측에 속해 자랍니다. 논 10마지기 있는 집 자식은 부자는 아니라도 보통으로 사는 수준으로 열등감은 없습니다. 아마 1마지기 있는 집 자식은 가난하다고 생각하고 열등감을 속에 자랄 것입니다. 반면 도시에서 자란 교사의 자식들은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 보다는 훨씬 윤택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의사, 변호사, 사장 등 사회적으로 권력이 있거나 돈이 많은 집에 비하면 가난하게 컸다는 열등의식을 갖고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시골에서 논 20마지기 지닌 집의 아들은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고 자란 반면, 도시에서 자란 교사의 아들은 이에 비해 훨씬 윤택하게 살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열등감을 갖고 자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랐는가에 따라 사람이 달라집니다. 아버지와 아들, 다른 세상에서 자라옛날 나라를 건국한 왕은 용감하며 도전정신이 있으며 무엇보다 강합니다. 아버지는 죽을 각오로 나라를 세웠지만 그 아버지 밑에 자란 아들은 편안하게 성장해 도전 의식도 없고 나약하기 쉽습니다. 물론 왕자들 중에는 용맹한 사람도 있어 순위를 제치고 장남대신 차남이나 삼남이 왕위를 물려받기도 하지요. 강남에 있는 내노라할만한 집의 자식들은 아버지 이상으로 똑똑한 경우도 있지만 10명 중에 6~7명은 아버지 보다 못합니다. 아버지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도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됐는데, 너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자라면서 무엇이 부족해 노력을 하지 않느냐고 자식만을 탓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자식이 아버지와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버지와 똑같이 될 수가 없습니다.지금 아버지들이 자라던 시절은 대체로 가난했으며 우리나라가 성장하는 시대라 요즘보다 성공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상급학교에 진학 할 수 있었고, 결혼도 할 수 있었고, 집을 장만할 수 있었지요. 그 시대에는 중학교만 나와도 할 일도 있고 성공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대학을 나오고 박사를 해도 성공하기 힘듭니다. 아버지가 성장기 사회에서 살았다면 아들은 정체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세대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사회의 10퍼센트 안에 들 수 있었다고 하면, 아들 세대는 죽도록 노력해도 50퍼센트 안에 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을 동일한 잣대로 보면 안 됩니다. 요즘 기후의 변화로 사과 산지인 대구보다 더 북쪽 지방에서 사과가 잘 자란다고 합니다. 감귤도 제주도 보다는 북쪽 지방에서 농사가 잘된다고 합니다. 자연도 이런데 사람도 변화된 환경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희생을 먹고 자라 자식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부모는 먹을 것이 없어도 자식은 풍족하게 먹이려고 하고, 또 고생하면서도 공부시키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는 버스나 택시밖에 타지 못해도 자식은 비행기 태우려는 것이 부모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만이 부모의 희생이 아닙니다. 풍족한 부모라면 자식들을 더 먹이고 더 입힐 생각을 하지 말고 부모가 여력이 있어도 스스로 근면하고 성실한 환경을 만들어 이 속에서 검소하게 자식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도 자식과 함께 고생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것이 바로 부모의 희생입니다. 자식과 비행기 탈 수 있는 수준이어도 함께 버스타고 다니는 그런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잘 사는 부모가 자식을 자신이 갖은 것보다 더 풍족하게 키우면 자식들은 그렇게 길들여져서 부모만큼 노력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란 자식들이 부모 보다 못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일이고 부모에겐 자업자득인 것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부모가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는 시대입니다. 나만 자식에게 잘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내가 내 자식에게 잘해 주었다고 해서 내 자식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부모가 잘해주는 것 자체가 아이를 바르게 키우는 것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자식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부모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나머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그래야 자식이 부모의 경제력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열심히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부모가 그렇게 살지 못했다면 자식이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기 삶을 만끽해야 합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이희수리포터 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8
- 여유분 도시락, 꼭 필요한 이웃과 나눠 여유분 도시락, 꼭 필요한 이웃과 나눠 송파지역자활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은 요보호 결식아동에 대해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을 해주는 사업이다. 그런데 매일 700여 개의 도시락을 싸다보면 밥이나 반찬이 조금씩 넉넉하게 되기 마련. 앞으로는 이 여유분의 도시락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송파구는 음식물 쓰레기 절감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25일부터 매일 약 20인분의 도시락을 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 등에 전달하고 있다. 도시락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송파구 입장에서는 푸드뱅크 사업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더할 수 있으며, 또 나눔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도 기대할 수 있어 1석 3조다. 한편 송파지역자활센터에서 제조되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은 송파구청 노인청소년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미국 자매도시 영어선생님 우정의 방문 송파구의 국제자매도시인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영어교사들이 영어강의와 문화체험을 위해 송파구를 찾았다. 지난달 8일 한국을 방문한 페어팩스카운티 공립학교 소속 ESOL(타 언어 사용자들을 위한 영어)교사 르네 스테그먼(Renee L. Stegman)과 레이첼 앨드리지(Rachel M. Aldridge)는 8월 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벌인다. 보인고등학교 정규수업 및 여름방학 방과후학교 수업, 교사 간 세미나 등 한국 교육현장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가평꽃동네 단체봉사활동 참여, 고궁·전통시장 방문, 도자기 만들기 체험, 청계천 관광 등 보인고 주관으로 한국문화 체험에도 참여한다. 송파구와 페어팩스카운티는 2009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교육·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작년부터는 페어팩스카운티의 유능한 영어 교사들이 송파구와 교류방문을 시작하면서 두 도시 간 이해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내년 초에는 관내 교사들이 페어팩스카운티를 방문해 홈스테이를 통해 미국 현지의 문화를 익히고, 현지 학교에서 새로운 영어의 교수법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청렴위생 듀얼시스템 도입 송파구의 위생분야 청렴정책이 ‘듀얼시스템’으로 거듭난다. 송파구는 서울시립대 반부패시스템연구소의「위생분야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용역 결과에 따라 「청렴위생 듀얼시스템(Dual-system)」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청렴위생 듀얼시스템」은 위생분야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인적·제도적 시스템의 쇄신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연구소는 듀얼시스템을 통해 인적 시스템 구축을 위한 두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식품위생 인·허가 신고업무를 보건소 1층 민원실에서 4층 보건위생과 민원실로 신설 이전하는 것과 1인이 전담하고 있는 허가와 단속업무를 분리하는 것이다. 이어 연구소는 용역에서 제도적 시스템 구축 방안으로 과징금 등 행정처분 대상자에 대한 행정행위 온라인 공개를 제안했다. 송파구는 이번 행정행위 정보확인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처분 대상자가 온라인으로 과징금 부과 및 처리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투명하게 외부통제가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위생분야 인력 보강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여 친절도와 청렴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기업체교통수요관리제 접수 완료 송파구가 위례신도시·롯데수퍼타워 등 대형 개발 사업들이 본격화됨에 따라 교통대란을 막기 위한「기업체교통수요관리제(TDM)」참여업체를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받았다. 「기업체교통수요관리제」는 건물 내 종사자와 이용자의 불필요한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 스스로 다양한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을 실시 201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