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남구, 사회적기업 청소년 체험학습 인기! 강남구는 지난 15일 대왕중학교 학생 20여명과 함께 특별한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역삼동에 있는 ''비주얼아트센터보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사회적 기업''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와 사회공헌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착한 기업을 말하는데 강남구에는 현재 33개의 ''사회적 기업''이 있다.이번에 방문하게 될 ''비주얼아트센터보다''는 사진 및 시각예술과 관련된 아카데미 및 전시관 운영 등을 하는 기업으로 직원의 약 20%를 장애인, 고령자, 경력단절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는 한편, 복지시설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사진교육을 실시하는 등 프로보노(재능기부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강남구는 하반기에도 이 같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한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중에 특성화된 무용교육(Dance-Echo Education) 및 지역커뮤니티 공연을 하는 ''밀물예술진흥원''에서 가질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강남구, 양재천 비만탈출 프로그램 운영! 강남구는 주민 70명과 함께 ''날씬한 강남 만들기''프로젝트를 시행한다. ''날씬한 강남 만들기''는 강남구가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양재천 ''U-Health센터'' 1층 전망대와 양재천 ''U-Health 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비만관리 프로그램이다. 강남구는 지난 8일 저녁 7시 ''양재천 방문자센터''에서 ''날씬한 강남 만들기''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앞으로 참가자들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살빼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대사증후군으로 등록된 주민 중 적극적 상담군 또는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주민들로 체중관리가 필요한 주민들이다. 매주 월, 수, 금요일에 A팀(09:00~10:00), B팀(20:00~21:00)으로 나눠, 전문 강사로부터 ''비만스트레칭''과 ''파워워킹''등을 따라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몸에 익히고 비만, 영양, 운동을 주제로 다양한 건강강좌 수업에 참가하게 된다. 또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U-Health 파크'' 홈페이지에 매일 작성한 개인별 식사일기와 운동일기를 올려 영양사와 운동사로부터 맞춤형 처방을 받고 본인도 몰랐던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찾아 개선하게 된다. 아울러 6개월간의 프로젝트가 모두 종료된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지방률, 근력, 폐활량, 유연성, 복부둘레 측정 등을 다시 측정해 사전 사후 비교검사와 평가회를 열어 성공적인 참가자는 시상도 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송파어린이도서관 ‘길 따라 자연 따라’ 송파어린이도서관 ‘길 따라 자연 따라’ *대상: 초등 4~6학년 25명 *내용: 천렵을 하며 우리 물고기 알아보기 *일시: 7월3일(일) 오전9시~오후6시 *장소: 충북 제천시 봉양읍 팔송리 *신청방법: 인터넷 선착순 접수 *신청기간:6월29일 오전9시부터 *문의: (02)418-0303 자연생태놀이 체험학습 ‘송파워터웨이 탐방’ *일시: 7월29일(금) 오후2~4시 *대상: 초등3~5학년생 10명 *내용: 문화유적지, 방이습지 등 생태체험 *접수: 7월18일부터 에버러닝 선착순 접수 *문의: (02)404-7914(내선121) 2011 여름철 어린이자연학교 *운영기간: 7월18~29일 *대상: 초등학생 및 학부모(신청자격: 서울시민, 반드시 보호자 동반) *참가비: 무료 *참여방법:7월5일 오전11시부터 홈페이지 접수 후 추첨 *장소: 내곡동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문의: (02)459-8993 성내도서관 어린이 경제교실 *내용: 경제 보드게임 *일시: 7월9일(토) 오전11시 *장소: 성내도서관 지하1층 집현전 *대상: 초등 2~4학년 40명 *일시:6월23일부터 전화 또는 사무실 방문 *문의: (02)471-0044 강일도서관 7월 행사 *접수: 6월27일부터 4층 사무실 *문의: (020427-7676 ①원화전시회- 7월14~15일, 4층 로비 ②내 안의 리더십 키우기-7월9일(토) 12시30분~2시, 초등 고학년, 3층 다온실 ③엄마들을 위한 영어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7월 매주 목요일 오전10~11시, 3층 다온실 ④도서관에서 꿈을 꾸다-7월25일 오후7시/26일 오전9시, 전체, 어린이자료실 ⑤자전거안전체험교육장견학-초등3~6학년, 7월27일(수) 오전8시30분~12시30분, 광나루 자전거공원 ⑥영화상영-7월10일 오후1시 날아라 펭귄, 7월24일 오후1시 윔피키드 해공도서관 7월 행사 *접수: 6월27일부터 1층 안내 및 3층 사무실 접수 *문의: (02)478-9656 ①어린이 경제교육-7월22일(금) 오후4~6시, 초등저학년 25명 ②뮤직하임앙상블&박봉규 오카리나 콘서트-7월15일(금) 오후6시, 다목적홀 ③나만의 핸드페인팅 도자기 만들기-7월8일(금) 오후6시, 초등3학년 이상 15명, 참가비 5000원, 다목적홀 ④사서선생님과 함께하는 책읽기-7월9일, 23일 오후3~4시, 초등1~2학년 10명 송파도서관 2011 한도서관 한책 읽기 체험교실 *주제: 내 꿈이 자라는 생각나무 채우기 체험학습 *일시:7월9일(토) 오전10~12시 *장소: 송파도서관 1층 홀 *대상: 초등2~3학년 중 ‘당산할매와 나(윤구병 저)’를 읽은 어린이 *강사: 이지연(한국꽃예술가협회 FLOS회 회장) *접수: 6월27일부터 에버러닝 *문의: (02)404-7914(내선121) 송파도서관 여름독서교실 *기간: 7월25일~29일 오전9시~12시30분 *대상: 강동교육청 관내 초등 4학년 *장소: 송파도서관 제2강의실 *내용: 도서관 이용법, 좋은 책 고르기, 독후체험프로그램 등 *문의: (02)404-7912(113)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성교육 강좌 *일시 및 대상: 8월16일(화) 오전10시30분~오후1시30분, 초등1~3학년 및 부모 8월18일(목) 오전10시30분~오후1시30분, 초등4~6학년 및 부모 *내용: 부모와 자녀 각각 프로그램 진행 후 함께하는 유대감 강화 프로그램 *교육비: 부모와 자녀 3만원(자녀 1인 추가시 1만원) *기타: 중식 제공 *문의 및 신청: (02)3012-1318, 449-0500(내선 406) 성교육 강좌 *일시: 7월22일(금) 오전10시~오후1시 *대상: 초등4~6학년 20명 *내용: 섹슈얼리티, 몸 이해하기, 사춘기의 성, 또래 성폭력 *참가비: 3000원(간식 제공) *신청방법: 이메일(spsay@hanmail.net) 신청서 제출 후 참가비 납부 *문의: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02)3012-1318 2011 유스 썸머 페스티벌 *일시:7월16일(토) 오후5시~8시 *장소: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 *대상: 중고등학생 및 수련시설 및 직장에 소속된 청소년 *내용: 평소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서클 활동 시 터득한 뮤직, 댄스 등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는 자리 *접수기간: 6월8일~7월9일 *접수장소: 송파청소년수련관 *예선: 7월9일(참가팀의 동영상 또는 데모음원)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모집기간:6월24일~30일 *사업기간:8월1일~11월30일 *대상: 만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 강동구민 170명, 재산은 1억3500만원 이하이며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자 *근로조건: 주5일 8시간 근무 *내용: 폐자원 재활용 사업, 도로 및 교통시설물 세척,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마을 골목길 가꾸기 사업 등 총 12개 사업 *문의: 강동구청 사회복지과 희망일자리팀 (02)480-1601 공개상담수퍼비전 강좌 안내 *일시:7월8일(금) 오전10시~12시 *대상: 상담관련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상담에 관심있는 일반인 및 학생 *장소: 천호2동 주민센터 3층 교육실 *주제: 부부상담 *슈퍼바이저: 권경희교수(불교상담대학원 /한국상담심리학회), 오홍석 교수(한양대학교/한국상담심리학회) *문의: (02)471-095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6
- “아쿠아리조트로 놀러오세요”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지난 24일 가족형 물놀이 체험시설인 아쿠아리조트를 개장했다. 엑스포과학공원의 아쿠아리조트에는 어린이 미끄럼틀·비의 숲·물대포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거북이·오징어·불가사리·거북선 등 다양한 형태의 모형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저놀이터’도 설치돼 있다. 아쿠아리조트 인근 나무그늘 아래에는 수상카페가 있어 차를 마시며 물놀이 하는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 반~오후 6시. 1인당 이용 요금은 3000원이다. 8월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
- 주차장 사고 무조건 손해다 주부 김모씨는 최근 대형할인마트 주차장에서 진입금지 표시를 무시하고 반대 방향으로 주행하던 차에 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당연히 역주행한 상대차량의 일방 과실을 예상했다. 하지만 사고를 접수한 보험사는 쌍방 과실 결론을 내렸다. 김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원의 판단까지 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법원은 김씨에게도 25%의 과실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주차장은 도로가 아니라는 것이 이유다. 이 때문에 도로교통법을 적용할 수 없고 중앙선도 임의로 그어 놓은 선일뿐이라는 것이 법원의 판 근거다. 김씨와 같은 사고는 대형건물이나 쇼핑몰 주차장 등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다. 일반 도로 같으면 역주행한 차량의 100% 과실이 인정될 사고지만 주차장에서는 피해차량에게도 30% 정도의 과실을 묻는 경우가 많다. 일반도로에서는 형사처벌까지 가능한 중앙선 침범도 주차장에서는 중대한 과실로 적용되지 않는다. 계룡손해사정사무소 신홍철 소장은 “주차장의 경우는 일반도로와 달리 관련 법규가 없고 주차장의 통행 표시나 신호는 강제규정이 아니라 단순 안내 기능만 한다”며 “통행이 빈번한 주차장에서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피해자에게도 과실을 묻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주차장에는 다양한 신호나 주차 유도선이 표시돼 있고 차량의 흐름을 통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나더라도 그 책임은 일반 도로와 다르게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이 관여하기를 꺼려 보험사들이 관행적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보험료 인상 등의 불이익을 당했다는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나마 최근 법 개정으로 ‘음주운전’과 ‘뺑소니’의 경우 주차장에서 사고가 났더라도 일반도로와 마찬가지로 처리된다. 하지만 이 밖의 경우에는 사고 보상에 대한 명시적인 규정이 없기 때문에 마트 주차장이나 건물 지하 주차장을 자주 이용하는 주부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건물주의 관리부실로 발생한 주차장 사고의 경우에도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해하는 사례가 잦다. 업체 측이 가입한 ‘주차장 배상 책임 보험’이 주차장의 유형이나 관리방법에 따라 다양한 탓에 피해보상 역시 여러 형태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
- “천원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요"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은 혼자서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서로 나눠 먹습니다.’ 밥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노랫말이다. 이 노랫말처럼 밥을 서로 나눠 먹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봉사단이 있다. 기운차림 식당 5호첨의 ‘기운차림 봉사단’이 그들이다. 기운차림 식당은 2년 전 부산 1호점을 시작으로 천안 10호점까지 문을 연 ‘봉사를 위한 식당’이다. 식당마다 봉사단이 있고, 대전5호점에는 약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일 2명씩 조를 이루어 봉사하고 실장과 총무는 식당에 상주해 있다. 바로 지은 뜨끈한 밥과 국, 나물 반찬 3가지와 약고추장으로 차려지는 점심상이 단돈 1000원. 요즘 물가를 생각해 보면 믿기 어려운 가격이다. 대전 5호점 일을 총괄하고 있는 이미선(45)씨는 “밥은 공짜고 1000원은 기부를 하는 것”이라 말했다. 하루 매출은 10만원 정도. 이 돈은 다음날 100인분의 밥을 차리는 데 쓴다. 그러나 이 돈은 100인분 쌀값만으로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하지만 쌀과 식재료를 기부해 주는 후원자들이 있기 때문에 1000원 식당이 유지될 수 있다. 음식을 도맡아 하고 있는 박상화(64) 실장은 “쌀과 음식 재료들까지 기부해 주시는 후원자가 있어서 계속 봉사를 할 수 있다”며 “부족한 것은 발품을 팔아서 채워놓는다”고 말했다. 실제 박 실장은 중앙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떨이’를 찾아다닌다. 싸게 재료를 구입한 날은 마음이 부자가 되는 것 같단다. 고추장은 직접 담근 지 13년이 된 것을 쓴다. 그 자체로도 보약 같은 고추장을 천연 재료를 넣어 맛깔나게 약고추장으로 변신시킨다. 상에 올라가는 재료들은 모두 잘게 다지고 무르게 익힌다. 손님들 대부분이 이가 성치 않은 어르신들이기 때문이다. 우거지 된장국도 짜지 않게 끓인다. 그래도 시원하고 구수한 맛은 어느 한정식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조미료도 거의 사용하지 않아 그야말로 웰빙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에 나물 반찬 듬뿍 넣어 매콤달콤한 약고추장에 쓱쓱 비벼 먹고 나면 없던 기운도 불끈 생겨난다. 그래서 식당 이름도 ‘기운차림’이다. 말이 100인분이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00인분을 준비하고 뒷정리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총무 기인순(37)씨는 “비록 일은 힘들지만 우리가 준비한 밥을 드시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나가는 어르신들을 볼 때면 평생 이일을 하고 싶어진다”며 기운차게 말했다. 기인순씨는 박상화 실장의 딸이다. 늘 봉사활동을 하는 엄마를 보고 자란 덕에 이런 일은 봉사라는 생각도 하지 않고 생활처럼 하고 있단다. 다른 봉사자 성무경(41)씨도 “내 삶의 일부를 나눔에 투자해 여럿이 기쁘다면 그것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나눔처럼 가치 있는 일이 또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성씨는 1년 전부터 기운차림에 합류해 한 달에 3번 정도 봉사활동을 한다. 식당에 들어오는 어르신들께 자식처럼 인사드리며 일일이 “많이 드세요”하며 정답게 권한다. 단골이라는 손정숙(74·대흥동) 할머니는 “어느 자식이 이렇게 노인들을 챙겨 주겠느냐”며 “여기에 오면 배가 아니라 마음을 채우고 가는 것 같다”고 봉사단들을 칭찬했다. 기운을 나눠주는 이들이 있어 대전은 훈훈하다. 문의 : 042) 226-8988 후원계좌 : 농협 351-0277-8978-93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
- 호흡법 공부하다 대금 연주자, 걷기연구가 되다 인터뷰 전부터 치과의사 이정래(55세)가 ‘괴짜’라는 소문은 진작부터 듣고 있었다. 강동구청 부근에 자리한 치과를 찾았을 때 벽면 한쪽을 꽉 채우고 있는 800여 마리의 나비 표본 액자가 눈길을 끌었다. 이원장이 전국을 돌며 직접 잡은 나비로 만든 액자다. 빡빡한 진료 스케줄을 비집고 잠시 틈을 내 이원장과 자리를 마련했다. 치과의사, 걷기 연구가, 대금 연주자, 곤충 수집가 이 원장을 호칭하는 다양한 직함들이다. “중학교 때 쿵푸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무술 배우겠다며 너나없이 도장에 등록하는 붐이 일었지요. 나를 지도하던 사범이 무술은 힘이 아니라 기 즉 호흡으로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의아했죠. 당시 심취했던 무협지에도 똑같은 구절이 나왔어요. 어린 마음에 내 평생의 화두는 ‘호흡법’이라고 다짐했죠.” 이 원장은 어릴 때부터 자신은 ‘꼴통’ 기질이 다분했다며 과거를 추억, 인생스토리를 풀어낸다. 절에서 2년 살며 ‘자연’에 눈뜨다 대학입시에서 실패 후 아버지와 불화가 생겼고 집에서 쫓겨났다.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그는 마땅히 갈 곳이 없자 전국의 사찰을 떠돌았다. 그러다 운 좋게 충남 마곡사의 작은 암자에 거처를 마련했다.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2년이었죠. 사실 대학입시 준비하러 절에 들어갔던 건데 일주일 만에 공부는 작파했어요.” TV는 물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골짜기 절에서 그는 ‘자연인’으로 사는 매력에 푹 빠졌다. “절 마당에서 우연히 풍뎅이를 발견했어요. 인간이 벌레라고 하찮게 여기는 풍뎅이를 꼼꼼히 들여다보니 새로운 게 보였죠. 정확한 대칭구조를 가진 날개를 절묘하게 몸속에 접어 넣는 원리가 기가 막혔죠.” 그때부터 곤충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틈만 나면 산으로 들로 풍뎅이와 나비를 채집하러 다녔다. 동물학자 파브르처럼 곤충의 생태와 특징을 꼼꼼히 연구하며 기록으로 남겼다. 대금과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호흡법을 공부로만 접근하니 재미가 없었어요. 우연히 절에서 대금 연주를 들었는데 바로 이거다 싶었죠. ‘소리’ 때문이 아니라 소리를 만들어 내는 ‘원리’에 주목해 대금을 배웠어요. 대금 연주에 빠져들면서 호흡법의 원리와 이치를 하나하나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대금 불고 곤충 수집하는 치과의사 그 뒤 기계공학과에 진학했으나 3년 만에 그만두었다. “내 인생을 바꿔준 대금과 곤충을 포기할 수 없었죠.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마음먹고 다시 입시를 준비해 치대에 들어갔어요.” 20년 넘게 치과의사로 살면서 환자들 사이에서 나름 실력도 인정받고 중국에 분점을 낼 만큼 경영수완도 발휘했다. 게다가 뭔가에 빠지면 끝장을 보는 성격 탓에 대금 연주자로 자리도 굳혔다. 전주대사습대회, 전국 국악경연대회 등지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고 국악 무대에도 여러 차례 섰다. 전문 곤충 채집가로서도 입지를 다져 지금까지 수집한 풍뎅이만 2만 마리가 넘는다. “아프리카나 아마존 등지에서 희귀 곤충을 전문적으로 채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처럼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는 사람들을 수소문해 풍뎅이를 모았죠. 돈만 송금했다 떼인 경우도 허다했어요. 곤충 채집 콜렉터로서 노하우를 몽땅 담아낸 결정체가 저기 걸린 풍뎅이 표본 액자입니다.” 그의 연구실 벽면에 걸려있는 액자는 그동안 수집했던 곤충 가운데 희귀종 수백 마리만 엄선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각각의 특장점과 채집 경로에 대한 스토리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척추를 움직이며 걷는 ‘내추럴 워킹’ 고안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과 집념 덕분에 이 원장은 대금 30년, 곤충채집 20년, 여기에 등산 10년, 요가 10년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쌓았다. 등산에 매료된 뒤에는 산행에 나섰다 하면 10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강행군을 했다. 맨발 등산도 즐겼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걷기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독창적인 걸음걸이법인 ‘내추럴 워킹’을 고안한 뒤 자신만의 걷기 이론을 정리한 <도마뱀처럼 걸어라>란 책도 펴냈다.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걷는 잘못된 걸음걸이의 후유증이 나이 들어 성인병을 일으킵니다. 인간은 척추동물인데 곧게 세우고 걷는 것은 자연을 거스리는 거죠. 내추럴 워킹은 걸을 때 척추를 움직이도록 합니다.” 그가 알려준 대로 팔과 어깨를 교차시켜 흔들며 걷는 게 어색하다고 말하자 “자꾸만 하다보면 익숙해져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 효험이 있습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내추럴워킹에서 이름을 따서 인간을 ‘호모네이와 (homo naw)''라고 이름 지을 만큼 걷기에 푹 빠져 지내는 이 원장은 현재 개정판 책을 펴내기 위해 집필 중이다. 치과의사로서 다양한 분야 연구자로 자신이 해보고 싶을 걸 두루 해 보며 치열하게 살고 있는 그는 역시 괴짜 르네상스인이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6
- 건강보험 강동지사, 성실납부자 간담회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동지사(지사장 용왕식)는 공단창립 11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0일 강동지사 사무실에서 ''보험료 성실납부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최근 3년간 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한 지역자입자와 사업장 대표중 14명을 초청,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하고 건강보험 제도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으로 진행됐다.간담회에서 용왕식 지사장은 "건강보험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배경에는 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해 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건강보험제도의 보장성확대를 위해서는 성실납부가 관건" 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6
- 찾아가는 인문학강좌 제3탄 개최 대전여민회는 찾아가는 인문학강좌 ''시민, 인문학과 통하다‘ 제3탄을 중구지역에서 진행한다. 강좌는 도시 농부에게서 듣는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기(안철환 전국귀농운동본부 도시농업위원장), 정의와 민주주의(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대전여행가의 대전이야기(안여종 대전둘레산잇기 대표), 호혜와 상생의 경제(정태인 새로운사회를 여는 연구원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회비는 1회 수강은 1만원, 모든 회차를 수강하면 2만원이다. 여민회 회원은 무료다. 일시 : 6월 28일, 7월 5일, 12일, 19일(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2시 장소 : 중구종합문화복지관 302호 문의 : 042)257-3534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
- ”과학기술 홍보영상 제작해 국격 높여요“ “‘대덕밸리 신화를 꿈꾼다’라는 TV프로그램 할 때 코스닥에 상장한 벤처 사장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 시작했어요. 겁도 없었죠. 그렇게 10년을 유지하며 아직도 진행형의 페달을 밟아가는 중이에요.” 전시기획, 영상컨텐츠, 가상솔루션 등 과학기술 홍보를 전문으로 하는 대덕밸리 벤처회사 ‘피알존’의 정해영(40)대표를 만났다. KBS대전방송에서 과학기술 전문 TV 구성작가로 활동했던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대전업체는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깬 여성 CEO 중 하나다. 피알존은 대중이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기술분야를 좀 더 쉽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창업된 회사다. 과학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전문성 때문에 사람들을 쉽게 이해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출발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책연구소가 23개인데, 이 연구소들의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진행하는 회사는 피알존이 유일해요.” 정 사장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대덕밸리 선포1주년 기념사업 전시회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청 벤처전문인터넷 방송국의 영상콘텐츠제공지정업체로 선정되었고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들의 해외전시기획 등을 성공리에 치러내 국내는 물론 해외전시까지 포괄하는 프로모터로서 우리나라 연구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격을 높이는 데도 큰 몫을 했다. 피알존은 초·중·고등학교의 영어 학습교실에 가상체험학습시스템인 ‘그린셋’을 출시해 2008년 12월부터 실제 영어 교육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교육현장에서는 1억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외국 제품을 사용해왔는데, 피알존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1000만원대 가상스튜디오 설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사람이에요 “2000년 처음 창업할 때 벤처 사장들 조찬모임에 가면 50명 중에 저 혼자 여자였어요.” 그는 대전에서는 흔치 않은 여성 CEO다. 현장에서 왜 불편하거나 부당한 일이 없었겠는가. 하지만 정 사장은 이런 고민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오히려 남성 CEO들도 따라오기 힘들만큼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흔히 여성 CEO들은 관계가 단조롭고 흥미위주인 경우가 많다. 실제 여성협회 이외의 각종 CEO모임에 가면 여성이 5% 미만일 정도다. 여성 CEO들이 공개되는 것을 싫어하거나 굳이 교류를 원하지 않는 편이어서다. 하지만 정 사장은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대전의 대표 마당발 그룹에 속할 정도다. 정 사장은 대덕특구의 벤처 단지 회사들과는 달리 도룡동 주택가에 개인 주택을 피알존 사옥으로 택했다. 창의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회사 성격에 더 어울린다는 생각에서다. 대덕특구와의 연계성도 좋고 방문객들의 주차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도 들어있다. 정 사장은 연매출액 30억을 지난 5년 동안 유지했고, 올해엔 5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성공한 가상스튜디오를 인도 중국 등에 수출하기 위한 장비시연회도 마친 상태다. 다음달엔 이들 나라와 MOU도 체결한다. 피알존의 해외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정 사장은 큰 꿈을 품고 있다. 피알존을 직원들에게 대기업의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 대전 최고의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10년 전 5평짜리 대학가 창업부스에서 출발해 지금은 그래도 회사의 꼴은 갖춘 것 같다”며 “앞으로 지역 벤처기업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