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말마다 약초 찾아다니는 산(山)사람 귀한 약초 만나면 반갑지만 나무뿌리와 껍질은 만지지 않아 산은 마음의 여유와 건강을 안겨주는 안식처 같은 곳이다. 산을 오르며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고 맑은 공기를 마시다보면 기분까지 좋아지기 마련. 이번 주 내일이 만난 사람은 심마니, 약초꾼, 약초연구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산(山)사람 김성수 씨(48·방이동)다. 김 씨는 2달 전, 방이동 백제고분 뒤쪽에 ‘자연과 약초산행’이라는 약초원까지 냈다. 도심 속 약초원이 생소하기도 한데 유리너머로 보이는 예사롭지 않은 버섯들과 담근 술 등이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가게 안에 들어서자 자연이 묻어나는 약초 냄새가 은은하게 풍기는 것이 덩달아 기분까지 좋아졌다.약초 구분하다 혀가 마비된 일 여러 번김 씨가 약초산행을 다닌 지는 올해로 7년째다. 자연과 산이 좋아 등산을 취미로 하던 중, 자연스럽게 풀과 열매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약초 공부를 하게 됐다. EPS평생교육원에서 약용식물관리사 과정을 공부해 ‘약용식물관리사’ 자격도 취득했다. 일반인들 눈에 비슷비슷하게 보이는 풀들 중에서 한 눈에 약초를 구분하는 경지에 오르기까지 과정이 녹록치 않았다. 더구나 잘못 먹으면 사람에게 독이 되는 풀도 있으니 여간 조심스러운 일이 아니다.“풀마다 향이나 맛, 모양이 다 달라요. 또, 싹이 나는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모양이 변하기도 하죠. 맛을 보는 과정에서 혀끝이 마비돼서 고생한 경험도 여러 번 있어요.” 약초를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약초의 효능을 잘 뽑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술로 만드는 것이다. 약초 술은 1~5년 된 것들의 약효가 제일이다.“약초가 알코올과 섞이면서 약성이 잘 배어나오죠. 약초 술은 제대로 약으로 쓸 사람들한테만 판매해요. 약효도 뛰어나고 애정 어린 것들이라서 무의미하게 없어지는 것이 싫거든요. 저것들 하나하나를 보면 동행한 사람들과 어떤 산에서 어떤 과정으로 캤는지 등 추억이 돼 모두 떠오른답니다.” 구찌뽕, 도라지, 개복숭, 산삼 등을 이용해 담근 약초 술은 가게에 진열된 것들만 해도 족히 150여개에 육박한다. 40~50년 된 산삼을 캐다김 씨는 주말을 이용해 약초산행을 간다. 목적지가 정해지면 미리 위성지도로 목표지점을 탐색하고 산의 방향 등을 파악한다. 신기하게도 지도로 산의 모양이나 위치 등을 보면 ‘이 지역에 어떤 약초가 많겠다’는 느낌이 온다.4~5명이 팀을 이뤄 목적지까지 함께 이동하고 도착하면 각자 산을 오른다. 이때 산악용 GPS와 도시락, 간식, 약초 캘 때 사용하는 특수 장비는 필수. 특히 산악용 GPS는 길을 찾는 용도뿐 아니라 팀원들과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며 약초 정보를 교환하기에 유용한 첨단장비다.김 씨는 “요즘은 산삼, 영지버섯, 산지구엽초 등을 많이 캐는 시기”라면서 “40~50년 된 산삼을 1년에 1~2뿌리 정도 캔다”며 직접 캔 산삼 사진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산삼 상태에 따라 1억 이상 호가하는 산삼이라니 눈이 휘둥그레져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순간이다. “저는 영지버섯을 특히 좋아해요. 겨울 산에 올라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눈을 밟고 나뭇가지에 달린 영지버섯을 따내는 희열감이 크죠. 영지버섯은 일반인들이 캐기 힘든데다 면역력 강화에 항암효과까지 있어서 약성이 무한합니다.”약초산행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오지 중 오지에서 길이 아닌 곳을 누비며 절벽 사이사이를 몸으로 직접 타기 때문이다. 특히 눈으로 덮인 겨울 산은 한 걸음 한 걸음 위험이 도사린다. 주변의 풀과 열매를 소중히 둘러 보세요약초를 캐기 위해 산에 오르지만 김 씨에게는 철칙이 있다. 나무뿌리와 껍질은 만지지 않는 것과 필요한 양만 해오는 것. 김 씨는 “나무뿌리와 껍질을 약으로 많이 쓰지만 이것은 나무를 죽이는 일”이라면서 “약초를 캘 때 씨앗이 매달린 경우 씨를 만져서 뿌려주거나 도라지를 캘 때는 뇌두를 심어준다”고 했다. 산에 살아 숨 쉬는 나무와 풀 하나하나의 생명을 소중히 하려는 그의 마음이 풍기는 대목이다.“요즘 산에는 동물들이 많이 사라졌어요.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뱀 구경하는 게 쉽지 않아요. 자주 오르다보니 훼손되어 가는 자연과 생태계의 모습을 생생히 확인하게 되죠.”그는 약초원에서 일반인들에게 약초의 효능과 함께 보다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김 씨는 “어떤 약초가 암에 좋다고 알려지면 그것만 찾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약초도 다른 약초와 섞이면서 효능을 배가 시킨다”면서 “한 가지만 고집하지 말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제대로 복용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주변에 있는 풀은 각각 이름이 있고 약초로 쓰이는 것이 많다. 약초는 항상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고 덧붙였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10-05
- 해운대 중학교의 파란 돼지저금통 한푼 두푼 모은 동전이 돼지저금통에 가득 모이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해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키는데 보태게 된다동전만 보면 파란 돼지저금통 앞으로 달려가는 학생들이 있다. 파란 돼지저금통을 분양받은 해운대 중학교(교장 신진철)2학년 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 어느 날 수업 시간에 김형미 교사(과학)로부터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이야기를 듣고는 파란 돼지저금통을 키우기 시작했다.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시민들의 기증과 기부를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확보하여 시민의 소유로 영구히 보전하고 관리하는 시민운동으로, ‘땅 한 평 사기’ 운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정성욱 군은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에도 우리 자연문화유산을 지키는 시민단체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있다고 하셨어요. 보존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기부한 돈으로 사들여 지키고 보존해오고 있다며 함께 참여할 것을 권하셨어요”라며 묵직한 저금통을 들어보여 줬다.한푼 두푼 모은 동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아이들이 한푼 두푼 모은 동전이 돼지저금통에 가득 모이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해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키는데 보태게 됩니다”라고 말하는 김형미 교사의 책상위에도 파란돼지들이 토실토실 잘 자라고 있었다. “뒹굴뒹굴 돌아다니는 동전이 모여 자연과 문화유산이 아름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고 기뻤어요”라는 김도훈 군의 말에 안명진 군은 “부지런히 돼지저금통을 채울거에요”라며 거든다.손성욱 군은 “담임선생님(김경미 교사)께서도 동전을 모아서 넣어 주셨어요”라며 좋아했다. 소중한 문화유산 지켜 나갈 터“문화유산보전에 힘쓰고 계시는 선생님의 열정이 존경스러워요”라는 곽찬우 군의 말에 손사래 치며 김 교사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고 관심가지며 실천하는 우리 아이들 모습 이 정도면 대견스럽지 않나요?”라며 웃었다.“전에는 집에 굴러다니던 동전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요즘엔 문화유산을 지키는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에 열심히 주워 모으고 있어요” 라는 강화랑 군.“내 용돈으로 문화유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게 뿌듯해요”라는 안태진 군.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간직하고픈 우리 것을 아끼고 보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거에요”라고 말하는 김도형 군.모두들 파란돼지저금통을 들고 활짝 웃는 모습이 가을 햇살만큼 빛난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TIP내셔널트러스트란? 내셔널트러스트는 시민의 자발적인 기부와 기증을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확보해 시민의 소유물로 영구보전하는 운동이다. 분별한 개발에 따른 자연·문화유산의 파괴와 훼손을 막자는 취지에서 영국에서 1895년 시작됐다. 내셔널트러스트는 2007년 세계기구가 발족하면서 30여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출범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그동안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와 미술사학자 최순우의 옛집, 희귀동물 서식지인 동강 제장마을, 나주 도래마을 옛집, 권진규 아틀리에, 연천 비무장지대(DMZ) 일대 임야, 청주 원흥이 방죽 두꺼비 서식지 등 7곳을 ‘시민유산’으로 확보, 보전·관리하고 있다. 2009-10-23
- 헌혈하면 공공시설 관람·입장료 무료 부산시민들이 헌혈을 하면 충렬사, 시립박물관, 해양자연사박물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같은 공공시설의 관람료나 입장료를 면제 또는 경감 받는다. 또 시민의 헌혈을 증진하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비영리법인·단체는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부산광역시의회는 지난 15일 제1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시민들의 헌혈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헌혈권장에 관한 조례'' 등 조례안 12건을 가결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6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 이번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부산시 정책의 문제점 개선을 촉구하고, 올해 예산집행상황을 챙기며 현장확인을 벌이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이날 폐회했다. 기획재경위는 부산시 청소시설관리사업소를 환경자원공원사업소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부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 개정안'' 등 조례안 4건을 가결했으며, 행정문화교육위는 `2010년 G20 정상회의 부산 유치 결의안''을 채택하고, 자율형 사립고의 수업료 및 입학금을 해당 학교장이 정하도록 하는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가결했다. 보사환경위는 `헌혈 권장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으며, 셋째 이후 자녀의 고교 수업료와 대학 첫 등록금을 지원하는 `출산장려기금 조례안''은 긴급한 사항이 아니어서 보다 심도 있는 심사를 위해 심사를 보류했다. 건설교통위는 `도시 경관색채 선정을 위한 `특정경관계획안''에 대해 시민·전문가의 여론수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양도시위는 부산외국어대 남산동 캠퍼스 마스터플랜 변경에 따른 `도시관리계획(학교)변경 결정안''을 심사보류 했으며, 해양보호구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해양보호구역 관리위원회 조례안''과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운영의 개선·보완을 위한 `농수산물도매시장업무조례 일부 개정안''은 가결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부산, 프로보노협의회 전국 최초 출범 부산에서 사회적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전문성 기부자 그룹인 `프로보노협의회''가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부·울·경 사회적 기업 프로보노협의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광수 부산소비자연맹회장)와 (사)사회적기업연구원(원장 조영복 부산대 교수)은 지난 19일 부산시청에서 130여명으로 구성된 부·울·경 사회적 기업 프로보노협의회를 창립하고,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프로보노(Pro Bono)란 라틴어 `pro bono publico''(for the public good)의 약어로 공익을 위한 전문성 기부 활동을 의미한다. 경영컨설팅, 법률, 회계, 홍보 등 다양한 분야 13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는 부·울·경 지역의 사회적 기업과 예비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각 분야의 무료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협의회 창립식에 이어 사회적 기업과 프로보노 역할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사회적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 프로보노 활동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었다. 부산시는 이날 창립식을 계기로 지역의 사회적 기업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바다 위 로맨틱 콘서트 낭만의 계절 가을을 맞아 티파니21은 23일부터 11월 말까지 `로맨틱 OST 콘서트''를 연다. 영화 배경음악을 주제로 선상에서 식사와 함께 로맨틱 선율을 선사. 이번 행사에선 전 서울패밀리 출신 정호정 가수가 출연해 영화 쉬리의 배경음악인 `When I Dream'',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Way Back Into Love'' 등을 들려줘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줄 예정. `100% 성공 프러포즈 이벤트''는 11월에도 계속 진행하며, 승선고객에게 나눠주는 응모권 이벤트에 참여하면 오륙도 유람선 승선권 당첨 기회도 준다. 홈페이지(www. coveacruise.com) 참조.(1577-7721)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부산 중앙광장 필요 88%·찬성 83% 부산 시민들은 부산진구 부전동 삼전교차로∼양정동 송공삼거리 730m 구간에 들어설 부산중앙광장(가칭) 조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장 형태는 도로 한가운데 위치한 중앙형으로 하되, 도심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가 부산대 사회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월24일부터 10월7일까지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부산중앙광장 조성에 대해서는 88.7%가 필요하며, 83.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광장의 형태에 대해서는 59.1%가 중앙형을 선호했으며, 26.1%가 양쪽 분리형이 좋다고 답했다. 광장 활용에 대해서는 57.1%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휴식공간으로 원했고, 생태공간 15.2%, 테마공간 및 공연공간 각 10.5%, 생활체육 및 전시공간 4.6% 순이었다. 부산시 도로계획과 이충연 씨는 "시민들은 부산중앙광장을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원하는 것 같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앞으로 광장 조성계획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반여사회복지관 26일 문 `활짝'' 반여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26일 오후 3시30분 개관식을 갖고 복지사업을 펼친다. 가족의 원활한 기능을 지원하는 가족복지·지역사회보호·지역사회조직사업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자활사업을 열어갈 예정. 복지관은 어린이집, 케어공간(장애인·어르신주간보호센터, 건강증진실, 경로당), 컴퓨터실을 운영하며, 교육공간으로 다목적홀, 영유아프로그램실, 피아노실, 미술실, 학습실, 휴식공간 등이 있다. 건물 밖에는 게이트볼장도 마련.(784-055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모 집 □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부산시협회=내달 3일∼12월29일 `제67기 장애인 무료 컴퓨터'' 수강자. 장애인, 장애인가족의 정보화기초 교육과 자격증 취득 목적으로 월∼목요일 주4일 교육. 교육내용으로는 파워포인트, 윈도우 XP, 인터넷 기초(11월)와 엑셀, 한글, 인터넷활용 및 블로그(12월)가 있다. 오는 30일까지 방문 접수.(528-7611) □ 금정청소년수련관=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운영하는 `금정밴드스쿨 3기'' 수강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타, 베이스, 보컬, 드럼, 키보드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운영. 교육비 3개월 7만2천원, 악기·시설이용 무료. 22일까지 접수.(581-207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모범선행시민 추천 받는다 부산광역시는 다음달 10일까지 `2009 모범선행시민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수상대상자 추천은 △무의탁노인, 저소득청소년, 노숙자, 실직자 돕기 등 대가 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한 자 △지역사회봉사활동 등 봉사정신으로 시정발전에 기여한 자 △대형사고 및 재난발생 때 구호활동에 앞장선 자 중 추천일 현재 부산에 주소를 둔 시민이면 추천 가능하다. 부산시는 시 전부서와 각 자치구·군, 기관 및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걸쳐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888-262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즐거운 이사를 위한 이사 준비법 집을 옮길 때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은 집 값 외의 부대비용이다.부동산중개소 수수료부터 이사비까지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을 호가한다.특히 이사비는 아끼자니 이사가 엉망될까 두렵고 펑펑 쓰자니 너무 아깝다.남들은 10년에 한번 정도 한다는 이사를 5년 만에 세 차례나 했던 김씨. 세 번이나 했으면 이사 고수가 됐으련만 최근에 했던 이사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김씨가 추천하는 이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집주인이 이사 전반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비수기 평일에 이사, 이사비 2/3로 절약이사할 집을 선택했다면 이제 이삿날을 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없는 날’이나 휴일을 이삿날로 많이 선택하지만 전문가들은 비수기 평일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손없는 날이나 휴일은 이사비용이 최소 20만원 이상 올라가는 수가 있고 전입 신고 등 법적 절차도 다음주로 미뤄야 하기 때문이다.‘믿을 수 있는 이사 업체 선정’은 이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이사견적은 무료 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으므로 포장이사는 3개 업체 이상의 견적을 받아 가격과 서비스, 사고발생시의 보상 등을 꼼꼼히 비교하여 선택하는 게 좋다. 결혼 1년 뒤 이사를 한 최선영(35·중동)씨는 새 가구에 흠집이 많이 나서 일일이 사진을 찍어 항의한 끝에 결국 10만원을 받아냈다. “돈도 돈이지만 흠집난 가구들을 보니 속이 상해서 적극 항의했다”고 말한다.견적을 받을 때는 이사할 때 버리고 갈 가구나 붙박이장과 에어컨 등 전문 업체에 맡겨야 할 품목은 반드시 제외시키는 것도 잊지 말자.입주청소 가격 1/5로 줄이는 법요즘 입주청소 가격은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까지 넘어갈 정도로 이사비용에 크게 한 몫 한다. 맞벌이라 몸도 피곤하고 도저히 이사 갈 집을 청소할 자신이 없었던 이정미(39·반여동)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청소를 마쳤다. 입주전문업체가 아닌 인력 센터에 전화해서 일일 도우미 아주머니를 구한 것. 인건비 5만원에 소개비 1만원을 지불했다.이씨는 “30평이 넘는 집을 아주머니 혼자 하기는 힘들어서 아주머니 옆에 붙어서 힘들지 않는 일들을 도우니, 아주머니도 더 꼼꼼히 청소해주고 자신의 힘도 덜 수 있었다”고 말한다.이사당일, 2인 1조로 발 빠르게 움직여야막상 이사 당일이 되면 당황스럽다.이사 나갈 집, 들어갈 집의 잔금 처리와 함께 아파트 관리비 정산, 엘리베이터 이용료 납부, 전세입자였을 경우 장기수선충당금 수령까지 혼자서 뛰기엔 일이 벅차다.이사 당일에는 어른 두 명이 일을 분담하는 것이 좋다.한명은 금전 관련 일을 맡아 부동산중개소와 관리사무소, 은행을 다니고, 한명은 집에 남아 이사진행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해야 한다.금전 관련 일을 맡은 사람은 이사당일 동사무소에 들러 전입신고까지 마치는 것이 좋다.집안 일을 맡은 사람은 이사 나갈 때보다 새집에 들어갈 때 더욱 신경써야 한다.가구 위치부터 부엌살림 위치까지, 꼼꼼히 알려줘야 하고 인터넷 설치와 정수기, 비데, 에어컨 설치까지 모두 이사당일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이사업체 비용과 점심값(간식비), 에어컨 설치비 등 급하게 돈 쓸 일이 많으므로 현금을 넉넉하게 들고 있는 것이 좋다.이삿짐 센터 직원들 점심값 줘야 하나?이사당일 이삿짐 센터 직원들 점심을 사줄 의무는 없다. 하지만 안주기엔 뭔가 찝찝한 것이 또 식사비다.조경희(35·연산동)씨는 “점심값은 계산에 전혀 넣지 않았는데, 막상 이사 당일 점심시간이 되니 땀 뻘뻘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는 안 드릴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이사고수들은 “업체 계약시 협상을 잘해서 최대한 이사비용을 낮추고, 이사 당일에 직원들 식사비는 챙겨 드리면 고맙다며 못 하나를 쳐도 정성껏 해 준다”고 충고한다.요즘은 아예 “점심값은 절대 안 받습니다”라고 공표하는 이삿짐 센터도 많아 고민할 필요가 없을 때도 있다.이사업체 직원들이 떠가기 전까지 도움 받을 일이 있으면 적극 받아야 한다.가구가 비뚤어지진 않았는지, 못은 다 쳤는지, 쓰레기는 잘 처리됐는지, 마무리 청소는 깨끗한지, 파손된 물품은 없는지 확인하고 잔금을 내주도록 한다.김은영·김부경 리포터 key2006@paran.com<이사 체크리스트>한달 전 - 관리비 자동이체 해지2주전 - 전학수속1주전 - 예비군, 민방위, 의료보험, 차량 및 면허증 등 우편물 배달 주소 이전2일전 - 입주청소 1일전 - 도시가스 철거신청. 이사당일 오전 10시 이전에 철거 부탁당일 - 최종 확인 후 부동산 잔금납부, 관리비 납부, 장기수선충당금(전세) 수령,정수기, 비데, 에어컨 설치, 인터넷 연결, 전입신고이사직후 - 파손물품 A/S 요청. 보통 1주일 이상 걸림.<이사하다가 속 터졌어요~>이사를 해봐야 인생을 배운다!전세로 살다 드디어 집을 사게 된 김 모(31·좌동) 씨. 그래서 김씨는 살던 집을 누가 보러 오면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주었다고 한다. 집주인과 공인중개소직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몇 차례 받았다. 그러나 집이 팔렸으니 전세 계약일 한 달 전에 집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고 기가 막힌다. 아직 집을 구하지 못했고 법적으로 계약일에서 한 달 뒤까지 여유를 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너무 순하게 보인 것이 화근이었다. 날마다 거의 협박에 가까운 독촉을 받아야 했다는 김씨.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젖 먹던 힘까지 내어 한 판 싸우고서야 계약일에서 10일 뒤 이사를 나왔다. 세상살이 톡톡히 배우며 독해진 김씨. 이사를 해봐야 인생을 배운다! 행복한 이삿짐센터 직원들전세에서 나오면서 새로 집을 산 이 모(40·우동) 씨는 이사 전날 밤새도록 남편과 이삿짐을 싸야 했다. 포장이사로 계약까지 다 해두었지만 집주인이 아침 8시까지 집을 비우라는 무리한 통보를 했다. 원래대로 12시까지 짐을 쌌다간 애를 먹일 주인의 성격을 아는 이씨 부부는 결국 이삿짐센터에 부탁해서 일찍 오게 하고 작은 짐을 모두 보자기에 싸두었다. 다음날 이삿짐센터 직원들 너무 행복해하며 “이런 집만 있으면 일 할만 하네”라며 좋아했지만 비싼 돈 주고 이게 무슨 짓인지. 간 작은 이씨 부부의 속은 아무도 몰라~~ 200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