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원시국제교류센터,‘외국어서포터즈 양성 아카데미’교육생 모집 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6월 2일부터 20일까지 ‘외국어서포터즈 양성 아카데미’ 통·번역 교육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수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 및 국제행사 개최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문적인 통·번역 교육을 통해 수원지역 통·번역 자원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되었다. 모집인원은 총 39명으로, 영어 15명, 중국어 및 일본어 각 1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수원시민(수원 소재 대학교 재학생 및 직장인 포함) 중 각 언어별 중·상급자로, 공인외국어성적 취득자(TOEIC 600, JLPT 2급 이상, HSK 5급 이상에 상응하는 수준) 및 통·번역 자원활동 유경험자는 우대한다.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현역 통역사에 의해 주 1회씩 총 6회의 교육을 받게 되며, 수원화성문화제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시, 통·번역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신청서는 수원시국제교류센터 홈페이지(www.swcic.or.kr)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shkim@swcic.or.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248-93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8
- 수원시,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신청 접수 수원시가 ‘경기도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에 출전할 생후 만4~6개월 모유수유아를 선발한다.접수기간은 6월 2일부터 10일까지이고 각 구 보건소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2013년 12월 11일부터 2014년 3월 10일까지 출생한 모유수유아이다.접수 후에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방문심사를 하며 각 구 보건소별로 2명씩 선발하여 수원시 전체 8명을 선발한다.시는 모유는 아기를 위한 유일한 완전식품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한 심리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모유수유가 아기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가장 좋고 안전한 방법이지만 2009년부터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유수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여 많은 시민들이 모유수유를 실천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장안구보건소(228-5899), 권선구보건소(228-6799), 팔달구보건소(228-7734), 영통구보건소(228-87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8
- ‘6월은 환경의 달’ 다양한 환경행사 열려 대구시가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보전과 녹색생활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환경의 달 행사들은 이론적인 환경교육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체험중심의 행사들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시는 지난 5일 환경의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13일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 주관으로 제17회 환경노래경연대회를 연다.중구는 6월 9일~23일까지 화성파크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EM발효액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6월 21일에 남산어린이공원에서 친환경 나눔 장터를 운영하여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기부한다.동구는 오는 10일 덕성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저탄소 실천방안을 교육하는 어린이 저탄소환경교실을 운영하고, 13일에는 명예환경감시단 50여명이 금호강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서구는 6월 11일 홈플러스 내당점 및 신평리네거리에서 탄소포인트 가입 홍보 등 녹색생활 실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남구는 오는 10일까지 상습 쓰레기 투기지역 및 전통시장 주변을 대상으로 국토대청결운동을 실시한다.북구는 오는 27일까지 금호강과 동화천 일대를 중심으로 생태계 교란 종 가시박제거 활동을, 수성구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망월지와 고모동 철새 도래지를 탐방하는 생태체험 행사를 통해 자연생태환경의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성당래미안, 이편한세상 2단지 등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EM 발효액 만들기 체험, 어린이 지구사랑 그림 공모전 등을 개최하여 시민과 학생들의 환경사랑 의식을 제고하며, 달성군은 공무원 및 늘푸른자원봉사단 200여 명이 참여하여 달성습지 가시박 제거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등 지역의 환경단체들도 달성습지, 수목원 등 지역의 우수한 환경생태 코스를 탐방하는 환경투어, 찾아가는 기후변화 교실, 하천정화활동 등 환경의식과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행사를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문의 : 대구시청 환경정책과 053-803-418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6
- ‘2014 YesGumi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 개최 구미시가 오는 8일까지 전국 스포츠클라이머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미 산악레포츠공원(해평면 송곡리) 인공암벽장에서 ‘2014 YesGumi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 4회째로, 전국의 정상급 클라이머들이 참여하는 권위있는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참가부문은 학생부(초?중?고)?장년부·일반부 남·여로 구분 실시되며, 경기종목은 난이도 및 속도경기로 이루어진다. 스포츠클라이밍(Spoets Climbing)은 산악 등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암벽등반을 건물 내외부나 별도의 인공암벽 등 구조물에 홀드를 설치해 손과 발만을 이용하여 벽면을 따라 이동하는 21세기 인기 스포츠로 남·여·노·소 모두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많은 동호인들이 즐기고 있다.대회 장소인 구미 산악레포츠공원은 195ha의 시유림에 인공암벽장, 어린이 레포츠장, 산악자전거(MTB) 코스, 페러글라이딩장, 서바이벌장, 숲속 쉼터,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지역민들에게 산림문화공간을 활용한 레저스포츠의 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의 클라이밍 시설을 널리 홍보하고 인근 도리사, 구미보 등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관광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6
- 백만 송이 장미 만개 시작 원미구 도당동 백만송이장미원에 120종 장미 약 15만 그루가 만개를 앞두고 있다2000년 조성된 장미원에는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에게 헌정된 프린세스 드 모나코,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축구 선수인 조지 베스트를 기념하는 조지 베스트, 독일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아스피린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아스피린 로즈인 장미 등 약 백만송이장미들이 자라고 있다. 장미 품종마다 가진 이야기를 알아보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동네 이용정보 휴대폰 앱이 해결 앞으로 부천 시민들의 생활이 편리해지게 되었다. 손안에 인터넷인 휴대폰을 통해 불편 민원을 비롯해 부천 생활권에 대한 정보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권 정보를 담은 도움역할의 주인공은 ‘부천한누네’란 모바일 앱이다.이를 위해 부천시설공단은 부천하누네 아이템을 갖고 경기도 기초자치단체를 비롯해 산하공공기관 대상 정부3.0 우수프로그램 경진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경기도에서 총 응모 70여건 중 11건에 최종 선정된 대회에서 부천시설공단은 우수프로그램 부문에서 고객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부천한누네를 발표한 바 있다.부천시설공단 측은 “부천시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부천한누네는 정부 3.0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민과의 양방향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개발되었다. 또 경진대회에서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받았다”고 말했다.이번 경진대회는 정부3.0 추진에 대한 성과 공유 및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 프로그램의 발굴 및 표준화·보급을 통하여 도민이 행복하고 편리한 경기도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된 바 있다. 경기도에서 우수상까지 수상한 부천한누네의 주요기능은 다양하다. 먼저 주요도로의 소통정보, 버스 도착정보, 공영주차장 이용정보, 동네체육시설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다.또한 주민 불편신고 서비스를 제공, 여기에 마을버스 도착정보는 물론 공영주차장 주차가능면수정보까지 제공되는 점은 타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란 평가이다.부천한누네 모바일 앱은 스마트기기의 구글앱 스토어에서 ‘부천한누네’를 검색하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앱을 쉽게 다운로드 및 설치할 수 있다. 앱 다운로드: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or.bcs.m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이윤원 창덕여고 3학년 초중고 시설 내내 하나의 꿈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준비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번에 만난 이윤원양은 고집스럽게 한길을 걷고 있는 보기 드문 주인공이다. 동그란 눈, 웃을 때마다 양 볼에 들어가는 보조개가 매력적인 이양은 역사학자를 꿈꾸는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려준다. 경주 여행의 감흥이 역사 사랑으로 이어져초등학교 시절 삼국유사, 삼국사기 읽으며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이 양. 그는 가족과 떠난 경주여행에서 석굴암, 불국사를 직접 만나자 한껏 신바람이 났다. “신라인 김대성이 만든 불국사를 1300여년 뒤 태어난 내가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책 속 역사가 눈 앞의 사실로 다가오니 신기했죠. 그 뒤 박물관, 역사유적지를 주말마다 쉼 없이 데려가주신 부모님 덕을 톡톡히 봤어요.”역사에 재미를 들인 뒤부터 <영원한 제국>, <바람의 화원>,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처럼 역사를 소재로 한 소설, 만화, 드라마는 장르 불문하고 골고루 섭렵했다. 책 벌레 손녀딸을 위해 멀리 사는 할아버지는 매월 다섯 권씩 책을 택배로 선물하며 이양을 응원했다. ‘대중과 소통할 줄 아는 역사가’가 목표고교 입학 후에는 역사, 외교, 문화 분야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반크 동아리에 가입했다. 덕분에 이 양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한층 깊어졌다.“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위안부 할머니 수요 집회 때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났어요. 1000번이 넘게 열리는 수요 집회 때마다 ‘침묵의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대사관의 행태를 내 눈으로 확인하니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한편으로는 실천 의지는 없고 말만 앞서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역사 인식에 실망감도 맛보았다. “다들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목소리를 높이죠. 하지만 주장의 목소리만 높지 실천 의지는 부족해 보여요.” 그러면서 인사동 독도캠페인에서 만났던 일반인들의 냉담한 반응을 들려준다.이 같은 현장 경험 덕분에 역사학도가 갖춰야 할 핵심 자질을 고민해 볼 수 있었다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을 절감했어요. 말이든, 글이든.” 삼국시대 유물에 애정이 깊은 그는 앞으로 자신의 연구내용을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론’을 꼭 풀어야 할 숙제로 간직하고 있다.반크 동아리 활동 덕분에 또래들과 추억도 많이 쌓았다. “전주한옥마을에 사시는 할아버지댁에 우리 학교 18명 동아리회원들이 몽땅 찾아가 하룻밤 지내기도 했어요. 나는 어릴 때부터 자주 들렀기 때문에 한옥이 친숙한 공간인데 또래 친구들은 무척 신기해 하더군요. ”역사에 대한 이양의 남다른 애정은 자발적인 공부로 이어졌다. 독학으로 공부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급을 땄고 한자 실력이 뒷받침 돼야 역사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겠다는 욕심에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 자격증까지 손에 쥐었다. 공부 1등? 의지와 실천력이 판가름목표를 향한 실천의지가 남다른 그는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만큼 공부 욕심도 많다. 1등의 공부 노하우가 궁금했다.“고1 때까지만 해도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았어요. 공부 방법이 서툴러 배운 내용이 뒤죽박죽 뒤섞였기 때문이죠. 그 뒤로 교과서 목차와 학습목표를 꼼꼼히 읽으며 공부의 틀을 세운 뒤 세부내용을 암기하니까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면서 점수가 오르더군요.”이양의 교과서를 펼치자 군데군데 붙은 포스트잇에는 요점 정리가 깨알 같이 메모돼 있 다. “배운 내용의 개념과 요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먼저고 문제풀이는 그 다음 순서예요. 자칫 학원에 휘둘리다 보면 문제만 잔뜩 푸는데 내 경험상 개념이 정리돼 있지 않은 문제 풀이는 별 효과가 없더군요.”수학은 논리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을 터득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귀띔한다. “노트에 풀이과정을 하나하나 적어가며 문제를 풀었어요. 수학의 논리적인 흐름을 머리 뿐 아니라 손으로도 익히게 하려고요. 덕분에 계산 실수도 줄일 수 있었지요.”공부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통과의례. 그도 고1 때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지만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훈련 방식을 벤치마킹하며 마인드 컨트롤했다고 털어 놓는다. “내 점수를 자꾸 남과 비교하니까 초조해지고 시험 볼 때마다 일희일비하게 되더군요. 해법은 내 안에 있는데 말이죠.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최종 목표는 수능시험이다’라고 스스로 격려하며 심적 부담감을 덜자 나만의 공부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어요.” 이양의 힘겨운 고3 행군을 위로해 주는 건 첼로. 묵직한 음색에 반해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켜고 있다며 애창곡인 바흐의 무반주곡을 연주하다보면 요동치는 마음이 한결 잔잔해진다며 웃는다.“입시 문턱만 넘으면 어릴 적부터 품었던 역사학자의 꿈에 성큼 다가갈 수 있다고 나를 다독여요. 남은 시간은 결국 ‘또 다른 나’와의 한판 승부니까 끝까지 노력해야죠.” 그의 얼굴에는 굳은 다짐이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송파, 환경미화원 재난대응 훈련 송파구가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환경미화원의 초동대처 능력을 강화한다. 구는 이를 위해 환경미화원 전원(14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 장지동 자원순환공원에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구는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실제와 같은 상황으로 설정해 훈련에 임했다. △폐기물 투하 도중 추락사고, △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에 눈이 쌓일 경우 예상되는 지붕 붕괴사고, △음식물류 자원화시설의 가스누출로 인한 폭발사고 등의 유형을 정하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숙지한 뒤 직접 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화재나 정전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 재난발생 시 상황전파 및 대피안내 등에 대한 초기 대처요령도 훈련했다. 한편 구는 지난 12일(월) 청소작업 현장에서 응급 환자 발견 시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환경미화원 147명 전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교육과정 이수를 필수화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환경미화원이 골목길 재난안전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30년 봉사의 달인 최재석 씨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이다. 강산이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변할법한 시간동안 봉사에 전념한 사람이 있다. 바로 30년을 한결같이 봉사에 매진한 안양2동 주민참여예산지역회의 최재석 위원장이다. 인터뷰 약속을 잡고 그를 처음 봤을 때 그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편안하고 평범한 모습이었다. 지인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듣고 취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건 그의 특별함을 기대해서였다. 평범한 사람이 들려주는 비범한 봉사이야기“보통사람이죠. 뭐 특별할 것 있나요.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의 서민이에요.”사람 좋은 웃음으로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에 세월이 느껴졌다. 참으로 각박한 세상,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게 어디 그리 쉬운 일 일까.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닌 30년을 말이다. 봉사한 얘기 좀 들려달라고 하자 “그게 무슨 대단한 자랑거리라고 이렇게 인터뷰씩이나...”하며 도대체 말문을 열지 않는 그에게 대뜸 “봉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사람들은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지만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에요. 길 모르는 사람에게 길 안내를 하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을 대신해 짐을 들어주는 것도 봉사죠.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우리 생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조금만 힘을 보태면 그게 바로 봉사가 되는 거예요.”지극히 당연한 것 같지만 결코 쉽지 않은 봉사의 의미에 대해 들려주는 그의 말속에는 진솔함이 베어 있었다. 봉사의 근원은 화목한 가정충남 홍성이 고향인 그가 안양으로 올라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한 봉사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구의 권유로 봉사를 시작한 그는 동네 일이라면 두 팔 걷어 부치고 앞장섰다. 봉사에 몸담으면서 그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바로 안양2동 자율방범대를 창단하는 일이었다. “그 당시 안양2동에는 취약지구가 많았어요. 특히 구역이 넓어 안양유원지까지 관할해야했으니까요. 야간에 순찰을 돌다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었고, 위험한 일도 있었어요. 타동에서는 하나 둘 씩 자율방범대를 조직하고 있었고, 우리 동네도 필요하겠다 싶어 사람들을 모았죠.”비가 오나 눈이 오나 6년 동안 자율방범대에 소속되어 방범대장을 역임하면서 어려움도 많이 있었다는 그는 새마을지도자 시절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예전에는 환경이 깨끗하지 못해 파리, 모기 등 벌레들이 많아 방역작업을 자주했어요. 지금처럼 방역소독기가 좋은 것도 아니고 직접 가지고 다니거나 오토바이에 싣고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소독을 했죠. 연소가 잘 되지 않아 기계에 불이 나기도 하고 아이들이 소독기를 따라다니며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요. 늘 화재위험을 안고 있었을만큼 열악했어요.”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동네를 누비며 봉사에 전념하는 그에게 부인은 어떤 맘이었을지 궁금해 물었다.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고 명료했다. 가정이 화목해야 봉사도 가능하다는 것. “저는 7남매의 맏이로 태어나 책임감이 강한 편입니다. 원리원칙에 충실하고 합리적이며 의협심이 강하죠. 동네를 위한 봉사가 아무리 좋아도 집안이 편안하지 않으면 할 수 없어요. 집사람이나 아이들이 모두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니 저도 맘 편하게 동네 일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더 나아가 누구라도 봉사하는 맘을 가져주길 바라는 맘이 있습니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먹고살기 힘들어지니 봉사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세태에 그가 들려준 말이었다. 봉사를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남에 대한 배려부터 실천하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봉사를 해보겠다고 찾아오는 젊은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못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는 것. 손익을 따지지 않고 그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겸손함이 가득 베어 있었다. 이런 그의 노력은 안전행정부장관 표창 2회, 경기도지사 표창 2회, 안양시장 표창 수상 등을 통해 다방면에서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불우이웃돕기나 적십자회비 모금에 앞장서는가 하면 FC안양 연간회원권을 구입해 불우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일에도 그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남과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입니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맘이 있다면 이 세상은 그리 각박하지 않아요. 봉사를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훌라댄스 동호회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하와이훌라스쿨''을 찾았다. 한쪽 벽이 대형거울로 장식된 넓은 연습실에는 귀에 익은 노래, ''알로하오에''가 흐른다. 본 수업에 들어가기 전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기본동작을 복습하고 몸을 푸는 과정이다. 수강생들의 우아한 춤사위가 화려한 의상과 어우러져 마치 날아오르는 한 마리 나비처럼 하늘거린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명지대 사회교육원과 연계한 하와이 훌라 지도자과정토요일마다 이곳에서는 명지대 사회교육원과 연계한 하와이 훌라 지도자과정이 열린다. 총 9명의 수강생들은 하와이 훌라를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열정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다. 허리를 조여 주는 전통의상과 머리에 꽂은 꽃송이, 이마와 목에 두른 레이(Lei)가 봄 햇살만큼이나 화사하다. 전라도 익산에서 오늘 아침에 올라왔다는 김정아(42세)씨는 "하와이 고유악기 우크렐레를 배우다 훌라를 알게 되었고, 그 매력에 빠져 수소문한 끝에 정예찬 선생님을 소개 받았다"면서 의외로 훌라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 급기야 서울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재즈나 벨리댄스는 그런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훌라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다. 때문에 그녀는 훌라를 배우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왕복 6시간씩 고속버스를 탄다. 정예찬 교수의 힘찬 구령 속에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된다. 훌라댄스 중 가장 어렵고 엄격하다는 카히코 화산의 여신 ''펠레(Pele)''를 기리는 춤이다. 언뜻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만만치 않은 동작에 회원들의 얼굴에는 이내 송골송골 땀이 맺힌다. 감미로운 음악과 우아한 움직임에 반하다 "음악에 맞춰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져 저절로 힐링이 된다"는 박광숙(63세) 어르신은 회원들 중 최고령자이다. 그럼에도 그녀의 몸짓 하나하나는 젊은 사람 못지않게 유연하고 자연스럽다. 우연한 기회에 훌라를 배우게 됐는데 과격하지 않아 건강에 무리가 없고, 오히려 허리, 골반, 무릎 등 하체에 근력이 생겼다며 만족해한다. 올해로 춤 인생 40주년을 맞는 정 교수는 한국최초의 하와이 민속 무용가이다. 그녀는 어릴 적 어머니의 영향으로 한국무용을 접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에는 발레에 빠지기도 했다. 고교졸업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무용전문학교(Emi ballet school)에서 플라멩코와 하와이 민속춤을 습득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파열로 플라멩코를 포기해야 했고, 그 후 일본 신무용의 선구자인 에미코 오노 교장선생님의 권유로 훌라를 시작하게 되었다. 크고 작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춤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온 그녀는 지금은 하와이와 일본 등지를 오가며 훌라댄스의 보급을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정 교수는 "훌라는 시 한편을 읽듯 자연에 대한 감사와 사랑, 존경을 춤이라는 언어로 나타내는 것"이라며 ‘내가 당신을 사랑해요’, ‘비가 온다’, ‘눈물’ 등의 내적인 감정을 수화로 표현하는 율동이라고 설명했다. 하와이 민속무용인 훌라(hula)는 ‘춤춘다’는 의미하와이 민속무용인 훌라(hula)는 ‘춤춘다’의 의미이며, 잔걸음과 함께 손과 팔을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허리부위를 빠르게 흔드는 것이 특징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에메랄드빛 바다, 드넓은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원주민들의 훌라댄스는 원래 종교예식의 일부였다고 한다. 손짓 몸짓을 통해 꿈과 소망을 실현하고, 풍성한 결실을 기원하는 의식이었다. 오늘날엔 그러한 종교적 의미는 옅어졌지만 동작과 함께 이야기를 전달하고 서로간의 소통을 끌어내는 춤임에는 변함이 없다.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장은경(35세) 씨는 하와이 여행 때, 원주민들의 춤사위에 반해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이곳을 알게 됐다고 한다. "화, 목 취미반에 다니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지도자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욕심이 생겨 추가등록을 했다"는 장 씨는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만점이라고 전했다. 매주 안동에서 올라온다는 홍지현(41세)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벨리댄스 강사였다고 한다. "벨리댄스는 나이가 들수록 하기 힘든 운동이어서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훌라를 선택했다"는 그녀는 지도자과정인 만큼 열심히 해서 회원들도 가르치고 재능봉사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훌라는 공연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선사 한다"며 동작의 기교보다는 음악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솔직담백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