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18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나사렛대, 천안의료원과 산학협력 협정식 나사렛대학교(총장 신민규)는 천안의료원과 지난 19일(화) 오후 3시 산학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나사렛대 신민규 총장, 천안의료원 허종일 원장 등 15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협정식에서 양 기관은 나사렛대학의 재활 및 보건계열 학과와 병원 간 연계체제의 확립과 협력을 통해 관련 분야를 공동 연구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키로 했다. 이로써 나사렛대 재학생들은 천안의료원으로부터 병원실습 및 현장교육을 지원 받게 된다.나사렛대 장병옥 산학협력단장은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이며 보건계열에 강점이 많은 나사렛대의 연구?기술 역량과 천안의료원의 의료 인프라를 통해 실제적이면서 피부와 닿는 혜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 모두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나영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
- “영어에 대한 흥미, 영어 소설 읽기로 키워주자” 영어는 두 얼굴을 지녔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언어인 동시에 대학입시 결과를 판가름 짓는 주요 과목이다. 지금 중·고등 청소년들의 부모세대는 문법책과 사전을 통째로 외우며 공부했다.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입 한 번 뻥긋하지 못한다. 영어를 단지 입시과목으로 받아들인 결과다. 쌓여가는 문제의식은 실용 영어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적어도 초등학교 3학년부터 10년을 공부한 영어를 교과서와 함께 덮어서는 안 된다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이 속에서 수험생들은 오히려 갈 길을 잃었다. 실용영어 중심으로 공부하다가 중학교에만 입학하면 영어에 관해서만큼 시간은 거꾸로 간다. 문법이 강조되는 수업은 영어에 대한 흥미마저 떨어뜨린다. 파인힐어학원 김현정 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고 지적한다. 이리저리 휩쓸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 그 중심에는 ‘영어 소설 읽기’가 자리한다. 파인힐어학원 김현정 원장(사진)에게 현재 영어 입시의 흐름과, 실용 영어 활용과 입시에서 모두 성공하는 방법을 들어보았다. -. 집집마다 영어교육이 고민이다.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데 언제가 좋을까 영어수업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하지만 아이들의 영어를 접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전이다. 대부분 늦어도 여섯 살부터는 영어공부를 시작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영어유치원부터 일대일 원어민 과외까지 영어교육을 위한 방법도 많고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문제는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한 만큼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높아졌는가에 관한 부분이다. 몇몇은 실력을 높이겠지만 대부분은 오히려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가 된다. 아이가 아니라 엄마 중심으로 이끌어서다. 영어교육을 시작할 가장 좋은 시기는 아이가 흥미를 갖고 하고자 할 때다.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다. 무조건 학원 또는 영어유치원을 보낸다고 해서 흥미가 생기지는 않는다. -. 아이의 흥미를 이끌기 위해 무슨 방법이 있을까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영어 소설 읽기다. 챕터북(Chapter Book 동화나 소설을 여러 장으로 나눈 주니어용 영문소설책)을 아이 수준에 맞게 선택, 짧은 문장부터 읽도록 하는 것이다. 꾸준히 하면 영어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동시에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책 읽기를 싫어했는데 영어 소설 읽기를 하면서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아이들도 있다. -. 초등학교까지는 영어 소설 읽기를 시도하는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중학교 들어가서 입시 영어가 시작되면 대부분 손을 놓는다. 영어 소설 읽기는 언제까지 할 수 있나 영어 소설 읽기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더 필요하고 효과도 높다. 문법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등 영어를 부분적으로 생각하면 실력을 절대 높일 수 없다. 영어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문장 속에 집약되어 의사소통을 하는 언어다. 영어 소설 읽기를 꾸준히 하면 문장을 통해 문법 단어 문맥 등 모든 것을 무의식적으로 익힌다. 우리가 한글을 말하면서 ‘이 부분은 동사고 중간에 과거형 조사가 들어와야 하고…’ 식으로 문법을 따져가면서 말하지 않는다. 감각적으로 사용하는 거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많은 문장을 읽고 그것을 따라 말하다 보면 영어문장이 쌓인다. -. 현실적으로 중간이나 기말시험에서 1점이라도 더 맞으려고 문법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영어 소설 읽기에 소신을 갖고 있더라도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 소설 읽기가 꾸준히 되어 있는 경우 오히려 내신에서 어려움이 없다. 게다가 중학교 시험이 바뀌었다. 예전처럼 까다롭지 않고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부담도 줄었다. 1점이라도 더 맞으려고 교과서를 통째로 달달 외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로 인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래서 천안시 한 중학교의 경우 최상위권과 상위권 변별을 위해 시험에서 교과서 외 지문을 출제하기도 했다. 그래서 영어 소설 읽기를 통해 많은 문장을 읽은 아이들이 더 힘을 발휘했다. 특히 요즘 영어문제는 제시하는 지문이 길어지는 동시에 내용이 깊다. 배경지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해석을 해도 내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영어 소설 읽기가 충분히 되어 있는 아이들은 배경지식을 쌓고, 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 -. 영어 소설만으로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나 초등학교 때 챕터북을 꾸준히 읽으면 중학생 때 영어 소설, 전집으로 넘어갈 수 있다. 또한 타임지 등에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기사를 발췌, 영어 기사 읽기도 병행할 수 있다. 소설로 재미있게 쉽게 영어를 받아들이고, 기사를 통해 과학 예술 사회 등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무조건 흥미를 위해 영어 소설 읽기 단계에만 머물면 안 된다. 아이의 수준을 계속 점검해 약간 높은 단계를 적용,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재미와 도전을 함께 경험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이야기다.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약간 어려운 문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가 들어가야 한다. 실제 현재 파인힐어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은 수능형 듣기를 실전에 가깝게 한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 된 학생의 경우 수능모의고사 듣기를 다 맞는다. 발전적인 부분을 적용, 멈춰 있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영어 독서 읽기를 시작하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개인적으로 영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하루 빨리 학원을 그만둘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둔다. 아이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될 때까지 이끈 후 혼자서 자신의 학습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중학교까지 영어교육의 기본을 끝내서 고등학교 때는 자신의 학습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고등학교 때 많은 학원을 다니면 이미 늦다. 그 단계까지 만들어주는 것이 학원의 역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 해야 한다. 그를 위해 영어 소설 읽기는 흥미와 실력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실용영어 입시영어 사이에서 혼란해 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은데, 수능에서 EBS 연계율이 70%다. 지문이 그대로 나온다는 것인데 그래도 틀린다.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지문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어 소설과 기사 읽기를 꾸준히 성실하게 하면 입시에서 오히려 더 유리하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실용언어와 입시 두 방향 동시에 잡는 파인힐어학원 학습 시스템- 3교시로 나누어 읽고, 내용 이해 후 토론까지 … 독서이력관리 및 영어도서관 운영파인힐어학원은 영어 소설 읽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 위해 주3회 3교시 수업을 진행(1교시 45분 수업)한다. ▷ 1교시는 타임지 기사 지문을 큰 소리로 읽고 내용에 대한 간략한 파악을 한다. 중간 중간 모르는 단어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이야기를 나눈다. ▷ 2교시는 1교시에 읽고 이야기한 내용을 주제로 원어민 교사와 영어로 토론을 한다. 단답식 표현의 경우 원어민 교사가 문장(Full-sentence)으로 익힐 수 있도 2013-03-25
- 최고의 설득력과 공감력를 갖춘 Storytelling 정점을 향한 윤치영의 스토리메이킹 1998년 8월 15일은 시골뜨기 청년 ‘윤치영’이 드디어 작가가 되는 날이었다. 3여년 동안 준비해온 원고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40여년간 살아오면서 간절한 목마름(?)이 있었기에 ‘내적 에너지’를 불태우며 썼던 원고가 그 당시 4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던 ‘을유문화사’를 통해 ‘인생을 바꾸는 성공에너지’란 책을 내놓게 되었다. 그 이후 32권을 책을 쓰게 되었고, 오는 5월말에 ‘소통,공감,힐링 스피치’란 책의 출간을 바라보면서, 지금은 ‘사랑, 행복, 삶’이란 키워드에 사로잡혀 글쓰기에 골몰하고 있다.‘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를 줄여서 ‘궁즉통’이라 한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간다’는 뜻으로, ‘변화가 있어야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풍족하고 안정적인 상태에서는 ''창작의 갈급함''이 없어진다. 애절함, 갈급함이 있을 때 영혼의 소리를 토해 낼 수 있는 것이다. Storytelling이란어렸을 때 할머니가 해주셨던 동화이야기는 귀에 쏙쏙 들어오곤 했다. 할머니는 동화속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Storytelling이란 ‘스토리(story)+텔링(telling)’ 의 합성어로서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이야기하듯 말하는 것이 바로 Storytelling이다. 이야기하듯 말하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득력을 높이게 된다. 현재 Storytelling은 마케팅, 컴퓨터 게임 즉 디지털 분야 등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감동의 휴먼스토리(Human Story)를 만들어라 관중들이 다 떠나고 없는 텅 빈 스타디움에 힘겹게 들어오는 마라토너는 힘겹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온 인간승리의 휴먼스토리 그 자체이다. 알코올 중독자에서 노숙자로, 그리고 노숙자에서 두부 공장 사장으로 인생 역전한 감동 휴먼스토리가 있다면 대박이다.사람들은 뻔한 스토리나 평범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넘어지고, 깨어지고, 좌절하고, 처절한 아픔과 고통, 그리고 슬픔을 감내한 휴먼스토리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다면 대박이다. 당신은 어떤 일에 미쳐 보았는가? 당신은 목숨을 걸고 사랑해 보았는가? 당신은 다시는 재기할 수 없을 것 같은 실패를 경험해 보았는가? 당신은 눈물 젖은 빵조각을 먹어 보았는가? 당신은 추위 속에 잠을 청해 보았는가? 당신은 가슴 찢어지는 이별을 해 보았는가?그것이 스토리텔링의 좋은 소재이며 휴먼스토리HumanStory이다.글 : 윤치영 박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외래교수, 윤치영스피치아카데미 대표강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4
- 초등학생의 학습방향 ② 과거에 비해 초등과정에서 요구되거나 필요하다고 느끼는 학습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마치 중등이나 고등과정에서 해야 할 과정을 선행학습이라는 명목으로 공부를 해야만 경쟁에서 앞서고 우위를 확보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요즈음 초등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어린시기부터 지나치게 공부에 지쳐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생활 중심은‘공부’이다. 부모들은‘우리 아이만 특별히 더 시키는 것도 아니다. 남들이 하는 만큼 한다. 그 정도도 하지 않으면 뒤떨어진다.’라고 한다. 초등과정에서의 학업수준이 중·고등 과정에서의 학업성취 수준을 좌우한다는 착각의 늪에 빠진듯하다. 지난 호에서도 언급했지만 초등과정은 아이의 동기나 학습의욕과는 상관없이 부모의 강압, 강요에 의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중등 이상의 과정에서는 부모의 영향보다는 개인의 동기나 의욕이 학습태도나 학습과정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초등과정은 공부에 전력질주하는 단계가 아닌 정작 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이를 위한 토양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초등과정에서 꼭 달성해야 할 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학습적 기초형성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인성의 기초형성이다. 우선 학습적 기초 형성에 대해 살펴보자. 학습적 기초는 상위학년에 대한 선행학습, 무조건 높은 수준의 어려운 문제, 많은 문제를 풀이 한다고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초등과정에서 수학을 잘 했지만 상위과정에서는 기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수학의 원리나 개념을 이해하기 보다는 문제풀이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학습적 기초는 공부에 대한 틀을 형성하는 것으로 교과 내용의 원리나 개념을 이해할 때 비로소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문제, 어려운 문제, 선행학습은 중요하지 않다. 원리나 개념에 대한 수용 수준이 중요할 뿐이다. 다음 호에서는 구체적으로 학습적 기초를 형성하기 위한 학습법에 대해서 살펴보자. 글 : 백미숙 (백미숙진로학습 상담연구소, 한남대 겸임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4
- 한자, 깨고 모아서 재미있게 배워보자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한자를 알면 우리말을 쉽게 알아듣는다. 우리말을 쉽게 알아들으면 이해가 빠르고 만물을 받아들이고 습득하는 능력이 커진다. 1. 한글을 익히는 방법으로 한자를 배워보자.한자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에 해당하는 자원이라는 개념이 있다. 한글에서 자음과 모음을 배우고 나면 ㄱ+ㅏ+ㅇ= 강은 쉽게 이해가 된다. 한자도 마찬가지다. 손 수(手) + 눈 목(目) = 볼 간(看)이 된다. 눈 위에 손을 올려 먼 곳을 바라보는 모습이다.나눌 분(分) + 조개 패(貝) = 가난할 빈(貧)이 된다. 돈, 재화를 뜻하는 조개(貝)가 나누어(分)지다, 적어지다에서 가난해짐을 뜻한다. 2. 한자가 만들어진 배경이나 원리를 알고 배워보자. 앞 전(前)은 그칠 지(止)와 배 주(舟)가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다. 그칠 지(止)는 발을 그린 모습으로 걸어간다는 뜻이고, 배 주(舟)는 통나무 배의 모습이다.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만든 글자가 앞 전(前)이다. 처음에는 歬 모양이었다. 배가 앞으로 나아가면 물살이 갈라진다. 갈라지게 만드는 건 칼이기 때문에 칼 도(刂)를 넣어 지금 쓰이는 앞 전(前)이라는 글자가 되었다.푸를 청(靑)은 날 생(生)과 우물 정(井)이 합쳐 만들어진 글자다.날 생(生)은 흙(土)에서 새싹(屮)이 나오는 모습이고, 우물(井)은 맑은 물이 솟는 모습이다.파란 싹과 맑은 샘물을 합쳐 푸를 청(靑)이 되는데, 푸름은 맑고 깨끗함을 뜻하기 때문이다.3. 뜻을 생각하면서 한자를 배워보자. 자명고(自鳴鼓)를 한자로 풀면, 스스로 자(自). 울 명(鳴). 북 고(鼓) -‘스스로 울리는북’이라는 뜻이다.등고선(等高線)을 한자로 풀면, 같을 등(等). 높을 고(高). 줄 선(線) - ‘같은 높이에 있는 지점들을 줄로 연결함’이라는뜻이다. 4. 깨고 모아서 배우면 많이, 빨리, 쉽게 배울 수 있다. 나눌 분(分)에 마음 심(心)이 합쳐지면 성낼 분(忿)이 되고, 나눌 분(分)에 실 사(糸)가 합쳐지면 어지러울 분(紛)이 되고, 나눌 분(分)에 쌀 미(米)가 합쳐지면 가루 분(粉)이 되고, 나눌 분(分)에 비 우(雨)가 합쳐지면 안개 분(雰)이 된다. 한자를 더 이상 어렵게 배우지 말자.한글을 익히듯이 쉽게,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나 배경을 알고, 뜻을 생각하면서 배워보자.깨고 모으는데 원리가 있다. 깨뜨린 글자를 제대로 익히고 나면, 그 다음부터 모으기만 하면 된다. 이런 방법으로 한자를 배우면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4
- 습관과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읽으세요. 대체로 글을 읽는 데는 반드시 한 가지 책을 익히 읽어서 그 의리와 뜻을 모두 깨달아 통달하고 의심이 없게 된 후에라야 비로소 다른 책을 읽어야지, 여러 가지 책을 탐내서 이것저것을 얻으려고 분주하게 섭렵해서는 안 된다. - 이이 『격몽요결』「독서장」 “우리들 가운데서 고전에 관한 책은 자주 읽으면서도 고전자체를 읽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요한 것은 고전에 대한 해설이 아니라 고전 자체를 접하는 일이다. 서둘지 말고 천천히 이해하면서 읽는다면 귀중한 독서가 된다.” - 1976년 10월 6일 매일경제 연세대 철학과 교수 김형석 철학 고전은 매우 어렵습니다. 머리를 싸매고 읽어도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들에 턱턱 발목이 잡히곤 합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책들을 빨리 읽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책을 빨리빨리 읽어 치워야할 ‘과제물’로 여기는 분들은 과정보다 결과를 우선시하는 분들입니다. 또 ‘질보다 양’이라는 오랜 싸구려 사고방식에 길들여진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은 느긋하게 책을 읽고 싶은 마음도 없겠지만, 그러고 싶어도 무의식적으로 책장을 빨리빨리 넘깁니다. 하지만 소나기를 피하듯이 겅중겅중 읽어, 겉만 슬쩍 적신 채 깊이 스며들지 못한 독서는 머리와 마음에서 금방 말라버린다는 걸 유념해야 합니다.남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도 철학고전을 빨리 읽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인입니다. 겉치레를 중시하고 과시욕이 많은 분들일수록 그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철학 고전은 우리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서 쓰인 책이 아니라 오히려 불필요하고 잘못된 욕심을 버리게 만드는 데에 목적이 있는 책들입니다. 따라서 남들 앞에서 급하게 외워둔 ‘명구’ 몇 구절을 들먹이며 으스대는 것은 ‘내가 책을 헛 읽었소.’ 라고 자백하는 꼴이라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신랄하게 꼬집었지만 철학 고전을 빠른 속도로 읽겠다는 분들의 발상을 전혀 이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책의 내용을 모두 기억할 수 없다는 우리 두뇌의 한계를 고려하면, 책장을 후루룩 넘기다가 괜찮은 구절을 발견하면 그 부분만 읽는 빠른 독서도 나름의 방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 고전이라는 게 인류의 조상들이 치밀하게 고민하고 계획했던 것들의 기록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꼼꼼히 읽어도 그 전체의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며, 더 나아가 그 맛을 즐기기 어렵다는 또 다른 전제를 참작한다면, 숙고 음미하며, 관련 서적을 찾아가면서 천천히 읽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훨씬 풍부한 철학 고전 읽기가 될 것입니다.요즘 이지성이라는 작가의 책에 고무되어 철학고전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따라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어린아이들에게도 철학고전을 읽히려는 부모들도 많다고 합니다. 좋은 의도와 시도인데 부모님이 알아두어야 할 점은 아이들은 부모의 독서방법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제대로 철학고전을 읽게 하려면 부모님들이 본보기가 되는 독서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산대사의 오언절구를 소개하며 이번 기고문을 마치겠습니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내린 들판을 걸을 때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어지럽게 걷지 마라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이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글 : 설승전 원장 ( 현 청암학원, 충북대학교 철학과 졸업)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4
- 백마초등학교 창의역사 교실을 찾아서 “역사 속 물건 직접 만드는 상상공작소, 재미있어요” 백마초등학교 창의역사 교실을 찾아서“역사 속 물건 직접 만드는 상상공작소, 재미있어요” 최근 융합교육이 강화되면서 한국사가 여러 과목의 배경 지식이 됐다. 역사는 초, 중, 고등학교까지 흐름이 이어지기 때문에 초등학교부터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백마초등학교의 창의역사 추화숙 강사는 “역사는 초등학교 때 어떻게 배우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창의 역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배운다”고 말한다. 또, “역사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과거를 통해 오늘을 바로 보기 위해서”라고 덧붙인다. 역사 속 물건을 직접 만드는 상상공작소, 백마초등학교의 ‘창의역사’ 교실을 찾았다. 재미있게 배우는 ‘창의역사’금요일 오후 12시 50분, 백마초등학교 2층 음악실에 10여명의 학생이 모여 있다. 모두가 생글생글 호기심 가득한 얼굴이다. 창의역사 수업을 이끌고 있는 추화숙 강사는 “창의 역사는 다양한 창의 활동을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주는 게 목표”라며, “게임을 통한 기억학습, 다양한 이미지와 동영상 자료, 역사 속 물건 만들기 등으로 재밌게 꾸몄다”고 설명한다. 창의역사 수업은 간단한 역사 퀴즈로 시작됐다. DVD 화면 가득 포켓몬이 등장하자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피카츄, 디아몬, 레쿠자...” 포겟몬 박사들의 이름 맞추기 대결이 펼쳐진다. 캐릭터를 선택하자 역사 문제가 나온다. 마치 구연동화를 하듯 재치 있게 문제를 읽는 추화숙 강사덕에 웃음보가 터졌다. “선생님, 너무 재미있어요.”(신윤지 학생)추화숙 강사는 “지난 수업에 배운 내용을 퀴즈로 풀면 호기심을 자극하고, 배운 내용도 다시 확인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퀴즈는 각각 1팀과 2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오늘 배울 내용은 구석기와 신석기의 생활 모습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동굴, 사냥, 나무뿌리, 채집, 뗀석기, 낚시, 가죽.” 학생들은 신기한 과거 여행에 아주 신이 난 듯했다. “선생님, 구석기인들이 가죽을 벗겨 옷 만드는 법을 어떻게 알았을까요?”(김아린 학생 3학년 2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학생들의 질문은 계속됐다. 창의역사 수업은 2,3,4학년 대상이다. 호기심 자극하는 다양한 시청각 자료 백마초의 창의역사 교실은 지루할 틈이 없다.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집중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단어와 실생활에 연계한 설명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큰 돌에서 떼 내서 뗀 석기라고 해요. 그 중에서 주먹도끼는 뗀석기의 갤럭시 노트 2 정도 돼요. 그 시대 신상품이죠.” “선생님, 저는 직접떼기가 좋아요. 간단하고 쉬울 거 같아요.”(이승민 학생 2학년 1반)또, 바늘과 실, 가죽 등 신석기에 대한 스토리텔링도 계속됐다.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를 재현하는 동영상이 상영되자 학생들의 시선이 고정됐다. 직접 만든 토기에 조개탕을 직접 끓이고, 조밥을 짓는 모습이 나오자 호기심은 극에 달했다. “우와, 옛날 사람들도 똑똑했나 봐요. 저걸 어떻게 알았을까요?”(유지영 학생 3학년 2반)“그런데 저 빗살무늬는 왜 그리는 거예요?” (설재현 학생 4학년 3반)“백마초의 창의역사 교실은 수업 내내 생동감이 넘쳤다. 한 순간도 “왜?”라는 호기심을 덮어두지 않았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사고하며, 바른 역사관을 만들어갔다. 수업에 사용하는 교재는 추화숙 강사가 직접 편집해 만들었다. 창의 활동 프로그램에 쓰이는 부교재도 모두 추화숙 강사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이번 학기는 저학년이 많아서 아이들 특성에 맞게 생활사 중심으로 꾸몄어요.” 역사 속 물건, 직접 만들어이론 수업 후에는 다양한 창의활동을 한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다.오늘은 신석기 시대의 움집이 있는 미니 팝업 북을 만든다. 책 제목도 쓰고, 움집도 만들어 붙였다. 뒤쪽엔 빗살무늬 토기도 그려 예쁘게 꾸몄다. “생선을 많이 먹고 싶어서 토기에 생선가시를 그려 넣었어요.”(김성헌 학생 3학년 4반)“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행복 무늬 토기를 그렸어요.”(김미주 학생 3학년 5반)“동물 뼈로 가락바퀴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이승민 학생)“역사 속 물건을 직접 만들어 보니 역사가 생각보다 재미있어요.”(문성민 학생 3학년 2반)이외에도 창의역사는 조선시대 기와, 솟대, 장승, 노리개, 나무목걸이, 만화로 만나는 역사, 3D 문화재 만들기 등 다양한 창의 활동들이 기다리고 있다.추화숙 강사는 “역사공부는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를 배우면서 시작하라”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유적과 유물을 직접 둘러보고, 어떤 역사를 가진 곳인지 알아가라고 말한다. “학생들이 우수한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3
- 일산덕양파주김포 이주의 도서관 소식 03. 21 백석도서관 신문활용교육 과학 NIE백석도서관에서는 4월9일부터 5월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3시30분, ‘신문활용교육 과학 NIE''를 실시한다. 초등 2학년~5학년 대상 프로그램으로, 신문 속의 과학을 주제로 한 NIE 활동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능력, 창의력, 표현력 등을 키울 수 있다. 과학분야 특화 도서관인만큼 지구, 인체, 물의 모습, 로봇 등 다양한 과학관련 주제로 진행된다. 접수는 3월26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문의: 031-8075-9083 마두도서관행복이 자라는 자녀경제교육 특강 마두도서관에서는 오는 3월26일 오전10시, ‘행복이 자라는 자녀경제교육 특강’을 진행한다. 경제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가정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경제교육법에 대해 이영재 행복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이 진행한다. 학부모 7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 19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문의: 031-8075-9064 화정도서관 징검다리이야기, 행복한 600+600 마두도서관에서는 고양 600년을 기념한 어린이 놀이활동 프로그램 ‘징검다리 이야기 행복한 600+600’을 4월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운영한다. 7세~10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며, 고양시의 역사를 바탕으로 땅따먹기, 화전만들기, 솔방울 놀이 등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3월19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31-8075-9209 주엽어린이도서관 해님달님 이야기 한마당 잔치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오는 23일 오후4시, ‘경기도 빅북(Big book) 제작기념 해님달님 이야기 한마당잔치’를 경기도 도서관 관계자 및 이용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이번 이야기 마당은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한 경기도 빅북 전시회를 겸하여 개최되는 것이다. 경기도 빅북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해 5개월 간 선정과정을 거쳐 최종 17개 출판사 43권의 도서가 선정됐다. 빅북은 일반 도서의 최고 2배 확대 제작한 도서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책 읽어주기가 가능하다. 이야기 잔치는 옛날 이야기, 슬라이드 동화, 마당극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접수 받는다. 문의: 031-960-9160 행신어린이도서관사계절 생태,기후학교 1기 봄탐방 행신어린이도서관은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사계절 생태, 기후학교 1기 봄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월18일부터 5월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3시30분에 진행한다. 도서관 옆 작은 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체험놀이를 통해 건강한 몸과 생태적 감성을 키우는 시간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3월26일 오전10시부터 마감시 신청 접수받는다.문의: 031-8057-927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3
- 혁신학교가 궁금해요_양명초등학교 편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학교 형태가 혁신학교다. 학급당 25~30명, 학년당 5학급 이내의 작은 학교 운영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학교의 틀로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다. 혁신학교에서는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교 운영 및 교과 과정의 자율권을 주고, 교육 과정의 다양화ㆍ특성화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 및 다양화를 추구한다. 내일신문에서는 서울형혁신학교 1호인 양명초등학교(교장 김영기)를 찾아보았다. 과학교육활동, 학교교육 과정운영 우수학교로 교육감 표창 받아혁신학교 3년차 양명초등학교를 방문한 리포터는 교문 앞부터 교실로 들어가는 입구까지 꽃과 나무로 가득한 전경과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 교장실을 방문한 1학년 학생들의 밝은 모습에 놀랐다. 또 하나 리포터를 맞이하며 여러 가지 자료를 준비해 3년 동안 혁신학교 프로그램으로 양명초등학교가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열과 성의 다해 설명해주시는 김영기 교장의 열정에 또 한 번 놀랐다. ‘2012년 서울형 혁신학교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 만족도부문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2010년 과학교육활동 우수학교로 2011년 학교교육 과정운영 우수학교로 교육감 표창을 받은 것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양명초등학교는 혁신학교로서 배우는 기쁨 가르치는 보람과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운영 혁신 / 교육과정 혁신 / 수업혁신 / 학생평가 혁신 / 학생생활지도 혁신 / 교육복지 혁신 등 6가지 분야별로 나누어 혁신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혁신학교로서의 가장 큰 변화는 교사 간의 소통과 참여, 배려가 기반인 교육활동의 틀을 잡아가고 있는 점. 모든 결정이 교사의 심도 있는 토론과 대화를 토대로 이루어지고 있어 교사부터 모범이 되는 교육문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양명초등학교 김영기 교장은 혁신적 학교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여 ‘남과 다른 나를 가꾸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익혀 미래를 여는 교육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교사들과 함께 땀 흘리고 있다. 김 교장은 “혁신학교를 추진하기 때문에 생기는 업무적인 어려움을 교사 모두가 열정적으로 호응해 주어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며 “이 모든 것이 교사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졌다”고 교사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부터 전한다. 사실 교사의 본업은 학생을 가르치고 돌보는 수업과 생활지도다. 그러나 학교의 현실상 대부분의 교사들은 행정업무에 치여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다. 교사들이 처리해야할 공문서와 수업 준비 사이에서 바쁘게 움직일 때 김 교장은 교사의 교무행정업무를 교육과 분리했다. 기존 학교의 업무는 교무행정과 일반 행정으로 나누어 전담시키고 나머지 교사들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하나, 교무회의와 여러 잡무로 짜여 있던 수업 후 교사들의 일과를 방과 후 교육활동과 개인연구, 학습동아리 활동, 직원 연수로 바꾸어 최대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그 결과 교사들은 수업에 충실할 수 있어 질 좋은 수업이 이루어지고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여기에 교사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양명초등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수업분석실’은 수업하는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교사 스스로 수업내용을 공개해 수업내용과 교사의 자세와 행동, 학생들의 반응 등을 면밀하게 분석, 교사의 수업 역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더불어 모든 교사들은 전문성을 살려 교무실에서 벗어나 컴퓨터 교육실, 실과실, 영어교육실, 도서실, 미술실, 수업분석실, 음악실 등을 활용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다. 김 교장은 “교사연수, 감정코칭연수, 자체 연수 등 모든 것이 강제가 아닌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최고의 학교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 배우는 기쁨 가르치는 보람,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이 가득한 학교공문서에서 벗어난 교사들은 교육과정 혁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모든 학생이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언어, 수리의 기초 학습능력과 예술표현능력, 탐구기능을 능숙하게 익히고 종합적인 문제해결력과 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교과 영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주춧돌 학습(국어, 수학), 프로젝트 학습(학년별 관련 교과), 스스로 학습(각 교과), 지구촌 학습(영어, 체육), 참여 학습(사회, 과학, 실과), 다지지 학습(음악, 체육), 통합 학습(교과, 주제통합), 생태 학습(과학, 사회), 동아리 활동(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교육과정의 교육활동 다양화를 위한 5관 5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학습과 문예체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합창부, 리코더오케스트라, 방과후 학교의 스포츠 클럽 활동, 수업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블록타임제 운영 등은 혁신학교인 양명초등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점이다. 영어페스티벌과 바른 인성, 높임말 교육양명초등학교는 세계로 향하는 양명인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매월 1회 영어페스티벌과 방학기간을 이용한 영어캠프 및 영어마을 입소를 시작했다. 이 수업은 3월부터 월별로 주제를 정해 프로젝트 및 과제 해결 학습으로 진행하고 있다. 페스티벌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은 페스티벌 운영위원회와 영어교사 회의를 거쳐 정했다. 참가자는 3~6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발했고 희망자가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결정했다. 원어민 강사 1명, 회화 강사 1명이 전담하고 있고 재능기부를 받아 학부모 영어 명예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명덕외고 학생 3~4명이 자원봉사로 수업을 도와주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를 많이 시키고 싶고 남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어 추진하게 된 영어페스티벌은 쿠킹, 스포츠데이, 할로윈데이, 학교시설물 찾기 등 매번 바뀌는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양명초등학교의 인성교육, 높임말 교육은 아이들의 올바른 국어사용 능력과 급우간 폭력적 언행이 일어나지 않게 할 목적으로 진행한다. 학교에서는 친구들끼리도 '' ~ 님'' 이라고 부르고 수업 중 교사도 높임말을 사용한다. 이는 김영기 교장이 가정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을 학교로 끌어들여 학생들의 인성교육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양명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창의력 신장을 위해 자연, 책, 예술과 벗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문화예술 체험 활동을 통한 감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 덕분에 이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리코더를 소프라노뿐만 아니라 알토까지 연주 할 2013-03-25
-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3주째가 되어가고 있다. 독한 마음을 먹고 새 학기를 시작했던 마음가짐이 조금씩 약해지고 생각대로 공부가 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시기이다. 새롭게 영어 공부를 해 보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처럼 영어문법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강의를 들을 때는 이해가 되는데 이상하게도 집에 와서 스스로 공부해보면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 돌기만 할뿐, 문제를 풀기 어렵고 시험에서도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속이 상하고 화가 나기까지 할 것이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해 보기로 하자. 경청보다는 참여하는 수업자세가 필요해 무엇보다 학생의 수업태도에 문제가 있지 않는가를 돌아 봐야 한다. 즉 수업시간에 단순히(특히 어법시간에) 팔짱만 낀 채로 고개만을 끄덕거리면서 ‘응 저거 내가 아는 거야. 맞아 저렇게 하는 거야’ 하면서 단순히 강의를 관람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보자. 그런 태도로는 절대 문법 파트를 잡을 수가 없다. 손에 펜을 잡고서 열심히 필기하면서 함께 수업에 동참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보면 필자의 수업시간에 필기하지 않고 그냥 끄덕거리기만 하는 학생들은 본인들은 이해가 된다고 하지만 절대 시험에서 문법 파트를 풀어낼 수가 없다고 본다. 이해가 된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 필기는 파란색이나 검정색 볼펜으로, 문제를 푸는 것은 연필로 그리고 채점은 붉은색 펜으로 하는 것이 가장 기억하고 자신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틀린 부분은 붉은색 펜으로 눈에 잘 보이게 채점을 해서 자신의 틀린 부분을 정확하고 명확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두 번째로 문제를 푸는 방법에 있어서 문제가 있지 않은가 살펴보기를 바란다. ‘어법상 어색한 것을 고르시오’ 라는 문제가 나온다면 단순히 ‘정답만 찾고서 지나치지는 않은가’를 살펴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 1번 밑줄은 수동태 문제일 경우 동사의 수와 목적어 유무를 살피고, 2번에서는 지각동사의 목적보어 문제로 현재 분사 내지는 동사 원형이 오는지 유무 확인, 그리고 3번에서는 가정법 과거 완료 문제로서 조동사 과거형+have pp가 나와야 함을 묻는 것 등이다. 이렇게 각 문제마다 밑줄 쳐진 부분에서 출제자가 묻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찾아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만약 밑줄 쳐진 부분이 무슨 문법 내용을 묻는지 찾아내지 못하겠다면 여러분은 그 문제를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각 밑줄 마다 무슨 내용을 묻는지 모르지만 난 답은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학생은 조금만 문제가 변형되거나 어렵게 출제되면 틀릴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좀 더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공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단어에 관한 이야기이다. 혼자서 공부를 하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가장 소홀이 하게 되는 부분이 단어이다. 스스로 한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많이 부족함을 느낄 것이다. 매일 매일 계획을 세워(예를 들면 능률 보카 단어를 2일치씩 외우겠다) 단어를 공부해야 한다. 영어에서 단어란 기초체력이고 자양분이다. 때문에 미리 미리 단어공부를 하지 않으면 600~7000 이상의 단어에서 출제되는 수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스스로에게 강제성을 부여해서라도 반드시 단어를 암기하기 바란다. 그러한 강제성을 부과하지 않으면 단어 실력은 절대로 늘지 않는다. 단어 실력이 부족하면 영어 전반에 걸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본인이 하고자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앞에서 끌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원을 다닌다고 본다. 하지만 학원은 단지 끌어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자신이 공부하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하는 노력까지 남이 해주기를 원한다면 잘못된 판단이다. 내 공부를 학원이나 남이 알아서 해주기를 원한다면 영어 성적향상은 그저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모든 공부가 그러하듯 영어공부 또한 성적향상을 원한다면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끈기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이정원원장이정원영어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