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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카이스트 무학과1 한태환(중동고 졸) 한태환 학생(강남구 중동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카이스트(KAIST) 무학과에 합격했다. 카이스트는 모집단위 구분 없이 ‘무학과 모집’으로 선발해 1년간 자유롭게 전공을 탐색하고 학년 말 세부 전공을 선택한다. 한태환 학생이 카이스트로 진학하게 된 계기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과정 등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카이스트에 지원하게 된 이유>카이스트연구소 논문으로 진로 관심 폭발한태환 학생은 생명공학에 관심이 많았고 이와 관련한 분야의 연구를 탐구하는데 누구보다 열정이 뜨거웠다. 특히 연구 성과가 담긴 논문이나 최신 연구 트렌드에 관심이 많았다. 카이스트에 지원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저는 늘 생명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 몸의 청사진이 되는 유전체 연구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러한 유전체 연구를 이용하여 헌팅턴병을 치료할 실마리를 발견한 카이스트연구소의 논문을 읽고 카이스트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학종 준비를 위한 비교과 활동>한태환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비교과 활동의 주요 방향을 두 가지로 잡았다. 하나는 진로와 연계한 학술적 관심사를 드러낸 수 있는 활동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회성을 드러내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활동이다.① 학술적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활동“중동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과학실험 아카데미나 이공계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 진로와 관련한 학술적 탐구 활동을 심층적으로 했습니다. 과학실험아카데미는 화학, 생물, 물리 등 여러 분야를 체험을 해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가는데 있어, 학기부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공계리더십 프로그램은 제 관심사였던 유전공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기영동법’, ‘DNA 중합효소 연쇄반응’과 같은 기법들을 실제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교과서만으로 배운 과학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의 과학을 체험해보고 흥미를 가지는 진로 관련 유의미한 활동이었습니다.”② 사회성·공동체 일원으로서의 활동“저는 학생회장 선거관리원과 사이버 외교동아리(반크) 활동 등으로, 이를 통해 제 개인의 학업과 진로뿐 아니라 제가 속한 사회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교과와 연계한 학생부 세특>관심 분야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 담기한태환 학생은 과목별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과 관련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가장 좋은 학생부, 가장 진실성 있는 학생부, 가장 차별화된 학생부’라고 말한다. 각 과목에서 세특을 챙기기 위해 그 과목에만 해당하는 주제를 선택하다 보면 전체적인 학생부의 흐름에서 일관성이 결여돼 오히려 좋지 않다는 생각에서다.“저는 생명공학 분야가 주된 희망 진로였기에 각 과목 세특에 생명공학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씩이라도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영어 세특>‘리포솜과 약물전달 시스템에 관한 논문’의 영어 원문을 읽고, 이와 관련한 주된 내용과 기대효과 등에 대한 보고서를 영어로 작성했다.→ 이러한 활동은 EBS 수능특강의 특정 지문과도 연계되는 내용이었기에, 학업과의 연관성을 보이는 동시에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관심사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다.<생명과학Ⅱ 세특>최근 발표된 대학 논문을 읽으면서 수업시간에 배운 용어들을 위주로 내용을 정리하고 탐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헌팅턴병의 발병 체계와 관련된 논문을 읽고 생명과학Ⅱ 단원 중 하나인 ‘유전자의 전사와 번역’에 연결 지어 이해하려는 노력과 탐구 열정을 보고서에 잘 드러냈다.<내신 관리 & 멘탈 관리>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한태환 표 마인드컨트롤강남지역 자율형사립고인 중동고는 우수한 학생이 많이 모여 있어 학생들의 내신 간극이 매우 촘촘하지만, 한태환 학생은 자신만의 마인드컨트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한태환 표 학습 방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내신 관리를 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다소 기복이 큰 수학 점수였습니다. 내신 수학의 특성상 문제들을 빠르고 깔끔하게 풀어내는 것이 요구되는데, 시험 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매년 한두 번 정도는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고민도 많았고 수학 시험이 다가오면 불안하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제가 조절할 수 없는 것보다 조절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학 공부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많은 문제집을 풀고 오답노트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실수를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적어도 교과서나 수업한 내용 중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몰라서 못 푸는 일은 없도록 노력헸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내줘야 하는 점수는 내주되, 잃어서는 안 되는 점수는 반드시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부하니, 적어도 시험 결과에 있어서 후회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카이스트 진학을 위한 준비>카이스트 인재상에 부합하는 ‘나’를 알리기한태환 학생은 수시에서 카이스트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카이스트가 바라는 인재상’과 ‘고등학교 생활의 충실한 활동’을 드러내고자 노력했다.“카이스트 인재상과 중동고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최근 연구 실적 등을 고려하면서 자기소개를 작성했습니다. 카이스트 입학처에는 지‘식 탐구를 즐거워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며 높은 인류의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려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에 초점을 맞춰 저의 강점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최근 연구 실적의 경우 카이스트와 보스턴 의대 공동연구진이 ‘헌팅턴병의 발병 기작’에 관해 작성한 논문과 연결지어, 저의 관심을 부각했습니다. 또, 학업역량을 드러내는 문항에는 고등학교 3년 동안의 학업을 ‘학’과 ‘습’으로 구분지어서 진로와 연관해 관심사가 좁혀져나가는 과정을 일종의 서사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활동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주로 담았습니다.”<후배들을 위한 수시 조언>3학년 1학기 내신 성적 관리 중요한태환 학생은 ‘의외로 수시도 정시처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3학년 1학기 내신성적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2학년 전체 성적과 같은 비율로 고려되고 또한 상대평가 과목 수가 이전에 비해 적기 때문에 평균 내신등급을 크게 올리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수능 공부와 병행하는 것이 조금 힘들더라도 조금만 힘내서 3학년 1학기까지만 버틸 수 있다면 분명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대다수 고등학생들이 대입을 위해 고교생활에서 ‘많은 재밌는 것들’을 포기하고 내신과 학생부를 챙기느라 바쁩니다. 그러나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일정 부분 ‘희생’한 만큼, 수시와 수능이 끝난 이후의 행복이 더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후회 없는 고교생활을 보내기 바랍니다..”Tip 카이스트 면접 후일담카이스트 면접은 크게 ‘학업평가’ 외 &lsq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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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고등학교 융합수업 교실 ‘미래로 랩(MIRAERO LAB)’ 숙명여자고등학교(교장 이혜숙)에 미래로 가는 교실이 생겼다? 교과별 융합수업이 이루어지는 ‘미래로 랩(MIRAERO LAB)’이 2022년 5월 첫 포문을 열었다. 3학년 메타버스 탐구반 학생을 대상으로 융합 수업과 메타버스 관련 독서 멘토링이 진행되었고, 교과융합 수업의 일환으로 오큘러스 퀘스트(VR기기)를 활용한 수업도 이루어진다. 숙명여고 미래로 교실 수업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3학년 대상 메타버스 탐구반 수업VR·AR·AI 체험과 메타버스 독서 연계 숙명여자고등학교(이하 숙명여고) 메타버스 탐구반(지도교사 김성은)은 미래로 랩(교실)’에 약 3주에 걸쳐 AR·VR·AI 체험과 메타버스 관련 독서 토링(발표, 토의) 융합 수업을 진행했다. 3학년 반별로 신청을 받아 방과 후와 점심시간을 이용한 수업이 이루어졌다. 약 50여 명의 학생이 두 개 반으로 나뉘어 첫 주는 가상현실(VR) 체험이, 둘째 주는 증강현실(AR) 체험으로 ‘장보라 선생님과 함께하는 생명과학 융합수업’이, 마지막 셋째 주는 메타버스 관련 책을 읽고 토론, 발표하는 독서 멘토링이 진행된다.5월 9일에는 VR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머리에 착용하고 수업을 하였는데 학생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우주선을 타고 태양계의 행성을 관찰했으며, 가고 싶었던 세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였다. 케냐의 사막이나 보루네오의 정글을 탐험하며 생태체험을 했다. 안네 프랑크가 숨어 지냈던 집을 방문하는 등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3D페인팅을 하고 캔버스와 물감이 없어도 유화를 그리는 등 실감 나는 몰입형 수업을 체험했다.5월 11일 점심시간에 이루어진 ‘영어·생명과학 융합수업’은 AI 어학학습 앱과 증강현실 앱을 활용해 영어, 미술, 생명과학, 지구과학 분야가 융합한 체험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김성은 교사(영어)가 수업을 진행하고 권규리 교사(영어), 김민지 교사(지구과학), 장보라 교사(생명과학)가 함께 참관해 학생들의 체험을 도왔다.각 조별로 태블릿과 증강현실(AR) 매트·퍼즐, 인체의 신비 티셔츠와 연동되는 앱을 활용한 인체 해부도 체험 등이 이루어졌다. 이날 수업을 주관한 김성은 교사(영어)는 “Replika 앱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영어로 AI와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하다. Google Arts & Culture는 전 세계 주요 박물관과 자료실 2,000여 곳의 콘텐츠를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을 이용해 명화를 끌어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도 있고 다양한 해양 생물이 헤엄치는 모습과 살아가는 환경들을 입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냈다.“저는 게임과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컴퓨터공학과나 소프트웨어학과로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래로 교실 덕분에 학교에서 진로 심화탐구 활동을 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수업은 다 흥미로웠어요. 해양 생물의 환경을 입체적으로 본다거나 인체의 구조를 증강현실로 직접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_ 숙명여고 김태연 학생(3학년, 메타버스 탐구반)뉴질랜드 온라인 학교 NET-NZ와 국제공동수업미래로 교실에서 VR기기 활용한 국제교류 활동숙명여고는 일본, 대만, 뉴질랜드 등 외국 학생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특히 한국어 수업을 이수할 수 있는 뉴질랜드 온라인 학교 NET-NZ 학생들과의 교류는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짝꿍을 맺어주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수시로 교류하고, 손 편지를 주고받으며, 두 달에 1번 줌으로 전체 학생이 만나 화상 교류를 한다. 이렇게 교류하며 파악한 관심사를 주제로 공동 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급식, 편의점 음식, 배달문화, K-POP 아이돌들이 자주 먹는 음식, 명소, 전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브이로그 영상,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패들릿(Padlet)에 올려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패들릿에 올라온 자료들을 모두 살펴본 후, 줌 전체교류 때 모둠별로 새롭게 알게 된 점과 흥미로운 점을 잼보드(Jamboard)에 정리하고 발표하는 수업 교류를 진행했다.올해는 미래로 교실에서 VR기기를 활용한 흥미로운 국제교류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하는 김은지 교사(영어)는 “올해 미래로 교실에서 VR기기를 통해 각국의 명소를 직접 방문해보거나 방탈출 VR 프로그램을 통해 퀴즈를 풀어보는 등 여러 가지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 학생들이 소개한 마오리족 전통 문화와 뉴질랜드의 역사와 명소를 VR, AR로 체험한다면 실제로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직관적인 경험을 통해 외국 학생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로 교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숙명여고 메타버스 수업 연구회‘메타버스 탐구반’과 ‘국제교류·국제공동수업’은 숙명여고 교원학습공동체(메타버스 수업 연구회)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진다. 권규리(영어), 권재의(미술), 김민지(지구과학), 김성은(영어), 김은지(영어), 김지선(영어), 노은언(사회문화), 윤예림(지구과학), 이지형(영어), 장보라(생명과학), 전유빈(영어), 하예림(미술)가 직무연수를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의 IT 기술을 활용한 수업모델을 연구하고, 이를 학교 교육 현장에 적용해 4차산업에 걸맞는 혁신적인 수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융합 수업 연구 활동지난 4월 도서 <세븐테크>를 읽고 메타버스 개념 이해하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오큘러스 퀘스트2)를 사용해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영어, 역사, 지리, 과학, 미술 수업 등에 활용하는 모델 공유,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교육용 교구(AR퍼즐, 스마트차트 등)를 체험하고 영어·과학 융합 수업에 적용할 수업 모델 연구, 인공지능(AI) 어학학습용 어플리케이션 REPLIKA, 인공지능(AI) 스피커 ALEXA 등을 활용한 영어 수업모델 연구와 실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전자책(e-book) 킨들(kindle)을 활용한 영어 독해 수업 모델 연구, 게더타운, ZEP 등 메타버스 플랫폼 소개와 연수 등을 이어간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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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3학년 담임) 상문고등학교(교장 김영익)는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며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그 중심에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해 헌신해온 진로·진학 담당 선생님이 있다.2022년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일곱 번째로,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3학년 담임, 사회과)를 만나봤다. 2022학년도 입시 결과도 매우 우수하다.“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원하는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받고,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하며 목표했던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상당수의 학생도 많다. 다양한 의미의 눈물을 학생들과 함께 흘리며, 또 땅이 꺼져라 내쉬는 한숨을 같이 쉬며, 또 온 세상을 뒤흔들 환호도 지르며 합불 소식을 같이 받았었다.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 상문고는 올해 서울대 합격생 27명(등록 24명)으로 전국 18위에 해당하며 재학생 합격자는 19명(수시 10명, 정시 9명)이 합격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 전공으로 수시 4명 정시 2명이 합격했고, 자연계열 전공으로는 수시 6명, 정시 7명이 학생이 합격해서 전형별, 계열별 조화가 잘 이뤄졌었다. 이 외에도 연세대 34건, 고려대 32건, 의약학 계열 44건 등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많은 학생이 합격했다. 상문고를 선택하고 믿고 함께해 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입시 변수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3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어떻게 하면 더 안정적으로 준비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했다. 통합형 수능에 따른 교차지원 변수, 수능 최저가 설정되어 있는 교과전형 신설, 약대의 학부생 모집 등 이전 데이터로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있었다. 그러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노력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쏟는 것이 늘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과거보다 학생들을 더 면밀히 파악한 다음 객관적으로 분석한 후 세밀한 전형 준비가 필요했다. 초기 면담을 비롯한 모의고사 성적 추이 분석, 개인별/학급별 부족한 문항 분석, 학생부 항목별 보완사항 분석 등의 각종 데이터 분석을 예년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고 상담 간 간격을 줄여 여러 차례 진행했다. 정시 원서를 접수할 때도 새해를 같이 맞으며 상담하고 마지막 지원하는 날까지 학생들, 학부모님들과 각종 정보를 취합하고 정리하면서 최종적으로 지원할 대학과 전공을 결정했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진학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과 학부모, 현실과의 간극이 클 때도 있을 텐데?“학생, 학부모님과 교사의 간극은 서로가 얼마나 신뢰하고 의지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학생의 교과 성적, 학력평가 및 모의고사 성적의 구체적 분석 자료, 학생과 여러 차례의 상담, 학생의 학교생활 모습 전반에 대한 확인, 수업 수강 및 자습 태도 변화 추이 등의 정량적·정성적 자료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개선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 나눈다. 그리고 개선과 변화 정도에 따라 예상되는 입시 결과의 범위를 공유해서 같이 노력해나가려고 했다.”코로나19 상황 속 진학지도가 궁금하다.“코로나 상황이긴 했지만 진학 상담은 그 이전과 별 차이 없이 컨설팅이나 상담이 진행됐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전보다 더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덕분에 온라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고, 평일 밤뿐 아니라 주말 오전, 오후와 밤까지 상담하기도 했다. 또, 설명회 녹화본을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자료를 공유해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수능 이후 곧바로 재수를 결심하는 학생도 많다. 선생님의 현실적인 조언이라면?“첫 통합 수능이 치러진 2022학년도뿐 아니라 정시 전형의 불확실성 이미 그 전부터 있었다. 수능 활용 방법 측면에서는 대학 간 반영 영역 비율, 영어 반영 방법, 탐구 과목 수, 가산점, 변환표준점수, 활용지표, 대학별 환산점수 등을 살펴봐야 한다. 선발 방법 측면에서는 모집군, 선발인원, 전형요소별 비율 같은 부분에서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학생 성향 측면에서는 진학할지 재수할지, 대학 우선인지 학과 우선인지 등을, 입시환경 측면에서는 전년도 합격선, 경쟁률, 추가합격 인원, 모집군 변화, 반영 방법 변화 교차지원, 성적대 지원 성향, 입시 환경 변화 같은 많은 변수가 있다. 이처럼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는 건 그만큼 지원에 많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만일 수능 시험을 본 후에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재수를 바로 결정하기보다는, 고교 수험생활 전반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 고찰을 통해 자신의 수험생활 전반에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건 지에 대한 내용을 명심하며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만일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자신의 점수로 지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의 대학을 적극적으로 탐색한 뒤 지원까지 꼭 해보길 바란다. 이러한 경험이 재수 혹은 N수 후의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진학 업무는 언제부터 맡게 되셨는지?“목동고에서 2011년에 처음 교직을 시작해 2013년부터 상문고에서 재직 중이다. 진학 관련 고민의 시작은 교직을 시작한 시점부터다. 상문고, 목동고 모두 어떤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닌 대학이라는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들어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일반계 고등학교이니만큼 진학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중등진학지도연구회, 전국진학교사협의회에서 그분들의 지혜를 감사히 배우다보니 오늘에 이르렀다. 그리고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학생자치컨설팅단, 서울시 혁신교육지구 교원지원단 등 제 부족함을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는 곳에서 여러 전문가와 함께 고민하며 감사히 배우려 하고 있다. 그렇게 배운 부분을 학생들에게 적용해보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이런 경험을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럴 때마다 다른 선생님이 제가 느꼈던 행복감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학생의 행복만큼이나 그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사의 행복도 중요할 것이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학생들과 함께 웃고 같이 울며 더불어 지내는 선생님들께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한다.”진학지도를 하면서 보람도 클 것 같다.“보람이라면 학생이 저의 조언이나 마음, 뜻을 잘 받아들여 주어 목표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보람은 우리 반에 그런 학생들이 여럿, 나아가 많이 나오는 것인데 정말 감사하게도 적잖은 학생들이 매년 그런 결과를 내고 있다. 특정 학생 이야기보다는 우리 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 반은 매일 교실에서 수능 시험 상황을 만들기 위해 모든 학생이 학교 타종과는 별개로 수능 시간에 맞춰서 자습이나 학업을 진행했다. 점심 식사 후 운동장을 산책한 뒤에는 곧바로 교실에서 30분간 자습을 하는 등 수능 패턴에 맞춰 집중력 훈련을 했다. 또한 개인 발표, 공동 프로젝트, 함께하는 독서·독후활동, 학급 영상 제작 등을 함께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함께 달랬다. 서로에게 불편함이나 부담을 줄 수 있는 언행을 지양하고, 서로가 싫어하는 것과 위축되는 것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긍정적인 반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반 전체가 단 한 2022-05-19
- 어떻게 하는 것이 ‘훌륭한 공부’일까? 지난 칼럼에서 문화 인류자산은 ‘휼륭한 공부(good learning)’를 함으로써 지킬 수 있다고 했다. 훌륭한 공부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먼저 공부는 원래 불교에서 말하는 주공부(做工夫)에서 유래한 말로, ‘불도(佛道)를 열심히 닦는다.”는 뜻이다. 불가에서 공부는 간절하게 해야 하며, 공부할 때엔 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며, 공부할 때엔 오르지 앉으나 서나 의심하던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그렇다면 훌륭한 공부 방법은 무엇인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먼저 훌륭한 공부는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호기심은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기 쉽게 하며, 따라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해가 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엄청난 시간을,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도 있을 정도로 투자해야 한다. 이런 이해를 향한 여정이 순탄치 않아 때로는 실패하기도 한다. 실패는 훌륭한 학습자를 두렵게 하지만 그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에다 새로운 지식을 맞추기 때문이다. 위대한 과학의 발전 과정을 보면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쳤다.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서 시작되어 뉴턴의 고전역학을 거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이제 ‘초끈이론(super-string theory)으로 발전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사용하여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지식을 허물거나, 부분적으로 구축된 것을 완성하는 것이다.훌륭한 공부는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반드시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지식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단지 지식의 파편들에 지나지 않아 전체적 실체를 파악하기가 힘들다. 자연과학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방정식의 하나인 ‘맥스웰방정식(Maxwell’s equation)’은 가우스법칙, 가우스의 자기법칙, 패러데이법칙, 앙페르법칙 등을 통합한 방정식인데, 이를 통해 빛이 하나의 전자기파임을 밝히고 있다. 이 방정식을 기반으로 현대의 양자역학이 태동했으니 따로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말도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런 보람이 없다’는 법구경의 말처럼, 선생님이나 학생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결국 훌륭한 공부가 아닐까?황수비수학학원 황수비 원장문의 02-557-5856 2022-05-19
- 초등학교 1,2학년 국어를 잘 하려면? 1. 국어 공부를 해야 한다.국어도 수학처럼 먼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는 초중고 12년 동안에 걸쳐 나선형 구조로 조금씩 심화된 내용을 공부하게 된다. 중학교 국어에 나오는 내용이 초등학교 1,2학년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초등학교 1,2학년부터 국어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국어는 어휘가 어려워지고, 주제가 어려워지면서 글이 길어지는 정도일 뿐이다. 고등학교 국어도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이 계속 되풀이 된다. 초등 1,2학년 국어 교과서를 보면 1학년 때 배운 내용을 2학년에서 심화해서 반복하는 것이다. 언어 감각이 있고 학습 능력이 좋은 아이는 수업을 열심히 듣고 국어 교과서를 제대로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나,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더라도 수업을 대강 듣거나 국어 공부를 하지 않으면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2. 국어 교과에 충실해야 한다.초중고 학교의 국어 시험은 교과서에서 출제된다. 국어 시간에 잘 듣고 이해하면 국어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평상시에 책을 많이 읽더라도 수업에 집중하지 않으면 결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어휘력, 이해력이 부족해서 수업 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하면 수업 시간에 충실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 어휘력을 학년 이상으로 공부를 해주어야 한다.3. 책을 읽어야 한다.초등 저학년 국어는 쉬워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이 있다.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교과서를 보면 학기 초에는 좀 쉬워 보여도 뒤로 갈수록 상당히 어려워진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는 글을 읽고 이해할 줄 안다는 전제에서 교과서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전에 글을 능숙하게 읽지 못한다면 학교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충실하지 못하고 학습 태도가 산만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읽기가 능숙하지 못한다면 한글 책 읽기에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수학을 포함해서 모든 과목의 공부는 글을 읽는 데서 시작한다. 다만 국어는 읽기를 배우고 다른 과목은 지식을 배우기 위해 읽는다는 것이 차이이다. 책을 잘 읽고 이해한다면 국어뿐 아니라 다른 과목도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다.파워영재학원 최승일 원장문의 02-508-6567 2022-05-19
- 성공적인 입시 : Holistic Admissions을 기반한 “나 자신” 찾기 학문적 지표(Academic Index)미국 대학 입시에서 SAT가 optional이 된 이후, 대부분의 학생 및 학부모는 입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GPA를 꼽았다. 동시에 SAT는 여전히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Top10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강하게 붙잡고 있다. 지난 몇 년 간의 입시 결과와 패턴뿐 아니라 10년 넘게 이어져 온 입시 추세를 고려하면, 내신 4.0과 SAT 만점이 더 이상 입시의 강점으로 꼽힐 만큼 인상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점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사실, 미국 대학들은 완벽한 GPA와 SAT 점수를 지닌 수많은 지원서를 받고 있고, 스탠퍼드대학의 경우 지난해 만점 내신을 기록한 12,000여 개의 지원서를 받았다. 한편,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완벽한 성적과 점수가 없는 학생들이 미국 명문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보고 혼란의 소용돌이를 촉발시키지만, 나아가 변화의 세부 사항을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아이비리그 입학 전략을 찾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과거에, 아이비리그는 GPA, SAT, SAT Subject 시험에 기초하여 학생들의 학업 프로필 순위를 매기는 루브릭(Academic Index)을 사용하였다. SAT가 거의 모든 미국 대학에서 옵셔널이 되고, SAT Subject 시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고려하면, Academic Index는 더 이상 모든 지원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없기에 불완전하고 난해한 척도가 되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업을 넘어 학문적 관심, 성취, 주어진 환경을 뛰어넘는 학업의 확장성 및 발전의 표시 등을 기반으로 학업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훨씬 더 종합적인 새로운 측정 범위를 구현함으로써 그 기준을 높였고, 여기에는 활동의 개발, 인격, 특징, 배경 등을 고려하는 캐릭터 측정이 더해진다.Holistic Admissions: 세부 사항에 집중한다.Holistic admissions(종합적 입시)란 지원자의 종합적인 부분을 척도로 평가하는 대신 지원서를 읽고 자질을 식별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Academic Index 체계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대학 입학 관리자들은 한 학생이 스포츠에 투자한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 아닌, 특히 팀워크, 탄력성, 규율, 시간 관리 능력에 대한 실증을 찾는다. 마찬가지로, 토론 팀이나 학생회에서 학생의 성취도를 고려하는 대신, 비판적 사고, 리더십, 영향력, 새로운 정보를 채택하는 능력 등과 같은 깊이 있는 자질을 고려한다. 불우한 이웃을 위한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봉사 시간을 쌓던 시대는 지났다.정보가 풍부한 시대에,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열정을 과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자원봉사를 통해, 학생은 지역사회의 활동과 참여로 이어지는 깊은 배려와 연민의 스토리를 통해 진정한 모습을 나타내어야 한다.입학사정관들이 각기 다른 활동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읽어내는지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의 뉘앙스를 요약하면, 세 단어가 명백하게 드러난다. “영향력, 독립성, 발전”. 학생이 얼마나 많은 활동에 참여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학교 동급생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친 열정에서 관심사로 발전시키는 자신만의 독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열정을 어떻게 더 큰 영향권으로 성장시킬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 찾기성공적인 대학 지원서 프로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 클럽, 봉사, 인턴, 프로젝트 등 과외 활동에서부터 독특한 관심과 재능, 수상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록을 나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자신만의 핵심 고유 자산을 파악한 후, 자신이 알고 있는 영역 밖의 세계를 탐색해 자신의 학교 동급생들과 차별화되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신만의 영역을 찾아야 한다. 포괄적인 대학 지원 프로파일 개발 과정 동안, 이 여정은 명문 대학 입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찾는 길이 되며, 이 두 가지 목표는 대학 입학사정관들에 의해 동일한 목적지의 양면으로 고려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니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경쟁하기 위해 애쓰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입시는 자신이 다른 지원자들보다 얼마나 뛰어난지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찾고 가장 잘 묘사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Apex Ivy – 에이펙스 아이비 컨설팅 알렉스 민(Alex Min) 원장문의 02-3444-6753~5, www.apexivy.net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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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개포고등학교 1997년 환경교육우수학교 표창부터 2019년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까지 여러 차례 각종 분야에서 우수학교로 지정되어 표창을 받은 개포고등학교(교장 이관배). 격변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상위권 진학 실적을 내며 강남 고교로서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는 개포고등학교는 8년 연속 서울대 의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인근 고등학교와 달리 200여명 남짓한 적은 수험생 속에서 꾸준히 진학성과를 내고 있는 개포고.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미래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개포고등학교의 2022년 대입 성과와 강점, 학교의 중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의학 계열 진학 성과 뚜렷 개포고는 매년 30여 명의 학생들이 SKY 대학에 진학하며 재학생 중심의 내실 있는 진학 성과를 내고 있다. 관심이 높은 2021학년도 의학 계열 합격자는 총 27명(의대 21명, 치대 3명, 한의대 3명)이고, 2022학년도 의학 계열 합격자는 15명(의대 10명, 치대 1명, 한의대 1명, 약대 3명)이다. 졸업생 수가 200명이 채 안 되는 점을 생각하면 의학 계열 진학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적은 학교 규모에도 불구하고 의학 계열 진학에 힘을 쏟아온 개포고가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SKY 대학의 수시 성과는 더욱 두드러지며 특히 의대와 치대, 특수대학까지 대부분 수시로 합격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역시 재학생 중심의 수시 합격 성과가 매우 괄목할 만하다. 이러한 입시 결과는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고루 내실 있게 진학하고 있으며 수시에 남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의 꿈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러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하고 꿈을 이뤄나가며, 무엇보다 열정을 가진 각 교과 선생님들의 꾸준한 지도와 상담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수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과목 선택권 확대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진로에 따른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될 당시 기초 6과목 중에 3과목을 선택하고 다시 탐구 8과목 중 4과목을 택하도록 했던 것을 2021학년도 1학년 학생부터는 3학년 교육과정 내의 칸막이를 없애 선택 가능한 과목의 폭을 넓혔다. 올해 2022년 신입생들도 3학년이 되면 기초 과목 및 탐구 과목 15과목 중에서 8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3학년 교육과정에 ‘탐구/체육·예술/생활·교양 진로 선택 과목 군’을 마련하여 과목 선택권을 확대했다. 개포고 학생들은 개인별 진로와 의지에 따라 고3 때에도 체육 탐구, 음악 연주, 미술 창작, 제2외국어Ⅱ 등의 과목을 선택해서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다.교육과정의 또 다른 특징은 2022학년도 신입생이 치르게 되는 2025학년도 수능에서 학생들이 과목 선택권의 제약을 겪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펴 편성되었다는 점이다. 2025학년도 수능은 현재의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가 유지될 예정이다. 개포고 학생들은 학교 지정 과목을 통해 수능 공통 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2・3학년의 선택 과목을 통해 수능 선택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명품 교사들의 사제동행 학교문화개포고에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활동과 성공적인 진학을 돕는 열정 넘치는 교사들이 있다. 개포고 교사들은 ‘진로진학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진학활동을 연구한 후 전 교사가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그 결과 고3 학생들에게는 타 학교와 차별화 되는 ‘담임 대학별 맞춤형 지도’가 진행된다. 진로희망 상담, 대입 전형 탐색 및 대학별 모집 요강 분석을 통해 진로진학상담의 질을 높여 유형별・대학별 맞춤식 면접캠프를 진행하기도 한다.수능 전・후에 대학별로 1~3회에 걸쳐 진행되는 면접캠프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현재 학업성취 결과를 파악해, 대학별 맞춤 지도로 이루어진다. 1・2학년 때부터 다양한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동행 체험을 진행하고, 3학년이 되면 진로 탐색 부분을 진학 준비와 연계해서 진행한다. 개포고의 교사들은 양질의 진로진학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해 외부 강사를 초청하기도 하고, 때로는 스터디 형태로 진행하며 쉼 없이 공부하고 있다.미래 인재 프로젝트학생들의 가능성을 찾아내고 확장시키는 개포고의 우수프로그램 중 하나는 6개 테마로 나뉘어 있는 ‘미래 인재 프로젝트’다. 첫 번째 테마는 독서・토론・논술교육이다. 교과별 추천도서를 선정한 후 교내 프로그램들을 통해 깊이 있는 탐구를 유도한다. 진행되는 교내 활동은 인문학 캠프, 인문학통섭아카데미, 인문사회논술대회, 독서토론회 및 참관 프로그램, 작가 초청 강연회, 융합독서발표회, 진로독서테마체험대회, 융합형 인재 프로젝트 독서토론팀 등이다. 두 번째 테마는 SW교육 및 메이커 교육이다. 알고리즘 및 코딩 교육을 통해 컴뷰팅 사고력을 신장시키고, 메이커 교육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킨다. 세 번째는 인문학 통섭 아카데미다. 독서에 기반 한 인문학과 타 학문간 통섭 역량을 신장시켜 융합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네 번째는 자연과학 아카데미다. 과학 탐구・토론 능력과 창의성을 개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섯 번째는 생태전환 교육이다. 환경-사회-경제의 교육과정 연계를 통해 융합적 탐구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방과 후 학교다. 방과 후 학교는 창의성 계발을 위해 무학년제로 운영된다.문·이과 융합형 리더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융합형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 개포고의 다양한 교육활동은 크게 인문・사회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수학・과학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다. 인문・사회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는 독서를 기반으로 한 인문・사회 논술대회, 인문학 통섭 아카데미,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 쓰기 대회, 인문학 캠프, 북스토리텔링 대회, 사회참여체험발표 대회가 있다.동시에 진행되는 수학・과학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는 연중 진행되는 자연과학 아카데미와 생태전환 교육활동이 있고, 과학탐구토론대회, 과학 발명품 대회, 과학탐구능력평가, 수학탐구능력평가, 과학탐구발표대회, 과학캠프, 과학포럼, 정보․공학캠프 등이 있다. 수학・과학・의학 동아리 활동과 스마트 교육 또한 상시로 운영된다.MINI INTERVIEW개포고 정세인 교사(진로상담교육부))재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학습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좀 더 마음을 담아 공부했으면 합니다. 암기와 단순 이해 위주의 단편적인 학습으로는 내신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문제를 풀 때 최대한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끝까지 노력해야 하고, 이후 정답 및 해설이나 풀이 과정을 통해서 문제 해결 과정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다양한 입시 변수에 대한 개포고의 대응?개포고는 학생들의 자기 이해를 돕기 위해 적성검사(커리어넷, 워크넷 등)를 실시한 후 진로진학 상담교사와의 개별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은 무엇인지, 그 선택을 위해 대학 진학 시 어떤 학과에 지원해야 하는지, 2·3학년 교육과정에서 무슨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재학생들은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교내 여러 프로그램에 도전하여 학업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가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과정평가원, 대학 등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세밀한 대입 전략을 수립하고 교사와의 상담을 기반으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나갑니다. 성공적인 고교생활을 위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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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서문여자고등학교 면학 분위기, 실력 있는 교사들의 열정, 흔들림 없는 탄탄한 입시실적으로 서문여자고등학교(교장 김병화/이하 서문여고)는 서초지역 학부모들에게 보내고 싶은 여고 1순위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와 문·이과 통합 수능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우수한 학업역량으로 부러움을 살만한 높은 입시실적을 냈다. 견지(堅志), 창조(創造), 공생(共生)의 건학 이념으로 올해 성산(星山) 학원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서문여고의 강점을 들어봤다.도움말 강신임 교사(3학년부장)단계적·체계적인 진학지도 시스템 구축2022학년도 서문여고의 입시실적은 ‘인문·자연계열의 통합 선발과 국어와 수학에서의 공통·선택과목의 신설’이라는 변화된 제도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 주었다. 서울대 11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20명, 이화여대 19명, 성균관대 6명, 한양대 10명, 서강대 2명, 중앙대 7명, 경희대 14명 등 상위권 대학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으며, 특히 의학 계열에서 2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최근 몇 년 동안 의약 관련 학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3학년 강신임 부장교사는 “한 학년이 평균 400여 명에 이르던 예년과 달리 290명의 학생으로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오히려 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 이유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공과 각 학년이 연계된 유기적인 진학체계 구성, 진학담당 교사들의 끊임없는 진학 정보 연구와 맞춤형 진학지도”를 들었다.또 서문여고는 각 교사가 직접 수집하고 연구한 진학정보인 ‘서문 입시정보’를 학교 구성원들과 공유함으로써 학교의 입시 준비 체제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학종 블라인드’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입시 제도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심화된 진로진학 프로그램, 내실 있는 학생부를 위한 전 교사의 노력서문여고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구체적인 진학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진로진학 비전캠프’는 문학·인문·경제·역사·메이커-과학·수학·미술·음악 캠프 등 주제별로 그 분야가 나누어져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또, ‘서문드림아카데미’는 학력 신장과 특기 적성 개발, 전공 탐색을 위해 교과 학습을 심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으며, 이 외에도 체력 증진과 협동심을 강화시킬 수 있는 토요 배드민턴 클럽 활동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에도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한편, ‘진로 특강’은 인문, 경제, 사회, 예술, 의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의 전문가와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나아가 서문여고는 내실 있는 생활기록부 기록을 위해 전 교사가 각종 연수에 참여하고 다양한 협의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과 세특과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독서 활동 등 다양한 항목에서의 충실한 기록과 교수평가(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위해 집합 및 개별 연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연수와 정보 연구를 바탕으로 더욱 내실 있는 생활기록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특성화 프로그램의 운영서문여고는 학종과 논술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논술 전형의 중요성은 남아 있다. 특히 논술전형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실질적 대비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 논술대비 방과후 학교’는 학생들을 소수정예로 편성하여 전담 책임교사제로 운영되며, 학년별로 ‘기초-기본-심화’의 과정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학종과 논술 대비를 위해 모든 분야의 가장 기본 토양이 되는 독서기반 수업과 개별 및 모둠별 토론 수업을 상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각 학급별로 학급문고를 개설하고, ‘아침 책 산책’ 시간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탐색하고 인문과학적 소양을 함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한편 ‘과학발명품 페스티벌’, ‘과학탐구 토론대회’, ‘과학구조물 콘테스트’, ‘과학 모형 아이디어 콘테스트’ 등의 과학 분야 특성화 대회는 시상 보다 그 준비 과정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자율학습 시스템, 연중무휴로 운영서문의 자율학습은 개교 이래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담보하고 있는 자랑이자 강점이다. 새 학년 새 학기의 준비와 적응을 위해 2월부터 운영되는 자율학습 프로그램은 준비·적응기/일반 학기/여름 방학 및 연휴(토, 일 제외) 등의 연간 계획에 따라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다.‘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기회’와 방학과 휴업일, 공휴일 등 ‘언제나’ 운영되는 ‘개방’이라는 가치는 학생들에게 꾸준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1·2학년의 경우 ‘꿈담학습카페’와 ‘정보화 독서실’ 등 최첨단의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는 쾌적한 자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3학년의 경우 익숙한 자신의 교실에서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서문여고의 이러한 자기주도적 자율학습 체제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위기는 기회다’라는 발상의 전환을 바탕으로 중단 없이 달려왔으며, 학교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결국 실력을 함양하는 저력을 보여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매일 자율학습 지도를 해주시는 선생님은 물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유대·연대하여 정서적 공감대 형성 및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나아가 추억의 장으로 기억될 수 있는 뜻깊은 의미가 되고 있다.학생의 특성과 능력에 맞는 수시·정시 컨설팅서문여고는 3학년 담임교사들이 주축이 된 ‘진학정보연구 담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로서 각 교사들은 협의회를 통해 토론과 의견 교환을 하며, 이를 통해 도출된 연구 자료들을 실제 입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정기 시험은 물론 거의 매달 실시되는 전국학력평가 이후 모든 학생들에 대해서 상시적인 진학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상담시간은 교사와 학생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공감이 바탕이 되기에 학업과 생활면 모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무엇보다 자신이 맡은 학생에 대해 치밀하게 분석하여 입시 정보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교사의 자질이 학생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으며, 이런 교사와 학생의 열정이 결국 서문여고의 탄탄한 입시 경쟁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학생 맞춤형 컨설팅은 매년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교사와 학생의 1대 1 지도로 이루어지는 맞춤형 컨설팅은 총 4개의 분야로 나누어 구성되며, ‘수시 지원 컨설팅(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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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_ 진선여자고등학교 진선여자고등학교(교장 방건희, 이하 진선여고)는 역량을 갖춘 교사진, 열정적인 학생들, 그리고 입시 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진학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우수한 진학 실적을 올리고 있는 명문 사학이다. 진선여고의 2022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알아봤다.도움말 이민호 교사(진학·3학년부장)SKY대학&의약학계열 합격자 132명, 의대 진학 최우수 여고의 전통 이어가진선여고에서는 2022학년도 진학(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에서 서울대 21명 등 서울 주요 대학에 15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시 합격생의 전형별 현황을 보면 서울대 일반전형 7명(의예 3, 컴공 1, 자전 1, 식품영양 1, 디자인 1), 연세대 논술 3명, 고려대는 학종 10명과 교과 1명, 서강대는 학종 1명, 성균관대 학종 2명과 논술 3명, 이화여대 학종 2명과 논술 7명, 중앙대 논술 10명이다.의약학계열에서도 서울대 6명(의대 3, 치대 1, 약대 2) 등 총 66명이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의대 38명, 치대 4명, 약대 20명, 한의대 3명, 수의대 1명이다. 진선여고 진학·3학년부장 이민호 교사는 “한 언론 매체가 조사한 2022학년도 의대 입결에 따르면 진선여고는 전국 14위의 성적을 올렸으며, 자사고인 민사고, 상산고, 외대부고, 휘문고 등에 버금가는 우수한 결과입니다”라고 말했다.특히 서울대 의대 합격생 3명이 모두 재학생으로서 수시 일반전형에서 합격했고, 의대 합격생 중 재학생 4명이 논술전형으로 합격하는 등 여고로서 전국 최고의 의대 진학 성적을 올리면서 전통적으로 의대 입결이 뛰어난 학교의 명성을 이어갔다.수능, 면접, 논술까지 학교에서 완벽 대비문이과통합에 대비한 진학 지도로 합격률 높여진선여고는 의학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정시 준비 및 의예과 논술 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민호 교사는 “특강을 통해 의예 논술 준비를 병행했고, 1단계에 합격하여 면접이 필요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각 대학과 똑같은 시스템으로 모의면접 준비를 시행했습니다. 서울대 의예과 MMI, 서울대 제시문 면접 준비, 고려대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 면접 준비, 의대 생기부 기반 면접 준비 등을 통해서 합격자 비율을 높였고, 특히 의대 학종 면접 준비를 위한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가 합격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2022학년도 수능이 문이과 통합으로 되면서 인문계열 학생이 불리했다는 평가다. 진선여고는 이를 예측해 수시 면담 시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학종과 논술전형으로, 내신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논술전형 위주로 지원하도록 지도했고, 결과적으로 논술전형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자연계열 학생들보다 더 많이 합격했다.2년 째 시행 중인 수시 블라인드 평가에 대해 이민호 교사는 “블라인드 평가는 생기부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므로 진선여고 학생들의 경우 블라인드가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수시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3명이 합격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학종 합격생이 다소 준 이유는 블라인드 평가 때문이라기보다 학종 선발인원이 줄면서 예년에 비해 학종 합격생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표> 2022학년도 진선여자고등학교 주요대 합격 현황※ 졸업생 수 305명(11학급)논술, 토론, 자기주도학습, 진로탐구·특강 등 학생 역량과 입시 경쟁력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진선여고는 학생들의 실력과 입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사들이 구성한 논술 지도팀에서는 대학별 기출을 분석하고 경향성을 기반으로 한 논술 주제를 각 교과별로 유형화한다. 다양한 교과적 관점과 사례, 그리고 적용 가능성을 설명하고, 입시 경향에 맞춰 논술 문항을 출제하여 학생들의 토론과 쓰기, 첨삭 지도 등을 진행한다.또한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높이고 더불어 학종 준비를 위한 교내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자 토론대회를 개최한다.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실을 개방하고, 감독교사와 자율학습 지도사가 배정되어 학습 분위기가 잘 조성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교실뿐만아니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전용 자습실도 2실 보유하고 있다.진선여고에서는 창의성을 개발하고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진로 탐구와 진로 특강을 운영한다. 분기별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창의 수학, 4차 산업, 창의 예술, 의학, 약학 등 분야마다 여러 강좌를 개설하여 학생들이 희망 강좌를 신청할 수 있으며, 매 분기 15강좌 내외로 개설된다. 각 강좌마다 신청자 수가 정원의 3~4배에 이를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율이 높다.진로 탐구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3~8회에 걸쳐 강연 및 실험을 하고, 진로 특강은 1회성 주제 강연으로 인문, 사회, 정치, 경제, 심리학, 철학, 의학, 약학, 생명과학, 공학, 물리학, 의류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다룸으로써 학생들의 참여를 높인다. 특히 의사, 변호사,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진로 선택과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남다른 교육 열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진선여고의 노력이 바로 높은 진학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입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교사진, 면학 분위기 고조시키는 ‘진선아카데미’와 ‘프론티어 리더스’진선여고의 우수한 학업 분위기와 진학 실적은 전문적인 역량과 열정을 가진 교사들, 활동 중심의 수업, 그리고 ‘진선아카데미’와 ‘프론티어 리더스’ 등 진학 프로그램의 조화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진선여고 교사진은 다수가 외부의 진학지도 전문가 집단(대학진학지원단, 강남진로진학지원단, 8개 학교 연합회의)에 소속되어 활동한다. 교내 정보에만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입시정보를 흡수하고 입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학 관련 교원학습 동아리를 조직해 정보를 학습하고 공유함으로써 진학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을 통해 진학을 연구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입시 지도에 유능한 교내 진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또한 활동중심 수업을 위해 수업 전문가인 수석 교사와 ‘선도교사’를 선발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과 평가방식의 연구를 모든 교사와 공유함으로써 수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2학년 2학기부터는 진선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아침 일찍 등교하여 자기주도적 학습에 참여하는 얼리버드 프로젝트, 진학부장 교사와 개별 면담, 학생 스스로가 멘토가 되어 멘티 학생에게 지식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지식나눔 봉사활동, 자기 주도 학습실 제공, 인문 및 수리(의예) 논술 진행, 자소서 캠프와 선배와의 대화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는 프론티어 리더스를 운영한다.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학생을 선발해서 다양한 학습 경험을 통해 유의미한 학교생활을 경험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성적향상 프로그램과 창의융합인재 프로그램을 통한 인문/과학 소논문 작성 및 발표, 독서캠프, 과학실험캠프, 토론능력 향상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실 제공 등을 제공한다. 2022-05-19
- 성공입시전략 필수과목 국어 고득점 방법 미국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외국인에게 논문을 대필시키고, 신문기사를 돈 주고 내기도 한다. 또 연간 수업료 1억이 넘는 미국사립학교에 조기유학 중이다. 중산층은 꿈도 꿀 수 없는 저들만의 세상! 그래도 저들이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 국어이다. 적어도 국어 하나만 잡고 나머지 과목은 평타만 처도 들어갈 국내대학의 레벨이 달라진다.그리고 그 출발은 개념이다. 아직도 국어라면 암기과목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학습한 실력은 사상누각(沙上樓閣)이다. 중학교까지는 가능한 방법이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턱도 없다는 것을 지필고사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인정할 것이다. 문학을 스스로 분석하는 방법과 기준, 선지의 내용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 이것들이 개념이다. 어떤 작품이든 같은 방법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이 개념이다.그런데 개념조차 암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개념은 ‘체화(體化)’하는 것이다. 즉 습관을 통해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낯선 지문을 분석하는 힘을 갖추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이를 무난히 이루기 위해서는 주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수준과 무관하게 고난도 문제를 푸는 학생들을 자주 보는데 시간 낭비다. 낮은 성적의 학생은 기본적인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기본이 잡히면 고난도 적응은 빠르게 올라간다.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고려할 사항은 취약 부분이 제시문 분석에 있는지 문제 해결 과정인지 판단하는 것이다. 또 해설지에 대한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국어 문제집은 해설지가 너무 자세하다. 그런데 해설지는 사고력을 저하시킨다. 일일이 짚어주는 내용은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막을 뿐이다. 오답만 체크하고 스스로 정답으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방법이 잘못됐으면 방법을 고치고, 개념이 불안정하면 보강하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부쩍 오른 성적은 다시 꺾이지 않을 것이다.더강한학원 평촌원박상준 원장 202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