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금융 총 8,5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삼성중은 퇴직금 16억원 돌려줘라" 법원이 삼성중공업은 소속 노동자들에게 퇴직금 중간정산금 등 누락부분에 대해 16억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와 관심이다. 김앤구 법률사무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재판장배광국)가 “삼성중공업은 총 16억5718만 6002원을 지급하라고 지난 2일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앤구 법률사무소 김한주변호사는 지난 2004년 2월 삼성중공업 노동자 1525명을 대리해 이 회사를 상대로 퇴직금 중간정산 및 퇴직시 지급한 퇴직금 중 누락된 부분을 지급하라는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삼성조선 노동자들은“퇴직금 산정에서 목표달성격려금 가족수당 선물비 휴가비 임금타결격려금 중식대 개인연금보조금 등이 누락됐다”며 "누락분 53억 3026만 8865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가족수당, 개인연금보조금, 선물비만 평균임금에 포함시키고 나머지 중식대, 휴가비, 각종 격려금 등은 평균임금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판결했다. 이달 31일까지가 항소기간으로, 양측의 항소여부가 관심이다. 원종태 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8
- 대우조선, 블록대형화 작업 한계를 깨다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대표 남상태)이 국내 업계 최초로 전체 선박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6,000톤급 대형블록을 한번에 들어올리는 ‘해상크레인 동기화 시스템(Synchronized Operation)’을 개발했다. 이 ‘해상크레인 동기화 시스템’은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적용하는 것으로 2대의 해상크레인을 연결해 1대처럼 동시에 운전해, 6,000톤급 대형블록을 들어 올려 탑재작업을 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그동안 해상크레인은 교량이나 해상의 구조물을 건설할 때 사용하던 것으로 지난 2000년 대우조선해양이 처음으로 해상크레인을 선박건조에 적용한 뒤 현재는 전 조선업체가 사용할 만큼 일반화 됐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가장 먼저, 가장 오래 해상크레인을 운용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3천600톤급 대형 해상크레인 두 대를 연결해 마치 한대처럼 움직이는 신 공법을 성공했다. 두 대의 해상크레인을 함께 운용하는 ‘해상크레인 동기화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대형블록을 통한 건조시간을 단축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한척의 선박이 건조되기 위해선 약 70~80여개의 블록을 만들어야 하지만 6,000여 톤의 대형블록을 한번에 인양할 수 있는 이번 신 공법으로, 산술적이지만 약 5개의 대형 블록만으로 한척의 대형 선박을 건조 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조선호황에 따른 생산량 급증으로 전 조선업체가 작업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신 공법으로 대기하는 블록의 적체문제를 해소하고 선박블록 탑재에 걸리는 시간을 감소시켜 선박건조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크레인의 운전과 제어가 어려워 넓은 바다에서 주변의 방해물 없는 환경에서만 사용, 주변 구조물이 많은 조선소에서는 사용이 불가능 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이 같은 어려움을 선진화 된 생산관리능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전의식으로 극복했다. 이 회사 생산전략팀 김치돈 과장은 “해상크레인 동기화 시스템을 선박건조에 활용할 경우, 900톤급 골리앗 크레인으로 7회 이상 작업할 물량을 단 한번에 할 수 있다”며, “그 동안 대우조선해양이 블록 대형화를 통해 축척해 온 기술력과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공법의 개발 등을 통해 넘치는 선박 건조 물량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세계 1위 조선해양기업을 목표로, F1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2006년부터 설비투자에 집중해오고 있다. 생산성 향상이 수주실적 상승이라는 생각으로 대형 플로팅 도크 1기 추가 도입, 3600톤급 해상 크레인, 육상 골리앗 크레인 설치 등 굵직굵직한 대형 투자를 끝마쳤다. 아울러 내년까지 길이 350m인 2도크를 540m로 늘이고 약 1500억원을 투입, 길이 438m, 너비 84m,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선박 건조 장비인 플로팅 도크(부유식 도크)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2012년까지 조기 달성해 총 24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대우조선, 환경경영 협력사 인증 대우조선해양은 23일 협력회사 3개사에 ‘그린 파트너십’ 우수 인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임천공업(주),천해지(주), 세진중공업(주)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대우조선은 ‘그린 파트너십 제도’를 통해 협력회사의 작업환경을 파악, 폐기물 대기 수질 토양 유독물 등 각 분야별 환경컨설팅을 지원했으며,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또 일찍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 업계 최초로 1991년 환경전담팀 신설하고 1996년 ''그린조선’을 선언하는 등 환경과 안전 보건 분야에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청소년 사랑나눔열린시장’ 개최 10월 25일 수서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저소득청소년을 돕기 위한 ‘청소년 사랑 나눔 열린시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08년 서울시 꿈나무프로젝트 사업일환으로 청소년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청소년의 생활을 이해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주요내용은 중고생 50여명이 수서청소년 수련관 앞마당에서 도서 CD 의류 등 재활용품을 직접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를 인근학교장 추천서를 받은 저소득청소년에게 기부하는 봉사활동이다. 봉사활동 확인서(4시간)와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서를 발급받는다. 매년 5월, 10월 연 2회에 걸쳐 행사가 진행된다. 문의 (02)2226-622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용인 동백 베스트빌 오피스텔 투자 열기 후끈 용인 동백 중심상업지구 이마트 뒤편에서 (주)비젼제이아이건설이 동백베스트빌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A타입 47.18㎡(구14평), B타입 52.50㎡(구15평), C타입 94.37㎡(구28평) 지하4층~지상10층규모이며 지상1층~지상4층은 근린상가, 지상5층~지상10층은 오피스텔로 구성되어 있다. 베스트빌 오피스텔은 동백의 중심상권에 위치하며 이마트, 롯데시네마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되어 있고, 2009년 10월 개통예정인 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을 도보로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어서 자연친화적 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동백지구는 연세세브란스병원 개원확정, 경전철 개통(2009년 10월예정) 호재는 물론 강남대, 단국대를 포함한 총 4개 대학이 인근지역에 위치하여 풍부한 임대수요가 확보된 상태여서 주변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사업용 소형 오피스텔로써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베스트빌의 분양가격은 3.3㎡당 670만원~700만원 선으로 가까운 죽전, 신갈 지역의 분양가보다 3.3㎡(1평)당 100만원~200만원 가량 낮은 금액으로 분양중이다. 풀 옵션 오피스텔로 냉장고, 에어컨, 드럼세탁기, 전기쿡탑, 홈오토메이션, 디지털도어록 등이 기본옵션으로 제공된다. 선시공 후분양으로 2008년 12월 입주예정이다. 분양문의 (031)287-707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전남쌀, 여성소비자가 뽑은 품질ㆍ서비스 1위 2년 연속 선정 전남은 전국 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깨끗한 물, 맑은 공기와 일조량이 풍부한 청정지역이라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전남은 전국 친환경인증면적의 50%를 점하고 있으며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을 매년 5%씩 감축하고 있다. 특히 전남쌀은 여성신문사가 주최한 ‘여성소비자가 뽑은 품질ㆍ서비스’ 1위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전남쌀은 전 지역 택배비 무료이며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문의 (061)286-898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동의보감의 경옥고를 양갱으로 출시한 상품 할인행사 가정용 경옥고제조기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주)동의과학(대표 박석준)은 기존의 ''고추장'' 같은 제품을 ‘양갱’ 재질로 출시하였다. 이제품은 휴대하기 편하여 학생이나 직장인 등 몸을 보하는 경옥고를 쉽게 먹지 못하는 층에게 도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주)동의과학은 이 제품의 출시기념으로 동의경옥양갱, 동의홍삼경옥양갱, 동의양생고, 동의홍삼양생고 등을 20% 할인하여 판매한다. 문의 (02)3473-014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분위기 확 바뀐 ‘기업은행 수내지점’ 기업은행 수내지점(성남시 분당구)에 들어서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은행 한쪽에 카페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안은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원두커피 향기로 은행 같지 않은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카페 이름은 ‘休(휴) 수내1호점’이다. 카페 전체를 갈색 톤으로 고급스럽게 꾸몄고 원목 테이블과 의자로 분위기를 살렸다. 테이블 곁으로 커다란 양산을 받혀 개방감을 더했다. 창가로 길쭉하게 놓여 있는 테이블에서 앙증맞은 의자에 앉아 바깥 정취를 맛볼 수도 있다. 카페엔 주인도 없고, 커피를 날라주는 종업원도 없다. 그래서 커피기계에서 원두커피를 스스로 내리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지만 대신 값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이번 달에 오픈한 이 카페는 기업은행 수내지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만들었다. 7월 21일 배용덕 지점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은행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는데 7월말 공사를 시작해 두 달 걸려 완공됐다. 물론 이 카페는 은행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은행 직원들도 고객 상담을 하거나 커피 한잔 생각나면 이용한다. 하지만 은행 측은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완전히 열어두고 있다. 카페 이름을 ‘休’라고 한 것도 누구든 푹 쉬라는 뜻에서였다. 카페를 오픈하면서 카페 이름을 직원들에게 공모했는데 뜻도 좋고 해서 이것으로 채택됐다. 배 지점장은 “수내 1호점이라고 한 것은 기업은행 다른 지점으로 이런 카페가 확산되면 2호, 3호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내에서도 카페는 잔잔한 파장을 일으켰다. 은행 내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카페 사진을 보고 다른 지점에서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은행 본사에서 자금을 지원해 카페를 개설한 것으로 오해하고 일부 지점에서는 자신들에게도 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카페가 오픈하자 고객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어느 고객은 카페를 이용하고 신규로 5000만원을 예금하기도 했다는 은행 측의 귀띔. 게다가 수내지점은 매주 금요일 아침 은행 내에서 전 직원이 30분 동안 춤을 배운다. 춤에 소질이 있는 직원이 전문가에게 배워 와서 다른 직원들을 가르친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춤을 추면서 웃고 부딪히다보면 닫혔던 마음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덕분에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국내 경제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수내지점의 실적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 기업은행 전체 지점에서 7등이었던 수내지점 7월 실적이 8월과 9월 연속 1등을 했다. 전체 600개 점포에서 400등이었던 고객평가도 40등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렇게 되니 직원들 분위기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붙었다. 수내지점 직원인 전승미씨는 “보수적인 은행에서 카페가 들어서고 아침에 춤을 추니 은행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다”고 말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산촌청국환’ 정윤자씨 정윤자씨는 파주 적성면 객현리에서 13대째 살고 있는 종갓집의 맏며느리다. 아이들 교육문제로 십여 년 전 일산으로 이사를 나왔지만 남편은 그때나 지금이나 적성의 농장으로 매일아침 출근을 한다. 좌충우돌 컴맹 아줌마의 쇼핑몰 창업기 “그저 살림 잘하고 아이 잘 키우는 게 내 일이거니” 하며 살았던 정윤자씨는 3년 전 수확한 콩이 팔리지 않아 적자에 허덕이는 농가의 부채에 대해 듣게 되었다. 바깥일은 모두 알아서 챙겨주는 보수적인 남편과 살다보니 그저 남들 살림살이도 우리 집만은 하겠거니 했는데 밭농사를 짓는 농가가 그렇게 부채가 많고 어렵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던 것. 농가부채 수천만 원이면 서울 사업가들의 몇 억 정도의 빛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확한 콩을 어떻게든 팔아보려고 정씨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 여기저기 콩을 팔아달라고 부탁해 보았지만 그해 가을 팔린 콩은 고작 반말. 한숨이 나왔다. 결국 팔지 못했던 콩은 몽땅 동물들의 사료로 먹이는 것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 어떻게 하면 농사짓는 사람들의 시름을 좀 덜어볼까? 어느 날 남편이 하는 농장에 지인들을 초대하게 되었다. 그때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차라리 청국장을 한번 만들어 보면 어때요?” 며칠 지난 뒤 정윤자씨는 청국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머니와 상의를 한 후 직접 구매한 장단 콩을 이용하여 청국장을 띄우고 가루도 만들었다. 정윤자씨가 진지하게 콩의 판로를 고민하다 “바로 이거다!” 싶은 것을 드디어 발견하게 되었다. 경기인력개발센터에서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국비로 진행하는 인터넷 쇼핑몰 창업과정을 연다는 프로그램 안내전단이었다. ‘마우스의 마’자도 몰랐던 정윤자씨는 무조건 입학시켜 달라고 졸랐다. 농가의 현실을 털어놓으며 어떻게든 콩을 소비시켜야 한다고 떼를 쓰다시피 하는 정씨의 정성이 통했는지, 기본실력(?)도 안 되는 처지였지만, 쇼핑몰 창업과정에 등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주일을 못 넘기고 정씨의 실력은 바닥을 드러냈다. 도저히 수업을 따라갈 수 없었고 흥미는 고사하고 알아들을 수도 없는 수업내용에 골머리를 앓으면서도 정씨의 걱정은 자나 깨나 ‘콩을 어떻게 팔아야 할 건지’ 그 걱정뿐이었다고. 정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동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4개월의 과정을 마쳤다. 당시 창업과정을 함께 공부했던 22명의 동기들은 일이 있을 때마다 힘이 돼 주었다. 적성면에 살던 시어머니 박순심(77)씨도 “네 뜻이 정 그렇다면 한 번 해보자”며 응원해줬다. 동네에서 생산된 콩이라는 콩은 모두 사들여 가마솥 두 개를 준비하고 남편 농장 한쪽에서 콩을 삶기 시작했다. 청국장을 띄워서 말려 방앗간에서 가루를 내고 다시 그 가루를 경동시장에 가지고 가서 환으로 만들었다. 어머니께서 해주신 청국장을 갖고 제품을 만들었고 어렵게 쇼핑몰을 창업하고 ‘산촌청국환’이라는 인터넷 가게를 차렸다. 쇼핑몰에서 팔기 시작한 청국장 오프라인에서 빛을 보다 쇼핑몰에서 시작한 ‘청국장 환’ 판매는 파주 장단콩으로 만들었다는 특수성 때문에 먹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쇼핑몰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정윤자씨는 좋은 콩을 수매해서 어머니와 직접 장작불을 지펴가며 콩을 삶아 내는 일을 담당하였고 인터넷 판매와 직접 판매 등은 모두 지인들이 맡아 주었다. 가마솥 2개로 시작한 청국장 만들기는 솥을 4개로 늘리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쇼핑몰 운영은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일을 하는 창업과정 동기생이 직접 맡아 주었다. 일일이 경동시장에 나가 환을 만들어 오던 것을 주문 물량이 늘면서 백석동 단독주택 1층에 청국장 환을 만드는 공장도 마련했다. 처음에는 메주콩만 구입해서 만들던 청국장 환을 쑥 청국장환, 쥐눈이콩 청국장환, 홍삼청국장환 등으로 넓혀 나갔다. 예전에 4년간 배웠던 한약제조법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한방청국장환을 만들기에 올인 했다. 쥐눈이콩 70% 한방재료 29%, 현미 1%를 더해 만들어진 한방청국장환은 여러 명의 임상실험을 한 결과 그 효능이 입증되어 판매를 시작했다. 또 당뇨에 뛰어난 예방 및 효능을 내고 있는 홍삼청국장환은 임상실험 중이어서 곧 시판될 예정이다. “얼마 전 지인으로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떤 분이 청국환을 구매하면서 ‘어떻게 제품을 100% 신뢰 할 수 있냐’고 묻더래요. 그래서 그 지인은 ‘나는 그 제품을 믿는다고는 안했다. 하지만 그 제품을 만드는 그 사람은 100% 신뢰하고 있다’고 했답니다. 그 말을 듣는데 코끝이 찡하더군요. 지금까지 정직하게 살고 조금이라도 베풀며 살아가자고 했던 것이 이렇게 많은 이들의 신뢰로 되돌아오는구나 싶고, 더 깊은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지요.” 현재 국제디지털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정윤자씨는 앞으로 세계의 우리 콩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일을 찾는 주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20~30대의 젊은 주부들이라면 취미활동으로 일을 배우더라도 남이 한다고 따라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배워두는 게 좋다. 언젠가 자신의 사업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40~50대의 주부들이라면 무언가를 배우든 창업을 생각할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주변 여건을 잘 활용하는 게 좋다. 이 정도의 나이엔 인맥관계 등이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현대자동차 화정지점 노동조합 조합원들 ‘참 좋은 집’ 과 함께 하는 참 좋은 사람들 우리는 대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연말이면 ‘사랑의 쌀 나눔운동’을 펼치거나, 회사로고가 새겨진 복장으로 사회복지시설들을 방문하는 경우를 흔히 보아왔다. 그런데 회사 방침에 따른 ‘의무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자발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해 온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만나봤다. 현대자동차 화정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그들이다. 시행착오 끝에 ‘참 좋은 집’ 후원 시작 시원한 통유리 안에 세련된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화정지점에서 직원들을 만났다. “사실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우리 같은 사람들이 소개되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거듭 인터뷰를 사양하던 이정우 과장의 이야기. “2001년부터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덕양구청에서 추천받아 지원했어요. 그런데 정기적이지 못해서 실제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2004년부터 지금까지 5년째 한 곳을 돕고 있어요. 그 집 이름이 ‘참 좋은 집’입니다.” 자동차 영업을 하고 있는 이들의 소속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판매위원회 화정분회’. 현재 19명의 조합원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갹출해서, 일정한 날짜에 ‘참 좋은 집’으로 송금하고 있다. 이들의 처음 시작은 사실 판매 촉진 차원이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2001년 당시 휴일 당직을 설 때, 차가 판매되면 그 판매수당의 일정액인 2만원씩을 적립해서 구청이 추천해준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3명씩을 도왔다. 이정우 과장은 “그런데 금액도, 보내주는 날짜도 일정하지 않으니까 그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더군요.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 모를까. 이번 달엔 돈이 꽤 들어오고, 다음 달엔 아예 없으면 규모있게 생활 할 수 없잖아요. ‘혹시 이번엔 얼마를 받을 수 있나요?’ ‘언제 보내주시나요?’ 이런 전화를 받으면서, 이런 식으로 돕는 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일정한 금액을, 일정한 날짜에 꼬박꼬박 보내드리는 게 실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후 비정기적인 판매수당으로 모금하지 않고 월급에서 떼어 정해진 날짜에 송금하기로 하고, 개인이 아닌 단체를 후원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이 있었다. “회사 차원에서도 노인복지회관에서 급식도우미 활동을 하거나 연말 불우이웃 돕기 행사 같은 걸 하는데, 아무래도 직원들의 자발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참 좋은 집’을 돕는 조합원들은 스스로 마음을 내어서 하니까 좋아요.” 도울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이정우 과장은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로 인해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할머니들과 오랜 대화를 하기가 힘들어 안타깝다고 한다. 더구나 영업직이라는 특성상 조합원들이 개별적으로 일을 하게 되니까 함께 모여 목욕봉사나 식사봉사 등을 실천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고 토로한다. “남을 돕는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제가 일부러라도 찾아야 하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지니까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처럼 작은 정성이 모여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니까 더불어 살고 있다는 실감도 나고요.”(조합원 김수진씨) “여럿이 어울려서 좋은 일 하자고 해 함께 하게 되었어요.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조합원 배옥미 과장) 문진철 분회장은 “앞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모금액이나 조합원 수를 더 늘려 ‘참 좋은 집’뿐 아니라 후원할 곳을 한 곳 더 늘렸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참 좋은 집은요~ 일산구 설문동 489번지에 위치한 ‘참 좋은 집’은 처음에 박재성 목사가 사재를 털어 만든 노인요양시설이다. 현재 치매, 중풍,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 47명이 함께 살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넓은 공간으로 이사하려다가, ‘참 좋은 집’을 혐오시설로 인식한 그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이사한 지 25일 만에 다시 살던 집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지금은 좀 더 넓고 안정된 곳에서 할머니들을 모시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하는 박재성 목사. “현재 여러 단체나 개인들이 후원을 해주고 있어요. 현대자동차 화정지점의 조합원들도 그 분들 중 하나인데, 너무 감사하죠. 그 분들은 꾸준한 후원뿐만 아니라 서로 마음을 나누는 관계를 맺고 있어요. 한결같은 사람들이라, 제가 자주 화정지점에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후원자들 덕분에 돌봐줄 사람 없고 외로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서로 의지하며 세상을 마치는 때까지 참좋은 집에서 사실 수 있는 겁니다.” ‘참 좋은 집’ 홈페이지는 www.good house.or.kr. 박 목사는 “일손이 모자라서 홈페이지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하면서 ‘참 좋은 집’은 물질봉사는 물론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31-975-284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