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韓方)으로 치료하는 치질

박지윤 리포터 2016-09-23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치질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질환자는 2007년 74만 명에서 2012년 85만 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도 20대에서 60대로 다양하다. 식습관의 변화와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10대 고등학생들도 치질의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치질을 이제 한방(韓方)으로도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수술 없이 약물로만 치료, 자연적 신체 회복을 이끌어내는 한의학적 치료에 많은 관심이 생겨나고 있는 분위기다.
부부호한의원 모사언 대표원장은 “치질 한방치료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치질은 ‘동의보감’에도 그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한방치료가 익숙한 질환”이라며 “치질은 수술 없이도 치료 효과가 있는 질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치질은 항문 벽에 혹이 생기는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부위에 고름이 잡히는 치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전체 치질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치핵. 때문에 치핵을 통상 치질로 부르기도 한다.
치질은 염증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 가려움증, 출혈, 염증 부위 돌출 순으로 진행된다. 배변 시 출혈이 있는 것이 1기, 배변 시 치핵이 약간 돌출됐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상태가 2기, 돌출된 치핵이 일정 기간 지나야 환원되는 3기, 손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괴사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단계를 4기로 본다. 한방에서는 돌출부위의 탄성과 그 증상정도에 따라 치료를 결정한다.
모 대표원장은 “치질은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며 “1~2기는 좌욕제와 치질 연고로, 3~4기는 먹는 환과 약침을 병행해 치료가 가능하고 그 증상에 따라 한방수술(결찰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단계인 1~2기 치질의 경우 한방좌욕제와 한방연고를 이용한 좌욕치료와 약물치료를 권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여기에 먹는 치료제가 더해진다. 한방치질연고의 경우 각종 치질(치열, 치핵, 치루, 항문소양, 항문통)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경우에 따라 침과 약침을 병행하기도 한다.
또 돌출부위가 크고 4기로 접어들어 치핵을 떼어내야 하는 경우에는 약실로 돌출 부위를 묶어 자연적으로 떨어뜨리는 결찰술을 실시하게 된다.
한방치료의 장점은 매번 내원할 필요가 없다는 점. 2주(혹은 4주) 단위로 치료를 진행하며 짧게는 1개월, 최대 6개월이면 정상적인 회복이 가능하다. 치료기간은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나이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1, 2기인 경우 2주 정도 지나면 통증이 출혈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고, 4~5주가 지나면 치핵이 없어지거나 사이즈가 줄어들게 됩니다. 3, 4기라면 4~6개월간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죠. 연령과도 관계가 있어 20~30대 젊은 층은 치료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연령이 높을수록 치료시간이 좀 더 소요됩니다.”

치질은 특히 자기관리가 절실한 질환이다. 때문에 치질 치료 중 술은 절대 금지다. 또, 지나친 동물성단백질 섭취와 잘못된 배변습관(변기에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을 고쳐나가야 하며,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많이 움직이는 것은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변을 잘 보기 위한 음식(고구마, 바나나, 청국장 등)을 신경 써서 섭취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항문에 이상증세가 있을 때에 빨리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다.
모 대표원장은 “배변 시 항문에서 고름이나 혈액이 보이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면 미루지 말고 빨리 전문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며 “실제로 내원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증상을 느낀 지는 오래 됐지만 이러저런 이유로 치료를 미룬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그는 “정작 검진 후 약물치료만으로 치료 가능한 경우가 많은 만큼 참지 말고 빨리 치료를 진행, 삶의 질까지 높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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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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