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를 만나다 - 교육 컨설턴트 한왕근 소장

학생부종합 노린다면 비교과 전략 세워야

비교과 컨설팅 전문 ‘이웨이 세르파’

하혜경 리포터 2016-11-10

학생부종합전형이 학교 교육을 변화시키고 있다. 수업위주의 학교생활에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진로체험활동이 더해지면서 ‘재미있는 학교’ ‘내 꿈을 키워가는 학교’로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공교육의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물음에는 막연한 것이 학부모들의 고민이다. 입학사정관제도가 등장했을 무렵부터 학교 내 다양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원했던 한왕근 교육컨설턴트.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담아 고등학생 학생부전형을 돕는 ‘이웨이 세르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안산에 둥지를 틀었다. 한왕근 소장을 만나 학생부종합전형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양구고 ‘시래기 프로젝트’에서 변화 가능성 확인
한왕근 교육연구소를 운영 중인 그의 직업은 ‘교육 컨설턴트’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없을 정도로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개척한 사람이다.
한왕근 소장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양구군의 작은 고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시작됐다. “양구군 도서관이 진행한 ‘10월의 하늘’이라는 프로그램에 강연기부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다. 양구까지 갔는데 그냥 오기 뭐해서 도서관 근처 양구고등학교를 찾아가서 아이들에게 강연을 하고 싶다고 청했다. 그 후 약 두 달 남짓 양구고 학생들을 지도했는데 이 친구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성장하는 걸 보면서 우리 교육의 가능성을 봤다”
이 때 한 소장은 양구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것은‘시래기 프로젝트’. 양구군의 특산물인 시래기를 연구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온라인으로 판매를 진행한 것이다.
“이과반 친구들은 실험쥐를 이용해 시래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작업을, 문과반 친구들은 온라인 판매팀을 꾸려서 시래기판매를 진행했다.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언론에도 몇 차례 등장하면서 주목받게 되었다.” 양구고 ‘시래기 프로젝트’ 유효한 연구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연구결과를 정직하게 공개하면서 고교생논문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고 온라인 판매팀장으로 활동한 학생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하며 학교 선생님들을 놀라게 했다.



학생부 비교과 항목 열정으로 채워야
한 소장은 양구고등학교에서 확인한 가능성은 전국으로 확대하며 더 풍성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강원도 원통고 학생들과 함께 만든 진로탐사 팟캐스트 방송 ‘그 분 목소리’는 2014년 대한민국 미디어페스티발에서 교육부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서울 장충고, 분당고, 동광고 성수고 등 전국 각지의 30여 고등학교 학생들의 특기적성,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며 학생들의 숨겨진 역량을 계발하고 꿈을 이뤄주는 진로지도활동을 진행 중인 한 소장. 최근 이런 경험을 ㈜이웨이교육의 전문가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구성한 이웨이-세르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 소장은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생부를 관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그것을 학업역량으로 연결하여 대학입시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입시제도에서는 자신이 가진 열정과 가능성을 학생부에 담아 원하는 대학에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열려있다. 구체적인 방법이 고민이라면 교육전문가의 도움을 청해보자.


미니 인터뷰
양구고 ‘시래기 프로젝트’ 주도한 전재호 학생

“고교생 때 경험 전공 공부에 큰 도움”
시골의 작은 고등학교 내신 3등급인 전재호 학생이 서울 중상위권 대학 경영학과에 원서를 쓴다고 했을 때 모든 선생님들이 손사래를 치며 말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경험을 믿고 묵묵히 면접을 준비해 당당히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고등학교 2학년 10월에 한왕근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던 건 분명 행운이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 때 경험으로 저는 꿈이 확실해졌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고등학교 3학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학과 공부와 틈틈이 면접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전공적합성과 연결해 나갔던 것이다.
대학 진학 후 어려움은 없었을까? 전재호 학생은 “대학 1학년 때는 사실 환경적인 변화도 커서 좀 힘들었다. 하지만 전공 심화과정에 들어오면서 마케팅, 회계 분야를 배우면서 그 때 했던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된다. 학과친구들은 이론으로 배우지만 난 이미 실무를 경험했기 때문에 피부에 와 닿는다”고 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