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이종범이 전하는 SNS에서 내 일 찾기

취미, 일상으로 소셜 세상에서 금맥 찾다

오미정 리포터 2016-12-08

소셜미디어가 계속 확장 중이다. 소셜 세계는 학연, 지연, 성차별, 나이 차별에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콘텐츠 감각이 있는 여성들이 ‘내 일’을 찾기에 유리한 분야다. 실제 폭넓은 연령대가 이 세계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소셜미디어 속 금맥을 찾아 종횡무진 활약하는 강동구 토박이 이종범 크리에이터에게 ‘지름길’을 물었다.



‘돈 없이 돈을 벌 수 있다면?’ 발군의 마케팅 DNA를 지닌 이종범(37세)이 대학시절부터 늘 고민했던 화두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천한 결과 SNS의 세계에서 답을 찾았다.
 지금 그는 블로거이자 유튜버이며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 공동창업자고 온라인마케팅회사 대표이다.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 책을 낸 저자이며 온라인마케팅 강사로도 활동한다. 블로그를 베이스캠프 삼아 8년 만에 이룬 결과다.

TV리뷰 블로거에게 찾아온 기회
 블로그는 2008년부터 취미로 시작했다. 아내와 함께 중국에서 한국어학과 교수로 일할 당시 중국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을 어학 교재로 활용했다.
 TV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섭렵하다 애청자가 됐고 블로그를 일기장 삼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1년 반쯤 지나 귀국할 즈음 그의 ‘TV익사이팅 블로그’는 1일 방문자가 3만 명에 달할 만큼 영향력 있는 TV 리뷰 블로거로 성장했다.
 마침 마케팅 도구로서 블로그가 활용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유명 블로거들과 교류하며 온라인 세상에서 네크워크를 확장해 나갔다.
 “당시 글 한편 블로그에 올리면 3000원을 준다더군요. 자본 투자 없이 취미로 돈을 벌 수 있다니... 이것다 싶었죠.” 3000원이란 푼돈을 우습게 여기지 않고 수익이 만들어지는 온라인마케팅 메커니즘에 주목했다.



‘돈 없이 돈을 벌 수 있구나!’
 체계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욕심이 생기자 온라인마케팅회사에 취직하며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삼성 등 국내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온라인 마케팅 대행 업무를 총괄하면서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쌓았다.
 1년쯤 지나 독립한 이후 온라인마케터인 동시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맹활약중이다. 소셜미디어에서 금맥을 찾은 자신처럼 주저 말고 과감히 뛰어들어 보라고 많은 이들에게 권한다.



Q. 소셜 인맥이 탄탄하다. SNS세상에서 ‘내 일’을 찾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  롤모델이 될만한 사례를 들려 달라.
 여행블로그를 운영하는 ‘그린데이 온더로드(greenday on the road)’가 모범 사례다. 육아 문제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후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란 콘셉트로 터키, 태국, 일본 등 지의 여행기를 올렸다. 진솔한 여행 이야기가 입소문 나면서 책까지 출간했다. 여행 작가, 여행 칼럼리스트로 개인 브랜딩에 성공했고 TV, 라디오에 출연하며 여행전문가로서 자리잡았다.
 마케팅회사를 다니던 직장 여성은 취미로 그린 그림을 블로그에 공개하다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시도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
 육아 블로거인 내 아내의 사례도 참고할만하다. 8살 아들, 6살 딸을 키우는 소소한 일상을 블로그에 올리며 육아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열심을 글을 쓰면 당연히 수익도 뒤따라온다. 아마추어가 프로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은 결국 ‘기록’이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까지 글로 남기는 것이 핵심이다.

Q. ‘시작이 반’이라는데 어떻게 소셜미디어 세상에 입문해야 할까?
 블로그가 베이스캠프다. 콘텐츠 테마로는 개인의 ‘취미’가 좋다. 여행, 드라마 비평, 쇼핑, 가죽 공예.... 다양하다. 단 본인이 좋아해 생동감 있는 삶이 묻어나며 오랫동안 쓸 수 있는 분야여야 한다.
 별다른 취미가 없다면 육아도 좋은 주제다. 육아시장은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소재가 다양하다. 주부가 강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테마다.

Q. 소셜미디어 세상에 익숙해진 다음에 명심할 부분은?
 꾸준히 글을 올리면 기회가 찾아온다. 출간이나 강의 요청을 받을 수도 상품 주문이 들어오거나 리뷰 의뢰를 받는 등 기회의 종류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이때부터는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넘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자기 개발’이 중요하다.
 사실 온라인마케팅은 고급과 저급 두 개의 시장으로 양분된다. 아르바이트생처럼 ‘글 한 건 포스팅에 얼마’ 식으로 자신의 몸값을 스스로 낮추며 흥정하지 말라. 대신 해당 분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인 브랜딩에 충실하다보면 저절로 몸값이 높아질 것이다. 블로거들끼리 건강한 네트워킹도 중요하다.
 목표와 방향성도 중요하다. 내 경우 책을 펴내고 싶었다. 그래서 소셜미디어 활용 경험담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희망 사항을 말미에 덧붙였다. 기적처럼 얼마 뒤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 지금까지 2권의 책을 펴낼 수 있었다.

Q. 동영상 바람이 거세다. 주목해야 할 점은?
 글, 사진 중심에서 영상, 라이브방송으로 변화 속도가 빠르다. 이제 영상이 대세라 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쌓으라고 권하고 싶다. 페이스북, 유튜브의 영상 문법을 연구해 봐야 한다. 페이스북은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 공유가 많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유튜브는 검색 엔진, 상위노출, 체류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블로그 보다는 진입 장벽은 높지만 기회는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 경우는 온라인마케팅 강의 콘텐츠 채널과 함께 8살, 6살 두 아이 놀이 장면을 영상 스토리로 꾸민 콘텐츠를 꾸준히 유튜브에 올려 구독자수를 늘려가는 중이다. 눈여겨봐야 할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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