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확 바뀐 단원 미술관 나들이 어때요?

산수 기획전과 단원 그림의 색다른 발견 ‘거리풍정’
상상마당에서 체험하고 카페에서 휴식까지

하혜경 리포터 2017-01-19

요즘 설날에는 고향을 찾는 사람들보다 이제는 고향이 된 안산에서 설날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족들과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고 떡국 한 그릇 나눠 먹은 후 뭔가 알찬 이벤트가 필요 하다면 문화 예술의 세계에 풍덩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말 어린이 미술체험마당인 상상마당과 미술관 내 카페가 문을 열면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단원미술관. 설 명절 연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기획 전시관 ‘산수 풍경으로부터’
단원미술관 1관 기획전시실에는 지난 11월 29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겨울 기획전 ‘산수 풍경속으로’가 진행 중이다.
소장파 젊은 작가들의 한국의 산수의 다채로운 갈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산수화는 한지에 먹을 이용해 그리는 ‘수묵담채화’라고 자동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산수의 기발한 표현에 감탄을 자아낼 작품들이다. 울퉁불퉁한 산맥을 악어의 등가죽으로 형상한 작품을 비롯해 일상생활 혹 산수화의 모습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단원 전시관은 단원 김홍도의 ‘행려풍속도’ 아카이브 전시와 연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산수 풍경으로부터
전시 일정 : 2017년 1월 31일까지
전시 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
관람료 : 일반 2000원. 초·중·고·군인·안산시민 : 1000원. 미취학 아동 : 500원
도슨트 해설 :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단원 그림이 살아있네
단원의 그림을 평면적인 그림만 아니라 좀 더 입체적이며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회도 진행 중이다. 단원미술관 계단 위 오른편에 위치한 콘덴츠 관에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평면, 미디어, 영상,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이는 아카이브저시 ‘단원김홍도의 거리풍정’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원 김홍도의 대표 작품인 ‘단원풍속화첩’의 25점 풍속화를 디지털이미지로 선보인다. 또 세속을 유람하면서 본 거리의 풍정을 담은 ‘행려풍속도’는 디오라마 작품과 3D 영상으로 재현하여 당시의 삶과 정서를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디오라마는 현재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진기종 작가의 작품으로 행려풍속도의 등장인물을 정교하게 오브제로 만들어 단원 김홍도 작품의 특징인 인물 표현을 디테일하게 연출했다.
‘행려풍속도’는 김홍도가 34세 때 먼 길을 여행하며 목격한 몇몇 장면들을 이야기 삼아 8폭의 병풍으로 그린 작품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상의 단면을 소재로 하여 각 인물들의 다양하고 자세한 표정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현장감을 더해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단원 김홍도의 그림과 표암 강세황의 해학적인 세태평이 덧붙여져 회화사적 의의가 매우 크며, 조선후기 서민들의 세태 풍속을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단원 김홍도의 거리풍정’
전시 일정 : 연중 내내
전시 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
관람료 : 무료
도슨트 해설 :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상상미술공장에서 상상력을 키워봐
전시가 지겨운 아이들은 지난해 말에 오픈한 ‘상상미술공장’에서 체험전을 진행해도 좋다.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만들어 내는 미술공장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상미술공장’은 기존 단원미술관 영인본 전시관을 어린이들을 위한 상설체험 교육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 ‘상상미술공장’은 크게 상설체험공간인 상상놀이터, 교육공간인 창작배움터, 전시실로 구분이 되어 운영된다. 그 중 상상놀이터는 ‘단원과 함께 떠나는 그림 세계’라는 주제로 ‘얼굴표정을 그려주세요, 무동처럼 연주에 맞춰 춤을 춥시다!, 낙관 도안 그리기, 단원그림 따라잡고 부채도 만들어요’ 등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작품을 입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구들이 마련되어 어린이가 놀이를 통해 김홍도의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해설과 교육 : 오전 11시, 오후 2시
참가비 : 활동지 1,000원, 활동지+색연필 : 3,000원


전시 관람 후 따뜻한 커피로 마무리
전시를 마쳤다면 미술관 입구에 새롭게 문을 연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맛있는 커피 가격이 3000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주스와 간단한 베이커리도 있어 출출할 때 요기도 겸할 수 있다. 카페는 화려한 엔틱 가구로 꾸며져 있다.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여유있는 문화생활도 즐기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단원미술관 카페 ‘해밀시아’는 설날 당일만 휴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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