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느 공간

송리단길, 정원처럼 꾸민 실내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오미정 리포터 2018-08-16

석촌호수 동호 뒤편 여러 갈래 골목길이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주인장의 개성을 듬뿍 담은 아담한 카페레스토랑술집빵집들이 속속 들어서 골목길 탐험의 재미를 선사한다.



2017년 봄문을 연 후 이 동네 브런치 맛집으로 눈도장을 찍은 벨라스가든이름 그대로 가든처럼 실내를 꾸며 색다른 멋을 선사한다천정이 높고 삼면 벽에는 커다란 유리창을 내 탁 트인 개방감을 살렸고 실내 구석구석마다 각기 다른 커다란 화분을 배치했다특히 식당 중앙 천정 공간에 다양한 공기 정화 식물들을 늘어뜨려 초록의 자연미를 연출한다

조명등벽에 걸린 그림식물 배치테이블과 의자접시며 컵 등 식기류 하나하나까지 주인장이 공들여 공간을 꾸민 노력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메뉴는 샐러드와 브런치 메뉴파스타와 리조또스테이크디저트와인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까지 퓨전 스타일로 선보인다레스토랑 겸 카페라 커피와 각종 티주스맥주칵테일와인까지 음료 선택의 폭이 넓다.



벨라스가든의 대표 메뉴이자 강추 메뉴는 꽃게 로제파스타다인기 파스다라 아예 미디움라지 사이즈 가운데서 고를 수 있도록 했다이름처럼 꽃게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오는데 클래식한 문양의 흰 접시 위에 꽃게가 파스타면을 감싸듯 플레이팅한 센스가 돋보인다.

토마토와 크림이 어우러진 로제소스는 크림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토마토의 상큼함이 더해져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특히 꽃게살을 잘 발라 파스타 소스와 잘 어우러지게 조리했다면발과 함께 씹히는 게살과 날치알로제소스의 어울림이 조화롭다중독성 있어 접시 위 소스를 싹싹 긁어먹도록 만든다.

10가지 브런치 가운데는 아보카도를 이용한 오픈샌드위치가 추천 메뉴다아보카도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 과일로 최근 들어 퓨전 요리나 소스용 식재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바싹 구운 호밀빵 위에는 아보카도를 각기 다르게 조리한 세 종류의 샌드위치를 선보인다첫 번째 샌드위치는 슬라이스한 아보카도 위에 살짝 간을 한 새우를 얹고 그 위에 반숙으로 익힌 계란후라이를 올린다노른자를 톡 터트리면 빵에 촉촉이 스며들어 고소함을 더해주는 맛이 일품이다.

아보카도를 으깨 소스처럼 빵에 고르게 펴 바른 뒤 토마토와 부드러운 모짜렐라 치즈를 올리고 여기에 신선한 어린잎 채소를 듬뿍 얹은 후 발사믹 소스를 뿌린 샌드위치도 있다.

세 번째 샌드위치는 비트를 넣어 핑크빛이 고운 리코타 치즈를 빵에 바른 다음 슬라이스한 아보카도를 얹고 햄과 루꼴라 채소치즈 가루를 올린다.

이 외 브런치 메뉴로는 스크램블 에그소시지베이컨 등이 곁들여지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닭고기에 아보카도를 넣은 파니니독일식 팬케이크와 등이 있다오후 3시까지 브런치를 주문하면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서비스된다

와인 리스트도 풍성하다프랑스이탈리아칠레미국뉴질랜드산 스파클링레드화이트 와인을 종류별로 선보인다곁들일 수 있는 안주로는 모듬 치즈카나페소시지 등이 있다올리브유를 듬뿍 넣고 새우마늘을 넣고 튀기듯 볶은 후 빵과 함께 먹는 스페인 요리 감바스도 인기가 좋다.

식사를 마친 후 길만 건너면 바로 석촌호수라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발레파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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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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