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단골가게

몸에 맞는 자전거 고르고, 라이딩 전 안전 점검 받아야

청명한 가을, 자전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하혜경 리포터 2019-09-05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안산에서 자전거는 빼놓을 수 없는 교통수단이며 좋은 친구다. 우리동네 단골가게에서는 ‘삼천리 자전거 초지고잔점’을 소개한다. 13년째 같은 자리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이웃들과 함께해 온 한재순 대표. 자칭 타칭 자전거 박사인 그에게 자전거 고르는 팁과 라이딩 전 안전 점검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다.



사용자와 용도에 맞게 꼼꼼히 골라야
친환경 교통수단이면서 유산소 운동기구인 자전거. 자전거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한재순 대표는 “자전거를 구입하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자전거의 사용용도다. 출퇴근용으로 매일 사용할 것인지 주말 레저용으로 구입할 것인지에 따라 자전거 프레임과 튜브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용도가 정해지면 내가 타고 다닐 길의 노면상태나 경사도 등 이동거리를 감안해서 자전거를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전거 구입이 처음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자전거를 구입한 후에는 내 몸에 맞게 피팅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자전거 안장과 페달까지의 거리와 안장과 핸들까지의 거리도 몸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한 대표는 “내 몸에 맞지 않은 자전거를 오래 탈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관절과 인대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립이 부실해 타다가 자전거가 고장나면 큰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저렴한 자전거를 구입해 직접 조립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조립부터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대표는 “인터넷용 자전거는 생산라인부터 다르다. 가격이 대리점보다 저렴했다면 반드시 저렴한 이유가 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전거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집 근처 매장에서 직접 보고 골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자전거 조립은 안전과 직결 … 직접 조립 신중해야
자전거를 오랫동안 잘 즐기기 위해서는 타는 즐거움 못지않게 안전하게 잘 관리하는 노하우도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 선물로 마련해 준 자전거는 아이 키가 자랄 때 마다 안장 높이도 조절해 줘야하고 브레이크가 밀리지 않는지 세심하게 관찰해 적절하게 손을 봐야 하는 일이 적지 않다. 자전거 오래타려면 좋은 단골 자전거 가게와 함께 해야 한다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초지동 15단지 건너편, 한 자리에서 13년째 영업 중인 삼천리자전거 초지고잔점은 바로 이런 친구같은 자전거 가게다.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를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어느새 자라서 보조바퀴를 떼더니 곧 중학생으로 찾아온다. 10년 넘게 한 자리에 있으니 손님이 성장하는 게 보인다. 그만큼 난 늙은 것이지만 오랫동안 잊지 않고 찾아주니 고맙다”는 한 대표.
자전거와 함께 한 세월만큼 수리노하우도 남다르다. 자전거 가게 한 켠에는 자전거 수리를 위한 각종 공구들이 자리잡고 있다. “자전거 대리점을 한 지 25년이 넘었다. 그 세월이 저 공간이 모여있다고 보면 된다. 자전거 수리를 위한 필요한 특수공구들도 많고 배워야 하는 기계원리도 많다. 조립부터 수리까지 결코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고 말한다.

자출족 늘면서 ‘전기자전거’ 수요도 늘어
오랜 단골들은 한 대표에게 원하는 자전거를 구입해 튜닝을 부탁하기도 한다. “원하는 건 어떻게 해서든 구입해서 해결해주려고 한다”는 그. 한 업종에 오래 있다 보니 자전거 시장의 흐름도 한 눈에 보인다. 요즘은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 일명 ‘자출족’이 늘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초지고잔점은 안산에서 가장 많은 전기자전거를 구비한 매장이기도 하다. “전기자전거를 구입할 때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는 PAS 방식(페달링에 힘을 더해주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가격이 일반 자전거보다 비싼 만큼 베터리 교환여부, 고장시 수리가 가능한지 고려한다면 저렴한 중국식 제품보다 국내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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