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문고 동화구연 동아리 ‘룰루랄라’

동화책으로 연극 만들어 어디든 찾아가요
2년 연속 안산시 재능기부동아리상 받아

하혜경 리포터 2019-11-21

동화책을 실감나게 읽어주는 것을 넘어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연극도 하고 인형극도 만들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공연하는 동아리가 있다. 새마을문고 동화구연 동아리 ‘룰루랄라’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수요일 홈플러스 성포점내 새마을문고 안산시지부 도서관 동아리실에서 공연준비에 한창인 ‘룰루랄라’ 회원들을 만났다.



동화구연 수업듣고 동아리 만들다
예쁜 얼굴에 심술궂은 놀부 분장을 하고서도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반기는 룰루랄라 동아리 회장 이혜숙씨. “처음 이곳 새마을문고에서 동화구연을 배우고 멋모르고 서울에서 열리는 동화구연 대회에 출전해서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너무 재밌더라구요. 그 후 이곳 과장님을 졸라서 동아리를 만들었죠. 동아리를 만들면 더 재밌고 의미있는 일을 할 거 같았어요”라고 말한다.
그래서 시작된 동아리 ‘룰루랄라’. 60대 이은봉씨부터 40대 민경은씨까지 세대를 아우러는 동아리 회원 6명이 활동 중이다.
매주 화요일 만나 연습을 하고 수요일마다 노인복지관과 요양원 노인정에서 공연을 한다. 동아리 회원으로 함께 활동 중인 새마을문고 안산시지부 박명신 과장은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지난번에는 공연을 보시곤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계셨다. 얼마 후면 우리들 모습이다. 작은 이야기에도 감동하고 즐거워하시는 분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연극, 인형극과 독후 활동까지 계획 중
공연하는 틈틈이 다음 공연을 위해 대본도 작성하고 무대의상이며 무대까지 만드느라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살고 있다는 룰루랄라 회원들. 모임이 이뤄지는 화요일과 수요일은 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 여름에는 새마을문고 어린이 이용자들을 위해 흥부놀부 영어대본도 만들었다. 이혜숙 회장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들이 참여했는데 영어도 곧 잘 외우고 정말 잘 했어요. 엄마들과 아이들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라고 말한다.
앞으로 룰루랄라의 계획은 다양한 독후활동을 만들어 학교로 찾아가는 것이다.
이은봉 회원은 “동화구연 앞 뒤에 다양한 독서활동을 넣은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준비중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생각거리를 던져준 후 책을 읽은 다음 다함께 독후활동을 하는 거에요”라고 설명했다.

매일 매일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즐겁게 활동하는 이들의 노력을 알아주는 곳도 많아졌다. 공연을 찾는 어르신들, 즐겁게 환호하는 아이들 뿐만 아니다. 지난해와 이어 올해까지 2년연속 대통령기 독서경진대회에서 재능기부 동아리상도 받는다.


룰루랄라는 나에게 ○○○이다


박병은 ‘옛 추억 소환이다’
어릴 때 학예회가 생각난다. 룰루랄라 아니었으면 어디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어릴적 추억인 전래동화도 읽고 소품도 만들면서 추억여행 하고 있어요.


이은봉 ‘힐링이다’
함께 책 읽고 이야기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요. 다 도서관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라서 척하면 척이에요. 이렇게 좋은 힐링이 또 어디 있겠어요.


민경은 ‘행복 바이러스다’
이곳에서는 내가 행복하다는 걸 느낄 수 있죠. 내가 행복하면 우리 가족이 모두 행복하니 바이러스처럼 행복을 전파합니다.


이혜숙 ‘삶의 활력 충전소다’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살아오다가 여기서는 온전히 나로 돌아가는 시간이에요. 내가 주인공인 시간이니까요. 내 삶의 활력을 채워주는 충전소가 바로 룰루랄라에요.


박명신 ‘보물 1호다’
나이 들어서 무언가 도전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건 큰 행운이죠. 나이도 살아온 환경도 다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이렇게 즐거운 일을 만들어내는 ‘룰루랄라’는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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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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