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분석

전년 대비 국어·영어 평이하고 수학은 다소 어려워
정시에서 국어 영향력 줄고 수학과 탐구 영향력 증가 예상

이선이 리포터 2019-11-21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1월 14일(목) 치러졌다. 입시기관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 이번 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다소 쉽게, 수학 영역은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 전문기관들의 수능 가채점 분석과 영역별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봤다.
참고자료 대성,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이투스, 종로학원 수능 예상 등급 컷(11월 15일 오전 6시 기준)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은 입시기관(대성, 메가스터디, 이투스, 종로학원, 진학사, 유웨이)이 예측한 등급별 점수 범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2020학년도 수능출제방향’
이투스, 종로학원 ‘2020학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 설명회’ 내용 및 자료·대성학원 ‘2020학년도 수능 영역별 출제경향 분석 자료’



지원자 현황 - 지난해 수능보다 46,190명이 감소한 548,734명 지원
졸업생 지원자 142,271명(25.9%)로 지난해보다 6,789명 증가

2020학년도 수능이 지난 11월 14일(목),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지원한 수험생은 548,734명으로, 전년 대비 46,190명이나 감소했다. 이중 재학생은 394,024명 졸업생 등은 154,710명이었다. 재학생은 무려 54,087명이나 감소한 반면 졸업생은 6,789명이 늘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545,966명, 수학 영역은 522,451명(가형 167,467명, 나형 354,984명), 영어 영역은 542,926명, 사회탐구 영역은 287,737명, 과학탐구 영역은 232,270명, 직업탐구 영역은 6,415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89,410명의 수험생이,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548,734명의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의 181,936명에서 14,469명 감소한 인원이며, 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의 262,852명에서 30,582명 감소한 인원이다.

▒ 2019~2020학년도 수능 지원자 현황 비교 (단위: 명)


▒ 2020학년도 수능 선택 영역별 지원자 현황(단위: 명)


주요 입시기관 영역별 예상 등급 컷(원점수 기준)과 출제경향 분석
2020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수학과 탐구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한 수학 나형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컷이 84점 정도로 예상된다. 지난해 어렵게 출제된 국어 영역이 정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면, 올해 정시에서는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인문계열은 수학과 사회탐구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국어 영역 : 상당히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
2019학년도 수능에서 고난도 지문과 문항으로 상당히 어려웠던 국어 영역은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등급 컷도 지난해의 84점에서 올라가 90점대 초반 정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고는 하지만 올해 1등급컷이 90점대 초반, 2등급컷이 80점대 중반으로 예상되므로 어느 정도 변별력은 갖춘 평가라고 볼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 만점자의 표준점수를 140점(지난해 150점) 정도로, 1등급은 131점 정도로 예상해 만점자와 1등급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9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았다. 지난해 만점자(150점)와 1등급(132점) 간의 점수 차이는 18점이나 되었다. 따라서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국어의 영향력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줄어들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국어 영역에서 어려웠던 문항은 40번 문항으로 상당히 난이도가 높아 정답률이 17%로 예상된다”고 최고난도 문항을 짚었다.

▒ 국어 영역 예상 등급컷


# 수학 영역 :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유형이나 수준이 비슷하게 출제되었지만 고난도 문항인 21번, 29번, 30번 문항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반면, 나머지 문항의 난이도 상승으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가형의 1등급컷은 지난해와 비슷한 92점 정도로 추정되며, 2등급컷은 지난해의 80점대 후반에서 80점대 중반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수학 나형의 1등급컷은 84점으로 예상되며, 지난해보다 4점 낮은 점수이다. 나형의 2등급컷은 74~76점으로 예상되며 3등급컷은 62~64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약 10점씩 낮아지는 수준이다.
이투스 김병진 소장은 “수학 가형은 만점자(137점 예상)와 1등급(130점 예상)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지난해와 비슷해 7점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등급과 2등급 간의 표준점수 차이는 지난해 3점이었는데 올해는 5점 정도로 예상돼 이 구간의 학생들에게 수학(가)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학 나형은 지난해에는 만점자와 1등급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9점(만점자 139점, 1등급 130점)이었지만 올해는 14점(만점자 148점, 1등급 134점)으로 크게 벌어졌고, 1등급과 2등급 구간에서도 지난해 3점 차이에서 9점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인문계열 상위권에서는 수학 나형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학 영역은 최고 난이도 문항보다 중간 난이도 문항에 대한 조정이 들어가 예상치 않은 문항에서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특히 인문계열은 수학 나형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해 수학 성적이 좋은 문과 학생들은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학(가) 영역 예상 등급컷


▒ 수학(나) 영역 예상 등급컷


# 영어 영역 : 지난해보다 쉬워져 1등급 비율 상승 예상
영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문항 유형이나 배점 등이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출제됐다.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지문의 주제나 어휘의 수준이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입시기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1등급 비율은 2019학년도 수능이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투스는 영어 1등급의 비율을 6.46%로 2등급은 14.16%, 3등급은 20.93% 정도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영어 1등급의 비율이 7%는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영어 영역의 1등급은 5.3%, 2등급은 14.34%, 3등급은 18.51%였다.

▒ 최근 5개년 수능 영어 90점 이상 비율

* 영어 영역 절대평가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시행됨

▒ 2019~2020학년도 평가원 모의평가와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 사회탐구 영역 : 지난해 대비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예상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1등급컷이 50점 만점인 과목이 6개나 되었는데, 올해는 윤리와 사상이나 한국지리 두 과목 정도가 50점 만점이 1등급컷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다수의 과목에서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 2등급컷과 3등급컷도 1~2점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회탐구영역 예상 등급컷


# 과학탐구 영역 : 지난해에 이어 변별력 확보
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에 이어 변별력을 확보해 자연계열 학생들의 정시지원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다른 과목에 비해 쉽게 출제돼 1등급컷이 50점 만점이었던 물리Ⅰ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다른 과목 수준으로 1등급컷 점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Ⅰ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 생명과학Ⅰ은 지난해보다 다소 쉬운 수준, 지구과학Ⅰ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 과학탐구영역 예상 등급컷


# 한국사 : 역사의 기본 소양 평가 취지에 맞게 출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들을 묻는 문제들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과 비교하면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이투스는 “빈출 주제 위주로 출제되었으나 낯선 유형이 많이 출제되었으며, 선지들의 시기가 촘촘하고 다소 세세한 내용이나 낯선 선지들도 출제됐다. 특히 전근대사에서 난이도가 높고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많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응시 전략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대학별고사는 수능 직후인 지난 16일과 17일에 서강대, 성균관대를 비롯한 일부 주요 대학들이 실시했다. 수능 가채점 점수를 기준으로 1~2일 사이에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의 논술고사가 치러진다. 아직 대학별고사 응시에 판단이 서지 않았다면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학 나형의 경우 2~4등급 구간의 가채점 점수 간격이 상당히 벌어졌다. 실제 채점에서는 등급구분 점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2~3등급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출 것으로 속단해 대학별고사를 미리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수학은 4점 문항이 있어서 등급컷이 4점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투스 김병진 소장은 “수시에 지원한 대학이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높다면 무조건 응시하고, 비슷한 수준이라면 선택적으로 응시한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이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낮은 수준이라면 응시하지 않는다. 또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학별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기본 전제는 ‘정시에서 같은 대학을 갈 수 있느냐’가 아니라 정시 모집군이 3개이므로 수시 지원 대학 수준보다 ‘정시에서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같은 시간에 여러 대학의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곳을 선택하면 실질 경쟁률이 떨어져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수능성적표 12월 4일(수) 통지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되었으며 오는 11월 25일까지 정답을 확정해 수능 성적표는 12월 4일(수)에 통보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며 원점수는 표기되지 않는다. 절대평가가 시행된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등급만 표기된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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