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김예진 학생

"수학·생명과학 좋아하는 문과생, 학종으로 진로 찾았죠”

피옥희 리포터 2020-02-13

이화여자대학교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미래인재전형)에 합격한 김예진 학생(서초구 세화여고 졸업)은 문과를 선택했지만 수학과 생명과학을 좋아해 계열통합 선발 대학과 학과에 주목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나갔다.융합적인 활동이 두드러진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탐색>
학교활동 안에서 진로 찾기 

김예진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각종 발표대회를 비롯해 진로와 연계한 교내 캠프 참여로 바쁜 나날을 보냈고, 여러 활동을 되돌아보며 관심 분야를 찾을 수 있었다.
“다양한 발표와 과학소논문대회, 수학소논문 수업, 누리어울캠프(수학 관련 캠프) 등에 참여하고, 평소 통계학에 관심이 많아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교내 활동을 유독 즐겼습니다. 이 분야를 또 다른 관심사인 생명과학 분야와 접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학 학과들을 찾아보며 ‘공학+정보공학+생명공학’ 분야가 결합된 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가 눈에 들어왔죠.”  

<계열선택>
인문학 기반한 공학, 문과 선택 계기 

1학년 말 문과를 선택한 이유도 ‘휴먼’이라는 인문학 기반 위에 공학적 호기심을 채워가고, 무엇보다 수학 교과에 두드러진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관심 학과가 명확했고 워낙 수학을 좋아하다보니, 문과 선택 시 과목별로 학습시간 분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 선 것이다.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 확장은 동아리 활동에서도 잘 드러난다.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상설동아리 ‘선상반란’에서 마케팅 데이터 활용 등에 관심이 있어 군집화(clusting) 분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세분화와 비교해 군집화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주의점을 탐구하는 등 인문학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야를 접목해볼 수 있었죠.”



<교과활동>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특 풍성

김예진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것이 교과 수업이라는 생각으로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했고, 자연스럽게 교과별 내신 경쟁력을 쌓아나갔다. 이는 과목별 세특에도 잘 담겨있다.

*확률과 통계 세특
교과서 탐구활동에서 ‘보험이 곧 조건부 확률이다’라는 내용에 착안, 가상의 보험 상품을 직접 만들었다. ‘내가 동경대에 들어갈 확률은 얼마인지’, ‘만일 동경대에 떨어졌을 경우 리스크를 금액으로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에 주목한 것이다.
“저의 표준화된 모의고사 성적을 일본의 ‘편차치’로 바꾸고, 동경대 졸업과 국내 4년제 대학 졸업 시 평균 연봉 차이를 가정했습니다. 퇴직까지 35년 근속과 매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4년치 학비 차이와 현재 가치를 반영해 동경대 졸업 기회비용으로 보험을 설계해보았죠.”

*한국지리 세특
한국지리 수업 시간에 오송 바이오 단지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바이오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바이오 분야가 막연히 의약 분야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보건의료, 식량, 에너지 환경 등 여러 분야로 세분화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오송 바이오 밸리처럼 혁신 도시가 지역 개발에 무조건 도움 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과의 접근성은 높을지라도 인근 지역인 청주와의 접근성은 떨어진다거나, 오송 입주 기업에 다양한 특례조항이 있더라도 부처와 지방자치 단체마다 해석이 달라서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는 등 여러 가지 한계에 주목해 그 해결책을 고안해보기도 했습니다.”

*영어 세특
영어 수업 시간에 기계가 의료 분야에 영향을 많이 끼쳐도 건강과 질병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인간의 판단 능력이 중요하다는 지문을 접한 뒤, 현대 바이오 분야에서 인간의 판단력이 어떻게 적용 되고 있는지에 대해 호기심을 느껴 심화탐구 과제물을 작성해 발표하기도 했다.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동해 바이오산업의 종류 중 의약품 개발과 관련 있는 레드 바이오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집중 탐구했습니다. 다양한 영어 논문들을 찾아보고 발표에 참고하는 등 관심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김예진 학생은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학교 신문 읽기와 독서 활동에 주력했다. 시사 칼럼과 다큐 영상을 보고 정리하는 활동에 열심히 매진했고, <진화론 강의>, <세포 전쟁> <새빨간 거짓말 통계>, <바이오 산업혁명>, <토닥토닥 정보시스템> 등 심층 독서활동을 통해 융합적인 인재로서의 역량을 쌓아나가며 학생부종합전형의 좋은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수시뿐 아니라 수능 준비도 착실히 해야 합니다. 전형에 얽매이지 말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믿습니다.”  

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교내수상 : 영어어휘&영어 에세이&영어 듣기 경시대회, 시사다큐감상문대회, 생명과학&화학 교과우수상
▶주요 교내활동 : 정보통신 동아리, 과학 교육봉사 동아리, 자사고 연합캠프(2년 연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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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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