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에게 배우는 송파에서 소자본 온라인창업

창업 쉬우나 성장 어려운 온라인창업, 매출 비결은?

오미정 리포터 2020-02-26

디지털세상은 ‘노력’ 앞에 평등하다. 온라인쇼핑몰은 소자본으로 창업해 본인의 노력만으로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육아맘, N잡러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잘할 수 없는 이 세계에서 성과를 내는 송파 워킹맘을 만나 노하우를 들어봤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빅파워 셀러 ‘차꽃’ 문수연 대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수제청과 꽃차를 판매하는 ‘차꽃’의 문수연 대표. 취미를 온라인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켜 2년 만에 탄탄한 1인 기업으로 키웠다. 공방 겸 매장도 송파동에 별도로 운영중이다.
문 대표는 “딸기청, 대추생강청, 패션후르츠청, 장미꽃청, 블루베리청이 인기 상품”이라며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기 때문에 단품 보다는 세트 비중이 높다”고 말한다.
수제청 제조와 포장, 발송, 고객 관리까지 모두 책임져야 하는 그는 늘 바쁘다. 요즘 같은 졸업입학 시즌, 5월 가정의 달, 설과 추석 명절에는 선물용 주문이 늘어나 눈코 뜰 새가 없다.   창업 이후 매출은 꾸준히 상승세다. 직접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그의 수익률은 매출의 약 30% 선이다. 레드오션인 수제청 온라인시장을 문 대표는 어떻게 뚫었을까?

수제청에서 가능성 발견, 온라인창업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웹디자인까지 할 줄 아는 그는 IT회사에서 일했다. 금융권 홈페이지, 기업체 그룹웨어 디자인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재미와 보람이 컸다. 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에게 잦은 야근은 늘 문제였다. 고심 끝에 15년 직장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육아에만 전념했다.
취미로 배운 꽃차에서 흥미를 느끼고 내친 김에 전문 기관 찾아다니며 한방차, 홍차, 티 브랜딩, 티전문가 자격증 과정까지 모두 배웠다.
“카페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제청 수요도 함께 커지더군요. 시럽 대신 청을 넣으면 음료가 맛있거든요. 이거다 싶었죠. 대신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일반수제청이 아니라 레시피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고농축 수제청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창업 2년 만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빅파워(3개월 매출 4000만원 이상, 판매 500건 이상) 셀러가 됐고 고정 고객도 2600여명 확보했다.
지금도 틈틈이 티칵테일 같은 믹솔로지 과정을 수강하며 트렌드 흐름을 읽으며 전문성을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중이다. 올해부터는 차와 다구까지 판매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바빠서 잠시 중단했던 수제청, 꽃차 창업 강의도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쇼핑몰 초보 창업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브랜드, CI디자인, 포장재 선택, 상품구성, 가격결정, 상표등록까지 창업 전 사전 기획이 중요합니다. 선물용 고객이 타겟이었기 때문에 품질뿐만 아니라 패키지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단가는 최대한 낮추며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구하기 위해 방산시장을 훑었습니다.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품목 구성도 중요합니다. 세트 구성은 대중적인 인기상품+특화상품으로 했어요. 가령 흔한 레몬청 대신에 패션후르츠청을 선보여 차별화했고 대추생강청 세트에는 티푸드로 제격인 호두정과를 넣었지요. 선물세트 외에 단품 상품도 선보이고요. 창업 전에 고민 많이 하며 로드맵을 정교하게 짜야 합니다. 나는 네이버에서 진행하는 3개월 무료교육에 참여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배운 건 바로 실천하며 내 것으로 만들었지요. 제품 촬영도 네이버 무료 스튜디오에서 전문 포토그래퍼 도움 받으며 했지요. 창업을 준비중이라면 이 같은 무료 교육 활용을 추천드립니다.”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별로 특징이 다 다른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시작해서 쿠팡 같은 오픈마켓에도 진출했다가 지금은 스마트스토어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오픈마켓은 네이버에 비해 수수료가 비싼데다 3개월 후 정산 조건이더군요. 수수료, 정산 조건을 잘 따져보고 판매상품과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공략해야 합니다. 나 혼자 운영하다보니 플랫폼 별로 일일이 신경쓸 수 없어 잘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하는 게 좋더군요. 고객 리뷰를 꼼꼼히 읽으며 서비스 개선점을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이 같은 변화 노력을 사람들은 금방 알아채요. 고객은 냉혹하고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돼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됩니다. 창업 전에 준비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예비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노력도 중요해요. 팬이 곧 충성고객이 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적극 활용하세요.”



매출로 이어지는 온라인쇼핑몰 실전 강의하는 최효진 강사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11번가 등지에서 온라인쇼핑몰을 강의하고 1:1컨설팅과 운영대행까지 진행하는 최효진 강사. 패션회사 MD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98년부터 줄곧 온라인상품 기획과 판매를 담당했다. 집근처인 가락동 주택가에서 8평 규모 옷가게를 운영하며 연매출 2억 원까지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 오프라인 창업경험 녹여낸 실전 강의
“내 가게를 운영하면 고객들이 마음에 드는 옷을 맘껏 입어보도록 했어요. 덕분에 고객 데이터를 많이 쌓았지요. 가령 키, 체형에 따라 어울리는 바지 디자인과 사이즈를 꿰뚫게 되니까 제품 추천을 잘하게 되더군요. 자연스럽게 단골고객이 늘지요. 매장을 운영하며 확보한 세일즈 데이터는 지금도 온라인 상세페이지를 만들 때 요긴하게 활용됩니다.”
제품 소싱,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기획과 운영을 두루 경험한 만큼 그의 강의는 ‘실전 창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월 매출 1000만 원을 달성한 수강생부터 적게는 월 200~300만원을 판매하는 분까지 다양하게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부터 쿠팡, G마켓 같은 오픈마켓의 알고리즘, B2B 사이트에서 제품 소싱하는 법 등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알려줍니다”
우리나라 온라인쇼핑몰 1세대로 <인터넷쇼핑몰 부자 되기>, <주말창업>의 저자이며 대학, 공공 기관에서 다채로운 강의를 진행했다.

-잘 팔리는 온라인쇼핑몰은 무엇이 중요한가요?
“온라인플랫폼 알고리즘을 잘 알아야 합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11번가, G마켓, 쿠팡 같은 오픈마켓의 로직은 다릅니다. 광고비 쏟아 붓기 전에 플랫폼 별 알고리즘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야 합니다. 오픈마켓 폐업률은 90%에 달하는 치열한 시장이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상품을 등록할 때 고객의 관점에서 효과적인 키워드를 뽑아낼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해요. 가령 ‘온열내의’라고 상품명을 등록하는 것과 ‘히트텍 대체 온열내의’라고 올리는 건 매출에서 차이가 납니다. 이건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쇼핑몰에 올리고 팔아봐야 터득합니다.”

-온라인쇼핑몰 수강생 중에 성과를 내는 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성실하고 배운 걸 바로바로 실천하는 분들이 매출이 높습니다. 대략 수강생의 10% 가량 됩니다. TV프로그램과 뉴스 이슈를 제품 판매에 잘 연결시키지요. 가령 예능프로그램에서 콩나물 재배기가 나오자 바로 제품을 소싱해 본인 온라인몰에 등록시키는 식입니다.  B2B사이트에서 판매할 제품을 소싱할 때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잘 팔리는 것의 차이점을 알아야 해요. 키워드 연구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온라인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취미와 재능을 가지고 얼마든지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디자인, 공예, 미술을 전공한 분들이 두각을 나타내더군요. 손재주가 좋은 여성분은 빼빼로 과자를 기가 막히게 예쁘게 포장해 판매를 시작했는데 매출이 확 오르더군요. ‘포장’으로 특화한 거죠. 사진을 잘 찍는 분은 파티 풍선 아이템으로 쇼핑몰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자본 혹은 무자본으로 경력단절여성들도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이 제품 사진과 텍스트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앞으로는 동영상 커머스 시대로 바뀔 겁니다. 판매할 상품을 영상으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이 부분도 미리 준비하면 남보다 앞서가겠지요.”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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