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개학 및 수업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

불안한 학생·학부모를 위한 우리 지역 선생님들의 조언

박지윤 리포터 2020-04-22

코로나19 여파로 학교가 온라인으로 새 학기를 맞았다. 지난 9일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들의 온라인 개학에 이어 16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가정에서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시스템과 콘텐츠 마련에 많은 시간을 집중하고 있는 교사들. 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걱정은 비단 시스템이나 콘텐츠만은 아니다.
‘온라인 수업은 잘 들을 것인지’
‘이제까지의 학습 공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흐트러진 생활은 어떻게 바로잡아갈 것인지’
‘학습의 갭이 더 벌어지는 건 아닌지’
이처럼 기본적인 것에 더 많은 걱정과 우려를 갖고 있는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우리지역 교사 3인이 관리 방향을 가이드한다.
도움말 : 박여진 한영고 진로상담부장 교사 / 오양욱 보인고 진학기획부장 교사 / 이경욱 정신여고 영어과 2학년부장 교사

Q. 개학이 계속 미뤄지고 학원 휴원이 지속되면서 오랜 기간 자기주도학습을 해온 학생들. 학업과 생활이 불규칙해지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특히 1·3학년)들이 많습니다.  
-1학년의 경우 입학을 앞두고 고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컸을 텐데 그만큼 상실감도 크리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학교에 한 번도 안 가본 학생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좀 더 큰 호흡으로 지금의 시간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입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지금 이 시기를 자신의 학습 태도를 점검하고 취약 교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시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찾아보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가 어떤 창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점검하고 오프라인 개학 이후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본인의 진로에 맞는지 사전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3학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는 2학년 겨울방학이 조금 길어졌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힘들고 불안한 시간을 이겨냈으면 합니다.
불안감이 학습에 방해가 될 만큼 크다면 적극적인 상담도 권합니다. 담임교사와 전화상담을 진행하거나 학교 위클래스를 통한 전화상담도 열려 있습니다. 또, 교육청에 설치되어 있는 상담센터를 이용해도 되고요. 마음의 불안함은 물론 학습관련 상담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더불어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지속적 상담도 중요합니다.

Q.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생활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지금까지의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바꾸어야 합니다. 많은 학교에서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 시간표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시간계획과 자기관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입니다. ‘학교에 간다’라는 생각으로 온라인 수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복을 입고 온라인 수업을 들은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무엇보다 그날의 수업시간표를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로 수업을 미루거나 수업내용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새 학기 첫 시험인 1학기 중간고사에 곧바로 반영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반복해서 시청하고, 온라인을 통해 질문하려는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합니다. 온라인상에서의 출석체크와 진도율 등을 체크하지만 ‘틀어놓고 딴 짓을 하는 것’까지 학교에서 확인할 방법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학교에 갈 때와 마찬가지로 가정에서 8시 전에 아침을 먹고 책상에 앉을 수 있게 도와주고 나면, 그 후는 오롯이 학생들의 몫입니다. 워낙 온라인에 익숙한 학생들이라 온라인 수업에 임하는 자세 또한 다를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교사들 역시 학생들이 잘 집중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습 공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내신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온라인 수업의 콘텐츠를 구성하며 모든 학생들이 내신을 잘 볼 수 있게, 또 평가에서 편차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교사들이 특히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1학년 내신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성취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진로선택과목이 2학년이나 3학년에 주로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공통이나 일반선택 과목이 몰려있는 1학년의 내신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더 커졌습니다. 1학년의 경우 첫 내신인 만큼 학교 홈페이지 자료실에 탑재된 기출 문제를 참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2015개정교육과정 문제들이 올라와 있어 정기고사 출제 범위를 비롯 출제 경향, 문제 유형 등을 참고하면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첫 내신을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학종을 대비, 교과활동에 대한 공백도 학생들의 걱정이 큰 부분입니다.
-과정 중심의 평가를 중시하는 2015 교육과정에서 수행평가의 비중이 더욱 커졌고, 주로 교과수업 중에 치러지기 때문에 교과별 세특과도 직접 연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생기부 기재 방식이나 원칙이 바뀐 것도 교과별 세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일방향 온라인 수업에서 세특 기록이 힘든 게 현실입니다. 쌍방향 진행 수업의 경우라면 활동내용을 기록할 수 있고, 토론 등의 수업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교사가 제시했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교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기말고사를 여름 방학 끝나고 보는 학교도 있는 등 오프라인 개학 일정이 미지수인 가운데 오프라인 개학 후 집중적으로 할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학부모들 역시 넘치는 ‘카더라 통신’에 혼란스러워 합니다. 제대로 된 정보, 어떻게 체크할 수 있을까요?
-각 학교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학부모, 학생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신저 플랫폼을 도입한 학교도 있고, 꾸준히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도 있죠. 더불어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계속 정보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보내는 가정통신문을 빠짐없이 점검하시고, 매일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접할 때마다 먼저 학생이 속한 학급의 담임교사를 통해 그 정보의 진위를 가려내고 선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Q. 2021학년도 대입에서 ‘재수생들이 훨씬 유리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3, 남은 기간 어떻게 입시를 대비해야 할까요?
-고3 재학생들에게 최악의 정시가 예상되는 2021학년도 대입입니다. 학종을 준비하는 재학생이라면 남아있는 내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온라인(수특) 수업을 통해 수능과 내신을 함께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학교에서 준비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수시대비도 잘 마무리할 수 있는데, 개학 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사전 계획이 수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 입력 내용은 오프라인 개학 이후 활동이 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은 학생이나 학부모가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에 담임교사나 진로진학 전문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시가 목표인 학생이라면 개학 연기로 학사 일정이 6주 이상 정상 운영이 안 된 상황에서 더 이상 허투루 보낼 시간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인강 활용 등을 통해 수능 대비에 집중해야 합니다. 전국연합학력평가나 평가원 모의고사를 시간에 맞게 풀어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정해진 틀 안에서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는 것에 익숙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이는 매우 힘든 과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 그 결과는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로 나타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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