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영어 이렇게 준비하라

고교영어 난이도 급상승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혜경 리포터 2020-12-10

고교진학을 앞둔 중3에게 겨울방학은 고등생활을 좌우하는 결정적 시기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내신 점수와 수능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3 기말고사가 마무리 된 후에는 고등과정 예습하며 급격히 어려워지는 교육과정을 준비해야한다. 대표적인 과목이 영어과목이다. 중학영어 난이도에서 최대 4~5단계 상승하는 고등영어. 예비고 1학년들의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등영어교육의 핵심인 어휘, 문법, 독해 공부법에 대해 더큰교육 정은경 원장에게 들었다.


어휘, 같은 뜻 다른 단어, 문장 활용 연습

고등영어가 어렵다는 걸 가장 먼저 체감하는 분야가 어휘다. 중등에서는 쉬운 단어로 문장을 만들었다면 고등영어는 같은 뜻이라도 학술적이고 뜻이 명확한 단어가 등장한다. 정 원장은 "우리나라 말도 '책'이라는 쉬운 단어가 있지만 '서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죠. 고등영어에서는 중학교 때 배웠던 단어지만 같은 뜻의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죠"라고 말한다.

어휘는 어떻게 공부해 나가는 것이 좋을까? 정 원장의 추천방법은 문장 활용 연습으로 단어의 쓰임을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고등 단어책이 매일 40단어씩 50일 완성하는 분량이다. 약 2000단어를 외우게 하는데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그 단어는 외우는 것이 아니다. 단어를 자기 것으로 외우려면 문장을 만들 때 단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단어를 외우고 꼭 그 단어를 사용하는 문장을 만들어 함께 외우면 훨씬 도움이 된다"



문법, 복잡해진 문장구조 익숙해져야

문장의 구조도 훨씬 복잡한 형태로 등장한다. 고등영어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가 하나인 단문(單文)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주어와 동사로 이뤄진 절을 포함한 복문(複文)이나 둘 이상의 절로 이뤄진 중문(重文)이 쉴 새 없이 등장한다.

정 원장은 "아이들은 이럴 때 문장을 읽으면서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해요. 쉬운 단문형태만 봐 오던 중학생들에게 중문, 복문 등 문장구조는 어려울 수 밖에 없어요. 처음 접했을 때는 머리가 혼란스럽지만 문장의 구조를 익혀가다 보면 익숙해진다. 처음에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독해, 모의고사 기출문제로 다양한 주제글 접해야

어려운 단어를 외우고 복잡한 문장구조를 익혔더라도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주제의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내기란 어렵다. 단어와 문법 공부는 결국 독해를 잘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정 원장은 "중등과정에서 독해의 내용은 편지글이나 취미, 혹은 시사상식에 대해 서술하는 글이다. 하지만 고등과정에서는 지구과학, 경제, 물리, 정치학, 역사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고 해석한 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아마 한글로 된 글을 읽으라 해도 그 뜻을 이해하는 학생들은 드물 것"이라며 고등영어 독해 난이도를 평가했다.


이렇게 어려운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 아이들. 영어 단어와 문법 공부보다 한층 어려운 과정이다. "지구과학 주제에 대비하기 위해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독서량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좋겠지만 모든 분야 책을 미리 읽는 다는 건 요즘 아이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죠. 이 때 독해의 가이드가 되는 것이 바로 모의고사 기출문제 지문들이다"고 말한다. 모의고사에 등장한 지문 해설집을 읽고 필요한 기초지식을 쌓은 후 문제를 풀어내야 수월하다는 것이다.



안산과 목동에서 27년간 영어를 가르치는 정은경 원장은 모든 강의를 원장직강으로 진행한다. "질문하는 학생이 가장 예쁘다"는 그는 "학생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똑 부러진 교수법에 엄마처럼 꼼꼼하게 챙기는 그의 영어 수업을 찾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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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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