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간소화, 정시확대…변화하는 대입 전형 대비

전형변화 큰 흐름을 봐야 효과적인 학습 가능

하혜경 리포터 2021-02-26

최근 몇 년 사이 해마다 대학입시 전형이 조금씩 변하면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선배의 사례를 더 이상 참고할 수 없을 정도로 해마다 변하는 입시전형. 변화의 큰 기조를 모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혼란만 커질 뿐이지만 큰 흐름을 이해하고 나면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입시전문가 올패스센트럴입시학원 이성수 원장을 만나 변화하는 입시제도의 핵심을 짚어보고 안산지역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진단해봤다.


올해 첫 블라인드 전형 결과 주목


올해 2021 대학 입시에서는 블라인드 전형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수시전형에서 학생의 출신학교가 가려진 채 진행된 것이다. 이 원장은 “첫 블라인드 전형이었던 만큼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는 대학별 입시결과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 개별 학생의 조건이 아닌 큰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다”고 말한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학교이름을 밝히지 않더라도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은 수강 과목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영향력은 얼마나 있는지 아직은 미지수다.




이 원장은 “일단 블라인드 전형을 하는 교육부의 취지를 잘 이해해야 한다. 블라인드 전형은 대입공정성 강화를 위해 도입됐다. 교육부는 대학이 그동안 문제로 지적받아왔던 학생부종합전형을 투명하고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학생을 선발하도록 주문하는 장치다. 당장에 큰 변화는 없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좋은 학생이 머리 좋은 학생이다’라는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 안산지역 학생들에게는 유리한 제도이다”고 말한다.



간소화된 학생부에도 충실한 학교생활 기록 가능


전형 변화의 또 다른 흐름은 학교생활을 기록하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간소화다. 예비고3, 고2학년은 학생부 교과활동에 방과 후 활동 수강내용이 기재되지 않고 소논문 등 기재도 금지된다. 교내 수상실적도 한 학기당 1개 3년간 6건만 반영되며 자율동아리 활동도 연간 1개만 기재할 수 있다. 예비 고1 학생들의 학생부는 더욱 간소화된다. 자율동아리활동 대입에서 반영되지 않고 개인봉사활동, 교내수상, 독서활동 등도 대입에 반영되지 않을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일부에서는 이런 활동이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고 대입에 반영되지도 않으면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한다. 하지만 결과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책과 다양한 진로탐색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들어 내는 활동이 중요해진다. 자발적인 독서, 진로탐색 활동이 세특이나 탐구활동 수행평가 등에 기록된다면 학생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이 돋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독서활동, 수상실적, 소논문 등 그동안 질보다는 양에 치중해 오히려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못하게 만들었던 기록을 생기부에서 빼는 대신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간 과정을 기록해 진정성이 느껴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코로나시대 자기주도 학습력도 큰 변수


올해 대입을 치루는 예비 고3들에게는 코로나 시대 자기주도 학습력을 어떻게 증명해 낼 것인지도 수시입시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 원장은 “지난해 처음 겪는 혼란 속에 고2를 보내고 고3을 맞이하는 학생들에게는 난관이 많다. 지난해 선배들에 비해 많은 것이 달라진 입시 환경도 그렇고 코로나로 인해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은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겪었다고 보면 된다. 상황을 극복하고 수행평가나 과제를 꼼꼼하게 챙겨 세특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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