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치의예과 1 장지영 학생(세화여고 졸)

학교 발표 수업으로 진로 심화, 치의학·재생의학을 탐구하다

피옥희 리포터 2021-04-16

 장지영 학생(서초구 세화여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치의예과(지역균형전형)에 합격했다. 어릴 때부터 가졌던 의학 분야에 대한 관심을 세화여고에 입학한 뒤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하며 진로 탐색과 심화 활동을 꾸준히 해나간 덕분이다.



의학 분야 → 재생의학 + 치의학 → 치의학 선택


장지영 학생의 고교 3년 진로 로드맵은 꿈을 찾아나가는 단계적 과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관심 있는 두 가지 분야를 깊이 탐구하면서, 고3 때 치의예과를 선택했다.
“저를 치료해주셨던 치과 의사 선생님께서 제가 교정치료에 대해 궁금해 하자,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치과 치료에 관한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진로에 관련해서도 다양한 조언을 해주셔서 그분을 제 롤모델로 삼게 되었죠.
고교 진학 후에는 재활의학, 재생의학 분야에 관심이 생겨 이 분야를 탐구했고,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던 치의학 관련 탐구도 하면서 고교 3년 동안 진지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제 적성이나 성격과 어떤 진로가 더 맞을지를 확실히 깨닫게 되면서 치의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자기주도성을 찾아나갔던 학교 활동 

① 나의 관심사, 지향해야 할 가치 찾기
장지영 학생은 학교 활동을 단순히 ‘진로 탐색’이란 목적에 국한하기보다 ‘자기주도성을 찾기 위한 과정’에 중심을 두고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며 진중한 고민을 이어나갔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추천한 책을 읽고 저자의 강연을 듣는 세화여고 ‘책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에 대해 자세히 탐색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현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제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② 동아리와 캠프 활동, 심도 있게 탐구하기
장지영 학생은 자율동아리나 세화여고 누리어울캠프처럼 학생들이 직접 조직하고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자율동아리 활동이 관심 분야의 심도 있는 고민을 꾀했던 발판이었다면, 누리어울캠프는 자발적인 탐구 기회가 주어져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한다.
“고2 때 영어토론동아리에 들어갔고, 자율동아리인 연구동아리(SARC)를 만들었습니다. 영어토론동아리에서는 봉사 활동이나 수업 시간에 새롭게 알게 되거나 의견을 나누고 싶은 주제를 선별해 토론했고, 연구동아리에서는 식물의 재생 능력을 알아보는 실험 등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재생의학, 전염병 등과 같은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었고, 나중에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할 때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세특, 학교 발표 수업 적극적으로 활용

① 재생의학 관련 교과 세특
1학년 때 관심 있는 여러 분야를, 2~3학년 때는 1학년 세특 내용을 심화해 탐구해나갔다.
“예를 들면 1학년 때는 전염병이 무엇인지 조사해 보건 수업 시간에 발표했고, 수업 시간에 배운 줄기세포에 대해 더 알아보며 과학 수업 시간에 발표했습니다. 2학년 때는 전염병 전파 경로에 대해 메르스 사태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탐구한 내용을, 3학년 때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에 대해 자세하게 연구한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세화여고 선생님들께서는 발표와 보고서를 꼼꼼히 보시고 모든 학생들의 세특을 정말 성심성의껏 써주시기 때문에, 자신의 관심사를 열심히 탐구하고 발표한다면 자연스럽게 학생부도 풍성해질 것입니다.” 

② 치의학 관련 교과 세특
재생의학에서 치의학 분야로 뒤늦게 진로를 결정했기에, 3학년 세특에는 재생의학에서 치아재생으로 관심사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3학년 때 생명과학Ⅱ를 공부하면서 원래 관심이 많았던 진화론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 현대진화론을 정리한 책을 찾아 읽고 독후감을 작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근래에 의학 연구에서 진화론적인 원인을 탐구하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치아재생’은 인간이 진화하면서 퇴화된 기능이기에 이런 방향의 연구가 유용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1,2학년을 거치면서 재생의학 쪽으로 진로를 정했는데, 이러한 계기로 치아재생 연구 쪽에 관심이 생겨 3학년 때 ‘상어의 치아재생 능력’ 관련 논문을 읽고 내용을 정리해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학업 슬럼프, 좋아하는 과목 집중하며 극복


장지영 학생은 2학년 때 학업 슬럼프를 겪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자신을 다잡아준 것은 선배들과 학교 선생님의 조언과 격려였다고.
“‘열심히 하면 한만큼 나온다’는 선배님들의 말을 떠올리며 꾸준히 복습하고 최대한 수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과목에 집중하며 공부의 감을 잃지 않으려 했죠. 무엇보다 입시에 대한 불안감이 컸는데 학교 선생님들의 격려 덕분에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도 입시를 내가 원하는 인생을 가꿔나가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Tip  나만의 수시 준비 노하우

1. 나만의 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는 통계학을 심화 탐구하고 생명과학과 연결지어 탐구했던 내용을 적어, 융합형 인재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탐구 과정에 큰 도움을 준 책을 적었고 비교과와 관련한 연계 활동으로 관심 분야를 심도 있게 연구했음을 담고자 했다.

2. 서울대 자소서 독서 3권
①<로지코믹스>를 읽고 러셀의 삶과 진리를 추구해나가는 여정에 깊이 공감했고  ②<가능성의 발견>을 읽고 놀림 받던 의사에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된 노벨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교수를 통해 꿈을 찾아나가는 가능성의 힘을 깨달았으며 ③ <The Lost Art of Healing>를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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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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