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 루엔타이 송파본점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에서 즐기는 태국 요리

박지윤 리포터 2021-05-04

1여 년 전 “마라탕을 처음 먹어봤다”는 어머니 말씀을 듣고 죄스런 마음이 밀려왔다. 그리고 그날 이후 어머니는 나의 맛집 공유자가 됐다. 우리에겐 익숙한 많은 음식들이 70대의 어머니에겐 낯설기만 한 음식이었다. 태국음식도 그중 하나였다. 오래 전 태국여행을 다녀왔지만, 그 맛있었던 음식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태국요리 전문점 루엔타이를 다녀왔다.



편안하고도 세련된 분위기


 오후 2시,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이곳 루엔타이에 도착하니 뒤늦은 점심을 한가로이 즐기는 몇 팀이 눈에 들어온다. 바깥 풍경이 훤히 바라다 보이는 창가 쪽 자리부터 편안한 의자가 맘에 드는 넓은 테이블까지 넓은 공간에 많은 수의 테이블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인테리어도 모던하고 깔끔해 고급레스토랑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마음껏 빈자리를 스캔한 후 가장 아늑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본다.


 점심 세트메뉴(평일 11:00~15:00)가 있지만 오늘은 철저하게 어머니의 선택을 존중해볼 작정이다. 한참동안 메뉴판을 뒤척이던 어머니는 결국 이곳 대표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친절하게 메뉴를 설명해주며 음식을 권해줘 어렵지 않게 메뉴를 결정. 많이 먹어본 쌀국수는 패스하고, 태국요리 하면 생각하는 그래서 꼭 먹어봐야하는 똠양꿍과 뿌팟뽕커리, 그리고 팻타이를 주문했다. 스프와 튀김, 그리고 볶음 쌀국수. 근사한 한 끼 점심으로 최상의 조합이다.



태국인 셰프가 만드는 태국의 맛



모든 메뉴가 동시에 테이블에 올랐다. 매운맛, 신맛, 단맛, 짠맛 등의 네 가지 맛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태국 전통 스프 똠양꿍. 똠양꿍은 프랑스의 부야베스, 중국의 샥스핀과 함께 세계 3대 스프로 불리기도 한다. 똠(tom)은 태국어로 ‘끓이다’는 뜻이고 얌(yum)은 ‘새콤하다’, 그리고 꿍(kung)은 새우라는 뜻이라고. 호불호가 있는 맛과 향이라고 하는데 큰 부담감 없이 오롯이 맛있게만 느껴진다. 태국의 전통적인 맛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땅콩과 붉은 양파, 숙주가 어우러진 볶음 쌀국수 팻타이도 우리 입맛에 전혀 어색함이 없이 맛이 있다. 하지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역시 뿌팟뽕커리. 태국 커리에 바삭하게 튀긴 고소한 소프트크랩을 볶아내 밥과 함께 먹는 요리. 커리의 향과 바삭한 식감이 환상이다. 뿌팟뽕커리는 어느 식당을 가나 살짝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 이곳 뿌팟뽕커리 역시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맛은 그 어느 곳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곳 음식이 태국 현지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태국 현지인 셰프가 여럿 있어 태국 정통의 맛을 즐길 수 있는가 하면 살짝 우리 입맛에도 맞춰 퓨전의 느낌도 난다. 그래서일까. 어머니 입맛에도 전혀 어색함 없이 잘 맞는다고. 무엇보다 모든 메뉴가 어머니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 기분 좋은 한 끼 식사였다.  



넓은 공간 다양한 메뉴, 주차도 편리



이곳은 패밀리레스토랑처럼 넓은 공간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어 5월 가정의 달에 가족과 함께 한 끼 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아이들과의 즐거운 외식도 좋지만 가끔은 부모님과 맛난 음식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 안전 수칙(직계가족 8인까지 모임 가능)을 꼭 지키면서 말이다. 주차도 가능(건물 뒤)하다.


-위치 송파구 위례성대로 184


-메뉴 

똠양꿍 1만5500원

 뿌팟뽕커리 2만5500원 

팻타이 1만2000원

차돌양지쌀국어 9500원  

파인애플볶음밥 1만2000원


-영업시간 11:00~22:00


-문의 02-408-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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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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