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학교탐방 - 강동고등학교

최고를 위한 차별화되고 체계화된 심화 프로그램 구축

박지윤 리포터 2021-06-05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서수지, 이한솔, 김민정, 윤보영, 이원재, 김광일 교사


3년 동안의 긴 진로·진학 개인 로드맵으로 대입수시전형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강동고등학교(교장 김용성). 차별화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융합교육, 그리고 도서관 중심 활동 등이 주축이 되어 수시 대비에 집중하고 정시를 위한 심화반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김용성 교장은 “고등학교 교육의 기본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학습 및 교육활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교사들이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강동고에서 학생들 역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고는 1학년 학생수가 200명이 채 되지 않은 크지 않은 규모의 학교지만, 2021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수도권, 국립대에 116명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하는 등 알찬 대입 성과를 보이고 있다.


창의·융합 인재 양성에 앞장 

빠르게 변해가는 대입 수시와 정시 전형에 적극 대응하는 강동고의 모습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인재상인 ‘창의·융합’에 기초해 올해 새롭게 개편된 아카데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융합 인재 아카데미’는 주요 교과목 간 팀티칭(team teaching)을 기반으로 한 Thema d Learning을 구현하는 혁신적 프로그램으로, 2021년 1학기의 경우 ‘에너지’를 테마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교사들이 함께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융합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민정 교사(국어)는 “실험, 실제 사례 분석 및 발표, 2개 국어로 진행되는 모의 UN, 보고서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 등 학생 참여 형식의 심화 수업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테마를 각 교과별로 적용해 학생들의 면접에까지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인재 아카데미’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과목 기출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하는 심화 프로그램이다. 

비단 정시전형뿐 아니라 최근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수시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대비로 심화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진행된다. 최근 수능의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적극 전수해주는 실력 있는 교사진이 참여하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라, STEAM 프로그램

강동고는 2018년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한양대와 함께 연계해 자체적으로 STEAM(융합인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도입하고 있다. 이원재 교사(화학)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융합인재 프로그램을 적용, 창의적 활동을 실시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선도적 인재를 육성하는데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동시에 교과연계성을 높여 학생들의 만족도와 성취도를 함께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광스테인드 글라스 만들기’ ‘전도성 물질을 이용한 창의적 디자인제품 제작하기’ ‘전도성 펜을 이용한 다양한 픽토그램 제작’ ‘분자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한 창의적 분자모형 만들기’등 차별화된 융합인재 프로그램을 진행, 학생들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산출물까지 완성하고 있다.  

박민수 진학홍보부장 교사는 “2024학년도 대입의 핵심은 학생부 간소화로 더욱 정성적인 면에 포커스가 맞춰지는데, 스팀프로그램을 통해 생활기록부상의 창의적인 면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학생들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학업열정과 창의력이 샘솟는다, 뛰어난 교육 환경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수업이 본격화되고 자기주도학습이 강조되면서 강동고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를 그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먼저 e-스튜디오는 학생들에게 최상의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 크로마키 배경, 3대의 조명, 여러 대의 웹캠과 마이크 등 방송을 위한 최첨단 기기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서수지 교사(영어)는 “특히 2021학년도 대입 비대면 면접에 있어서 e-스튜디오의 힘이 컸는데, 학생들이 최상의 상태로 면접에 대비할 수 있어 입시 결과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기법의 콘텐츠수업활용으로 수업의 질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고의 ‘스터디카페’인 꿈담카페는 독서실보다는 탁 트인 공간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아늑한’ 공간이다. 자기주도적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1인용 공간과 5~6명의 학생이 함께 심화탐구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토론활동을 할 수 있는 5개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거나, 친구들과 여러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 및 논의해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지식을 넓혀갈 수 있도록 앞쪽 넓은 공간에 빔프로젝트와 대형 스크린이 구비되어 있다. 가변형 교실은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 이름 그대로 필요에 따라 구조를 변형시킬 수 있는 교실로, 하나의 교실이 중앙 폴딩도어를 통해 서로 다른 공간으로 분리될 수 있는 구조다. 한쪽 공간에서는 모둠활동을 위한 큰 책상들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으며 크롬북과 같이 원활한 자료조사를 위한 전자기기가 준비되어 있다. 학생들이 공연·예술 동아리 활동을 위해 연습실로 사용을 하면서 본인들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강동고는 보다 완벽한 온라인수업을 위해 자체 교사연수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강동고만의 엄격한 규칙을 마련해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다른 교사의 쌍방향수업을 참관하는 ‘동료장학’과 교사 연구네트워크인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해 온라인수업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강동구 고교 중 가장 높은 도서 이용률, 도서관 

 강동고 도서관은 강동구 고교 중 가장 높은 학생 도서 이용률(2019년 교육통계 기준)을 자랑한다. 2007년부터 전문 인력인 사서교사를 배치, 도서관 중심의 독서 및 정보 활용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쳐 블렌디드 교육 환경으로도 탈바꿈했다.  더불어 자료 구입비를 획기적으로 늘려 도서 및 정기간행물 등 물리적인 자료를 확충했고 동시에 교과·진로 연계 전자도서관 스쿨북스와 학교 전용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구축했다.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DBpia, 국립중앙도서관 협약 기관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전자 자료까지 제공하고 있다. 

강동고 학생들은 교과·비교과 활동에 필요한 양질의 자료에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사서교사의 지도를 통해 정보 활용 능력도 키울 수 있다.  허지은 사서교사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독서활동상황 미반영에 대비해 단순 독서 활동(감상문 작성)보다는 교과 수업 및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을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협력하여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독서 토론 활동을 교과·비교과 영역 전반에 순차적으로 적용하여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성장과 진로 탐색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 인성의 조화, 다양한 창체 및 체육 활동

 학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역시 강동고의 강점.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 진로 분야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로탐색?나를 찾아서’ ‘관심 주제 찾아가기’ ‘독서 리더 과정’ 등의 진로·진학 프로그램뿐 아니라 ‘자녀와 함께 하는 나눔 기부활동’ ‘인성 함양 놀이?미래야 놀자’ 등의 인성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다.  

김광일 교사(일본어)는 “강동고의 ‘큰사람’이라는 교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교육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는 강동고라는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진로 탐색과 전인적 성장을 모두 성취하고 있다”며 “더불어 생활 속 기본적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학생들의 체력에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수업 및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보영 교사(체육)는 “올해부터 PAPS(학생들의 비만과 체력 저하 방지를 위해 개발된 건강 체력관리) 측정과 함께 체계적인 체력 관리에 돌입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급속하게 떨어진 체력을 보강, 1~2년 후에는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동고 체육시간은 단순히 체육활동 시간이 아닌 체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이 발현되는 시간. 학생들의 소통능력, 협업능력, 리더십까지 생기부에 꼼꼼하게 기록되고 있어 차별화된 세특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동아리 활동이다. 강동고에는 정규 및 자율 동아리가 75개 이상 있는데, 동아리 담당 교사들과 학생들이 서로 어우러져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 분야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3기 역사를 자랑하는 강동고 대표 동아리인 영어뮤지컬동아리 ‘Broadway’를 담당하고 있는 류승백 교사(영어)는 “시놉시스 구상에서부터 최종리허설과 공연까지 학생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루어지는 동아리 활동으로 영어교육, 다양한 활동의 장, 그리고 협업과 배려를 포함한 인성적인 부분들에 방점을 두고 이뤄지는 역사 있는 동아리”라며 “다양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실제적 현장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하다”고 동아리를 소개했다.

한편 의료동아리 ‘점프리(GERM FREE)’는 코로나 방역의 최전선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며, 교사들의 안전 예방교육까지 맡고 있는 보건교사가 담당해 학생들과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옥 교사(보건)는 “간호학과, 생명학과는 물론 사회복지학과 등 다양한 관련학과 지원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응급처치 등의 의료계열은 물론 사회복지 활동, 다양한 대회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전문 지식은 물론 준비과정에서 협업까지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활동”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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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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