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에 따른 수능수학의 결과와 예측

킬러문항 줄었으나 개념해석 늘어 수학공부법 달라져야

하혜경 리포터 2021-12-23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첫 수능. 우려와 기대가 많았던 만큼 수능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그 중 수학과목 선택 과목별 편차는 학생들에게 어떤 유불리를 가져오게 될까? 기성쌤 수학학원 강태호 강사는 “수학 출제경향과 과목별 편차를 보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게된다”고 말한다. 현재 신촌과 노량진 메가스터니 재수 정규반 강사로도 활동 중인 강태호 강사와 함께 올해 수능수학을 분석하고 앞으로 공부법에 대해 짚어봤다.

선택과목별 최고점 표점 3점 차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예상보다 컸다. 강태호 강사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개한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이었지만, 문과생들이 주로 고른 ‘확률과 통계’에선 3점이 더 내려갔다. 등급별 분포 인원에서도 선택과목 점수 격차가 확연했다. 전체 응시자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은 51.6%로 미적분(39.7%), 기하(8.7%)보다 많았지만, 1등급을 받은 인원(전체의 4%) 내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은 5.8%에 그친다. 이과생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등급격차가 컸던 문과생들에게는 훨씬 더 불리한 성적을 받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공통수학문항 어렵고 선택과목문항 난이도 평이

그렇다면 각 문항별 난이도의 특징은 어땠을까? 강태호 강사는 “이번 수능 수학을 결과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이 가장 실망했을 수 있다. 기존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보여진 난이도보다 수능에서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단순한 기출풀이가 아닌 원리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학습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한다.

수능수학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당초 불수능으로 1등급 등급컷도 예년에 비해 3~4점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예상과 달리 실제 수능 결과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강태호 강사는 “기출문제만 공부한 학생들은 어려웠겠지만 수학에 대한 이해가 높은 학생들에게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예전과 달리 수능시험의 본질이 바뀌었고, 원리를 이해하는 쪽으로 공부를 준비해야한다는 걸 시사한다”고 강조한다.

킬러문항 줄어들고 개념해석 문제 늘어

달라진 수능 출제 경향에 따라 개념해석 문제가 늘어난 것이 이번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기출문제를 스킬위주로 공부한 학생들이 성적을 얻기가 힘들어 3등급 등급컷이 예년에 비해 2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개념해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강태호 강사는 “기존의 학습을 따라가면 안 된다. 단순히 기출문제만 풀이하는 틀에 맞춰진 수학수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중심주제를 파악하고 스스로가 설명하고 다양한 풀이방법을 만들어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항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학습법 찾아야

새로운 수능출제 경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학습태도 혹은 수업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강태호 강사. 그는 문제를 접했을 때 △공통된 규칙 발견 △그림이나 표를 이용 △개념을 정의 △대칭 반복 등 규칙성 주목 △동치현상을 통해 비교 대조 △과정을 거꾸로 되집어 보기 등을 익히는 습관을 들일 것을 충고했다. 강태호 강사는 “수능 출제자의 의도는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학생을 변별해내는 것이다. 수학적인 문제 해결능력이란 문제 내용에 관련된 수학적인 생각을 떠올리고 이를 발현하는 힘이다. 수학 문제 풀이에서 능동적인 학습태도를 갖춰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고등수학을 처음 접하는 예비 고1부터 수학을 공부하는 태도와 습관을 정립하고, 깊은 개념을 통해 수학적사고력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