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스타샘] 한영고 진학지도부장 박석원 교사

스스로를 믿고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라!

박경숙 리포터 2022-03-30

‘대입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발 앞선’ ‘차별화된 대입 전략’으로 대입에서의 뛰어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한영고등학교(학교장 김운/이하 한영고). 2022대입에서도 서울대 11명, 의약학계열 14명 등 우수성과를 내며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사례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러한 꾸준한 대입 결과에 대해 한영고 진학지도부장 박석원 교사는 “오랜 기간 수시대비에 충실해왔고 그 결과 수시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쌓아온 수시 대비 노하우와 축적된 자료는 한영고의 강점으로 여기에 교사들의 열정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한다.

 13년 3학년 담임을 맡으며 3학년 부장을 역임 현재 한영고 진학지도부를 이끌고 있는 박석원 교사에게 수시와 정시를 아우르는 한영고의 차별화된 입시 시스템을 들어봤다.


Q. 2022학년도 대입 결과와 한영고 특징은?

A. 서울대 11명, 의약학계열 14명, 연세대 14명, 고려대 26명 등 서울권 대학 합격생이 160여명에 달한다. 수시 전형에서는 서울대 9명을 비롯 의약학계열 8명, 연세대 9명, 고려대 21명 등 100명에 이른다.

 지난해에 비해 서울대 합격생 수가 늘었지만 학교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대부분 재학생의 결과이고 의예과 및 경영학과 등 문·이과 대표 학과가 포함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한영고 2022학년도 대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처음 도입된 서울 주요 대학 지역균형추천전형과 통합형 수능에 잘 대응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담임교사들의 적극적인 학생 상담으로 지역균형추천이 잘 이뤄졌고 처음 도입된 통합형수능에 충분히 대비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 합격으로 이어졌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16명이 지원해 12명이 합격했는데 이 역시 지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결과라 생각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비해 의약학계열 합격자가 많이 나온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Q. 13년 동안 고3담임을 맡으며, 특별히 지난 1년 동안의 지도 포인트를 꼽자면?

A. 새로운 수능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수시 지역균형전형을 포함한 여러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됐는데, 변화된 수능과 코로나로 인한 학교생활 위축이 큰 고민으로 와 닿았다. ‘수시접수가 곧 합격’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 수시원서를 쓰지만 정시까지 간다는 마인드로 수능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면접, 논술 등 대학별 고사에도 그 어느 해보다 집중했다. 교사들이 기출문제를 분석 ·분류해 서울대 뿐 아니라 수도권 및 지방 주요대 지원 모든 학생들에게 실전 모의 면접을 실시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면접이 많았기 때문에 최대한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면접을 대비할 수 있게 태블릿을 이용해 시간을 체크하며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연륜 있는 교사들의 노하우가 기출문제 분석, 모의면접, 피드백으로 이어졌고 이는 고스란히 젊은 교사들의 노하우로 전수되어 한영고 막강 시스템구축의 큰 틀이 됐다.


Q. 진학지도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A. 학생-학부모-교사 간의 소통과 상호 신뢰다. 학생과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믿지 못하면 진학지도가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다.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교사들은 만반의 준비를 한다. 변화하는 입시 정보를 정확하게 숙지해야 하고 학생들 파악이 우선적으로 되어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2월에 이미 담임교사 워크숍을 실시해 지난 해 입시결과를 공유하고, 학부모설명회 및 3월 1·2학년 학부모입시설명회를 진행해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이후 진학진도부에서 학생상담프로그램과 각종 자료를 담임교사들에게 제공해 맞춤형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포트한다.

아울러 ‘진학지도는 담임만의 몫이 아닌 모든 교사가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교사간의 신뢰 또한 두터운데, 오랜 진학 노하우를 가진 선생님들이 수시대비 프로그램은 물론 1·2학년 진학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신다. 이 모든 것이 높은 합격률로 이어지고 있고, 학생들 역시 높은 신뢰로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Q. 수시만 강한 한영이 아닌 수시도 잘 하는 한영, 수시와 정시 위한 준비는?

A. 수시를 위한 한영만의 교내 프로그램을 위해 진학부 뿐 아니라 학년부, 연구부, 창의체험활동부, 문화체육부 등 여러 부서에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계획하도 진행하고 있다. 생활기록부 기록 축소로 인해 정말 많은 활동 중 털어낼 것은 과감하게 털어내는 과정이 중요해졌다. 다행히 한영고엔 블라인드에도 우리 학교만의 특징을 녹여낼 수 있는 활동들이 많다. 아모레콘체르토, 오케스트라언스 등 본교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프로그램을 많은 학생들이 내실 있게 준비해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서울지역 대학 정시 비율 증가로 인해 수능 성적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수업 내실화에 교사들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수업 후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할 수 있게 자율학습을 강화했다. 3학년은 3월부터 이미 정규 수업 후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1·2학년 역시 새로 리모델링된 자기주도학습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Q. 세특을 위한 한영고만의 강점이 있다면?

A. 오랜 기간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이어온 한영만이 갖고 있는 노하우 자체가 강점이라 생각된다. 어떤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어떻게 기록되어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교사들이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활동을 가이드하고 또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교사의 생기부 기록이 학생들의 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생기부 작성 연수 및 자료제공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이 활동한 의미 있는 부분은 모두 기록한다는 생각으로 교사들 모두가 생기부 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Q. 교차지원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올해 대입에서의 이슈 중 하나가 교차지원이었다. 사회 변화, 현실적 환경을 비롯 통합형수능으로 이과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다. 실제로 교차지원을 해 합격을 한 경우 ‘학교’가 아닌 ‘학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을 많이 본다. 그만큼 학생들의 마인드가 많이 변했다. 부모 욕심에 억지로 하는 교차지원보다 학생들의 의견 존중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Q. 진학지도 시 철학이 있다면?

A. 스스로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을 하며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바로 “제가 할 수 있을까요?”라는 말이다.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지고 들어가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우리반 급훈도 ‘생생하게 꿈꾸면 이뤄진다’이다. 처음부터 포기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대입’과 싸워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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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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